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특별판]_책 리뷰_명작 고전을 명화와 함께!

쿵야085 2022. 2. 4. 22:24
반응형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특별판]

책 리뷰_명작 고전을 명화와 함께!

 

도서명ㅣ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부  제 ㅣ인간이 마든 것 중 최고의 작품
저  자 ㅣ단테 알리기에리
역  자 ㅣ이선종
출판사ㅣ미래타임즈
출판일ㅣ2022.01.27
페이지ㅣ576

 

저자 소개

단테 알리기에리
저자 : 단테 알리기에리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시인이며 사상가, 정치가.
가정에서 라틴어 교육을 받다가 산타크로체 수도원에서 논리학, 문법, 수학, 수사학, 천문학, 음악, 기하학 등을 배웠다.
청년 시절에는 ‘청신체파’라는 혁신적인 문학 운동을 주도하였고, 아홉 살에 만난 소녀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시와 산문을 모아 『새로운 인생』(1294년)을 펴냈다.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신곡』을 저술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 작품에서 그녀를 사랑과 구원의 여인으로 형상화했다.
청년 시절부터 현실 정치에 뛰어든 단테는 정쟁에 휘말려 1302년에 추방당했다. 이때부터 외지를 떠돌며 기나긴 망명생활이 시작되는데 그 기간 동안 『신곡』을 저술했다.
단테는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 중의 한 사람으로 불리며 이탈리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였고 활동적인 정치가였으며 종교적 명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괴테의 말마따나 영원불멸의 거작이자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작품인 『신곡』을 자신의 조국 이탈리아에 바침으로써 이탈리아 국민 문학의 시조이자 르네상스의 선구자, 그리고유럽 근대 문학의 효시로 추앙받고 있다. 대표작 『신곡』 외에도 『새로운 삶』, 『속어론』, 『향연』, 『제왕론』 등의 작품을 남겼다. 망명생활 중 단테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면 피렌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건부 사면령이 내려졌지만, 응하지 않고 라벤나로 돌아가 라벤나 영주였던 귀도 노벨로의 비호를받으며 살다가 1321년 9월 14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이선종
도서출판 ‘정음사’ 편집장을 지냈고, 재직 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다수의 작품을 엮은 세계 문학 전집과 고대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일본서기』를 기획·편집하여 세간에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 외에도 『칼빈 성경 주석』과 『핸드릭슨 성경 주석』, 『라이브 성경』 등을 맡아 편집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그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너희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 『시집에는 친정 엄마가 없다』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머피의 100가지 성공 법칙』, 『마음만 먹으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지혜로운 어머니가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31가지 삶의 이야기』, 『승리의 길은 열린다』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지옥 편

멀고도 험한 암흑 속으로의 여행|지옥으로 들어가는 문|림보(Limbo)|쾌락의 늪|탐욕과 분노, 인색, 낭비의 늪|우상과 이교도들의 성|피의 강과 비탄의 숲|똥물 구덩이 속의 영혼들|역청(瀝靑) 속에 던져진 영혼들|위선자들의 행렬|중상모략자들의 최후|지옥의 끝자락, 루시퍼의 연못

연옥 편

연옥의 문턱에 들어서다|정죄산(淨罪山) 가는 길|찬송하는 영혼들|황금열쇠와 은열쇠 |교만한 자들의 짐|질투로 인해 눈먼 순례자들|자비를 구하는 영혼들의 기도|선을 행함에 있어 게으른 자들|영혼들의 환호성|탐식한 자들의 짐|영혼 수업|영혼 정화의 불길|황금촛대의 행렬|꿈에 그리던 베아트리체와의 만남|에우노에 강물을 마시다

천국 편

천체의 질서|천국의 첫째하늘, 월광천|하느님과의 서원|하느님 사랑, 구원의 신비|하느님의 섭리|최고의 지성, 토마스 아퀴나스와의 만남|고조부와의 상봉|하느님의 정의를 사랑하는 영혼들|황금빛 천국 사다리|성인(聖人)들과의 대화|창조주 하느님의 빛|승리의 천사들|새로운 안내자 베르나르도|구세주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전지전능하신 하느님과의 만남

