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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빅 픽쳐(The BIG PICTURE)_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쿵야085 2019. 10. 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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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빅 픽쳐(The BIG PICTURE)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도서명 ㅣ 빅 픽쳐
원   제 ㅣ The BIG PICTURE
저   자 ㅣ 션 캐럴
역   자 ㅣ 최가영
출판사 ㅣ 사일런스북
출판일 ㅣ 2019.11.11
페이지 ㅣ 648

 

 

저자 소개 

저자 : 션 캐럴
션 캐럴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이론물리학자이다. 1993년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캐럴은 양자역학, 시간의 화살, 그리고 복잡계의 창발이란 주제에 몰입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과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만 나열하자면, 미국국립과학재단, NASA, 앨프리드 P. 슬론 재단, 미국물리학회, 런던왕립학회 등으로부터의 수상 경력을 들 수 있다. 가장 최근의 수상 기록은 2015년의 구겐하임 펠로십이다.

션 캐럴은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을 서고 있다. 〈콜버트 리포트〉, 〈노바(NOVA)〉, 〈모건 프리먼과 함께하는 웜홀〉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여 대중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위한 과학 컨설팅도 맡고 있다. NPR 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와이어드, 뉴욕타임스 등 과학 잡지 언론에 기고하고 있으며 그의 TED 강연은 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저서로는 《영원에서 지금까지》, 《우주 끝의 입자》 등이 있다. 아내인 저술가 제니퍼 클레트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역자 소개

역자 : 최가영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과학 및 의학 분야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 《한 권의 물리학 : 빅뱅에서 양자 부활까지, 물리학을 만든 250가지 아이디어》, 《과학자들의 대결: 하얀 실험 가운 뒤에 숨어 있는 천재들의 뒷이야기》, 《슈퍼박테리아 : 수퍼박테리아,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버자이너 : ‘신성한 구멍’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코스모스
1.현실의 기본 성질
2.시적 자연주의
3.스스로 돌아가는 세상
4.무엇이 미래를 결정하는가
5.왜
6.우리 우주
7.시간의 화살
8.기억과 원인

2부이해하다
9.있음 직한 세상, 믿음직한 세상
10.믿음 업데이트하기
11.모든 것을 의심하기
12.현실의 창발
13.무엇이 실재이고 무엇이 환상일까
14.믿음의 행성
15.불확실성을 인정하기
16.관찰하지 않고도 세상을 알 수 있을까
17. 나는 누구인가
18.신을 귀추하다

3부존재의 정수
19.우리는 얼마나 아는가
20.양자의 세계
21.양자역학을 해석하는 여러 가지 방법
22.코어 이론
23.나를 만드는 모든 것
24.일상적 세상의 유효 이론
25.우주는 왜 존재할까
26.육체와 영혼
27.죽음은 끝이다

4부복잡도
28.커피잔 속의 우주
29.빛과 생명
30.생물의 에너지 융통
31.생명의 자기 조직화
32.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33.진화의 자동실행 기능
34.풍경에서 답을 찾다
35.창발한 목적
36.우리는 중요할까

5부생각하다
37.의식의 부상
38.뇌의 옹알이
39.생각할 자격
40.어려운 문제
41.좀비와 의식
42.광자에도 의식이 있을까
43.화법의 우선순위
44.선택할 자유

6부마음 쓰다
45.30억 심장박동
46.그런 것과 그래야 하는 것
47.규칙이 우선인가 결과가 우선인가
48.도덕을 구축한다는 것
49.세상이 우리에게 전하는 열 가지 당부
50.실존치료

부록: 나와 너를 해설하는 방정식
참고문헌
더 읽을거리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ㅣ 책과의 첫 만남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책과의 첫만남도 첫 인상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책을 만나는 첫인상을 통해서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에 관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빅 픽쳐의 첫인상은 누가 보면 편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생을 만난 느낌입니다. 외모에 신경 쓰지 않고 내면의 본질에 더 신경을 쓰면 사람을 만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이 책의 표지는 의미 있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기원을 양자와 시공간 및 우주적 의미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생명의 기원이라는 아이의 내면세계가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이미 지였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것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의미가 없더라도 조금만 더 가볍게 보였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손이 가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ㅣ 좋은 책은 모두가 알아본다.

이 책의 표지에도 장하석 교수님이 추천한 책이라는 말이 크게 나와 있습니다. 책 안에도 여러 언론뿐만 아니라 유명 저자들도 이 책에 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읽기 쉬운 책들을 다독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고 이야기해주는 책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게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만나면 막상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목처럼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 큰 호기심을 관해서 차근차근 이야기해나가는 책을 만나서 읽는다면 어떤 본질에 관해서 더 다가가는 나 자신을 만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ㅣ 어려운 공식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 물리를 선택과목으로 배우면서 F=ma 같은 기본적인 공식조차 계속 이해해야 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도 특정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서 몇 가지 방정식이 소개되어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 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책을 읽지 못하는가? 절대 아닙니다! 모르는 건 모르는 대로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이야기들만 나올 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이야기도 나오고, 옛날의 철학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 진화론에 관한 이야기 등 큰 호기심에 관한 저자의 철학이 담긴 내용들이 나름 재밌게 표현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말 믿어도 됩니다. 

특히 어벤저스 때문에 마니아층이 관심 가질만한 다중우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양자와 시공간도 어벤저스에서 주요하게 들어가 있었던 내용이었으니 이런 부분에서도 어벤저스를 생각하면 더 재밌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ㅣ 마무리를 하며

 

장하준 교수님은 정말 보기 드문 걸작이라는 엄청난 찬사를 이 책에 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도 읽을 가치가 있느냐라고 물으면 대중을 위한 과학서이기에 일반인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과학 서라고 보기보다는 철학책에 조금 더 가깝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기 때문에 과학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 번에 읽기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한번에 읽으려면 탈이 납니다. 

천천히 산을 오르듯이 읽어 나간다면 언젠가 고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번역된 책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번역이 잘 되어 있습니다. 번역된 책을 읽다 보면 책이 어려운 것보다 번역된 글이 어려워 읽기 쉽지 않은 순간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의 저자가 글을 썼다고 느껴질 만큼 자연스럽게 책이 읽혀 좋았습니다.

혹시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빅 픽쳐 한번 읽어볼까요?!

빅 픽쳐
국내도서
저자 : 션 캐럴(Sean Carroll) / 최가영역
출판 : 글루온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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