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_책 리뷰_인류의 생존기

쿵야085 2021. 10. 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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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책 리뷰_인류의 생존기

 

 

도서명ㅣ우리는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
부 제  ㅣ팬데믹 한복판에서 읽는 인류 생존의 역사
저 자  ㅣ스티븐 존슨
역 자  ㅣ강주헌
출판사 ㅣ한국경제신문 
출판일 ㅣ2021.10.10
페이지 ㅣ392

 

 

 

저자 소개

스티븐 존슨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과학 저술가.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활발한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스쿨계의 명문 컬럼비아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그의 저서는 모두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머전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대표작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는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800-CEO-Read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또한 위대한 아이디어의 힘과 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한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는 동일한 주제로 공동제작하고 출연한 PBS 시리즈로 에미(Emmy) 상을 수상했다.
《원더랜드》에서 스티븐 존슨은 놀이와 유희의 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대중오락에 숨은 놀라운 역사를 밝혀낸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혼신을 다하는 사례마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발견할 수 있다. 미래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고 싶은 사람은 인간이 노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사람들이 가장 신바람 나게 노는 곳에서 미래는 탄생한다.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사람들은 잘 깨닫지 못하지만, 놀이가 지닌 혁신의 힘은 이토록 대단한 것이다.
온라인 매거진 〈피드〉를 창간하고 편집장을 지냈으며 인터넷 포럼 사이트 플라스틱닷컴(Plastic.com)을 개설했다. <와이어드>의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도시지리정보 포털사이트 아웃사이드인(outside.in)을 운영하기도 했다.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에 ‘최신 기술’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가디언〉 〈랑구 아프랑카〉 〈하퍼스〉 등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공헌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공기의 발명》 《바보상자의 역습》 《바이러스 도시》 《감염지도》 등이 있다.

 

목 차

서론 | 무엇이 인간을 죽이고 무엇이 인간을 살렸을까

1. 긴 천장 -기대수명의 측정
2. 천연두 -인두 접종과 백신
3. 콜레라 -데이터와 전염병학
4. 우유와 수돗물 -저온살균과 염소 소독
5. 의약품 -약물 규제와 검사
6. 패혈증 -항생제와 제2차 세계대전
7. 자동차 - 안전벨트와 산업 안전
8. 기아 -화학비료와 식량 공급 확대

결론 | 다시 찾은 볼라섬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_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ㅣ 인류의 생존에 관하여!

 

살아오면서 늙어서 생명력이 다해서 죽는 것 외에 죽을 수 있는 것들은 전쟁, 혹은 교통사고와 같이 신체에 직접적인 충격이 오면서 해당 충격으로 죽는 것이었던걸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암은 인류가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병 이기는 하지만, 암도 곧 인류가 완전히 정복할 수 있는 병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특별한 이유 없이는 당연하게 최근 평균 기대수명인 80대 이상까지는 살아갈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인류가 정말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엄청난 생존의 위협을 느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입니다. 초반에는 별거 아닌 감기 정도로 생각하여서 금방 끝 이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쉽게 발견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앓았던 독감과 같은 감기와는 다르게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에 많은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2019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의 공포가 2년 남짓 지나오면서 백신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고 곧 치료제가 나와서 치료를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습니다. 

 

거리두기 등의 정책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것을 막아왔던 것도 곧 있으면 위드 코로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던 바이러스가 정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류를 가장 위협했었던 감기 바이러스는 멀지 않은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약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이 인류를 덮쳤고, 전 세계 인구가 약 18억이었던 시기에 2년 만에 약 1억 명의 인구가 사망하였꼬 세계 인구의 5퍼센트 이상이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의 인구에 네 배나 되는 인구가 살고 있고, 당시보다 더 촘촘히 연결된 세계로 인해서 그때보다 훨씬 더 전염될 확률이 높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퍼센트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인류는 이전보다 훨씬 더 바이러스 혹은 질병으로부터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서론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바이러스와 질병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인류의 기대수명은 가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하여도 지금의 기대수명에서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당연하게 80세 이상을 넘어서 100세까지는 살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ㅣ 오래전에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위험했다. 

