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여행 에세이] 한 달의 후쿠오카 (오다윤) _ 책 리뷰 _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후쿠오카

쿵야085 2024. 1. 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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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한 달의 후쿠오카 (오다윤)

책 리뷰 _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후쿠오카

 

 




도서명ㅣ한 달의 후쿠오카
부제ㅣ행복의 언덕에서 만난 청춘, 미식 그리고 일본 문화 이야기
저자ㅣ오다윤
출판사ㅣ세나북스
출판일ㅣ2023년 12월 14일              
페이지ㅣ276쪽

 

 

 

 

저자 소개

저자 : 오다윤

 

안정을 추구하지만 결국은 무엇이든 하고 보는 자유로운 행동파. 해외에서 청춘을 보내고 싶다는 꿈으로 도쿄대 대학원 연구생으로 유학했고 5년간 도쿄에서 일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고 방황 중이다. 현재는 고려대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지은 책으로『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번역서로 『은하철도의 밤 -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이 있다.

인스타그램 @saraoh0805

 

목차

프롤로그 _004

1일차 1월 18일 설레는 시작, 후쿠오카 _012
- 야마야 베이스 다자이후, 다자이후텐만구, 마에다야 모츠나베

2일차 1월 19일 후쿠오카에는 저마다의 여행이 있다 _024
- 토리마부시, FUK COFFEE, 이로하, 나카스 강

3일차 1월 20일 하카타 주민이 되었습니다! _036
-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나인아워즈 하카타 스테이션

4일차 1월 21일 하카타에서 보내는 소소한 일상 _042
- 하카타 잇소, 렉 커피, 츠바메노모리 히로바

5일차 1월 22일 텐진 빅뱅 _049
- 텐진호르몬, 커넥트 커피, 스이쿄텐만구

6일차 1월 23일 소원아 전부 이루어져라! _057
- 스미요시 신사, 다이치노 우동

7일차 1월 24일 롯폰마쓰 동네 탐방 _063
- 아맘다코탄, 후쿠오카시 미술관

8일차 1월 25일 하카타 먹방 여행 _071
- 우동 타이라, 카이센동 히노데, 죠스이안

9일차 1월 26일 나홀로 나카스 여행 _079
- 카미가와바타 상점가, 바쿠레,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10일차 1월 27일 난바숏토(なんばしょっと)? _086
- 캐널시티, 산리오 갤러리 하카타점, 에비스야 우동, 로바다 넘버 샷

11일차 1월 28일 눈보라 속 기타큐슈 여행 _092
- 모지코 레트로, 커리 혼포 모지코 레트로점, 고쿠라성과 정원,
혼키노야키우동전문점 키츠네

12일차 1월 29일 오호리 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다 _104
- 앤로컬스 오호리 공원, 보트하우스 오호리 공원

13일차 1월 30일 후쿠오카의 마린월드로 다이빙! _109
-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14일차 1월 31일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_115
- 커비 카페 하카타, 나가사키 신치 중화가, 메가네바시, 하마마치 아케이드

15일차 2월 1일 평화를 그리는 땅 나가사키 _128
- 데지마, 사카모토야, 구라바엔, 오우라천주당, 지유테이, 마키노 우동,
구루메 온천

17일차 2월 3일 후쿠오카에서 맞이한 일본 제일의 세츠분 _144
- 구시다 신사, 신슈소바 무라타

18일차 2월 4일 후쿠오카에서는 모든 것이 옳다 _151
- NO COFFEE, 도리카와 스이쿄우

19일차 2월 5일 저는 천국에 갈 수 있나요? _157
- 포타마 구시다 오모테산도점, 죠텐지, 잇코샤 라멘

20일차 2월 6일 후쿠오카의 가장 오래된 카페에서 만난 행운 _164
- 브라질레이로, 도초지

21일차 2월 7일 견디기 힘든 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_172
- 케고 신사, 유센테이, 호운테이

22일차 2월 8일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하와이 이토시마 _180
- 마타이치 소금 제염소 공방 돗탄, 팜비치 더 가든, 부부 바위

23일차 2월 9일 하카타만의 심볼 하카타 포트 타워 _188
- 이치란, 하카타 포트 타워, 하카타 토요이치

24일차 2월 10일 1박 2일 유후인 온천 여행 _194
- 유후인 료칸 세이코엔

25일차 2월 11일 동화 같은 온천 마을 유후인 _201
- 긴린코, 유후마부시 신, 유노츠보 거리, 미르히

26일차 2월 12일 후쿠오카 여행은 딸기 탕후루맛 _209
- 이토킹구, 후루후루 하카타

27일차 2월 13일 후쿠오카에서 열심히 살지 않는 방법 _214
- 롯폰마쓰 츠타야, 소후 커피

28일차 2월 14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부 _221
- 원조 토마토 라멘 삼미(333), 구루메 다이호 라멘

29일차 2월 15일 물의 고장 야나가와를 물들이는 히나마츠리 _226
- 와카마츠야, 야나가와 뱃놀이, 오하나, 기타하라 하쿠슈 기념관

30일차 2월 16일 후쿠오카의 역사를 이어온 맛 _239
- 카로노우롱, 미츠야스세이카엔, 간소나가하마야

31일차 2월 17일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_247
- 벳푸 간나와, 베테이 하루키

32일차 2월 18일 후쿠오카 가족 여행 _260
- 지옥 찜 공방 간나와, 후쿠오카 타워, 시사이드모모치, 니와카야 쵸스케

에필로그 _272
부록 - 후쿠오카 한 달 살기 여행 지출 내역 _274

 

 

ㅣ 후카오카에서 보낸 감성을 채우는 시간

 

