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철학의 쓸모_책 리뷰_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철학 사고

쿵야085 2021. 10. 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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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책 리뷰_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철학 사고

 

도서명ㅣ철학의 쓸모
부 제  ㅣ고정 관념을 깨는 '철학 사고' 사용법
저 자  ㅣ호리코시 요스케
역 자  ㅣ이혜윤
출판사 ㅣ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ㅣ2021.10.15
페이지 ㅣ220

 

 

 

저자 소개

호리코시 요스케
저자 : 호리코시 요스케
철학 실천 전문가. 철학 컨설팅 기업인 주식회사 크로스필로소피즈의 이사이다. 철학 실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하와이주립대학의 객원 연구원을 거쳐, 현재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이자 도쿄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조치대학 문학부 철학과 졸업 후 와세다대학 대학원 정치학연구과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조치대학 글로벌 컨선연구소 객원 연구원이기도 하다. 생활 속 철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학교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철학 대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혜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출판사 근무를 계기로 외서 기획과 번역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의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으며, 일본의 좋은 책을 소개하거나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주말에 만들어두는 다이어트 반찬 81』, 『애써 말 걸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법』, 『마음정리술』,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도대체 우리 아들은 왜 저럴까?』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1장 | 왜 철학 사고를 하는가

철학은 철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철학은 삶에 도움이 된다
1장 정리

2장 | 철학 사고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아는’ 경험이다
사고에는 함정이 있다
철학 사고에 필요한 마음가짐
2장 정리

3장 | 철학 사고로 질문하는 법

질문에 익숙해지기 위한 질문 연습
질문하는 단계
질문의 기술
3장 정리

4장 |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하는 법

질문에 깊이 파고드는 법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하는 여섯 가지 방법
4장 정리

5장 | 타인과 함께하는 철학 사고

타인과 함께 생각한다
철학 대화의 기원
철학 대화의 장
철학 대화의 마음가짐
철학 대화의 진행자와 그 역할
5장 정리

6장 | 세계는 철학을 사용하고 있다

철학 실천, 사회 속 철학 사고
철학 교육
철학과 비즈니스
6장 정리

맺음말
참고 문헌

 

ㅣ 철학의 세계로!

살아가면서 고등학교 때 배웠던 윤리 시간 이후로 철학과 관련된 책을 보거나, 교양수업을 들어 본 기억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가끔씩 TV를 보면서 나오는 재밌는 철학 특강들은 챙겨보기도 하지만, 예능적으로 요소가 가미되어서 재미로 보는 것이지, 굳이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항상 질문은 1+1=?이라는 질문을 좋아하고, 답은 2라고 딱 맞춰서 떨어지는 걸 좋아해서 답이 없이 고민만 하는 거 같은 철학에 흥미를 못 느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철학적인 사고가 나에게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기준, 나만의 생각 없이 세상에 정해진 답을 가지고 나라는 사람에게 대입을 하려고 하다 보니, 기준이 내가 아닌, 세상에 맞춰진 답을 위해서 살아가는 느낌이 너무 들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세상에 물어보니 답은 '철학'이라고 나왔습니다. 여기까지는 답이 확실히 있는 질문이었고, 이제는 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철학의 쓸모'라는 책을 통해서 깨달아보려고 합니다. 

 

철학의 쓸모는 다른 책들보다 머리말이 꽤 길었습니다. 저자가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머리말부터 충분히 이해시키고 가고 싶다는 열망이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자는 철학을 쉽게 '구글에 검색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들이라고 정의 내려서 이야기를 합니다. 살면서 직면하는 고뇌와 번민은 검색해서 답이 경우가 압도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삶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 때 친구에게 상담을 받거나 자기 계발서를 읽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방송을 보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삶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언어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자신이 처한 환경에 판단하고 말해야 합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기 생각을 바꾸어 나갈 필요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철학 사고에서 지향하는 목표라고 합니다. 

 

 

"배운 지식을 살려서 우리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에서 전하는 철학 사고는 바로 그 힘을 얻는 방법이다'

 

ㅣ 우리는 왜 철학 사고를 하고, 철학 사고란 무엇인가?

