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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행자의 성당 공부 (신양란 / 오형권) _ 책 리뷰 _ 유럽 여행을 위한 필수 공부!

쿵야085 2023. 11. 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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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행자의 성당 공부 (신양란 / 오형권)

책 리뷰 _  유럽 여행을 위한 필수 공부!

 

 

 

도서명 ㅣ여행자의 성당 공부
부제 ㅣ유럽 성당 방문자를 위한 맞춤형 지식 교양서
글 ㅣ신양란
사진 ㅣ 오형권
출판사 ㅣ북핀
출판일 ㅣ2023년 10월 10일
페이지 ㅣ440쪽

 

 

 

 

저자 소개

글 : 신양란

인생 전반전을 대한민국의 국어 교사로 살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교단을 떠났다. 인생 후반전에는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 계획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우주를 통째로 선물로 받는다고 생각한다. 너무 크고 넓어서 내가 받은 선물을 가늠도 못 하면서 살지만, 지구별만이라도 속속들이 다 살펴본 다음에 반납하고 싶다. 그렇게 세상을 떠돌아다니다가 알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나누며 사는 것이 여행 작가로서의 꿈이다.

사진 : 오형권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세상을 만나는 순간의 설렘과 긴장감을 사랑하며, 아름다운 지구별의 구석구석을 떠돌아다니는 나그네가 되고 싶다. 사진을 좋아한다. 피사체 앞에서 숨죽이며 때를 기다리는 순간의 흥분과 기대감을 사랑하며, 제 나름의 가치를 지닌 대상들을 만나러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진쟁이가 되고 싶다.

 

목차

 

Part 1. 성당 건축 양식과 내부 구조

1. 성당 건축 양식
1 로마 시대의 공공 건축물에서 비롯된 용어―바실리카 양식
*카테드랄과 바실리카의 차이점
2 로마 건축의 특징인 둥근 아치를 풍부하게 사용한 양식―로마네스크 양식
3 동로마 제국에서 유행한 양식―비잔틴 양식
4 고트족스럽게 거칠고 야만적이라고 하여 붙인 이름―고딕 양식
5 신이 아닌 인간을 먼저 생각하다―르네상스 양식
6 웅장하고 화려한 특징을 갖는 건축 양식―바로크 양식

2. 성당의 내부 구조
1 첫인상을 좌우하는 성당의 얼굴―파사드
2 성스러운 물로 속세의 때를 씻어 내자―성수반
*아트리움과 나르텍스, 클로이스터
3 세례 의식이 이루어지는 공간―세례당과 세례실
4 신랑(新郞) 아니고 신랑(身廊)―신랑
5 신랑 옆에 측랑, 측랑 옆에 익랑―측랑과 익랑
6 성당 투어의 궁극적 목적지―중앙 제단과 애프스
*동방 정교회의 성화벽
7 지극히 소중한 것을 보호하는 시설―발다키노와 캐노피
8 확성기가 없던 시절의 고육지책―설교단
9 예수가 죽음을 향해 간 길―십자가의 길
10 성당 안으로 쏟아지는 신의 은총―스테인드글라스와 장미창
11 성당과 수도원 안팎에 묘가 많은 까닭―무덤과 지하 묘지

Part 2. 성화와 성상의 소재가 되는 주요 인물들의 생애

1. 예수의 일생
1 모든 것은 그의 탄생으로부터 비롯되었다―예수의 탄생
2 아기 예수에 대한 첫 경배―목동들의 경배
3 장차 유대의 왕이 될 아기에 대한 경배―동방박사의 경배
4 모세의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를 성전에 봉헌함―아기 예수의 성전 봉헌
5 유대의 왕이 될 아기를 죽이기 위한 헤롯왕의 잔인한 명령―영아 살해
6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떠나는 성 가족―이집트로의 도피
7 율법학자들과 맞장 토론하는 소년 예수―율법학자들과 함께 있는 예수
8 공생애 기간 중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산상 설교
9 공생애 기간에 예수가 행한 기적들―예수의 기적
10 예수의 신성이 발현된 계기―예수의 변용
11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예루살렘 입성
12 예수의 수난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활동―최후의 만찬
13 하느님에게 드리는 마지막 간절한 기도―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14 하느님의 아들이 보여준 놀라운 기적―예수의 부활
15 나를 붙잡지 말라―놀리 메 탄게레
16 하느님의 아들 예수, 아버지 곁으로 가다―예수의 승천
17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림보로 내려간 예수―림보로 간 예수

