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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첫 호캉스 후기

쿵야085 2019. 9. 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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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첫 호캉스 후기 

 

지금부터 첫 호캉스를 즐겼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번 호캉스를 가기 전에 왜 사람들이 굳이 외국이나 지방 혹은 특수한 관광지를 가지 않고 서울에 살면서 서울 내에 있는 호텔에 굳이 돈을 내면서 찾아갈까라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호캉스를 통해서 왜 사람들이 호캉스를 가는지에 대해서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우선 호캉스라는 말의 뜻이 무엇일까요?

호캉스란?

호텔(hotel)과 바캉스(vacance)을 합친 말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의 일종으로, 호텔에서 바캉스(휴가)를 보내는 것을 지칭한다. 꼭 여행을 가는 것이 휴가가 아니라, '휴식=휴가'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호캉스는 휴가 때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 후유증을 겪는 것을 선호하지 않은 사람들이 증가하며 새로운 휴식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호텔 내부와 주변에는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캉스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휴가를 호텔에서 즐기는 것을 말한다. 호텔(hotel)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이다. 진정한 휴가는 여행이 아니라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 한경 경제용어사전 - 

호캉스라는 말이 캠브리지 영어 사전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한국에서 파생된 독특한 문화인 거라고 추측되기는 합니다. 위의 뜻에 나와 있듯이 호캉스는 꼭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휴식=휴가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다른 의미의 휴가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번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 묵으면서 정말 제대로 된 호캉스를 보낸 기분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편안한 방에서 TV를 보고, 낮잠을 자고, 호텔 근처에 있는 맛집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저녁에는 수영장에서 수영도하고, 다음날에는 호텔의 맛난 조식까지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정말 아늑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고급 호텔이라는 공간에서요. 

 

그럼 지금부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보낸 후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의 위치는 고속터미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할 경우에는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걸어야 되는 건 감수해야 됩니다. 

 

호텔 주변에는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과 가까이 있어 쇼핑하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굳이 호캉스 와서 병원에 갈 이유는 없겠지만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이 위치해있고요. 또 조금만 걸어가면 서래마을이 있기에 서래마을의 맛집과 이쁜 카페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어느 호텔을 가든지 호텔의 복도가 특별하다고 느낌을 받은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방을 맞이하게 전 처음 마주하는 공간이기에 정돈된 느낌의 복도가 있는 곳에서는 방에 관한 기대감을 높이기는 합니다. 

저는 라운지가 포함되지 않은 디럭스룸에 묵었는데요. 방이 예상한 것보다는 크지 않아서 살짝의 실망을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있어야 할 품목들은 모두 제자리를 이쁘게 위치하고 있었고, 하나하나의 인테리어들이 허루로 된 느낌은 아니었기에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 있을수록 마음에 들기는 했습니다. 

쉐라톤 호텔을 묵으면 호텔 키는 2개를 줍니다. 보통 호텔에 방문하게 되면 항상 하나만 줘서 외출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내부의 모든 전원이 꺼지고는 했었는데, 2개가 있어 내부의 충전하고 있는 기기들이 전원 꺼짐으로 충전을 못하는 사태도 없으며 혹시나 2개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수영장 이용권 2장, 다음날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조식 식사권 2장을 줬습니다.

 

낮에 체크인을 했을 때 호텔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면서 준 호텔 이용법(?) 안내 종이입니다. 라운지 혹은 석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2명에 7~8만 원 정도의 돈이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수영장은 무료지만 스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만 5천 원 정도의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불, 수건, Amenity 1세트를 추가하는 것도 모두 돈이 들어갑니다. 사실 수건을 추가 요청하는데 돈이 들어간다는 건 다른 호텔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조금 당황스러운 항목이기는 했습니다. 

 

침대는 생각밖에 상당히 편했습니다. 적당히 폭신한 감이 너무나도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둘러보고 와이프와 눕자마자 바로 낮잠을 자는 타임을 가졌을 정도로 너무나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던 침대였습니다. 

