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진 트웬지)
책 리뷰 _ MZ세대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
도서명ㅣ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원서ㅣGenerations
부제ㅣ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저자ㅣ진 트웬지
역자ㅣ이정민
출판사ㅣ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ㅣ2023년 12월 28일
페이지ㅣ584쪽
저자 소개
저자 : 진 트웬지 (Jean M. Twenge)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8년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이자 세대 변화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진 트웬지는 수많은 논문과 세대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세대iGen》과 《나 세대Generation Me》 등 세대 관련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트웬지의 연구는 《타임》, 《애틀랜틱》,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으며 내셔널퍼블릭라디오을 비롯하여 NBC 〈투데이〉, ABC 〈굿모닝 아메리카〉, FOX 〈폭스 앤 프렌즈〉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역자 : 이정민
인하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평화안보를 공부했다. MBC 문화방송 시사교양국 <지구촌 리포트> 구성 작가와 보도국 국제팀 번역 작가로 재직했으며, 외교통상부 산하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홍보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인류의 역사』, 『돈 걱정 없는 삶』, 『부패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빅 히스토리』, 『21일』 등이 있다.
목차
1장 세대를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 무엇이 세대 간 격차를 초래하는가?
· 세대 간 격차를 실제로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 스스로 그렇게 느끼지 않아도 밀레니얼 세대인가?
· 세대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가?
·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는가?
2장 사일런트 세대(1925~1945년 출생)
· 평등 혁명
: 민권의 선구자들
· 어려서 결혼하는 걸 두려워 마라
: 이른 결혼과 다자녀
· 록앤롤 고등학교
: 교육 수준 향상
· 고요하지 않은 정치
: 계속되는 정치권력과 지도력
· 고령층 사일런트 세대의 투표
: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적인 태도
· 사일런트 세대의 놀라운 정신건강
: 안정성과 차분함
이 시대 주요 사건: 에이즈의 유행
3장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
· 현대 개인주의의 빅뱅
: 자기중심적 특성
· 결혼 전 섹스
: 전통 규범 깨기
·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
: 자녀 감소, 이혼 증가
·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아이템
: 약물, 술과 담배
· 선거권법 이후, 베이비붐 시대의 검은 미국
: 여전히 불완전한 인종 평등
· 여성, 토끼 문제
: 성평등을 향한 고군분투
· 미투 이전의 미투
: 성추행에 대한 반발 or 그냥 대처하기
· 베이비붐 세대의 정치
: 카멜레온 정치의 장악
· 베이비붐 세대의 블루스
: 스트레스 및 우울증의 증가
· 커지는 빈부격차
: 소득 불평등의 희생양
이 시대 주요 사건: 9·11과 새로운 전쟁
4장 X세대(1965~1979년 출생)
· 인터넷에선 아무도 당신이 개라는 것을 모릅니다
: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통가
· TV세대
: 대중문화를 향한 사랑, 현실 도피
· 이혼 자녀들
: 적응력, 피로감
· 현관열쇠 아이의 증가와 감소
: 독립성
· 결혼, 섹스와 자녀, 순서는 무관
: 짧아진 유년기와 길어진 청소년기
· 내가 최고야!
: 높은 자존감, 자기중심적
· 부자와 유명인의 라이프스타일
: 물질주의, 외적 가치
· 1990년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강인함, 냉소주의, 부정적 태도
· 패스트푸드점 점원에서 테크 백만장자로
: 한량 이미지와 다르게 높은 소득
· 항우울제 중독 국가, 아닐지도?
: 높은 자살률 vs.안정적인 정신건강
· 아무도 믿지 마라
: 냉소주의, 권위에 대한 회의
· 우리 잘 지낼 수 있을까?
: 회의론, 인종 인식
· 상관없어
: 정치적 무관심
· 매일이 지구의 날
: 환경 보호에 관심
· 사랑의 승리
: 차이 인정
·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 뻔뻔함, 열린 태도
· 레이건 세대
: 공화당을 지지하는 청년층과 중년층
· 실례지만 비켜 주시겠어요?
: 지연된 리더십
이 시대 주요 사건: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여파
5장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
· 한 사람의 군대
: 자신감
· 나의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될 것이다
: 자격
· 연속채팅
: 디지털 네이티브
· 누구나 대학에 가야 한다
: 긴 가방끈
·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하다?
: 고소득자
· 밀레니얼 세대는 왜 가난하다고 느끼는가?
: 가난하다는 인식의 만연
· 목 빠지게 기다린 결혼 피로연의 아보카도 토스트
: 책임지는 관계의 지연
· 출생률 감소의 마법
: 출산의 연기 혹은 회피
· 섹스? 홍수, 아니면 가뭄?
: 소극적 성생활
· 탈종교
: 신앙 감소
· 무관심, 혹은 대장 노릇?
