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일머리 문해력 _ 책 리뷰 _ 딥 리딩, 딥 씽킹, 딥 라이팅!

쿵야085 2023. 3. 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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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책 리뷰 _ 딥 리딩, 딥 씽킹, 딥 라이팅!

 
도서명ㅣ일머리 문해력 
부제 ㅣ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 ㅣ송숙희
출판사ㅣ교보문고
출판일ㅣ2023.02.28
페이지ㅣ320
 
 
 

저자 소개

글쓰기 코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돈이 되는 글쓰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송숙희 글쓰기센터와 기업과 개인의 콘텐츠마케팅을 컨설팅하는 아이디어바이러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년 동안 수많은 기업과 개인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일하는 글쓰기’ 기술을 전수해왔다. 특히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언어로 설득하는 사고능력을 길러주는 글쓰기 수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에서는 문학 글쓰기를 익혔고, 사회에 나와서는 방송국, 광고대행사, 신문사, 잡지사, 여성 포털사이트, 출판사 등 다양한 미디어 현장에서 돈이 되는 글쓰기로 잔뼈가 굵었다. 카이스트에서 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워딩파워 훈련법을 강의했고, SERI PRO의 동영상 강의 ‘프로는 이렇게 글 쓴다’, 강남구청의 ‘핵심인재를 위한 이기는 글쓰기 연수’를 비롯해 기업체, 정부 기관, 단체, 군대, 학교 등에서 사고력 개발을 위한 글쓰기 관련 워크숍과 세미나를 진행했다. EBS에서 글쓰기 강의로, 50만 커뮤니티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읽고 쓰기 칼럼니스트로, 70만 커뮤니티 ‘단희TV’에서 책 쓰기 강의로 독자들과 만난다.

지은 책으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부자의 독서법》《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등 다수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하버드식 살아가는 힘, 읽고 생각하고 쓰기

part 1 메타 문해력

디지털 시대 일머리
건강하게 오래 사는 고소득자의 의외의 공통점
정보가 넘칠 때는 집중력이 최곳값
문해력이 바로 문제해결 능력
지식사회에서 일머리 좋은 사람이 일하는 법
디지털 시대, 왜 메타 문해력인가
읽기나 쓰기만으로는 문해력이 늘지 않는다

part 2 딥 리딩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
문제가 무엇인지 읽어서 파악하라
무엇을 알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읽는 동안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백 권 읽어도 효과가 없는 사람
읽기 훼방꾼이 너무 많다
리더leader는 리더reader에서 시작된다
읽는 수고를 들여야 하는 이유
읽어두면 쓸모 있는 넓고 깊은 지식
비즈니스 읽기에는 목표가 있다
읽은 정보를 내 지식으로 만드는 도구
세 줄로 요약하면서 지식 서랍에 넣어라
읽을수록 더 잘 읽게 되는 복리 효과
편견은 없애고 질문은 만들며 읽어라
진짜와 가짜 정보를 구분해내는 안목 키우기
읽는 방법은 다양하게, 편식하지 말라
종이로 읽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좋아하는 것만 읽게 만드는 디지털 콘텐츠의 함정
쓰다 막혔을 때의 해결책은 읽기다

part 3 딥 씽킹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
기술의 시대, 생각이 기술을 이끈다
생각하는 힘의 토대, 논리적 사고력
결론부터 정하고 맞는지 검증하라
숨은 진짜 문제를 찾는 디자인 씽킹
질문을 받으면 뇌의 ‘생각’ 스위치가 켜진다
논리적 사고는 촘촘한 증명으로 완성된다
일머리 있는 사람이 난제를 해결하는 법
논리적 사고를 완성하는 생각공식, 오레오OREO
남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착각하지 않기
혁신기업 구글의 손으로 생각하는 방법
일 잘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항상 비어 있다
생각을 튼튼하게 만드는 언어화 습관
내 생각은 내 언어로 표현하라
의심하는 않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촉발하는 4가지 질문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보 수집, 아무나 할 수 없는 정보 선별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일머리가 따라온다
일머리 없는 사람은 일을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루 한 페이지 쓰는 것만으로 창의력 창고를 채우는 법
업무 성과, 쓰면서 생각하면 더 오른다
몰입과 문해력의 상관관계