2. 예수의 수난
1 고통스러운 수난 과정의 첫 번째 사건―예수의 체포
2 예수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한 빌라도의 법정―빌라도 앞에 선 예수
3 기둥에 묶인 채 가혹한 채찍질과 갖은 모욕을 당하다―예수의 책형
4 가시관을 쓰고 고통스러워하는 이 사람을 보라―에케 호모
5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가는 고통스러운 발걸음―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6 쓰러진 예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메다―구레네 사람 시몬
7 예수의 얼굴이 새겨진 수건을 갖게 된 베로니카―베로니카의 수건
8 십자가 위에서 사망한 예수―십자가 처형
*예수를 창으로 찌르고도 그리스도교의 성인이 된 롱기누스
9 예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다―십자가에서 내림
10 예수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사람들―예수의 장례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여러 가지 수난 도구들

3. 성모 마리아의 일생
1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된 인간―무염시태
2 하느님의 약속으로 태어난 마리아―마리아의 탄생
3 성전 계단을 혼자 힘으로 올라간 세 살 마리아―마리아의 첫 성전 방문
4 메시아를 세상에 보내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성모 마리아의 결혼
5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임을 알려주다―수태고지
6 예수의 어머니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가 만나다―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
7 신의 어머니, 죽어서 하늘에 오르다―성모의 승천
8 마리아의 일생 중 가장 명예로운 일―성모의 대관식

4. 세례자 요한의 일생
1 세례자 요한의 탄생―사가랴에의 수태고지
2 세례자 요한의 가장 중요한 임무―예수의 세례
3 허망하게 죽음을 맞은 불운한 사나이―세례자 요한의 참수
*세례자 요한의 세 가지 상징물

Part 3. 성화와 성상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

1. 예수의 열두 제자
1 열두 제자를 구별하는 방법―예수가 뽑은 열두 명의 제자
2 예수를 세 번 부인했던 예수의 수제자―성 베드로
3 그리스도교도들을 박해하다가 회심한 사도―성 바울
*베드로와 바울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 까닭
4 어부와 생선 장수, 해군의 수호성인―성 안드레아
5 스페인의 수호성인이 된 세베대의 아들―성 큰 야고보
6 용의 모습을 한 사탄을 퇴치한 사도―성 필립보
7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겪으며 순교한 사도―성 바르톨로메오
8 예수의 부활을 의심했던 사도―성 도마
9 몽둥이가 상징물인 알패오의 아들―성 작은 야고보
10 도끼창으로 목이 잘려 순교한 사도―성 유다 타대오
11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던 열심당원―성 시몬
12 배신의 아이콘―가리옷 유다
13 잘 알려지지 않은 또 한 명의 사도―성 마티아

2. 4대 복음서 저자
1 상징으로 알아보는 4대 복음서 저자―어느 성당에서나 만날 수 있는 4대 복음서 저자
2 천사와 함께 표현되는 〈마태복음〉의 저자―마태
3 사자와 함께 표현되는 〈마가복음〉의 저자―마가
*날개 달린 사자와 베네치아 공화국
4 소와 함께 표현되는 〈누가복음〉의 저자―누가
5 독수리와 함께 표현되는 〈요한복음〉의 저자―요한

3. 3대 대천사
1 천상계의 팔방미인―대천사 미카엘
2 중요한 인물이 태어나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대천사―대천사 가브리엘
3 인간들의 고통을 치유해주는 상냥한 마음을 가진 대천사―대천사 라파엘
*2대 대천사

4. 『구약성서』 속 인물들
1 최초의 인간―아담과 이브
2 최초의 살인자와 최초의 순교자―카인과 아벨
3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의로운 사람―노아
4 믿음의 조상과 언약의 자손―아브라함과 이삭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대립하는 까닭
5 하느님으로부터 열 가지 계율을 받은 선지자―모세
6 차돌멩이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영웅―다윗
7 가장 지혜로웠던 이스라엘의 왕―솔로몬

