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오직, 가치투자_책 리뷰_그 기업의 가치에 투자 하자!

쿵야085 2021. 10. 10. 21:25
반응형

오직, 가치투자_책 리뷰

그 기업의 가치에 투자 하자!

 

도서명 ㅣ오직, 가치 투자
부   제 ㅣ워런 버핏식 주식 투자 따라하기
저   자 ㅣ장흥국
출판사 ㅣ처음북스
출판일 ㅣ2021.08.31
페이지 ㅣ256

 

 

 

 

저자 소개

저자 : 장흥국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 곳의 대기업에서 일했다. 2000년대 초반, 한창 인터넷 열풍이 불 때 퇴사한 후 회사 밖은 자유와 스릴이 있는 지옥이라는 걸 경험하면서 20년째 분투 중이다. 2006년,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을 접하고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 투자 공부모임 ‘4INVESTORS’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훌륭한 동반자들과 함께 가치투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직접 투자를 시작해 최근까지 이어 오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투자가 복리로 늘어날 수 있는 가치투자 2.0을 준비하고 있다.

 

목 차

머리말

1장 주식투자는 소수만이 성공하는 어려운 게임이다
주식투자는 정말 어렵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진짜 이유

2장 투자 원칙과 심리
올바른 투자 원칙 만들기
만들기보다 더 어려운 원칙 지키기

3장 워런 버핏이 부자가 된 방법
종잣돈 모으기
펀드매니저
학습 기계
집중투자
투자자와 사업가
버핏의 3가지 투자 방법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라

4장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나?
가치평가 방법
가치평가 사례
버핏은 왜 ROE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기업의 내재가치는 어떻게 계산할까?

5장 투자 기업을 고르는 방법
방어적인 투자 1: 배당수익률
공격적인 투자 1: 마법공식
방어적인 투자 2: NCAV
공격적인 투자 2: 워런 버핏 방식
나의 방식

6장 투자 기업을 직접 고르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
인덱스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60/40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투자법
게리 안토나치의 듀얼 모멘텀

7장 금융위기 이후 워런 버핏
가치투자는 끝났는가?
워런 버핏을 따라 하기 전에 고려할 점
워런 버핏처럼 똑같이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
워런 버핏의 후계자들

8장 실제 기업 분석 사례
삼양식품
투자 기업을 팔로우하는 방법

부록 투자를 시작하기 전 먼저 읽어야 할 추천 도서
부록 투자에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맺음말

 

ㅣ 주식투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워런 버핏은 투자 지식과 마음가짐을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럼 혹시 지금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누구를 스승으로 가지고 배우고 있나요? 저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특별히 누군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분들의 투자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냥 뉴스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좋은 종목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따라서 투자해보거나, 가끔씩 이게 맞을 거 같다는 감에 의해서 투자를 진행하고는 합니다. 

정말 많은 투자자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워런 버핏을 꿈꾸겠지만, 실상 워런 버핏이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주식시장과 주식투자에 대해 오해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며, 주식투자는 책 몇 권만 읽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이 아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열심히 워런 버핏을 공부하기만 하면 워런 버핏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통념을 깨부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건데요. 워런 버핏처럼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가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설명을 해줍니다. 

 

건강한 투자란 어떤 자산에 대해 그 자신이 가진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이 명제를 받아들인다면, 우리가 무엇을 사려고 하든 그전에 최소한 그 가치를 계산해보아야 한다.
-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

 

이 책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단순합니다. 가치와 가격을 구분해서 제 가치를 계산할 수 있다면,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야 하며, 가격이 떨어지면 기뻐하고, 가격이 올라가면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기업의 가치와 가격을 계산할 자신이 없다면 시장 전체를 보유하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입니다. 인류가 살아가는 한 시장은 우상향 하며, 과거에도 그래 왔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입니다. 

 

ㅣ 주식투자는 정말 어렵다!

 

투자자는 자신이 게임을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상황을 결정할 능력이 없다.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 레이 달리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폭락한 주식이 지금껏 없었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하늘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올라갔던 주식이 유동성 공급을 줄인다는 이야기로 점점 주가가 떨어지고 있고, 많은 동학 개미들이 과거와는 다르게 주식시장에서 성공했다는 소식보다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주로 들리는 거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처음부터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대면 계좌를 통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쉽게 주식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접근하기 쉬워서 그런지 투자가 쉬워 보이는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돈을 벌지 못하고 대부분 잃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워런 버핏의 투자 제1원칙이 '절대로 돈을 잃지 마라'였을까요. 

 

증권사 자체 통계에 의하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확률은 많아야 약 5%라고 합니다. 최소한 5년 정도는 수익을 내면서 주식시장에서 생존하는 이들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주식투자가 어렵다고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는 버핏이 투자는 단순하다고 한 이유인데요. 첫 번째 좋은 기업을 선택하고, 두 번째는 그 기업을 좋은 사격에 사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면 정말 쉽고 단순하게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성공하기 위한 2가지 조건만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를 그림으로 그려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이 9개의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 주식시장에서의 경우의 수 9가지 ·
구분 싼 가격 적당한 가격 비싼 가격
좋은 기업 좋은 과정 1 좋은 과정 3 나쁜 과정 4
적당한 기업 좋은 과정 2 나쁜 과정 2 나쁜 과정 5
나쁜 기업 나쁜 과정 1 나쁜 과정 3 나쁜 과정 6

