[여행/맛집] 미식이 좋다 여행이 좋다 (세라 백스터)
책 리뷰 _ 우리는 그곳의 맛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도서명ㅣ미식이 좋다 여행이 좋다
부제ㅣ최고의 미식 도시들로 떠나는 세계여행
저자ㅣ세라 백스터
그림ㅣ에이미 그라임스
역자ㅣ서지희
출판사ㅣ올댓북스
페이지ㅣ208쪽
출판일ㅣ2024년 07월 07일
저자 소개
저자 : 세라 백스터 (Sarah Baxter)
잉글랜드 노퍽에서 자랐고 현재는 바스에 산다. 여행에 대한 열정과 멋진 세상에 이끌려 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와 미국을 횡단한 뒤 작가로 자리 잡았다. 독립심이 강한 여행자들에게는 성서와 같은 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가디언], [텔레그래프], [인디펜던트] 등에 광범위한 여행 관련 글을 썼다. 또한 십여 권이 넘는 『론리 플래닛』에도 글을 썼으며, 『500개의 길에 담긴 세계의 역사』와 『500곳의 기차 여행지에 담긴 세계역사』, 이 책의 시리즈인 [Inspired Traveller’s Guide] 의 첫 번째 책 『Spiritual Places』의 저자이다.
그림 : 에이미 그라임스 (Amy Grimes )
런던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자연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자연스러운 무늬에서 영감을 얻어 밝고 강렬한 소재, 꽃과 나무의 풍경을 자주 그립니다. 출판과 디자인 업계와 협업하는 동시에 그림과 문구 등을 판매하는 ‘헬로 그라임스’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잠들기 전 5분 잠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서지희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해왔다. 라퀴진 푸드코디네이터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한식과 양식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잡지사 음식문화팀 객원기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추럴 와인Natural Wine』, 『타샤가 사랑한 요리』, 『앰버 레볼루션』, 『부엌 도구 도감』, 『180일의 엘불리』, 『내 아이의 IQ를 높여주는 브레인 푸드』, 『함께 먹는 세계의 음식』, 『얼음에 갇힌 여자』, 『아메리칸 걸』, 『마크드 포 라이프』, 『문문』,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꾼다』, 『세계의 별별 크리스마스』, 『릴리의 어느 멋진 날』, 『북극곰』, 『안녕! 우리나라는 처음이지』, 『치카치카 동물원 대소동』, 『코끼리』,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모로코, 마라케시
중국, 쓰촨
대한민국, 전주
일본,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
인도, 우두피
호주, 멜버른
포르투갈, 리스본
프랑스, 마르세유
프랑스, 리옹
이탈리아, 볼로냐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뉘른베르크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스페인, 발렌시아
벨기에, 오스트덩케르케
덴마크, 코펜하겐
영국, 위츠터블
폴란드, 크라쿠프
조지아, 투세티
이스라엘, 텔아비브
페루, 리마
아르헨티나, 라팜파
미국, 뉴올리언스
캐나다, 몬트리올
ㅣ 그곳의 그 음식의 맛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쇼핑, 관광, 연구, 유적, 자연, 식도락 등등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저는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음식이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여행을 가서 맛보는 그곳의 음식이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들과는 정말 색다른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주기 때문인데요. 물론 최근에는 여행을 가지 않고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보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현지의 식자재로 만들어진 음식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맛이 많이 있기에 음식이 탄생한 그곳에 맛보는 것과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여행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잘 맞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는데요.