part 4 딥 라이팅

배려 깊게 쓰고 전해 의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
글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쓰는 힘’
이과가 아무리 주목받아도, 결국은 글쓰기다
디지털 시대, 글쓰기는 더욱 중요해진다
글쓰기 불변의 법칙 1: 일하는 글을 쓰라
글쓰기 불변의 법칙 2: 의도한 반응을 빠르게 끌어내라
글쓰기 불변의 법칙 3: 이야기로 전하라
글쓰기 불변의 법칙 4: 생각은 글쓰기로, 전달은 에세이로
글쓰기 불변의 법칙 5: 경제적으로 써라
글쓰기 불변의 법칙 6: 1분 안에 설득하라
글쓰기 불변의 법칙 7: 완전한 문장으로 써라
일하는 글은 제목이 달라야 한다
정확한 소통은 어휘로 승부한다
업무 전달과 피드백도 문해력 문제
누구나 처음에는 쓰레기를 쓴다
쓰기보다 중요한 덜어내고 고치는 기술
평범한 ‘일잘러’에서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승급하기
메타 문해력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법

part 5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

실전 메타 문해력 키우기
수백 년간 이어온 글쓰기 훈련법: 따라 쓰기
1줄로 시작해 1편으로 완성하는 공식: 1441 연습법
세상에 못 쓴 글은 없다

나가는 글 변화에 가속도가 붙는 미래, 문해력이 우리의 무기다
주석
참고한 책

ㅣ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경쟁력

 

정말 살아가면서 최근에 가장 많은 책을 짧은 시간 동안에 읽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다 보니 이전과는 책을 읽는 방법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전까지만 해도 책을 읽을 때 펼쳐서 본문부터 주야장천 읽어 나갔는데요. 어떻게 보면 정말 무식하게 돌진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할 수 있네요. 이렇게 책을 읽다 보니 책 한 권이 지향하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는 정확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바꿔 본 책 읽는 방법은 우선 저자가 누구인지부터 알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알게 되면 책을 읽을 때 조금 더 명확한 메시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와 책의 목차를 신경 써서 읽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목차는 그냥 지나쳐버리거나 나중에 찾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본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은 목차를 차근차근 보면서 책 전체를 더 구조화해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줄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책 읽는 법을 바꾸고는 책을 읽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완벽하지 못한 거 같다는 갈증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최소한 문해력을 키워준다는 [일머리 문해력]을 읽고 나서 딥리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초반 내용 중에 OECD가 조사한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OECD는 성인 경쟁력에 대한 국제조사를 실시했고 OECD 회원 국 24개국의 16~65세, 16만 6,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했고 합니다. 이 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해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높고, 낮을수록 소득도 낮았습니다. 문해력 상급자의 소득이 하급자보다 61퍼센트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인데요. 심지어 문해력은 건강한 삶에도 밀접하게 작용해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건강 상태가 좋고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또한 문해력이 높을수록 취업률도 높았는데요. 이 조사에서 한국의 종합성적은 평균치보다 낮은 15등, 문제해결 능력에서는 평균치와 같은 점수로 7등이었다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평균이하의 성적이었다는 건데요. 문해력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 우리나라의 등수가 낮은 건도 충격이었는데, 문해력이 사회적인 커리어와도 연관 있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문해력, 그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 준다는 책인데요. 단순히 글을 읽는 방법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법까지 나와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엄청 도움일 될 만한 팁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읽기 습관, 생각하는 습관, 글 쓰는 습관까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책을 읽는 내내 코칭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문해력의 정의는 '글과 말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입니다. 저자는 여기에 더해 메타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메타 문해력은 여기에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을 더한 개념입니다. 즉 입력-처리-출력하는 프로세스를 가동해 문제를 해결할 때, 입력할 정보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며 디지털 매체의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정보감지력, 정보의 가치를 알아보는 가치분별력, 해당 정보에 관해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는 인지성찰력을 포함합니다. 

 

일머리를 구동하는 메타 문해력은 읽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구성되며, 이 각각의 능력은 '분별하는 힘'안에서 발휘된다고 합니다. 이 메타 문해력을 향상하는 저자의 3D 솔루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딥리딩(deep reading) :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

딥 씽킹(deep thinking) :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

딥 라이팅(deep writing) : 배려 깊게 쓰고 전해서 의도한 반응을 끌어내는 힘

 

ㅣ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 - 딥 리딩

 

현대 사회는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읽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시대인데요. 그래서 제푸리 삭스는 현대 사회 최고 지성인은 시시각각으로 쏟아지는 고급 정보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정보 코디네이터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번 딥리딩의 파트에서는 단순히 많이 읽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1일 1권 1년에 1,000권 읽기 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챌린지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읽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가 의도한 목표를 이루려면 그에 맞는 신중한 계획이 필요한 것인데, 우리는 그런 신중한 읽기를 하지 않는 듯하다는 것입니다. 

