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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_책 리뷰_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환자 방정식

쿵야085 2021. 10. 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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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

책 리뷰_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환자 방정식

 

도서명 ㅣ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
부   제 ㅣ환자 방정식, 미래 의료의 해답을 제시하다
저   자 ㅣ 글렌 드 브리스, 제레미 블래치먼
역   자 ㅣ강병철
출판사 ㅣ청년의사
출판일 ㅣ2021.09.10
페이지 ㅣ380

 

 

저자 소개

저자 : 글렌 드 브리스
글렌 드 브리스는 메디데이터의 공동창업자 겸 다쏘시스템 라이프사이언스 및 헬스케어 부의장이다. 그는 1999년 메디데이터를 설립한 이후 스마트한 치료를 통해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목표를 꾸준히 추구해왔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을 전공한 후, 컬럼비아 프레스바이테리언 병원에서 연구 과학자로 일하면서 뉴욕 대학 커런트 수학연구원(NEW YORK UNIVERSITY’S COURANT INSTITUTE OF MATHEMATICS)에서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응용임상시험(APPLIED CLINICAL TRIALS)》, 《암(CANCER)》, 《비뇨의학저널(THE JOURNAL OF UROLOGY)》, 《분자진단(MOLECULAR DIAGNOSTICS)》, 《스태트(STAT)》, 《북미비뇨의학진료(UROLOGIC CLINICS OF NORTH AMERICA)》,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에 글을 실었다. 글렌은 카네기 멜론 대학의 이사이자 컬럼비아 HITLAB 펠로이며, 보건의료 여성경영자협회 유럽자문위원회(HEALTHCARE BUSINESSWOMEN’S ASSOCIATION EUROPEAN ADVISORY BOARD) 회원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는 @CAPTAINCLINICAL으로 팔로우할 수 있다.

저자 : 제레미 블래치먼
제레미 블래치먼은 다양한 산업계의 리더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생각을 세상에 전하는 작가이다.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법대를 졸업한 그는 《익명의 변호사(ANONYMOUS LAWYER)》와 《커브(THE CURVE, 캐머런 스트래처[CAMERON STRACHER]와 공저)》 등 두 권의 소설을 발표한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그의 소설은 두 권 모두 NBC 방송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글을 실었다. 웹사이트는 JEREMYBLACHMAN.COM이다.

역자 : 강병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번역가이자 출판인으로 살고 있으며, 도서출판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의 대표이기도 하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성소수자》(공저)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공저)를 썼고,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뉴로트라이브》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서문
저자 서문

1장 히포크라테스에서 이포크라테스까지
01. 괴혈병을 완치하기 전
02. 환자 방정식을 들여다보면
03. 핏비트, 스마트 화장실, 블루투스 내장 자율구동 심전도

2장 데이터를 질병에 적용하기
04. 에이바 - 불임 추적과 모든 여성의 건강을 이해하는 길
05. 호흡 한 번, 피 한 방울 - 천식과 당뇨병, 첨단기술로 정복 중인 만성질환
06. 플루모지와 패혈증 감시 - 스마트한 데이터로 치명적인 급성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두 가지 방법
07. 암과 파지요법 - 나만을 위한 맞춤 치료
08. 캐슬맨병 - 데이터가 가져다준 희망

3장 자신만의 환자 방정식 구축하기
09. 증기온도 압력표
10. 좋은 데이터
11. 임상시험의 변화
12. 질병관리 플랫폼

4장 진보를 전 세계로
13. 협력의 중요성
14. 가치기반 급여
15. 인센티브를 일치시켜라
16. 그리고, 팬데믹

결론
감사의 말
저자소개
Index

 

ㅣ 데이터 시대의 디지털 헬스케어

코로나 이전부터 점차적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원활해졌으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환자 개개인의 정보들이 모이기 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변혁은 보건의료 산업을 놀라운 속도로 변화시켰지만, 코로나 19는 이 변혁의 속도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생명공학 회사와 제약회사에서 병원 시스템, 보험회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모든 사람이 새로운 치료와 백신을 개발하는데 나섰습니다. 또한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더욱더 많아졌습니다. 

