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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 서울역 카페]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_만리동 적산카페(서울역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쿵야085 2020. 1. 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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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 서울역 카페]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

만리동 적산카페(서울역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

 

 

서울역 근처 약속 장소를 찾던 중 우연히 찾은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는 정말 저의 마음 쏙 들어온 카페였습니다. 지금까지 가 보았던 카페 중에서 단연 손가락에 꼽히는 장소입니다. 

이 장소를 선정했던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주변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서울역 주변이 워낙 복잡하고 주차비가 비싼 곳이었기에 주차 가능 여부가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넓은 내부 공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노트북으로 간단한 일을 볼 예정이었기에 노트북 전원선 연결과 와이파이 잘되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은 크레이티브한 일을 진행했어야 했기에 감성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충족해주었던 곳이 바로 만리동 적산카페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였습니다. 

입구부터 오래된 적산가옥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1932라는 숫자가 이 가옥이 얼마나 오래된 가옥인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정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정부에 귀속되었다가 일반에 불하된 일본인 소유의 주택.

내용
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적산가옥은 패망한 일인 소유의 재산 중 주택을 지칭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38선 이남을 통치한 미군정청은 「패전국 소속 재산의 동결 및 이전 제한의 건」(1945년 9월 25일 제정)과 「조선 내 일인 재산의 권리 귀속에 관한 건」(1945년 12월 6일 제정)에 의거해 남한 내 모든 일인 소유재산을 인수하였다. 동시에 미군정청은 1945년 11월 12일신조선회사(1946년 2월 21일신한공사로 개칭)를 설립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재산과 토지 등을 인수하였으며, 이 회사는 1948년 3월 22일 '중앙토지행정처'로 개칭되었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1949년 12월 9일 법률 제74호로 귀속재산법이 제정되고, 1950년 3월에 시행령이 공포되면서 1956년 9월까지 20만 7842건의 귀속재산이 처리되고 8천여 건만 남을 정도로 적산 불하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해방 당시 75만 명(일본인 제외)이었던 서울인구가 전재동포의 귀환과 월남인 그리고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로 인해 1949년 5월 137만 5838명에 달해 3만 8천여 채의 적산가옥으로는 서울의 심각한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자연히 미군정기부터 적산 불하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적산가옥의 불법 점유로 인한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각 경찰서에는 관재청이나 각 시도 적산관리처의 의뢰에 따라 불법 점유 문제를 담당하는 명도제 순경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적산가옥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으로 DH하우스가 있다. 디펜던트하우스(Dependent House)로 불린 이 주택들은 장충동, 신당동, 약수동, 청파동, 후암동 등에 위치한 군정청의 관사를 의미했지만, 일제강점기 일인 회사의 중역들이 살았던 대지 200∼500평에 건평이 100평이 넘는 호화주택들이 많았기 때문에 DH하우스는 호화주택의 대명사가 되었다. 1950년 4월 24일에 발족한 관재청은 귀속재산 처리가 완료됨에 따라 1956년 12월 31일 법률 제427호에 의해 7년 만에 해체되었다.

의의와 평가

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보다는 수탈당한 재산을 되찾았다는 의미로 재해석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인으로부터 되찾은 적산 중 일인이 거주했던 주택인 적산가옥은 우리 주거문화와의 차이로 인해 점차 소멸되어, 현재는 일제 강점을 입증하는 네거티브헤리티지(Negative Heritage)로 일부 남아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산가옥 [敵産家屋]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전이 끝난 후 풀려났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는 멀리서부터 웅장하게 눈이 바로 들어옵니다.

 

낮이 아니라 저녁에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요. 낮과 달리 밤에는 은은하게 퍼져나오는 조명들이 오래된 가옥의 느낌을 더 이쁘게 꾸며지고 있는 듯했습니다. 

ㅣ 1층

빨간색의 문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네요~!

이때 찍은 사진은 연말에 찍은 사진이라서 그런지 이쁘게 트리도 걸려있네요!