 

책에는 신중한 읽기를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은 바로 비즈니스 읽기와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비즈니스 독서의 목적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읽고 나서 쓸 수 없으면 읽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아주 많은 책과 자료를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기 나름의 해결 방법을 마련하도록 해야 하는데요. 그런 다음 에세이와 논문으로 정리하면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합니다. 에세이와 논문으로 정리하는 것은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정리함으로써 누가 읽어도 의미 전달이 확실하도록 객관성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옥스퍼드, 하버드, MIT 등 세계의 유명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엄청나게 읽고 엄청나게 써야 한다고 합니다. 하버드대생은 졸업할 때까지 쓰는 에세이가 50킬로그램에 달한다고 하네요.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읽어야 하고, 읽은 것이 사고를 고쳐 글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으며 메모하기, 읽고 나서 정리하기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읽으며 메모하기의 예시로 빌 게이츠의 읽기 사례를 이야기해 주는데요. 빌 게이츠는 논픽션을 읽을 때 주의 깊게 읽어야 이미지 가지고 있는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접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주의 깊게 읽기 위해 그는 책 여백에 생각들을 메모하며 읽는데요. 독서노트나 메모장을 마련해 메모할 수도 있지만, 책 여백에 필기하면 지금 읽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열심히 생각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읽기의 목표는 활용하기에 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유입되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은 뇌에 회오리를 일으킵니다. 그와 함께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하는 질문이 일어나면서, 기다렸다는 듯 아이디어의 실마리가 떠오릅니다. 이때 이것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낚아채서 따로 보관해 두어야만 깊은 생각,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메모한 것들은 나중에 다시 들여다보며 글로 정리해야 읽는 동안 찾아온 생각의 선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ㅣ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 - 딥 씽킹

단순한 암기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적절한 순간에 문제를 해결할 줄 알고, 좋은 생각을 의견으로 내는 사람이 훨씬 돋보인다고 생각한 적이 많은 데요. 기업들도 인재의 조건으로 예외 없이 '창조적 사고'를 꼽고 있습니다. 똑같이 생각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도 남다르게 생각한 사람만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르게 생각하도록 생각하는 힘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책에서는 이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일을 빨리, 잘하는 사람은 결론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과학자처럼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먼저 제시하고 이를 검증하는 식으로 일한다는 것인데요. 검증을 반복해 정확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법을 가설사고라고 합니다. 부자의 습성을 연구해 온 자기 계발 전문가 엠제이 더마코는 부자들도 무의식 중에 가설사고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가설사고를 이렇게 게 설명했습니다. 

 

"어떤 정보 중에서 가능성이 큰 결론을 상정해서 그것을 최종목적지로 의식하면서 검증을 반복해 가설의 정확도를 높여가는 사고방식"

 

문제 상황은 언제나 빠른 해결을 요하는 것입니다. 이런 촉박한 상황에서는 가상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검증을 통해 해결책을 택하거나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컨설턴트들이 제한된 시간에 최상의 해결책을 얻어내는 프로세스입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읽었던 것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일 잘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항상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창조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도 생활 속에서 명상을 실천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명상을 이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머릿속을 비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명상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머릿속을 비우는 행위인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기 위해 리셋하듯 머릿속을 아무것도 없었던 애초의 상태로 돌리는 일이 명상입니다. 명상은 머릿속을 비워 순도 높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더 멋진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생산성 향상기법입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허버트 사이먼은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흔히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우리의 능력의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달리니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인간의 의사결정 능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머릿속 '생각 공장'이 의미 있는 작업을 하려면 많은 주의력과 에너지가 듭니다. 만일 모든 자극에 반응하고 모든 정보를 받아들였다가는 주의력과 에너지가 소진되어 정작 중요한 작업을 할 때 투입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머릿속 생각 공장이 제 기능을 하게 되려면 한정된 주의력이 엉뚱한 일에 할당되어 소진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주의를 최대한 집중해서 생각 공장이 중요하고 급한 일에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머릿속을 정비해둬야 하는 것입니다. 

 

ㅣ 배려 깊게 쓰고 전해 의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 - 딥 라이팅

 

저자는 세상에 글쓰기는 두 종류뿐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일 잘하는 글쓰기와 일 망치는 글쓰기'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일 잘하는 글은 글 쓴 의도를 달성하고 핵심을 빠르게 전달해 의도한 반응을 정확히 얻어 낸다는 것입니다. 일 잘하는 글쓰기는 핵심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메시지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한눈에 의미가 전달되는 것입니다. 보고서든 SNS든 소설이든 상관없이, 에세이든, 사업계획서든 강의 자료든 의도한 바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 글은 일을 망치는 것입니다. 쓰는 힘은 일 잘하는 글을 쓰는 능력입니다. 

 

저자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하고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메타 문해력은 생각하는 힘을 축으로 읽는 힘에서 시작해 쓰는 힘으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일머리의 핵심이며, 메타 문해력의 결정판으로서 쓰는 힘은 말과 글을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인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내용을 만들고 읽기 쉽게 전해 글이 일하게 하는 능력이 "쓰는 힘"입니다. 