 

이런 시대에 당연스럽게 디지털 헬스케어에 있어서의 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할까라는 의문에 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공부가 되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지금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산업에 일을 하면서 제대로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념을 잡아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개념에 관해서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이 책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 개별 환자에서 세계 인구 전체에 이르는 정밀 의료의 세계를 다룬다. 
  • 환자 방정식과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의 기초를 설명한다. 
  • 현재의 진보와 함께 미래의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 스마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가치기반 급여가 왜 미래의 모델인지 보여준다. 
  • 데이터와 기술이 어떻게 만성질환과 암, 희귀병과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한다. 

데이터 혁신에 따라 의료업계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고, 그 변화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ㅣ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일을 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많은 변화들을 의사 선생님들께서 보수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로 인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잃거나, 많은 것을 대체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와 있지만 중요한 메시지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와 협력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예로 패혈증 감시 시스템을 예로 들면서 나와 있는데요. 이 패혈증 감시 시스템은 약물을 투여하거나, 특정 치료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저 의사와 간호사가 빨리 환자를 평가하도록 경보를 울릴 뿐입니다. 데이터가 의사와 병원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제가 실 생활에서 느끼는 체감은 이런 시스템들이 본인들의 일을 도와준다는 생각보다는 신뢰할 수 없거나,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일을 더 늘린다고 생각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스템의 도입에 있어서 부정적인 거나, 사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을 해야 하는 데 사용을 하지 않고 방치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주도하는 변화의 시대에서 분명 이런 사고는 변화하지 못하고 더 나은 진료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책에서도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데이터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상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한 병원이 되려면 정확히 이런 종류의 가치 있는 도구들을 계속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질환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다면 병원의 치료 결과 통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으며, 그것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많은 방식으로 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거부감을 이제는 거두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함께 더 나은 진료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모든 협력하는 기업과 의료진들이 하나가 되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디지털 헬스케어도 돈과 관련된 것!

리얼월드 데이터 활용의 정석 책은 저자가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의 의료문화에 기반하여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가치기반 급여라는 말을 통해서 미국의 의료문화에 대한 보험급여 시스템의 변혁도 요구를 하는데요. 우리나라와 의료 급여 체계가 다르지만, 꽤 의미 있는 말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은 철저하게 국가에 속해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적자로 운영되는 의료보험에 대한 말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덕분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저렴한 의료비용에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라든가, 연구 비용 등에 대한 개혁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치기반 급여라는 부분은 지금까지 보험급여 시스템이 너무 오랫동안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만들었는가, 무엇을 팔았는가에만 초점을 맞춰왔다는 것입니다. 치료가 효과적이었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분석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각 환자의 치료 결과를 자세히 추적할 수는 있지만, 그 데이터는 각자의 차트 안에 머물 뿐 비슷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연결되거나 호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의료비 급여의 미래는 생존율보다 훨씬 넓은 시각에서 가치기반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생존의 치료가 아니라 각 환자에게 효과적이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측정할 수 있으며, 효과의 정도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효과 없는 치료를 효과적인 치료로 바꿀 수 도 있습니다. 의료비 급여도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환자에게 맞춰서 삶과 수명이 얼마나 개선이 되었는지, 실제로 실현된 가치를 감안하여 책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ㅣ 우리의 미래는 디지털 헬스케어

가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지금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 진료방법이나 치료기기들이 등장을 합니다.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들이었는데, 점점 영화 속에 나오는 첨단기기들이나, 환자를 진료, 치료하는 것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류의 과학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도 오늘날 우리는 최근까지도 불가능했던 질병들을 완치하고, 과거에 치명적이었던 질병들을 관리가 능한 만성병으로 바꾸고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때 의학적으로는 다룰 수 없다고 믿었던 분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했던 기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코로나 백신과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만 보아도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인류에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류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빌리면 모든 사람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몇몇 부유한 국가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목표라고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약물과 의료기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과 그것들을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데 필요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의학적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 19가 발생한 시점에는 취약하기만 했었던 현실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또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사태에 대비하여 혁신적 기법과 기술을 이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이 모두가 앞장서서 나설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라도 데이터 시대에 변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앞으로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변화해야 될까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활용  #리얼월드데이터활용의정석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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