5. 서방 교회의 4대 교부
1 로마 제국의 황제를 굴복시킨 주교―성 암브로시우스
2 초기 그리스도교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성 아우구스티누스
3 제각각으로 번역된 성경을 원전에 맞게 개정한 저술가―성 히에로니무스
4 로마 교황권을 확립시킨 수도사 출신의 교황―성 그레고리우스 1세

6. 그 밖에 자주 등장하는 성인들
1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한 백마 탄 기사―성 조지
2 어깨에 ‘세계’를 메고 강을 건넌 거인―성 크리스토퍼
3 여러 발의 화살을 맞고도 살아난 흑사병의 수호성인―성 세바스티아누스
*누드로 표현하기에 좋아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
4 수레바퀴에 묶여 온몸이 찢어지면서도 신앙을 지킨 성녀―성 카타리나
5 탑에 갇혔다가 탈출한 후 순교해 탑이 상징물이 된 성녀―성 바르바라
6 달구어진 석쇠 위에서 순교한 성인―성 라우렌시오
7 돌에 맞아 죽은 그리스도교 최초의 순교자―성 슈테판
8 참 십자가를 찾은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성 헬레나
9 청빈한 삶을 살다 간 진정한 수도자―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10 산타클로스가 된 뱃사람들의 수호성인―성 니콜라스

Part 4. 알아두어야 할 그리스도교 관련 용어와 주요 사건

1. 그리스도교 관련 개념과 용어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하나라는 믿음―삼위일체
2 존엄한 우주의 지배자 예수를 일컫는 말―판토크라토르
3 그가 세상을 구원하리라―살바토르 문디
4 세상을 꿰뚫어 보는 하느님의 눈―섭리의 눈
5 예수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 일어난 기적―성령 강림
6 인류를 심판하는 종말의 날―최후의 심판
7 최후의 심판을 주관하는 예수에게 드리는 간곡한 청원―데이시스
8 거룩한 슬픔―피에타
9 아기 예수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성 요셉―성 가족
*특별한 사연이 있는 성모자상
10 성모자 이콘의 유형―동방 정교회의 성모자 이콘
11 그리스도교도로서의 삶과 죽음―콘페시오와 카타콤
12 나쁜 짓 하면 지옥 간다고 위협하는 낙숫물받이―가고일

2. 그리스도교의 주요 사건
1 로마 제국은 왜 그리스도교를 극심하게 박해했을까―로마 제국의 그리스도교 박해
2 그리스도교에 자유를 준 콘스탄티누스 1세의 밀라노 칙령―그리스도교의 공인
3 그리스도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삼은 테오도시우스 1세―그리스도교의 국교화
4 동방 정교회의 분리와 성상에 대한 동서 교회의 다른 시각―교회의 대분열
5 카노사에서 교황 앞에 무릎 꿇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카노사의 굴욕
6 부패한 가톨릭 교회에 반발하여 일어난 개혁 운동―종교개혁
*개신교 교회의 실내 장식이 단순한 까닭
7 헨리 8세의 요란한 이혼과 재혼이 낳은 영국 성공회―영국 성공회의 창시
8 국제 전쟁으로 번진 신교와 구교 간의 종교 전쟁―30년 전쟁

 

 

