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이 두렵다면, MBTI
책 리뷰 _ 회사생활에 도움 주는 MBTI 협업 방법
도서명ㅣ출근이 두렵다면, MBTI
부제 ㅣ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16가지 유형별 집중 탐구
저자 ㅣ조수연
출판사ㅣ크루
출판일ㅣ2023.02.28
페이지ㅣ304
저자 소개
2008년, 기업교육 강사로서 사람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성격유형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직장생활에 적용하여 동료, 상사, 부하직원 관계 때문에 힘든 이들에게 해결 방향을 제시하여 어려움 없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조직소통교육 전문기관 인허브컨설팅 대표로서 삼성, SK, LG, 한화 등 수많은 기업에서 관계로 지친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같은 공간, 나와 너무 다른 동료
가볍게 나를 헤아려보는 MBTI 테스트
너와 난 N극과 S극, 4가지 지표별 차이
CATEGORY 1. 전략기획팀
1. ISTJ _ 일에는 빈틈없는, 김신중 팀장
2. ENFP _ 통통 튀는 긍정 매력, 오로라 프로
3. ISTP _ 어디서든 적응하는 실용주의, 이실용 프로
4. ENFJ _ 타인을 배려하는 평화주의자, 조배려 프로
CATEGORY 2. 영업관리팀
1. ESTJ _ 했다 하면 일등, 제일중 팀장
2. INFP _ 모든 직원이 만족할 때까지, 박애주 프로
3. ESTP _ 흥 많은 중재자, 조정자 프로
4. INFJ _ 내 안에 나를 찾는, 나안녕 프로
CATEGORY 3. 인사팀
1. ESFJ _ 오지랖 넓은 엄격파, 조화인 팀장
2. INTP _ 심연의 지식 전문가, 한우물 프로
3. ESFP _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 최고조 프로
4. INTJ _ 사후까지 계획하는 통찰가, 신통해 프로
CATEGORY 4. 마케팅팀
1. ENTJ _ 고독한 개척자, 일인자 팀장
2. ISFP _ 겸손한 부뚜막 고양이, 고수용 프로
3. ENTP _ 새로움 앞에 에너자이저, 무한도 프로
4. ISFJ _ 소리 없이 승진하는 임원, 임충신 프로
글을 마치며
ㅣ 당신의 MBTI 유형은?
혹시 E 성향 이신가요? MBTI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MBTI와 관련된 성격 질문을 최근 3년 동안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MBTI에 관해 아는 사람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누군가의 성격을 MBTI와 연관 지어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MBTI보다는 혈액형을 성격과 연관 지어 얘기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세상에는 수없이 많고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성격이라는 것을 점을 찍고 선을 그어서 분명하게 구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MBTI가 누군가를 절대적으로 정의하는 단어를 쓰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사람의 성향을 알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출근이 두렵다면 MBTI>도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그분들과 함께 더 잘 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다르게 해석하거나, 동일한 말을 듣고도 다르게 이해하는 사람들을 왜 서로가 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해서 설명해 주고 이런 다양성에 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고 살고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누군가는 출근함과 동시에 업무 모드 스위치가 켜지고 PC가 부팅되는 동안 오늘 해야 할 업무의 순서와 예상 시간을 정합니다. 그리고 근무시간엔 엉덩이 떼기도 아까워 화장실까지 참아가며 몰입하고 6시 퇴근이라는 보상을 얻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일과 삶이 어우러진 삶을 살아갑니다. 출근하면 동료들에게 다가가 안부를 묻고, 동료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을 알아보는데 기꺼이 업무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런 동료는 야근은 일상이고, 기한 내 끝내지 못한 일을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 청하는 일도 자연스러운 절차입니다. 이 두 사람은 누구도 나쁘고 잘못한 없음에도 서로 다른 양극의 성향의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에 불편해하고, 시간이 자날 수록 같은 공간에서 다름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소모될 것입니다. 이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로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책을 보며 한번 더 느낍니다. 저자는 알아야 할 것은 서로 다르기에 보완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 동일한 사람들이 근무한다면 한쪽으로만 치우쳐 버린 분위가 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MBTI라는 도구는 사람들 간 묘하게 불편했던 지점이 무엇인지 감정을 덜어내고 바라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고, 이는 마음에 있던 미움의 무게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MBTI는 사람 간에 관계를 지켜내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서로의 유형을 알고 있으면 서로의 영역을 이해할 수 있고 불편한 행동은 참게 되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상대로부터 나를 지켜 낼 수도 있는 것이지요.
