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천천히 가도 괜찮아 (아우야요) _ 책 리뷰 _ 하고 싶은 일은 천천히 찾아도 괜찮아!
[그림책] 천천히 가도 괜찮아 (아우야요)
책 리뷰 _ 하고 싶은 일은 천천히 찾아도 괜찮아!
도서명ㅣ천천히 가도 괜찮아
부제ㅣ꿈 없는 아이, 하지만 행복한 아이!
글그림ㅣ아우야요
출판사ㅣ책고래출판사
페이지ㅣ32쪽
출판일ㅣ2024년 06월 21일
저자 소개
글그림 : 아우야요
대학원에서 미디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낮에는 박물관에서 전시에 대한 콘텐츠 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점점점』은 비오는 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똑! 똑! 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와 비를 피해 어디선가 날아와 가방에 앉은 무당벌레를 보며 생각난 이미지들을 스케치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루할 것 같고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일상을 소중히 여겨 상상을 더하다 보면 끝도 없이 재미난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그림책이라는 커다란 창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어린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작가의 다른 이야기로는 『우리가 손 잡으면』이 있습니다.
* 아우야요는 박기웅 작가의 세례명에서 비롯된 필명입니다. ‘아우구스티노’라는 다소 긴 세례명을 친구들이 ‘아우야’로 줄여부르던 것이 어린시절의 별명이 되었고, 이제는 ‘아우야요’라는 작가의 필명이 되었답니다.
ㅣ 하고 싶은 일이 없어도 괜찮아!
그리고 내 꿈이 뭐냐고 물어보셨어!
어릴 적 많이 받았던 질문 중에 하나가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이었는데요. 모두들 꿈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지 당연하다고 물어보는 거 같았어요. 물론 저는 어릴 적 되고 싶은 건 있기는 했었어요. 과학자가 되고 싶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되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엇인가 되고 싶은 게 있는 게 중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여요. 차라리 그때 그 시절 더 열심히 놀았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요.
이번에 읽은 그림책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조카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고 질문하는 저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었는데요.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는 선생님이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르겠어'라는 답을 하는 아이인데요. 아이는 사람들이 왜 자꾸 본인에게 꿈을 물어보는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혹시라도 어릴 적 누군가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나요? 그럼 뭐라고 대답을 했었나요?
꿈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꿈을 요구하고 있어서 억지로 꿈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살아가는데 꿈이 없으면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하는 걸까요?!라는 질문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아이는 아빠와 엄마와 함께 재미나게 노는데 더 집중을 합니다.
꿈을 좇아서 가는 게 노는데 집중하는 가족을 보면서 행복하게만 보이는데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실에서의 행복을 찾는 게 더 소중하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아빠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게 되는데요. 아빠의 과거로 가서 아빠의 꿈을 봤는데요. 아빠는 어릴 적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였고, 외계인이 되고 싶은 아이였어요. 어떻게 사람이 외계인이 되냐고 혼나기도 하지만요. 어릴 적 재미나게 놀았던 아빠도 지금은 엄청 유명한 웹툰 작가가 되어 있어요.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보면은 미래의 꿈을 너무 강요받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삶에 재미를 찾아가는 것도 너무 신나고 행복한 일이거든요. 아이들이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더 많이 느끼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 책 <천천가도 괜찮아>를 보며 느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