 

1층을 들어가자마자 오래된 가옥의 느낌이 확 들어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가옥들이 너무나도 정겹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사실 전통가옥이 더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의 건물들은 보면 볼수록 질리는데 예전 가옥들은 오래 보아도 질리는 면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가 더 좋아지고 다시 와도 질릴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습니다. 

 

ㅣ 2층

이곳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는 은근 공간이 넓습니다. 그리고 지하, 1층, 2층, 테라스 공간으로 이뤄져 있고 그 곳곳의 인테리어도 완전히 다릅니다. 똑같은 의자와 탁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의자와 탁자들이 잘 어울려져 있습니다. 

2층은 좌식 공간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오래도록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ㅣ 테라스

겨울에는 야외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이 공간에서 커피 한잔 즐기기에는 너무 좋은 공간처럼 보입니다.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가 조금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야외로 탁 트여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서울 중심지가 맞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ㅣ 지하

지하공간은 기다란 탁자와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을 가져와서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작은 미팅룸 같은 공간도 있어 필요에 따라서 이곳에 작은 규모로 수업 진행 같은 것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 벽을 완전하게 다듬지 않고 뻥 뚫어버린 모습도 저는 시원해 보이고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저런 인테리어들이 눈을 재밌게 만드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맛난 커피와 빵

이곳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가 아무리 이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의 맛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카페이니깐요.

저는 사실 이곳의 커피가 꽤 부드럽고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역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곳들은 기본적인 맛의 느낌이 좋은 거 같습니다. 이곳 이렇게 직접 로스팅하는 기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커피에 관한 철학도 가지고 커피를 만드는 거 같더라고요.

다만 커피 가격이 일반적인 커피집보다는 조금 가격대가 있습니다. 

더하우스1932 커피문화의 5대 요소

1. Pride : 바리스타가 자부심을 가지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
2. Quality : 최상 품질의 생두 + 최적의 로스팅 + 최적의 추출
3. Positive :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긍정적 분위기 조성
4. Experience : 공간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편안함속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조성.
5. Satisfaction : 궁극적인 고객만족추구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는 빵도 맛있습니다. 

커피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나 부분을 이렇게 빵과 함께 드신다면은 충분히 더 맛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빵을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셀프로 잘라먹을 수 있는 나이프와 포크도 준비되어 있고요.

오래도록 좋은 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ㅣ 이야기가 있는 더하우스 1932(The House 1932)

The House 1932 Story

본 주택은 적산가옥으로서 1932년 12월에 완공되어 당시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국내 제2의 인쇄소였던 조선인쇄주식회사(광명인쇄주식회사의 전신)의 일본인 사장사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45년 광복 후에는 미 군정청 소속으로 관리되어 월리엄 F. 딘(미 군정청 군청장관, 주한미군 부사령관) 소장의 관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월리엄 딘 소장은 1948년에 미국으로 귀환하였으나 6.25전쟁때 다시 한국으로 투입되어 미8군 제 24사단장으로 한국전에 참전하였고, 전투 중에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 한국전이 끝난 후 풀려났습니다.
  한국전 후 1954년부터 본 주택은 제2대 국회의원을 지낸 성득환씨와 그의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1993년에 폭8미터 도로가 주택을 관통하여 개통되면서 주택의 남동쪽 일부가 삼각형으로 절단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 등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역사성 있는 건물을 2018년에 소유주와 (주)상상도가 박수남 대표의 디자인과 시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으니 여러분들이 이 공간에서 즐거운 소통의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ㅣ 영업시간과 위치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은 이곳의 영업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보통의 카페들이 11시 정도까지는 영업하는 걸 보면 10시는 조금은 이른 시간 같습니다. 

특히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꼭 시간을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상호명 ㅣ 더하우스 1932
전화번호 ㅣ02-365-1932
주소 ㅣ 서울 중구 만리재로35길 5 / 지번 만리동1가 62-16
영업시간 ㅣ 월~토 10:00 - 22:00 일요일 11:00-19:00

1932년 일제시대에 만리동에 지어진 적산가옥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 140여 평의 공간을 편안히 소통의 공간/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스페셜티 생두를 최적의 프로파일로 로스팅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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