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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_책 리뷰_전설적인 투자자의 삶, 제시 리버모어

쿵야085 2022. 5.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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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

책 리뷰_전설적인 투자자의 삶, 제시 리버모어

 

도서명ㅣ어느 투자자의 회상
부  제 ㅣ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저  자 ㅣ에드윈 르페브르
역  자 ㅣ신가을
출판사ㅣ 탑픽 
출판일ㅣ2022.05.05
페이지ㅣ468

 

 

저자 소개

저자 : 에드윈 르페브르 (Edwin Lefevre)

에드윈 르페브르(Edwin Lefevre)는 월스트리트의 인간적인 모습을 가장 잘 묘사했던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다. 그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쓴 소설은 인간의 탐욕과 무지, 두려움과 희망이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한창 강세를 구가하던 1920년대 내내 대중들에게 투기의 실상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1922~23년 당시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잡지였던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을 연재,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며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을 누구보다 정확히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871년 파나마에서 프랑스계 미국인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르페브르는 미시간 군사학교를 거쳐 리하이 대학교에서 광산공학을 공부했으나 19세 때 〈뉴욕선〉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경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기사를 쓰고 싶어했던 그는 주식중개인으로 활동하면서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으로 직접 투자해보기도 했다. 르페브르는 1901년에 첫 번째 소설 《Wall Street Stories》를, 1925년에는 《The Making of a Stockbroker》를 출간하는 등 월스트리트를 소재로 한 소설을 모두 8편 집필했고, 각종 신문과 잡지에 논픽션 형식으로 금융시장에 관한 수많은 글을 썼다. 형이 파나마에서 대통령을 지내기도 했는데, 르페브르도 1910~12년 사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주재 파나마 대사로 일했다. 대공황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어붙자 1930년대 중반부터 글쓰기를 중단한 그는 1943년 버몬트 주 도싯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신가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영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며, 경제경영 분야의 국제적 감각으로 번역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심리투자 법칙》 《추세매매 기법》 《볼린저 밴드 투자기법》 《차트로 종목 발굴하는 법》 《슈퍼 트레이더》 등이 있다.

 

목차

《어느 투자자의 회상》에 보내는 찬사
열다섯, 주식시장에 첫발을 딛다
주식 투기라는 게임
주식시장에는 ‘옳은’ 쪽만 존재한다
사기꾼, 그리고 더 큰 사기꾼
티커 사냥개, 호구 그리고 투자의 고수
샌프란시스코 지진, 육감을 시험하다
주식 거래의 기본, 한꺼번에 몽땅 걸지 마라
게임에서 이기는 법
하루 동안 월가의 왕이 되다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순 없다
기회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
월가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
또다시 무너지다
우산 없이 폭우 속을 걷듯 돈벼락을 피할 수 없는 시기가 있다
그 누구도 가격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비밀 정보로 거래하는 건 어리석음의 극치다
‘촉’을 만드는 건 경험과 습관이다
내부자의 주가조작에 판단력으로 맞서다
조가조작, 과거의 선례들
주가조작의 시작과 끝
성공한 주가조작, 실패한 주가조작
타란툴라 독거미와 지네 사이에서 살아남기
‘익명의 내부자’가 내미는 달콤한 칼을 조심하라
현명한 트레이더는 선물을 가지고 오는 그리스인을 경계한다

역자 후기_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 거장의 삶과 투자 철학

 

ㅣ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를 만나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형에게 선물을 받았던 책이 있었는데, 책 제목은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이었습니다. 주식에 있어서 오래된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며 선물을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한참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를 하던 때였고 유튜브에서 지나간 책을 보면서 주식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는 말을 했었기에 굳이 내가 지나가고 오래된 기법을 말하는 책을 봐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에 저에게 책에 선물해 준 형은 우리도 제시 리버모어처럼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세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강하게 투자해야 하고, 하락장에서는 적당히 참거나, 하락에 제대로 베팅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때만 해도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의미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후에 유튜브에 있는 경제 채널을 볼 때마다 제시 리버모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이 들렸습니다. 정말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귀에 계속 들리는 이 사람의 이름은 외우지 않았지만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투자자인지 간략하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대로 이 사람의 생애에 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배운 게 많은 전설적인 투자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고전으로 불리는 <어느 투자자의 회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무려 99년 전 발간이 되었습니다. 저자인 에드윈 르페브르가 제시 리버모어를 인터뷰하면서 가상의 인물인 래리 리빙스턴이라는 인물을 만들어서 소설로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시장을 읽어내고, 어떻게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63세의 본인이 쏜 권총으로 사망한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살아갔는지 책을 통해서 만나보려고 합니다 

 

ㅣ 그 누구도 시장을 이길순 없다. 

