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인문학] 컬러 인사이드 (황지혜) _ 책 리뷰 _ 아홉 가지 컬러가 가지는 특징

쿵야085 2023. 9. 8. 08:15
반응형

[인문학] 컬러 인사이드 (황지혜)

책 리뷰 _ 아홉 가지 컬러가 가지는 특징

 

 

도서명 ㅣ컬러 인사이드 
부제 ㅣ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일상 속 컬러 이야기
저자 ㅣ황지혜
출판사 ㅣ크레타
출판일 ㅣ 2023년 08월 23일
페이지 ㅣ 312쪽

 

 

 

 

 

저자 소개

저자 : 황지혜

20년 차 CMF 디자이너로 LG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가전 등 다양한 전자제품들의 컬러와 소재를 발굴하고 적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후 CMI의 대표로 국내와 유럽, 중국의 회사들과 컬러 및 소재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영국의 소재 전문가인 크리스 레프테리(Chris Lefteri)와도 협업 중이다.

다양한 디자인 요소 중에서도 컬러를 가장 사랑하며, 컬러에 담긴 함축적이고도 포괄적인 의미들을 찾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컬러가 우리의 일상에 색다른 활력과 에너지가 되도록 이를 교육하고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홈페이지 cminsight.wordpress.com
인스타그램 @jeajea42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RED 빨강|가장 천박할 수도 가장 매혹적일 수도 있는 컬러

활력과 에너지 - 앙리 마티스의 태양빛 레드
유혹과 사랑 - 영화 〈물랑 루즈〉 속 사랑의 레드
전통과 권위 - 까르띠에의 딥레드
열정과 도전 - 페라리의 이탈리안 레드
명예, 자부심, 자긍심 - 영국의 칠리 레드
활용

BLUE 파랑|이성적이고 중립적이며 깊고 넓은 컬러

고귀한, 성스러운 - 성모 마리아의 울트라마린 로브
신뢰와 혁신 - 삼성의 아이덴티티 블루
비범한, 월등한, 뛰어난 - 조니워커의 블루라벨
안정과 평온 - 2020년 팬톤의 클래식 블루
우울, 슬픔 - 피카소의 청색 시대
활용

GREEN 초록|생명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대자연의 시작과 끝이 담긴 컬러

휴식과 쉼 - 스타벅스의 그린
도전과 모험 - 보테가 베네타의 페러킷
마녀, 마술, 괴물 - 〈위키드〉의 초록 마녀
독, 독약 - 나폴레옹을 죽인 셸레 그린
활용

YELLOW 노랑|밝고 긍정적이며 무한한 에너지를 품은 태양의 컬러

빛과 태양 - 화가들이 사랑한 옐로
낙관적인, 희망 - 팬톤의 일루미네이팅
친근함, 즐거움, 재미 - 카카오의 옐로
주의와 집중 - 뉴욕 맨해튼의 옐로캡
찬란함과 영원함 - 구스타프 클림트의 금빛 향연
활용

ORANGE 주황|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가장 상큼한 컬러

원시적인, 이국적인 - 폴 고갱의 오렌지
변화와 혁신, 창조 - 에르메스의 오렌지
즐거움과 재미 -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유쾌한 오렌지
네덜란드, 개신교, 자유 - 혁명의 더치 오렌지
위험과 주의 - 미국 재소자 의복의 오렌지
활용

VIOLET, PURPLE 보라|불완전하고 변화무쌍한 역동적 가치의 컬러

빛의 그림자 - 클로드 모네의 바이올렛
낭만적, 환상적인 - 안나수이의 꿈의 퍼플
고귀함, 럭셔리 - 현대카드의 더 퍼플
영원한 믿음, 사랑 - BTS의 ‘보라해 I PURPLE YOU’
활용

PINK 핑크|로맨틱하고 부드러운 꿈과 낭만의 컬러

낭만과 사랑, 그리움 -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핑크
파격적인, 창조적인, 대담한 - 스키아파렐리의 쇼킹 핑크
여성, 아름다움, 행복 - 르누아르의 핑크
진정, 안정 - 페피콘 교도소의 쿨 다운 핑크
활용

BLACK 검정|모든 것을 담은 가장 광범위하고 철학적이며 시크한 컬러

세련된, 시크한 -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블랙
무無, 부재 - 아니쉬 카푸어의 반타블랙
고급스러움과 미니멀 - 롤스로이스의 고스트 블랙 배지
대조적 의미의 블랙 - 영화 〈블랙 스완〉 속 블랙
활용

WHITE 하양|순수하고 심플한 무한한 가능성의 컬러

순결, 순수, 시작 - 결혼식의 화이트 웨딩드레스
미니멀, 심플, 절제 - 조너선 아이브의 솔리드 화이트
우아함, 여성스러움 - 로코코 시대의 화이트
활용

맺으며
참고 자료
사진 출처

 

ㅣ 아홉가지 컬러가 보여주는 각각의 매력

 

컬러는 우리의 생각과 우주가 만나는 장소다

 