부 록
단테의 생애와 작품 세계|단테 알리기에리의 생애|단테의 작품 세계|단테의 생가|『신곡』의 지도 _ 지옥 / 연옥 /천국

 

ㅣ 드디어 읽어보는 단테의 신곡

 

유명한 명작 고전을 이야기하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전이 있다면 바로 단테의 신곡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름만 많이 들어보았지, 정작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전이라는 사실에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 감히 읽어보고 싶다는 엄두를 내지 못했었고, 그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할 거 같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하면 언제 다 읽을까라는 생각에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제목만 알고 있는 단테의 신곡을 우연히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설민석이 강독해주는 걸 보게 되었고 너무 재밌게 보고 말았습니다. 마치 고전 판타지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시간이 될 때 꼭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생각만 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일부러 찾아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이란 책을 발견하고 명화와 함께 단테의 신곡을 읽어본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드디어 단테의 신곡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냥 글만 읽는 게 아니라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던 거 같았습니다.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기대했던 데로 다양한 명화들이 많이 있었고 이 책을 편역한 이선종 편역자님께서 주석 없이도 읽어 갈 수 있도록 가능한 쉽고 재밌게 풀어쓴 게 바로 읽으면서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한 권의 분량을 펴내기 위해서 원착을 압축해서 정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조금씩 읽어나가면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분량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500페이지가 넘기는 합니다)

 

ㅣ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단테의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실 이 내용은 너무나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지옥편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었던 내용이고 가장 신선하게 와닿았다고 얘기 들었던 편이었는데요. 실제로 읽으면서도 지옥편이 가장 몰입감이 있게 읽혔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앞부분에 있다 보니 더 집중해서 읽었던 거 같기도 한데요. 또한 사람들이 천국에 갈 거라는 생각보다는 지옥에 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서인지 지옥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있기에 집중해서 읽혔던 거 같습니다. 

 

지옥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지옥의 마지막인 제9옥이었습니다. 익숙한 악마의 이름인 루시퍼가 있는 곳인데요. 지옥의 마지막 단계인 9옥은 가장 죄질이 나쁜 죄인들이 오는 곳이라고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9 옥은 배신자들이 오는 곳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혈족이나 국가, 친지 등을 배신한 자들이 오는 곳으로 정말 처참한 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조금 신기했던 것은 얼음 연못 갇혀 있는 수도사 알베리고였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지만 그 영혼이 미리 와서 벌을 받고 있었는데, 실제로 죽기도 전부터 지옥에 와서 벌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만 해도 몸서리가 치는 듯했습니다. 

 

ㅣ 명작들과 함께라서 재밌었던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이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명화들이 많이 나와 있었는데요. 이전에 이탈리아 방문했을 때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중 한 장면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서도 너무 반가웠고 해당 명화를 보면서 읽은 단테의 신곡은 더 이해를 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명화가 있음으로 좋았던 것은 각각의 작가들이 전달하려고 하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책을 읽는 동안에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와 함께 더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읽지 않고 각 페이지마다 있는 명화들만을 보는 것만으로 해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거 같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명화들이 궁금해서 앞에 부분을 읽고 있다가도 뒤 부분의 명화들을 찾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면도 다른 작가들이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상상력을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단테의 신곡을 읽어야 하는 이유

 

단테의 신곡을 읽는 내내 왜 단테의 신곡을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하는 추천도서로 많이 추천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후세계를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개념들이 많이 들어 있기는 했지만 윤리의 필요성, 선과 악의 개념, 신앙, 사랑 등의 인간이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지키면서 살아야 할지를 제시해주는 것도 느껴지는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종교적인 면면이 많이 들어있어서 종교를 모른다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종교가 바로 서양의 역사이며 하나의 철학이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간다면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라고도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과 영화 등에서도 단테의 신곡이 많은 영감을 주었겠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읽고 나면은 분명히 유사한 개념의 작품이 나왔을 때 더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알지만 아직도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분들이 계시다면은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으로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편역자가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게 곳곳이 보일 정도록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