 

이 책은 투자의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소설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생각을 통해서 행동을 했는지도 자연스레 알 수가 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유명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의 흐름을 보고 투자를 한다는 부분이었는데요. 이에 관한 에피소드가 '그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순 없다'라는 주제로 나와 있어서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뉴스를 통해서 주식 시장이 움직이는 것을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시 리버모어의 말에 따르면 뉴스가 발표되기 전에 추세가 자리 잡으므로, 강세장이면 내린다는 소식은 무시되고 오른다는 소문은 과장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약세장이면 오른다는 소식은 무시되고 내린다는 소문은 과장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시장은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정책을 선포했고, 제시 리버모어는 15만 주를 공매도해둔 상태였는데, 이런 소식이 있은 후 그날 공매도 물량을 환매했다고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이런 소식이 있을 줄 알아서 그런 게 아니라 최소 저항선을 따라 매매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이야기하는 시세 테이프를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바로 가격이 움직일 확률입니다. 즉, 시세 테이프를 보면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은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가 검증을 통해 매매 방향이 옳은지 점검하고 심리적인 순간을 판단합니다. 이를 검증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매매하기로 결정한 물량 중 일부를 시험 매매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 됩니다. 그래서 상승을 바라고 주식을 살 때는 기꺼이 최고가에 사고, 공매도할 때는 싼값이라야 공매도하거나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주식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오르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리는 주식이 저렴하다는 생각에 매매를 하게 되면 그 주식의 추세처럼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ㅣ 월가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

 

책을 읽다 보면 제시 리버모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는 정말 오뚝이처럼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몇 번이나 뉴욕으로 와서 모든 것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월가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월가에서 무너지는 사람을 보면은 독창적인 정신과 평생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렀더라도 입담 좋은 사람이 그럴싸하게 말하면 쉽게 무너져버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탐욕과 두려움, 희망 등 투기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에는 어지간히 면역이 됐지만 평범한 인간이므로 역시 여차하면 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실수를 하는지 점을 보면은 저의 판단이 아닌 누군가의 조언과 개입이 있었던 적이 많이 있기는 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본인의 포지션에 의해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 의해서 투자를 했었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토머스라는 사람의 말대로 했기 때문에 갈팡질팡 헤맨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그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도 어긋났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고 합니다. 손절매는 하지 말자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다가 급기야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떠받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 순간은 제시 리버모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빙의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또 트레이더에게 위험한 적이 또 있으니, 바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면서 마음을 흘리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그럴듯하게 말할 때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그럴싸한 말로 자꾸 채근하면 혹해서 넘어가기 쉽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수백만 달러를 날리고서야 깨달았다고 합니다. 

 

ㅣ 제시 리버모어의 삶과 투자 철학을 배우자

 

주변의 친구 중에서 내기 당구를 하면서 당구를 배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매번 돈을 잃는 거 같은데도 끊임없이 내기 당구를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그 친구가 가장 당구가 빨리 늘었고 이후에는 지는 게임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정말 피 말리는 실전을 통해서 당구를 제대로 배우게 된 것입니다. 

 

책에는 이런 본문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돈을 날리면서 배웠다. 물러서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들 때, 그때 비로소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전진할 수 없다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판단이 빗나갔는데도 손절매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손실은 끊어내는 게 맞다. 확신이 들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는 원칙이 우유부단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나는 평생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돈을 날리면서 경험을 쌓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알게 됐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건 소중한 지식이다.'

 

이 본문 내용을 보면서 나는 왜 지금까지 많은 실수를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날리면서도 그 흔한 돈에 관해서 왜 잃었는지도 확신을 하지 못했고 왜 이 타이밍에 사야 하는지, 왜 팔아야 하는지에 관한 적절한 판단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역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알토란 같은 투자 원칙이 몇 가지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요. 

 

  • 절대 확실한 건 세상에 없다. 언제나 확률이 높은 쪽에 걸어라. 
  • 절대 밑바닥에서 사려고 하지 말고 팔 때는 좀 이르다 싶을 때 팔아라. 
  • 최대한 싸게 사거나 최고가에 공매도하려고 용쓰지 마라. 핵심은 적시에 사고파는 것이다. 
  • 시세 테이프와 다투지 말고 대세에 따라 매매하라. 
  • 비밀 정보에 목매지 마라. 대신 관찰하라. 관찰하면 최고의 비밀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누구나 살 때는 최대한 싸게 사고 공매도할 때는 최대한 비쌀 때 공매도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시 리버모어는 여러 차례 분할해서 매수하거나 공매도하는 전략을 썼는데, 주가가 강세라고 판단하면 이전보다 주가 수준이 높아져야 계속 매수에 나섰고 반면 약세라고 판단하면 이전보다 주가 수준이 낮아져야 계속 공매도를 했습니다. 즉, 주가가 오르면 계속 매수하고 주가가 내려야 계속 공매도를 한 것입니다. 

 

더욱이 이 책을 통해서 꼭 깨달아야 하는 교훈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라는 것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항상 혼자서 판단하고 움직였지만, 어쩌다 남의 말에 솔깃할 때도 있었는데 그런 때는 여지없이 돈을 날렸다는 것입니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신념을 지키며 버티라고 말합니다. '옳은 쪽' 돈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게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장의 흐름을 계속 추적하는 습관이 몸에 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 책은 오래된 투자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 많으며 아직까지도 제시 리버모어의 철학에 따라서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에 있어서는 거대한 발걸음을 남긴 사람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를 모르고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혹시 주식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제시 리버모어를 모른다면 당장 주식을 그만하고 이 책부터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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