침대 우측에는 간단하게 앉아서 사무, 혹은 독서를 할 수 있는 책상 놓여있는데요. 정갈한 책상을 보면서 집에도 이런 책상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측에 있는 대리석 선반 위에는 5핀, 8핀, C타입까지 모든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과 충전기가 있습니다. 굉장히 탐이 나는 케이블인데요. 가져가면 15,000원이라는 종이가 딱 하니 붙어 있습니다. ㅋ

 

그리고 우측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정되어 있어서 자리를 옮길 수는 없습니다.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좋아하는 나만의 음악을 틀어놓고 호캉스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은 센스 있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의 TV에서 볼 수 있는 채널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사실 채널은 집에서 볼 수 있는 채널이 더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호텔에 TV 보러 온건 아니니깐요. 

옷장을 열었을 때는 쉐라톤의 S가 새겨진 호텔 가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시 호텔은 샤워가운이죠? ㅋ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샤워하고 나와서 걸쳐서 샤워가운을 입고 편안하게 휴식하는 장면! 샤워가운만 봐도 벌써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옷장에는 이렇게 다리미와 다리미 받침대까지 있어서 옷을 다림질해야 되는 상황에서 정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리미가 있는 호텔을 처음 봐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선반의 반대편에는 이렇게 다리까지 올려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는데요. 보기에는 조금 독특하게 보여서 불편한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는데요. 앉아보면 상당히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집에도 하나 갖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습니다. 

호텔은 항상 커피와 티에는 관대한데 왜 이렇게 냉장고 미니바에 있는 음료들에 관해서는 관대하지 못할까요. 다양한 티와 커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캡슐커피를 내려서 마실수 있는 머신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역시 서울에서 알아주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달라도 다른가 보네요. 5성급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캡슐커피는 2개까지 무료로 내려서 마실수 있습니다. 호텔 체크아웃하기 전 다음날 아침에 직접 커피를 내려서 마셔봤는데요. 정말 맛이 있더라고요. 혹시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분이 있다면 귀찮더라도 커피를 꼭 내려 마셔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역시 호텔에서 제일 기대되는 곳은 욕실이죠? 우리 집 욕실이 호텔 욕실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호텔 욕실은 정말 관리하기 힘든 욕실이라는 이야기를 전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ㅋ 역시 호텔 욕실은 깔끔과 럭셔리함 그 자체였습니다. 

 

구비되어 있는 비품들도 일반 호텔들과 달리 좋아 보였습니다. 

 

 

이게 1세트를 추가했을 시에 24,200원이나 받는  Amenity 1 세트입니다. 굉장히 좋은 거겠죠? 브랜드가 어디인지까지는 확인을 못했었습니다. 

 

서래마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와서 찍은 호텔 외부 사진입니다. 밤에 찍으니깐 꽤 운치 있어 보입니다. 

저녁을 먹고 수영장을 갔었는데요. 수영장은 저녁 10시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내가 원하는 시간이 찾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수영장에 갈 때는 방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으시고 샤워가운만 입고 가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만나면 민망하기는 하지만... 호텔에서도 그렇게 이동하는 게 편안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용하는 분들 대부분 샤워가운을 입고 이동하시기에 이상하다고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수영장은 큰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호텔 수영장답게 깔끔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느낌상으로만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물도 상당히 좋다는 걸 느꼈습니다. 

 

1층 라운지의 사진입니다. 라운지를 이용하지는 않아서 딱히 사진을 찍은 건 이거 하나밖에 없었네요. 

 

위의 사진은 조식을 이용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토요일 아침의 조식을 먹었는데, 이 호텔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꽤 많은 사람들이 조식을 먹는 장소에 있었습니다. 빵 같은 것들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한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는데 정신없이 먹는다고 많이 찍지 못해서 많은 리뷰를 남기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맛은 조식이라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다 이런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예전 신라 스테이에서 점심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랑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호텔에서 먹는 조식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거 같아요. 아침부터 대접받으면서 먹는 느낌이라서 그런 걸까요? 가끔씩 호텔에서 조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호캉스를 마치며

 

이번 호캉스를 보내면서 호캉스를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값은 예상밖에 꽤 지불해야 했기에 특별한 날에만 가거나 혹은 한 번씩 구할 수 있는 특가를 잘 이용해서 호캉스를 간다면 정말 즐겁게 즐기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라운지 바도 꼭 한번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허접하지만 첫 호캉스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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