[미식이 좋다 여행이 좋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전세 25곳의 군침 도는 여행지들을 생생하고, 유쾌하고, 맛깔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볼 수 있답니다. 각 나라들 중에서도 음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도시들로 안내를 하는데요.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침을 흘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곳에 나오는 음식들은 정말 각양각색인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장소 중에 한 곳은 특정한 요리나 요리법이 처음으로 고안되고 만들어져 세상에서 소개된 곳도 있으며,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요리가 만들어진 지역이나 나라도 있습니다. 또 어떤 곳은 한 가지 요리만 선 보이는 게 아닌 곳도 있는데요. 식민지화와 이민의 얽히고설킨 역사 때문에 음식 문화가 부분들의 합 이상으로 진화한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 곳을 가든 고유의 맛을 지니게 되어 있는데요. 아무런 특색 없는 국제적인 체인점 대신 동네 식당에 가보기로 결심할 때마다, 이곳은 인기가 많은 뒷골목 식당이든, 미슐랭 별을 받은 맛집이 든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방문한 그곳의 이해하는 '한 입'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글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세계 많은 곳의 맛을 느끼기 위해 바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책에는 세계 25곳이 소개된다고 했는데요. 이 책은 반갑게도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역시 미식의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소개된 곳은 우리나라의 전주인데요. 전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미식의 도시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식문화 유산과 양질의 지역 식재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동쪽에 솟아 있는 비옥한 산들은 다양한 작물과 야생 버섯, 산나물을 제공합니다. 조금만 서쪽으로 가면 황해(서해)가 있어서 신선한 생선과 조개, 상큼한 해조류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예부터 한국의 주요 쌀 생산지인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군침 도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이 바로 전주라는 것입니다.
전주에서 소개되는 음식은 바로 대한민국의 대표음식 비빔밥인데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다양한 식자재가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비빔밥과 같은 음식이 발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식도락 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기도 한데요. 책에서는 일본 중에서도 오사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다코야키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문어가 들어간 일본과자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이 다코야키를 오사카의 노점상에서 사 먹은 기억이 생생하답니다. 노점상 여기저기에서 폭신한 밀가루 반죽을 구멍들이 움푹 팬 무쇠 틀에 붓고 거기에 문어 조각, 바삭바삭한 튀김 부스러기, 절인 생강, 쪽파 들을 올린 다른 칵테일 스틱을 이용해 솜씨 좋게 그 혼합물을 찌루고 쑤시고 돌려가며 공 모양을 만든 것인데요. 책을 읽는 내내 일본 오사카에서 먹은 다코야키의 맛이 생각 나는 듯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도톤보리를 오사카의 중심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4백 년 전 토톤 운하의 둑을 따라 세워진 이 유흥가에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는데요. 어둑해진 저녁에 오면 물에 비친 불빛들을 보며 밤새 식도락을 즐겨보는 건 어떤가 합니다.
유럽에서 음식으로 빠질 수 없는 나라가 있다면 바로 프랑스인데요. 프랑스에서는 식도락의 도시로 마르세유를 소개하는데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바로 마르세유라고 합니다. 소금기 가득하고, 강하고 눈부신 햇빛이 끊임없이 내리쬐는 이곳은 지중해 느낌이 훨씬 풍기는 곳인데요. 이곳은 북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및 그 너머에 있는 나라들과 오래전부터 무역과 교류를 해 오면서 프랑스적인 느낌보다는 세계적인 느낌이 더 많은 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다 문화적인 유산은 도시의 요리에도 스며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르세유를 대표하는 음식은 부야베스라고 하는데요. 이 부야베스는 그것을 만드는 요리사의 수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몇 가지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우선 냉동되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써야 하며, 전통적인 '못생긴' 생선들 중 최소 4종이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특정한 방식으로 2코스로 서빙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음식인데요. 생선을 즐겨 먹는 건 아니지만 마르세유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 책을 읽는 내내 세계적인 미식 도시들을 너무 많이 만나본 거 같아서 즐거웠는데요. 각 나라와 도시를 대표하는 전통 요리, 맛집, 길거리 음식, 간식과 패스트푸드까지 너무 다양한 음식을 본 거 같습니다. 또 들어보고 먹어 본 음식을 만나면 너무 반가웠지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생소한 음식을 보게 되면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당장이라도 그 나라로 떠나서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우리는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욕구는 너무 강하지만 당장 실행에 옮기기에는 힘든 부분이 너무 많은데요. [미식이 좋다 여행이 좋다]에서는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음식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답니다. 비록 그 지역의 음식을 상상해야 하는 건 아쉽지만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기를 기대하면서 상상이 아닌 실제로 옮기 수 있는 기회도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여행을 떠나기 전 책을 통해 세계 25개의 도시로 먼저 미식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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