: 정치에 참여하는 성인들
· 밀레니얼 세대의 투표법
: 진보 성향의 민주주의자와 자유주의자
· #흑인의생명은소중하다
: 인종 인식 향상
· 밀레니얼 세대의 정신건강
: 10대에는 행복하지만 성인기에는 우울
이 시대 주요 사건: 코로나19 팬데믹
6장 Z세대(1995~2012년 출생)
· 나의 성별은 너의 성별보다 유동적이야
: 젠더 플루이드
· 나를 위한 성소수자
: 레즈비언, 게이 및 양성애자의 증가
· 섹스 침체기
: 성생활 감소
· 천천히
: 느린 성장
· 나중에, 결혼과 출산
: 늦어진 성인기
·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 언론 규제
· 몸조심하세요
: 신체적 감정적 안전에 대한 관심
· 인종과 검열
: 인종 의식
· Z세대의 참담한 정신건강
: 불만과 우울
· Z세대의 정신건강에 무슨 일이?
: 온라인 소통 증가
· 건강하지 않은 습관
: 신체 건강 감소
· 모든 게 무너지고 있어
: 비관주의
· 불리한 조건
: 차별 인지 및 외적 통제 위치
· 협상에 부정적
: 정치 양극화
· 정치 무관심의 종말
: 정치 행동주의와 투표율 증가
· 좌파의 분노
: 진보세력의 불행과 우울증
· 코로나 시기의 정신건강
: 팬데믹의 영향
7장 알파 세대(2013~2029년 출생)
· 생각보다 안전한 세상
· 태블릿은 내 친구
· 팬데믹 기간 어린이의 정신건강
8장 미래
· 직업의 미래
· 가족의 미래
· 정치의 미래
· 인종의 미래
· 종교의 미래
· 경제의 미래
· 세대의 미래
참고문헌
ㅣ 세대와 세대를 이해하는 방법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면 세대 간 갈등도 줄일 수 있다.
제가 어렸을 때 뉴스에서는 X세대를 이해하는 방법에 관해서 한참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요. 당시의 20대인 X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40~50대 부장님들이 X세대가 하는 놀이도 함께하고, 밥도 함께 먹는다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제는 X세대들이 새로 나타난 MZ세대들을 이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요.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노력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세대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런 물음에 관한 해답을 주는 책이 바로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입니다. 저자인 진 트웬지는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98년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이자 세대 변화에 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책을 출판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번에 출판된 책 또한 미국 아마존에서 화제의 도서였다고 하네요.
세대 간에 구분이 된다는 건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 걸까요? 책에서는 현재의 기술 덕분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 간의 어떤 태도, 특징, 행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었는지 명쾌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요. 지금 시대에 세대 간의 특징을 규정짓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게 이런 이유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무엇이 이런 세대 간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책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나타는 근원적인 이유는 바로 기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물론, 생각하고 행동하며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완전히 바꿔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 팬데믹과 경제 상황이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것과 달리 기술 변화는 한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소한 변화들조차 기술들의 발전으로 인해 초례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대 간을 구분 짓는 또 다른 사례는 바로 개인주의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여러 사람이 협력해야 하는 농업과 가사 노동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대개 독립적으로 일하는 정보 처리와 서비스 업무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 X세대를 이어서 나온 세대인데요. 1980~1994년에 출생한 사람들을 이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밀레니얼 세대가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첫 번째 세대인 만큼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스타트업의 상당수는 테크기업이라고 합니다. 대 다수가 어렸을 때 인터넷을 경험했으며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세대입니다. 온라인 쇼핑, 소셜미디어, 인터넷 뉴스와 스트리밍 비디오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 주기에 맞춰 팡파르처럼 터지면서 끝없이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세대든 특정 연령대가 되면 맞닥뜨리기 마련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자신이 더 이상 젊지도, 유행을 주도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는 10대에는 행복했지만 성인기에는 우울함을 느끼며 보낸 세대라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릴 때는 사람들과 직접 교류를 많이 하며 보낸 세대이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세대인 것입니다. 이들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심리적 불안정감도 점점 늘었다는 것인데요. 저도 이런 저자의 주장을 보면서 일정 부분 공감이 되었답니다.
아마도 <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를 읽는 사람이라면 MZ세대에 가장 궁금증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보다 이후에 나온 알파세대를 이 책에서 발견해서 저는 알파세대에 더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알파 세대는 어린 시절 코로나 19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인데요. 미국 내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50%를 넘어 선 시기에 태어난 세대이며,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운동을 경험한 세대, 코로나 19를 경험한 세대라는 것입니다. 알파 세대는 기술과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를 당연하듯이 많이 경험한세대입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갇혀 있으면서 온라인 수업을 많이 들은 세대입니다. 스크린에 더 많이 노출된 세대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성장기를 보내는 만큼 정신건강 위험성이 큰 세대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MZ세대에 이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만들어 내는 세대입니다.
이 책의 목적은 세대와 세대 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로 인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세대간이 차이가 더 크게 나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보다는 작은 스크린 속의 세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지금의 시대인 거 같은데요.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같은 순간에 살아가고 있는 만큼 서로에 관해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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