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책 리뷰] 트렌드 모니터 2020_새로운 세대와 시대를 대비하는 법

쿵야085 2019. 12. 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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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 트렌드 모니터 2020

새로운 세대와 시대를 대비하는 법

 

 

 

도서명 ㅣ 트렌드 모니터 2020_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저자명 ㅣ 최인수, 윤덕환, 채선애, 송으뜸
출판사 ㅣ 시크릿 하우스
출판일 ㅣ 2019.10.23
페이지 ㅣ 203

 

 

저자 소개

최인수

㈜마크로밀 엠브레인 대표이사.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산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까지 한국조사협회(KORA)회장으로 활동했다. 건국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겸임교수로 있었고, 서울시정개발 여론조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다. 냉정하고 탁월한 숫자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복잡하고 애매할 땐 모든 정보를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다 공개하는 걸 즐기고, 직원들에게 밥 사고 술 사면서 기뻐하는(이건 보통 ‘삥’을 뜯기는 건데) 살짝 허당 사장님. 엠브레인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을 쏜 통 큰 사업가.||| ㈜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이사. 현재 컨텐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여기저기 칼럼을 써서 이걸 모아 집을 사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 포기(이건 안 돼). 7년 동안 인천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 겸임교수로 일했고,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 동아비즈니스리뷰 칼럼니스트,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패널로 활동했다. 애니메이션 [업(UP)]에 나오는 할아버지 캐릭터랑 똑 닮았다(고 주장한다). 강의며, 자문이며 여기저기 몸 상해가면서 바쁘게 사는데, 정작 매년 책 쓸 시간은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회사에 적은 두고 있지만, 회사에 사람이 많을 때 보다 사람 적을 때 더 열심히 출근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부장. 고려대학교 문화심리학 석사. 트렌드 이해와 분석을 위해서라면(불끈) 불철주야, 고군분투, 마부위침, 절차탁마…(?)를 한다는 (자칭) 커리어우먼. 하지만 사춘기 아들내미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초보 엄마. YTN에서 잠시 일하다 현재는 컨텐츠사업부 모든 콘텐츠를 조몰락거리는 비선 실세. 가끔 상사에게 자신의 입사일과 연차, 월급이 얼마냐고 묻는 세상 당당한(?) 직장인. 냉정하고 거칠고 호전적이고 차가워 보이는데, 알고 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진짜 더 그런(?) 반전 없는 녀자. 단, 자녀 학교, 담임선생님 전화는 세상 무서워하는 연약한 심장 소유자(학교는 분명 무소식이 희소식). 라디오 코너(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TBN)를 진행한 적 있고, 각종 사보나 잡지 여기저기에 짤막한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과장. 단국대학교에서 방송영상학을 공부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꿈을 키웠으나, 지금은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애정만을 간직한 채 어느덧 십 년 차 직장인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다. 예전처럼 영화를 과하게 많이 보지도 못하고, 영화에 대한 지식도 얕아졌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만큼은 여전히 충만하다. 요즘에는 점점 시니컬해져 가는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행복한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보이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술을 잘 마시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다닌다(뭐래). 동아일보에서 [송으뜸의 트렌드 읽기]를 연재했고, 현재는 슬로우뉴스(slownews.kr)로 갈아탔다. 분명히 논쟁에서는 설득을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돌아서면 뭔가 찜찜하게 ‘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마성의 논리 보유자.

 

목차

서문_‘외로움의 크기’가 당신의 ‘삶’을 바꾸고 있다

Special. 슬기로운 트렌드 탐구생활, Z세대 읽는 법
: 빨간 국물 라면, 부모와의 관계, 모범생, 노력의 성공관, 자기애, 맥락 지식의 결핍

Part 1. 주문형 콘텐츠 소비(Contents on Demand)
: 개 . 취 . 존 시대와 생활 시간표

1. 이제는 드라마도 짧고, 굵게
2. 나는 본방 사수보다 넷플릭스를 사수한다
3. 이왕이면 착한 소비
4. 취향과 신념이 내 소비를 결정한다
5. 나만의, 모두의 제품은 한 끗 차이
6. 지금은 크라우드 펀딩 중

Part 2. 단발적 관계의 재구성
: 우리는 왜 살롱 문화를 소비하는가

1. 요즘 모임, 취향은 같게 배경은 다르게
2. 이웃? 모르는 사람입니다
3. 나도 자연인이고 싶다
4. 그 골목식당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

Part 3. 외로운 나, 그리고 타인 지옥
: 상상 속 타인에게 불안을 느끼는 이유

1.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
2. 이제는 외로움도 관리가 필요한 때
3. 나 마음의 병이 생겼나 봐
4. 엮이기 싫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5. 실종된 ‘우리’, 갈등의 불씨가 되다
6. 현실에서의 카풀 서비스는 낭만적이지 않다
7. 노○○존, 권리일까 차별일까?