ㅣ MBTI란 무엇인가?
MBTI 검사가 유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MBTI에 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거 같습니다. <출근이 두렵다면 MBTI>에서는 MBTI 성격검사는 어떻게 개발되었고 어떤 검사인지에 관해서도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MBTI 성격검사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줄임말로 1900~1975년에 개발된 성격유형 검사라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캐서린 브릭스(Katharine Briggs)와 그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 모녀의 이름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데려온 남자친구가 가족들과 너무 다른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계기로 정신분석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이론을 접목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완성한 MBTI가 국내에는 1990년 6월 부산대학교 심혜숙 교수와 서강대학교 김정택 교수에 의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MBTI는 4가지 분야별 대극화된 2가의 선호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과 같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①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② 인식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
③ 판단 방식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④ 행동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
위의 4가지 지표들의 조합으로 16가지 유형이 구분된 것을 말합니다. MBTI는 다른 성격검사에 비해 타인과 차이가 극명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이 삶에 설탕처럼 녹아든다'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반면, 자기 보고식 MBTI에 불신을 표현하는 사람 또한 많다고 하는데요. 16가지 유형 안에 분류된다는 점에 거북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는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오해가 "저는 외향형인데 낯을 가려고. 그럼 내향형이 아닌가요?"라고 묻는 경우인데요. 반대로 내향형이라고 해서 항상 내향적인 방식으로만 행동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양극화된 지표 중 하나를 더 일관되게 많이 선택할 뿐인 것입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성격의 패턴을 이루는 것입니다.
칼융은 "사람의 성격이 N극과 S극처럼 양쪽 대극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다른 쪽보다 더 일관되고 자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요약하면, 결과가 'E' 외향형으로 결과가 도출되어도 반드시 외향형의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 쉽고 자주 선택하는 모습이 외향형이라는 것입니다.
2012년 구글에서는 4년에 걸쳐 최고 팀들의 공통점을 밝혀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성과 높은 팀 중심에는 조직원의'심리적 안전감'이 높게 자리 잡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의 행동이나 감정, 성향을 헤아리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할에 MBTI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ㅣMBTI 4가지 지표별 차이
앞서서 4가지 분야별로 2가지로 양극화된 선호도가 있다고 설명을 했었는데요. 각각의 지표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책의 저자는 이 각각의 지표별 차이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①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과 내향형(I)
에너지방향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이해하는 지표로 흔힌들 내향형은 소수와의 관계를 선호하는 반면 외향형은 다수와의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단순히 외향적인, 내성적인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에너지방향 지표는 어떤 환경에서 에너지가 충족되는가를 구분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외향형은 주위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로부터 에너지를 충전받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내향형은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보며 머릿속을 비우거나 혼자 생각을 정리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등의 차이를 보입니다.
② 인식에 따라 감각형(S)과 직관형(N)
인식기능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있는데 감각형은 주로 내가 직접 보고 듣고, 만진 것 등 오감(Sensing)으로 인식하여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반면 직관형은 육감(Intuition)으로 의미를 받아들입니다. 인식기능은 4가지 지표 중 서로의 차이를 가장 많이 발견하게 되는 지표이기도 한데요. 이 지표가 다를 경우 같은 상황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까이서 나를 본 것 같은데 눈을 피하며 인사를 하지 않은 동료가 있습니다. 감각형은 '인사를 안 하네. 나를 못 봤나?'라고 경험한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반면 직관형은 '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나를 모른 척한 건가?'라며 자신의 느낌이 반영된 현실을 해석하기도 합니다.
