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 북촌한옥마을 맛집] 대장장이화덕피자_데이터 코스로 좋은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

[안국역 / 북촌한옥마을 맛집] 대장장이 화덕피자

데이터 코스로 좋은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

 

한옥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북촌만큼 좋은 데이트 코스는 없는 거 같습니다.

복잡하고 높은 빌딩이 많은 서울에서 약간이라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이런 북촌 한옥마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인지 데이트를 하려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또 그만큼 다양한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 와이프와 함께 찾았던 정통 이탈리아 화덕피자를 한다는 대장장이 화덕피자집을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의 입구부터가 남다르게 이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옥이지만 아치 모양의 입구가 유럽의 느낌을 옮겨 놓은 거 같습니다. 

외부에 있는 와인병들도 이곳이 한식을 하는 한옥이 아니라, 유럽의 음식을 다룬다는 느낌을 확연하게 주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가지런하게 정리된 컵과 포크, 나이프가 저를 맞이합니다. 

식당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저를 위해서 준비된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시키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미 벌써 손님을 준비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당은 테이블이 준비가 되기 전에는 절대 손님을 자리에 앉히지 않습니다. 

화덕피자라는 말처럼 화덕이 내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TV에서 소개하는 화덕피자를 본 적이 있는데요. 불에 바로 구워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피자가 바로 검게 타버리는 걸 보면서, 화덕피자를 하는 집은 실력이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기 때문에 피자는 기본으로 주문을 해야겠죠?

대장장이 화덕피자에서 인기 있다는 마르게리따를 주문했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함께 수제 화덕피자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간단하고 토핑도 적어 심플한 만큼 가게의 요리실력을 알려면 마르게리따 피자를 먹어보는 게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덕피자의 대표 메뉴입니다. 또한 마르게리따 피자는 서양식 위주의 뷔페에서는 흔히 보이는 피자 중에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재료 자체가 매우 심플해서 간단한 재료만으로 대량으로 만들어 빨리빨리 제공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 주문한 것이 풍기 알리오입니다. 

이 풍기라는 단어는 버섯을 뜻합니다.

그래서 그대로 해석하면 버섯이 들어간 오일 파스파로 생각면 될 거 같습니다. 

내부는 한옥의 느낌이 들면서도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물병조차도 너무 이쁜 게 여기는 분위기로 먹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화덕에 구워서 그런지 불맛이 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 접시를 계속 촛불로 데워주시기 때문에 따듯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확실히 맛은 있었던 피자였는데, 지나고 나서도 기억에 나는 피자맛은 아닌 거 같습니다. 

피자를 매콤하게 먹을 있도록 오일과 페페론치노가 잘게 부서져 있는 소스입니다. 

조금씩 찍어 먹으면 그냥 피자를 먹는 것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풍기 알리오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풍기 알리오가 더 기억에 남고 맛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버섯, 치즈, 마늘 맛이 적절하게 잘 어울려서 맛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간다면 풍기 알리오는 또 먹고 싶네요. 

 

북촌 한옥마을에 갔는데, 무난하게 데이트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찾는다면은 대장장이 화덕피자집이 좋을 거 같습니다. 좋은 분위기와 누구라도 잘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호불호가 있는 음식보다는 좋을 거 같네요. 

 

상  호 명 ㅣ대장장이화덕피자

전화번호 ㅣ02-765-4298

주      소ㅣ서울 종로구 북촌로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