사실 철학이라는 말 자체가 약간은 어렵게 다가오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철학이란 단어가 무엇인지 한 번쯤 찾아보고 읽었어야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철학이란 단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그럼 책에서는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구글에 검색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철학으로 생각한다'라고 합니다. 철학은 새로운 개념과 말, 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기술, 시스템, 사회 규범에 적용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유지하거나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이 던지는 물음은 대부분 이 세상의 본질과 관련이 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의 인식은 정말 올바른 것인가" , "선악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와 같은 질문들이라고 합니다. 

 

책에서 말하기를 철학은 학문으로서의 철학과 개인의 철학으로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학문으로서의 철학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세상에 관한 설명이나 주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의 철학은 자기 경험이 계기가 되어 '더 생각하고 싶다'라고 느낀 것을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일입니다. 이 두 종류의 철학은 서로 오고 가면서 변화하고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사람 대부분은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개인의 철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철학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를 줄까요? 철학을 함으로써 다음 네 가지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 자기 본심을 깨닫게 된다. 

둘째, 자기 행동의 기준과 신념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자기 말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넷째, 타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인간관계가 개선된다. 

 

그럼 철학 사고란 무엇일까요? 철학자가 아닌 우리가 철학을 할 때는 무엇보다 '생각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생각이란 주체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싶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그 무엇도 시작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철학 사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 나에게 철학이란 무엇이며, 철학 사고를 한다는 건 무엇인지에 관해서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아마도 이 생각을 한다면 철학 사고 일 것이라는 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개념과 말로써 구별하고 파악하는 일을 우리는 철학이라 부른다. 

 

 

ㅣ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 하는 방법은?

책을 읽다 보면 아직도 철학이란 무엇이며, 철학 사고를 어떻게 해야 할까를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불쑥하고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 해야 한다는 파트가 나오게 됩니다. 이제 겨우 철학에 관해서 조금 알랑 말랑하고 있는데 벌써 철학에 깊이를 더 한다고 하니 무섭기는 하지만, 철학이라는 것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앞서서 계속 이야기를 했기에 조금 더 깊이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사고를 종요하는, 마치 '나에게 서슴없이 밀려오는 것 같은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철학 사고는 이처럼 특수한 경험, 독특한 고민, 고뇌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고 싶다' , '우정이나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다' 등 원초적인 주제에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바로 이 생각을 명확한 질문 형태인 의문형 문장으로 만드는 것에서부터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 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하는 여섯 가지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철학 사고의 깊이를 더 하는 방법 여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정의와 의미를 묻는다. 

② 구별하고 관련짓는다. 

③ 신중하게 일반화한다. 

④ 숨어 있는 전제나 이유, 판단 기준을 묻는다. 

⑤ 사고 실험을 활용한다. 

⑥ 사례, 반례, 유추를 활용한다. 

 

위의 방법에 대한 각각의 상세한 내용을 지금 설명해주고 싶지만, 아직은 철학을 시작하는 철린이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을 전달할까 하며, 혹시라도 더 궁금하면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정을 통해 다른 각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생각하지도 못하게 숨어 있던 전제나 아이디어를 깨달을 수 있다."

 

ㅣ 철학에 흥미를 느끼게 해 준 책

 

철학과 관련된 책이 두껍고 실제로 무게가 엄청 무겁고 빽빽한 글씨로 채워진 책이었다면 철학이란 주제의 글을 읽기도 전에 벌써 읽기를 포기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많이 두껍지 않고 작은 사이즈라서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 좋으며 저자가 최대한 쉽게 철학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 책이라는 게 읽는 내내 느껴집니다. 그리고 학문으로써의 철학이 아닌 내가 살아가면서 나를 위한 질문을 하기 위해서 철학을 해야 하는 되는 이유에 관해서 얘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철학이 오랜 선조들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삶에 관련된 이야기로 쉽게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저자도 철학적 지식이 아니라 '철학 사고'에 대한 원고를 제안받고 처음에는 잠시 망설였다고 합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큰 철학적 문제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철학적 사고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을 쓴다는 한없이 어려운 문제에 겁이 많이 났지만 결국에는 철학 사고와 철학 대화에 대한 편집자의 애정을 통해서 이 책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저자뿐만 아니라 편집자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철학의 장점은 세상 어느 것에나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고, 철학 사고의 핵심만 남겨놓는다면 나머지는 어떤 일에 든 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철학에는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에 철학을 머릿속에서만 끝내지 말고 꼭 실제로 써먹는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길고 긴 출퇴근길을 활용해서 다시 조금씩 더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철학이 궁금하고 철학 사고를 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한번 만나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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