③ 판단 방식에 따라 사고형(T)과 감정형(F)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자신이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가치가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이때 영향을 미치는 판단기능은 옭고 그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고형, 감정의 좋고 싫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감정형으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기존 업체를 뒤로하고 신규 업체와의 계약을 검토하던 두 사람은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이성적인 사고형은 "이게 맞는 판단인 거죠?"라며 공정하고 근거 있는 판단이었는지를 묻는다면, 관계적인 감정형은 기존 거래처 사장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요?'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④ 행동양식에 따라 판단형(J)과 인식형(P)
자율적이며 융통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식형과 분명한 목적성을 갖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판단형은 행동 패턴에서 차이점을 나타냅니다. 이 차이는 계획한 대로 실행되지 않았을 때 그 반응을 통해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식형은 "그럴 수도 있지"라며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을 이해하려 하며 융통성 있게 받아들입니다. 반면 판단형은 자신이 착오 없이 수행했기에 "그럴 리가 없는데"라며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ㅣ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ENTP
<출근이 두렵다면 MBTI> 책의 구성이 재밌는 점은 16가지 MBTI유형에 따라 각각 잘 어울리는 팀의 구성원으로 가상의 인물로 설정을 해놓아서 각각의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MBTI관점에서 설명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저의 MBTI유형은 ENTP인데요. 우선 팀은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무한도 프로라는 가상의 인물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 유형의 업무 특징은 "여러 우물을 새로 파다 보면 결국, 깊은 우물이 나오지 않겠어?"입니다. 다양한 것들을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 속에 성장이 있다고 믿으며 존재감이 화려한 이들은 주변에서도 강한 에너지를 느낀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한 톤 높거나, 강한 말투로 사무실의 분위기를 장악한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새롭게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해서 찾아 나가가는 스타일입니다. 흠뻑 빠질 수 있는 책, 취미, 사람 등 분야를 정해 계속 바꿔가며 열정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들과 함께라면 열정의 분위기 조성은 물론 통통 튀는 아이디어까지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ENTP는 ENTJ의 성향인 사람과 갈등의 성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P와 J의 차이인 행동양식에서 다름 때문에 상호 간의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천의 단계에서 ENTP는 ENTJ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의 고집대로 일의 방향을 잡거나, 행동이 느려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구나 결과물 완성도에 좀 더 집중해 주었으면 할 것입니다. 미래의 방향성을 잘 감지하여 밑그림을 그려놨더라도 거기에 디테일한 2% 때문에 결과물을 망치게 되거나 일이 꼬여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NTP의 성향이 꼼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ENTP이 가지고 있는 유형의 업무 강점 및 추전진로에 관해서도 친절하게 잘 정리를 해주고 있으며 각각의 상황별로 발생할 수 있는 ENTP의 성향에 관해서도 잘 정리하고 있어 본인이 ENTP라면은 본인의 성향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NTP뿐만 아니라 다른 15가지의 유형에 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고, 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민들도 잘 정리하고 있으니 본인의 MBTI에 관한 업무 특징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MBTI 유형별 업무 특징
ISTJ - 회사 규정대로 시행합시다.
ENFP- 새롭고 의미 있는 일! 어디 없을까?
ISTP - 흔들릴지라도 부러지진 않아요.
ENFJ - 당신이 필요할 것 같아 미리 준비했어요.
ESTJ - 성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결과는 보상으로 돌려주세요.
INFP - 저는 괜찮아요. 혹시 저 때문에 불편하세요?
ESTP -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순 없죠.
INFJ - 제가 지금 좀 바빠서요. 혹시 급한 일이세요?
ESFJ - 너무 무리하지 마. 몸 생각하면서 하라고 홍삼 준비했어.
INTP - 일한 지 몇 년 차인데 모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ESFP - 무거운 분위기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가로막을 뿐이죠.
INTJ - 그건 왜 그렇게 하신 거예요?
ENTJ - 하늘이 무너져도 이 일은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ISFP - 제가 잘한 것보다 우리 팀원들과 함께이기에 가능했죠.
ENTP - 여러 우물을 새로 파다 보면 결국, 깊은 우물이 나오지 않겠어요?
ISFJ - 주신 업무에서 +@까지 필요하실 것 같아 완료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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