우리 모두가 혹시 색을 구분 못하는 색맹이라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온 세상이 컬러풀한 색상이 아니라 온전히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덮여있다면 어떨까요? 오래된 흑백영화를 보면서도 답답함을 느끼는 데, 모든 색상을 볼 수 있다가 갑자기 검은색과 흰색만 보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힘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우리가 태어나 처음 눈을 뜨는 순간부터 매일의 삶 속에서 빨강, 파랑, 초록과 같은 수십, 수백, 수천 가지의 컬러들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 거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컬러들에 관해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우리를 어떻게 만들어주는지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컬러 인사이드>를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컬러들이 우리의 감성을 건드리고, 우리를 표현하기도 하는 중요한 시각언어로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 아홉 가지 색상을 정리해서 보여주는데요. 그동안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아왔던 색상들이 예술 작품, 영화, 디자인, 브랜드를 통해 어떻게 쓰였는지 각각의 사례들을 통해 컬러가 주는 감성과 의미들을 소개하고 있어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컬러는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 <컬러 인사이드> 에서는 각각의 색상에 관해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빨강(RED) - 가장 천박할 수도 가장 매혹적일 수도 있는 컬러

파랑(BLUE) - 이성적이고 중립적이며 깊고 넓은 컬러

초록(GREEN) - 생명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대자연의 시작과 끝이 담긴 컬러

노랑(YELLOW) - 밝고 긍정적이며 무한한 에너지를 품은 태양의 컬러

주황(ORANGE) - 미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가장 상큼한 컬러

보라(VIOLET, PURPLE) - 불완전하고 변화무쌍한 역동적 가치의 컬러

핑크(PINK) -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꿈과 낭만의 컬러

검정(BLACK) - 모든 것을 담은 가장 광범위하고 철학적이며 시크한 컬러

하양(WHITE) - 순수하고 심플한 무한한 가능성의 컬러

 

표현하고 있는 아홉 가지의 색상의 느낌이 모두 다릅니다. 눈에 보이는 색상이 섞여있지 않은 것처럼 각각의 색상이 주는 느낌조차도 겹쳐지는 부분이 없이 고유한 느낌들을 모두 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각의 취향에 맞는 좋아하는 색상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때면 저는 빨간색을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빨간색이 가지는 강렬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인데요. 이 레드는 과거에 한때 의복 컬러로 많이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왕의 교황, 귀족 계급에서 레드는 권력과 힘의 상징이었으며, 그들이 머무는 성의 내부 인테리어에 곳곳에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랑받아오던 레드는 프랑스혁명 시기를 거치며 주로 정치적으로 활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유와 변화를 부르짖는 혁명 계급의 상징으로 주로 깃발과 구호, 심볼 컬러로 사용되어 그 의미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런 자유와 변화를 외치며 나아가는 레드의 고유느낌이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레드를 가장 잘 쓰는 브랜드 중에 하나인 페라리가 색상이 좋기 때문인데요. 이글이글한 태양빛 아래 굉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붉은 페라리만큼 우리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잘 표현해 주는 게 어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따르면 레드는 원색으로 심리학적으로도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따듯하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이 컬러는 열정과 사랑, 섹스, 용기와 혁명 등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힘을 나타내기도 하고, 분노와 전쟁, 죄와 수치 등 부정적인 의미를 갖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색의 느낌을 아는 것만으로도 색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조금 더 분명하게 알게 되는 거 같습니다. 

 

 

책은 읽는 내내 컬러에 대한 다양한 색상에 관한 스토리들을 보면서 내가 정말 원래 이 색을 좋아했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에 나오는 색상들이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각각의 색상들이 가지는 독특한 색상들의 매력이 모두 달라기 때문인데요. 이는 컬러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저자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분석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컬러의 특성과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의미 있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에 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아홉 가지 색상에 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만나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컬러 인사이드
일상, 예술, 브랜드, 디자인 등 다양한 컬러의 의미를 알아보는 책. LG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가전 등 다양한 전자제품들의 컬러와 소재를 발굴하고 적용하기도 하고, CMI의 대표로 국내와 유럽, 중국의 회사들과 컬러 및 소재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20년 차 CMF(컬러, 소재, 마감) 디자이너 황지혜의 냉철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아홉 가지 컬러를 설명한다. 컬러에 갇힌, 컬러와 같이 사는 우리는 컬러에 의해 시각적이며 심리적인 영향을 받고, 역사와 전통적인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빨강,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등 우리는 매일, 매시간 컬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기도 하는 컬러는 중요한 시각적 언어이기도 하다. 황지혜 작가는 이에 착안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술 작품, 영화, 디자인, 브랜드를 통해 컬러의 시각적 특성과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영향,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록과 경험을 통해 컬러를 설명하고 소개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의미 있는 과정이며, 깊고 진한 컬러의 세계로 안내하여 즐거움과 활기를 더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컬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담은 책이다.
저자
황지혜
출판
크레타
출판일
2023.08.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