 

글 한 편 쓰는 힘은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요긴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능력입니다. 글 한 편 쓰는 힘은 훑어보기 바쁜 독자를 주목하게 만들고 흥미를 자극해 읽게 만들며, 다 읽도록 관심을 유지해 마침내 의도한 대로 반응하게 만드는 능력인 것입니다. 글 한편 쓰는 힘은 웹페이지로 구축된 디지털 시대에 인정받는 일 잘하는 사람들이 갖춘 주특기인 것입니다. 

 

글쓰기에 있어서도 저자는 좋은 법칙과 팁들을 많이 전해주고 있는데요. 일머리 좋은 사람들이 쓴, 일하는 글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요구하는 바가 분명하고(Call to action, CTA), 간결하며(concisely), 명확하고(clearly), 정확하다(completely)는 것입니다. 

 

간결하게(concisely)는 독자에게 친절한 글은 독자의 눈에 한눈에 스캐닝되는 글이라는 것입니다. 읽지 않고 훑어보는 것만으로 내용이 전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읽지 않고 스캔한다고 합니다. 80퍼센트의 사람들이 단어 하나하나, 문장 전체를 꼼꼼히 읽지 않고 눈에 띄는 단어와 문장만 드문드문 읽는다는 것입니다. 

 

명확하게(clearly)는 글쓰기가 어떤 능력보다 어려운 건 상대에게 내가 의도한 영향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행동하게 하려면 상대의 입장에서 써야 합니다. 상대는 글을 읽어야 할 이유, 글에서 알아야 할 것, 글을 읽고 행동해야 할 것, 이 세 가지가 분명해야 의도한 대로 행동합니다. 잘 통하는 글은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것입니다. 문장은 쉽고 내용에 허세가 없으며 표현은 구체적인 것입니다. 

 

정확하다(completely)는 의도한 대로 상대가 행동하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가 요청대로 행동하기 쉽고 빨라야 하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일머리 문해력
사회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문해력 기르는 법 『일머리 문해력』. 팬데믹을 겪으면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꼽았던 최고의 미션크리티컬(증단되면 치명적인 손실을 야기하는 서비스)이 바로 ‘문해력’이었다. 21세기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고 말하거나 쓰는 능력에 더해 정보를 필터링하는 능력이다.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를 가려내고 판단하는 능력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전화보다 메신저로 소통하는 요즘 젊은 세대는 말보다 글이 편한 세대다. 그런데 글쓰기는 문해력 중에서도 고도의 스킬이다. 이를 이해하고 습득하지 못한 채로 업무에 임하기 때문에 소통의 단절이 일어나고 ‘어른도 결국 문해력이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오랫동안 글쓰기 코치로 활동하며 생각을 통해 글쓰기를 발전시키고,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다듬는 방법을 전파한 저자가, 코로나19를 겪으며 단절된 곳에 들어온 디지털의 새물결에 가장 적절한 문해력을 갖출 방법을 알려준다. 글을 잘 쓰려면 읽기와 생각하기가 동반되어야 하며, 이 세 가지가 잘 맞물려 돌아가야 문해력이 상승한다. 저자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글쓰기 코치’라는 특성상 글쓰기나 독서 한 가지만 다루는 책을 주로 냈다. 《일머리 문해력》은 이를 종합한 책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읽고 생각하고 쓰는 종합적 문해력을 목표로 한다. 업무에서, 비즈니스에서, 사회생활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읽기’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같은 자료를 읽어도 ‘일머리’가 있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머릿속에 이미 많은 배경지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은 기존에 읽었던 많은 책들과 자료, 기사 등으로 생성되어 뇌의 서랍 속에 저장되어 있다. 무작정 읽기만 한다고 서랍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 서랍을 채우는 다양한 읽기 비법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읽은 자료를 가지고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찾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대안을 생각한다. 이때 발휘되는 것이 창조적 사고와 이를 보완해줄 비판적 사고다. 저자는 다양한 ‘질문’을 도구 삼아 생각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의 경우, 드러난 문제 외에 ‘진짜 문제를 찾는 법’도 생각 편에서 공개한다. 마지막 절차는 머릿속에서 찾은 답을 정리해서 공개하는 것이다. 즉 쓰는 힘이다. 생각만으로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데 글쓰기가 굳이 필요할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머리 문해력’의 최종 목표는 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말하기만큼 중요한 게 글쓰기다. 세상 대부분의 일은 문서로 진행된다. 업무상 메일부터 시작해서 주주총회 보고서까지, 모든 단위의 업무가 글로 이루어진다. 이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업무가 일상이 되었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잘 쓴 글은 스스로 일한다며,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차별화되는 사회생활용 글쓰기에 필요한 비법을 집중해서 소개한다.
저자
송숙희
출판
교보문고
출판일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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