위의 좋은 과정 1은 시장에서 아주 드문 케이스이며, 워런 버핏은 적당한 기업을 아주 싼 가격에 구매하는 좋은 과정 2에 주력하다가, 나중에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좋은 과정 3으로 투자 철학을 옮겨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투자 과정이 좋으니 결과도 좋을 것인가입니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좋은 과정이 좋은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구분 좋은 결과 그저 그런 결과  나쁜 결과
좋은 과정 성공 희망 불안
나쁜 과정 행운 숨겨진 다행 실패

좋은 과정을 추구했더라도 불안이 닥치면 나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데요. 결과적으로 좋은 과정을 따라갈 확률 9분의 2에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 3분이 1을 곱해보면 7.4%입니다. 이만큼 좋은 결과에 대한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가들은 레버리지를 최소화하고, 자신이 실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따지고,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추고, 장기투자를 통해 운의 개입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ㅣ 우리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주식을 해야 하는가?

 

자기가 투자를 잘하고 있는지 평가해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을 이기고 있느냐가 아니라, 투자 계획과 행동 원칙을 마련해 잘 지키면서 목적지까지 잘 가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주식 시장은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매일 가격이 변동합니다. 아무리 좋은 과정을 거쳐서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을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지난 코로나19와 같은 불운이 닥치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광폭하게 출렁거리는 가격의 변동성과 불운이 합치면 아무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도 감정에 지배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투자자가 감정적이라면, 가격이 높아져 시장 참여자가 모두 행복할 때 시장에 진입하고 가격이 떨어져 모든 참여자들이 우울할 때 시장을 빠져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행동하면 감정적인 투자자는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사고 가장 낮은 가격에 팔게 됩니다. 

특히 엄청난 폭락의 시점에서 매도하면 더욱 안됩니다. 따라서 분명한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시장의 변동성과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거리낌 없이 모든 사람들과 반대로 움직 일 수 있습니다. 

 

그럼 올바른 투자 원칙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자신의 투자 지침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
- 워런 버핏

 

우선 투자 철학을 세우기 위해서는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투자 철학을 세우기 위한 10가지 질문

 

  1. 투자를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2. 투자에 대한 핵심적인 믿음은 무엇입니까?
  3. 선택한 투자 철학의 잠재적 리스크를 알고 있습니까?
  4. 내가 틀렸다는 것을 언제,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5. 그것은 당신의 기질과 개인적인 상황에 적합하니까?
  6. 투자 철학을 포트폴리오에 접목시키는 데 필요한 제약 조건은 무엇입니까?
  7. 시간이 지나면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8. 언제 매도합니까?
  9. 언제 매수합니까?
  10. 감정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습니까?

위의 질문에 관해서 곰곰이 생각하면서 나는 한 번도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기준 없이 투자를 하고 있었고, 그냥 좋은 말들을 들으면서 투자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ㅣ 나만의 방식을 찾아서 투자해야 한다

오직, 가치투자에서는 다양한 투자방법과 분석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설프게 블로그를 통해서 몇 가지 투자방법을 소개한다면 분명히 이런 투자방법을 보고 그냥 따라 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 책에 나오는 투자 방법과 분석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책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유드립니다. 

 

하지만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서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워런 버핏은 우리는 정말 대단한 투자자로 알고 그와 같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와 똑같이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마지막 부분에 설명을 해주는데요. 

 

이유는 버핏이 했지만 내가 할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알야 하고, 버핏이 하지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남보다 잘할 수가 없고, 배워도 실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할 수 있는 것을 놓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도 느낀 점은 제가 저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할 때는 어떤 기업을 어떤 가격에 투자할 것인지 확실히 정하고 매도도 정한 가격에 진행했지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할 때는 얼마에 투자를 해야 할지, 혹은 얼마에 매도해야 할지를 전혀 모르고 오로지 감에 추정해서 투자를 진행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은 배워도 할 수 없는 버핏의 남다른 점들입니다. 

 

  1. 버핏처럼 전체 회사를 살 수 없다. 
  2. 지금은 버핏과 같은 시대가 아니다.
  3. 대부분은 버핏과 같은 기질과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4. 버핏처럼 많이 공부하고 독서하지 않는다. 
  5. 굳이 버핏처럼 그렇게 열심히 투자할 필요가 없다. 
  6. 국내에 수많은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이 있지만, 대부분 워런 버핏 방식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7. 당신은 워런 버핏이 아니다. 복제할 수 없는 대가의 방법을 단순히 따라 한다 해서 쉽게 부자가 될 순 없다.
  8. 우리가 버핏을 통해 배우고 집중해야 할 것은 2가지다. 앞으로 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 같은 좋은 기업을 골라내고,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을 찾는 것이다. 

투자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기업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안목이 생깁니다. 나쁜 기업을 걸러내는 몇 가지 방법도 업그레이드되어 자신만의 투자 철학도 더욱 정교해지고 완성되어갑니다. 하지만 투자가 어려운 점은, 투자에는 운이라는 것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과정이 좋았더라도 그저 그런 결과나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재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는 시대에서 어쩔 수 없이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 주식을 찾았다면 어설프게 시작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전에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주식을 '용돈벌이'로 시작을 한다면 절대 시작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읽었던 저는 꽤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