 

 

천연두 시대에 어린 시절은 급작스레 닥치는 치명적인 질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기였다. 어린아이라는 것은 항상 죽음의 언저리에 있다는 뜻이었고, 부모가 되다는 것은 그런 위협의 급습을 끝없이
염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어렸을 적 할머니에게 아버지에게 위에 형이 한 명 더 있었지만 어린 시절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에는 잘 먹지 못하거나, 혹은 병에 걸려서 죽는 아이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고, 어린 시절만큼 건강하고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시절이 없을 거 같은데 잘 상상이 되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에는 어린 시절만큼 위험하고 또 위험했었던 시절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으로부터 위험할 수 있는 질병과 바이러스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맞습니다. 특히 제가 어린 시절에는 주변에 홍역을 앓는 친구들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주변에 홍역에 걸렸다는 아이들도 잘 보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어린아이에게 가장 위험한 병은 바로 천연두입니다. 천연두는 현재는 완전히 사라진 바이러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바이러스가 불과 몇 세기 전까지만 하여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천연두로 사망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스웨덴에서 18세기 동안 천연두 사망자의 90퍼센트가 10세 이하의 어린이였을 정도로 천연두가 많은 어린아이의 사망에 있어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런 어이아이들의 사망으로 인해서 당시의 기대수명은 지금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낮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보았을 때 정말 당시에 살았다면은 어린아이가 살아서 성인까지 가는 비율 자체가 낮았을 수 있을 것이고, 제가 당시에 살았다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게 감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자동차에 안전벨트가 없다면?

 

 

1869년 메리 워드라는 여자이며, 귀족 과학자는 시대의 성차별적 관습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자이자 과학 저술가로 개인적인 경력을 채워왔다고 합니다. 그녀가 성숙한 노년까지 살다가 잠든 사이에 편안히 죽었다면 과학의 대중화에 힘쓴 과학자로 기억될 수 있었으나, 그녀는 일종의 본보기로 삶을 끝낸 사람, 최초의 교통사고 희생자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지금 자동차의 전신인 증기자동차가 있었는데요. 당시의 자동차는 최대 속도는 16킬로미터 언저리였고, 자동차 운행을 허용한 지역에서도 운전자에게 시속 8킬로미터를 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했기 때문에 그리 빠르게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증기자동차는 너무 무거웠기에 느린 속도에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1869년 8월 메리 워드는 시속 6.5킬로미터 이하로 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동차는 파슨스 타운 한 교회 근처에서 급격히 방향 전환했고, 그 충격에 워드가 마차에서 튕겨져 나갔습니다. 곧바로 자동차의 뒷바퀴가 그녀의 목을 짓눌렀습니다. 그녀는 경련을 일으키며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숨이 끊어졌습니다. 

 

헨리 포드가 '모델 T'를 발명했을 당시, 결핵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주된 사망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가 대량으로 생산되던 1950년 대 초, 사망 원인의 목록에서 세 번째 자리는 인간이 만든 자동차라는 위협적인 존재가 차지했습니다. 

 

인류는 기대 수명을 두 배로 늘리면서 수천 년 동안 인간을 위협하던 치명적인 바이러스, 세균 감염, 굶주림 등을 정복했지만,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많은 사람이 기계와 관련된 사고로 죽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가 법으로 강제적으로 자동차에 설치되게 된 것은 1966년 미국에서 전국 교통 및 자동차 안전법이 제정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이전 10년 전만 해도 안전벨트는 장식용에 불과한 것이며,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지금의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후면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이족보행을 하는 로봇을 쉬게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거대한 로봇이나 기구들이 위험한 현장이나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걸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계들에 대한 사람의 안전은 얼마나 지켜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서 사람을 살릴 수 있지만, 그만큼 더 빠르게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방법 또한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인류는 강하다! 하지만 인류가 위협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류는 생존을 위해서 점점 더 나은 방법을 찾았고, 더 오랜 기간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내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오래전에는 환갑잔치를 엄청 챙겼지만, 이제는 환갑까지 살아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되어서 환갑보다는 칠순, 칠순보다는 팔순잔치를 더 챙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토록 인류의 기대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인류가 인류에게 위협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최근에 위협으로 대두되는 것은 바로 환경문제입니다. 인류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많은 것을 발전시켰지만, 거꾸로 그 편리함으로 인해서 많은 환경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이전과는 다른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환경문제들을 인류가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인류가 만들어 낸 편리함이 인류에게 위협이 되고 다시 이를 인류가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조금 웃기다는 생각도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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