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독립출판 프로젝트] 두 번째_글쓰기 습관과 제주도 알아가기, KBS 다큐 먼다당 거믄땅

쿵야085 2022. 3. 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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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프로젝트] 두 번째

글쓰기 습관과 제주도 알아가기, KBS 다큐 먼다당 거믄땅

 

지난 글쓰기 이후로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과 제주도 올레를 가기 위한 여행 자료들을 찾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틈틈이 하고 있었지만 역시 생각과 실행의 갭을 채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야 할거 같다.

 

글도 쓴 게 없었고 제주도에 관련해 알아본 것도 하나도 없었다. 

 

그런 이유로 지금 난 부랴부랴 글쓰기 모임이 시작되기 전 어떻게라도 글을 쓰려고 모니터를 마주하고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겨 본다. 역시 갑작스럽게 몰아 쓰는 글이 잘 써질까라는 걱정도 들지만, 지금 이 순간이라도 집중하지 못하면 다음은 없을 거 같다는 불안감에 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미루었던 일에 쫓겨 급하게 하다 보면 드는 후회의 다짐이지만, 앞으로는 특정한 날과 시간을 정해서 글쓰기에만 집중해봐야겠다고 속으로 다짐처럼 되뇌었다.

 

지금보다 약간 더 어렸을 때는 어떤 일이든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해내려고 밤을 새우더라도 그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점점 일상의 루틴이 아닌 일들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체력과 집중력이 모자란 걸 느껴서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거 같다.

 

다시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얘기를 이어나가 보자.

이번 여행은 이전에 계획 없이 떠났던 여행들과는 다르게 여행을 가기 전 공부를 열심히 하고 떠나보려고 계획한 여행이다. 

 

여행의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볼까. 고민을 해보았다.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도서관을 찾아 그냥 '제주도'라고 검색을 해볼까였다.

도서관에서 찾은 책들을 한 권씩 읽어나가면 제주도 여행을 준비할 수도 있었고, 제주도와 관련된 책들을 소개하는 게 글쓰기의 소재로도 너무 좋아 보였다. 그런데 막상 도서관에 간일이 생겨서는 '제주도'라고 검색만 해보았고 책을 찾아보지 조차 못했다. 

 

그래서 타협을 하면서 찾은 건 유튜브를 통해서 검색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유튜브를 보고 있었지만,  이번 회차의 글을 쓰려고 마음먹기 전까지 제주도라고 검색 한번 제대로 못했던 거 같다.

 

검색 키워드 '제주올레길'

 

다양한 유튜버들의 여행후기와 여행 팁을 기대하고 있었다.

운이 좋으면 제주올레길에 관한 의미 있는 역사적 배경이나 잡다한 지식을 늘려줄 콘텐츠를 찾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웬걸, 리스트 중에 눈이 가는 콘텐츠가 범상치 않다.

 

콘텐츠의 제목은 '제주 올레길 열풍이 차갑게 식은 이유 5가지' 

https://www.youtube.com/watch?v=GovEe95BF3g

감정을 고양시켜줄 콘텐츠로 흥분해 있어서야 하는 시점에 벌써부터 네거티브한 콘텐츠가 눈에 들어온다.

머릿속으로 클릭해야겠다는 신호를 준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손이 알아서 클릭을 해 버렸다. 

 

간단히 이 콘텐츠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2013년 119만 명이었던 올레길 여행객들이 2016년 68만 명, 2019년 42만 명으로 이용자 수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제주의 전체 관관객수가 줄어든 것도 아니어서 2013년 제주 여행객 수는 851만 명이었고 이중 올레 여행객 비율은 14%(올레 199만 명)였지만, 2019년 전체 여행객수가 1,356만 명으로 여행객수가 늘어난 것에 대비해서 여행객 비율은 3%(올레 42만 명)로 줄었다고 한다.

 

한때 제주관광에 있어 엄청나게 기여했었던 올레 여행객들의 수가 이렇게나 줄어든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 이유를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중에서 눈에 들어온 이유는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올레길'이었다.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개발에 대한 욕구도 커졌고, 그 이유로 올레길 주변의 개발도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 제주도는 자연 본연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가는 곳인데 인공적인 개발의 흔적들로 인해서 점점 더 실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걸 보고 실망하기 마련인데 난 이 영상을 보고 난 이후에 더 빠르게 제주올레 여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연의 모습을 더 많이 잃어가기 전에 제주올레를 방문하고 걸어야 할거 같다. 

 

이 영상 이후로 하나의 영상 또 눈에 들어왔다. 

제1부 https://www.youtube.com/watch?v=g_7CniDu-k4            제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4LHneaMpn6o

 

KBS1에서 2016년 1월 1일~2일 이틀 동안 2부작으로 방영한 '먼다당 거믄땅'이라는 다큐멘터리였다. 

1년 간 제주를 한 바퀴 완주하면서 발견한 제주의 숨은 비경 및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를 UHD로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첫 느낌이 좋다. 

 

특히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 목소리가 낯이 익었는데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손현주였다. 

이태원 클라쓰에서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연기 외에도 항상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진정성 있게 캐릭터의 진심을 전달하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거 같아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제주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을 한다니 전체를 보기도 전부터 제주도의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할 거 같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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