사람 냄새 진하게 나는 맛있는 도시, 후쿠오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도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후쿠오카'일 거 같습니다. 인천공한에서 단 1시간. 비행기를 타면 후쿠오카가 얼마나 한국과 가까운 곳인지 알게 될 거 같은데요. 마치 제주도를 가는 것과 같은 시간이면 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의 후쿠오카입니다. 제가 다녀왔던 후쿠오카를 기억해 봐도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도착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한 달의 후쿠오카>에는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 마스시게 유타카의 이야기가 살짝 나오는데요. 어렸을 때 라디오를 틀면 한국의 라디오 방송이 나왔다는 일화가 나오는데요. 이 일화만 본다 해도 일본의 후쿠오카가 얼마나 가까운 곳인지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한 달의 후쿠오카>입니다. 후쿠오카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저자가 한 달 동안 후쿠오카에 살며 경험한 것들을 남겨놓은 여행에세입니다. 저자인 오다윤 님은 해외에서 청춘을 보내고 싶다는 꿈으로 도쿄대 대학원 연구생으로 유학하고 5년간 도쿄에서 일했다고 하는데요. 일본을 잘 알고 있는 저자이기 때문에 설렘보다는 담담한 문체들로 이뤄진 에세이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답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후쿠오카에서의 한 달이 정말 흥미롭게 가득 차 있었던 책이었답니다. 

 

 

여행에세이는 정말 가끔씩 읽는 편인데요. 여행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제가 그곳에 가지 않아도 마치 그곳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제가 이전에 갔었던 곳을 다른 여행 가는 어떤 느낌으로 여행을 느끼고 있는지를 글을 통해 전달받기 때문에 좋은 거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한 달의 후쿠오카>도 이전에 짧게 여행 갔었던 후쿠오카를 기억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잠시라도 스쳤던 곳이 나오면 얼마나 반가운지 그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기도 했답니다. 

 

 

또한 <한 달의 후쿠오카>가 다른 여행에세이와는 다른 점은 바로 후쿠오카에서만 한 달을 보내며 집중했다는 점인데요. 제가 경험했었던 후쿠오카는 그곳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시각, 미각, 청각, 후각 등의 오감으로 느낀다기보다는 온전히 시각에 의존하거나, 혹은 밥을 먹으며 미각정도를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저자의 후쿠오카는 한 달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을 보냈기에 시간의 조급함보다는 여유가 느껴졌고 가는 곳 한 곳을 여유 있게 즐긴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저자가 부럽기도 했지만 읽으며 대리만족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직장인들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을 특정한 도시에서 내내 보내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돈이라는 제약도 있지만, 직장에 출근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쉽게 시간을 내기도 힘들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혹시라도 재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한 번쯤은 일본은 도전해 볼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국과 동일한 시간대를 쓰고 있기 때문에 시간차이가 전혀 없다는 건 너무 큰 장점인데요. 평일 낮에는 후쿠오카의 한적한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업무를 보내다가 퇴근 시간이 되면 후쿠오카의 유명한 맛집들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데요.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보내지 못한다면 <한 달의 후쿠오카>를 읽으며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듯한 대리만족이라도 느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달의 후쿠오카
후쿠오카 감성 가득한 한 달,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멋진 겨울방학이 그곳에 있었다 후쿠오카는 도시의 편리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콤팩트 도시이면서 조금만 외곽을 나가도 천혜의 자연, 아름다운 해변과 산, 유수의 온천이 있다. 후쿠오카는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우리를 ‘먹고 즐기고 움직이게 하는 도시’다. 후쿠오카에 짧은 여행을 갔다면 무엇을 먹고 어디를 방문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고민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 달이 주어진다면? 활기차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이 도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저자는 한 달 동안 가성비 숙소에 머물며 맛있고 감성 가득한 후쿠오카를 마음껏 즐긴다. 후쿠오카의 명물 하카타 라멘을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기쁨도 누리고 돈코츠 라멘, 우동, 모쓰나베, 미즈타키, 야끼카레, 도리카와, 가이세키 요리 등 일본에 가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과 요즘 후쿠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과 카페를 신나게 즐기는 한 달을 보낸다. 후쿠오카는 근교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천 관광지 유후인, 벳부에서 온천 여행을 즐기고 물의 고장 야나가와에서 히나마츠리를 즐기기도 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하와이라고 불리는 이토시마에서 멋진 바다를 보며 명물 푸딩을 먹고, 3년 만에 열린 나가사키 랜턴 축제에서 일본인 가족과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일본식 정원이 있는 유센테이에서는 차를 마시고 젠자이(단팥죽)를 먹으며 평화로운 푸른 자연을 즐기는 호사스러운 시간을 누려보기도 한다. 후쿠오카 사람들은 타지역 사람에게 ‘역시 후쿠오카는 맛있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맛집을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그 정도로 후쿠오카는 미식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저자는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았던 이 정겨운 도시 후쿠오카에서 진짜 그냥 먹고 마시고 놀았다. 그게 후쿠오카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살아보는 여행이었다. 훌륭하고 멋진 인생도 좋지만 즐거운 인생만 못하다. 후쿠오카에서는 돈이 많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도시 가까이에 산과 바다가 있어서 언제든 놀러 갈 수 있다. 무엇보다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 나카스 강변 거리를 산책하고 이토시마 해변으로 드라이브를 떠나고 유후인 온천에서 힐링하고 오호리 공원에서 산책했던 청춘의 그날들, 다시 손에 닿을 듯한 그 시간을 지금도 꿈꾼다. 그곳에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듬뿍 받을 수 있었다. 후쿠오카 감성 가득한 한 달,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멋진 겨울방학이 그곳에 있었다.
저자
오다윤
출판
세나북스
출판일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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