ㅣ 유럽에 간다면 성당은 알아야 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성당 투어에 관한 한,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유럽의 많은 나라를 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유럽여행을 하면서 빠지지 않고 방문하고 마주쳤던 곳이 바로 성당입니다.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는 바티칸을 포함하여, 피렌체 대성당, 산마르코 성당을 방문했었고, 러시아에서도 성바실리 성당을 방문했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은 성모마리아가 있다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가기 위해 2시간 넘는 거리를 차를 타고 이동했었는데요. 최근에 방문했었던 프랑스에서도 몽생미셸을 방문하기 위해서 왕복 6시간이 넘는 시간을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정말 유럽에 가면 피고 싶어도 절대 피할 수 없이 성당을 방문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갔었던 몽생미셸에서 가이드가 알려줬던 성당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이번에 <여행자의 성당 공부>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정말 이건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럽 가서 죽어도 성당을 볼 생각이 없는 사람한테는 필요 없는 책이라고 설명하는데요. 그렇지만 유럽 가서 성당을 한 군데도 안 본다는 건 너무 손해 나는 일일뿐더러, 성당을 가지 않는다면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행 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라도 해도, 유럽의 성당은 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이 해 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종교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거부감이 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유럽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유럽의 문화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성당을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찾아보고 공부해 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성당의 조각과 그림들을 보면서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감성으로 느끼려면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훨씬 더 좋을 테니깐요. <여행자의 성당 공부>는 유럽에 가서 한 군 데라도 들를 생각이 있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성당을 방문할 여행자들이 미리 알고 가야 할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지식 교양서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 가면 정말 다양한  양식의 성당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우리 학교에서 배웠던 시대의 유명한 건축 양식들도 모두 성당의 건축에 담겨 있습니다. 바실리카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비잔티 양식,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런 양식을 가진 건물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시대의 문화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성당이 가지는 매력인 거 같습니다. 또한 <여행자의 성당 공부> 책에서도 이런 양식들 하나하나 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시대 흐름에 따라서 성당의 건축 양식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바로 알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성당들을 방문하다 보면 성당의 외부와 내부가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바로 유럽의 문화 정신이 집약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비슷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별로, 각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것입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알게 된 내용 중에 성당의 출입구를 표현하는 것이 '파사드'라고 들었는데요. 이 파사드는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인데요. 성당의 경우에는 '한 권의 커다란 성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사건이나 인물의 조각상들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성당에 따라서 파사드가 많게 세 군데까지 있는 곳도 있다는데요. 바르셀로나에 있는 유명한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경우, 탄생의 파사드, 수난의 파사드, 영광의 파사드까지 세 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단, 파사드가 네 군데일 일 수는 없다는데요. 바로 성당의 동쪽 면에는 중앙제단이 설치되므로, 거기에 출입문을 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당을 가게 되어서 단 한 군데밖에 볼 수 없다면 꼭 봐야 하는 곳은 중앙 제단과 그 주변이라고 저자는 전하는데요. 일부 여행자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장료가 아깝다는 이유로 성당 외관만 훑어보고 가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저자는 중앙 제단 장식을 보면 그 성당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혹은 무엇에 봉헌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성당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파사드가 성당의 얼굴이라면, 중앙 제단은 성당의 영혼이라고 저자는 표현합니다. 그만큼 중앙 제단이 중요하고, 그만큼 유럽의 성당을 보게 되면 중앙 제단 장식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자의 성당 공부>에서는 단순히 성당의 건축에 관해서만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성당을 이해하기 위한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성당은 단순히 건물 이상의 의미로 '한 권의 성경'과 같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성경을 갖기 힘들었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들을 성당 곳곳에 남겨 놓았는데요.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성전인 성당에는 예술의 일생과 관련된 내용이 지중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당을 살펴본다는 말은 결국 예수의 일생에 관한 미술 작품을 살펴본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행자의 성당 공부>를 읽으면 성당 곳곳에 남겨 있는 예수의 일생에 관해 성당에 남겨 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답니다. 성경은 하나이고 동일한 내용이기 때문에 똑같은 내용들이 성당의 그림으로 나와 있는데요. 하지만 그 표현방식이 모두 다르고, 어떤 성당에 당시에 가장 유명한 예술작가가 남긴 그림들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이지만 다르게 표현된 그림들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여행자의 성당 공부>에서는 정말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도 잘 정리해주고 있는데요. 이런 이야기 전부가 성당을 방문하면 자연스레 보게 되는 그림들의 이야기이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설명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이번 <여행자의 성당 공부>를 읽으면서 더 빨리 이런 책을 만났다면 유럽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다시 한번 더 유럽에 갈 일이 있다면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더 유심히 보게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고, 성당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나는 유럽 여행을 더욱더 알차게 보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행자의 성당 공부
이 책은 유럽에 가서 한 군데라도 성당을 들를 생각이 있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이자, 미리 알고 가야 할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지식 교양서입니다. ‘커다란 한 권의 성서’라고 불리는 성당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지 못하면 그저 건물 규모에 놀란 기억으로밖에 남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성당 투어에 관한 한,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신양란
출판
북핀
출판일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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