Part 4. 맞춤형 공정성
: 나는 ‘나에게 공정한 사회’를 원한다

1. 열심히 일해도 성공할 수 없었다
2. 도덕적이어서 성공하는 사회를 원한다
3.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공인을 찾습니다
4. 대학에 간 이유? 기승전취업
5. 글로벌로 확장되는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
6. 청년 복지, 우리 모두를 위한 투자
7. 인구 절벽의 나비효과
8. 알바생 아니고 긱 워커입니다
9. 이제는 셀프 부양 시대

 

ㅣ 트렌드 책에 관한 편견을 바꾼 책

개인적으로 매년 나오는 트렌드 책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트렌드라는 말이 1년 단위로 변해가는 추세를 이야기하는 단어도 아니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매년 새로운 키워드를 만들어가면서 내년을 대비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프니깐 청춘이다'의 저자이신 김난도 선생님께서 내신 키워드들이 정말 이 시대를 반영해왔는가에 대해서 항상 의문을 가져온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또 트렌드 책들을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너무나도 공감되지 않는 신기한 키워드들을 많이 만들어 내면서 과연 어떻게 저런 말들을 생각해냈을까 공감도 잘 되지 않는데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몇몇 트렌드 책들의 성공으로 인해서 너도나도 트렌드 책을 내게 만들었고 그런 현재의 트렌드 같은 현상으로 인해서 트렌드 책을 찾고 싶지 않게 만드는 반대 현상을 만들어낸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읽은 트렌드 모니터라는 책은 꽤 신선했고, 관심을 가지고 술술 잘 읽혔습니다. 

 

ㅣ 단순한 키워드가 아닌 숫자에 의한 현상에 주목한 책 

만약 이 책이 몇 가지 키워드와 몇가지 현상만을 가지고 논하는 책이었다면 정말 싫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나름의 설문조사를 통한 숫자를 기반으로 한 현상에 주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의 현상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을 유추하는 것이 아닌 실제 현상에 관한 설문조사들의 숫자를 가지고 팩트를 통해서 접근하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BTS를 좋아하는 세대에 관해서 분석한 자료가 있었는데, 가장 몰려 있을 거 같은 세대가 나이 어린 세대가 아닌 그 이상의 세대라는 점에서 많이 신선했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숫자를 통해서 현재의 현상을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의 목차에서 보듯이 일반적인 트렌드에서 나오는 주요 키워드식의 나열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려운 키워드를 만들어내지도 않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의 추세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단순히 2020년을 대비하는 트렌드 책이 아닌 미래를 향해서 가는 추세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와 공감!

트렌드 책에서 빠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개인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에게 맞춰가던 서비스의 이야기들이 한때 주를 이루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개인에 맞췄던 서비스 혹은 산업, 기술과 같은 이야기를 넘어서 개인 그 자체가 느끼는 외로움, 불안, 불만 등에 더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오래된 경제적 어려움들이 개인의 행복보다는 개인의 불행 쪽으로 더 기울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이야기에서 우리는 단순히 경제적 기회만을 찾아볼수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듯합니다. 

 

ㅣ 트렌드는 경제적 기회가 아니라, 나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트렌드 책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혹은 미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찾고 성공으로 이끌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개인의 성공보다는 기업의 성공들과 더 가까운 이야기인 듯합니다. 그 트렌드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려주는 책은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시대적 흐름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보여줌으로써 내가 느끼는 사회와도 비슷하다는 공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2020년 정말 많은 트렌드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를 위한 생각과 시간을 쓸 수 있는 트렌드 책을 한 권쯤 읽어보는 건 어떤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0 트렌드 모니터
국내도서
저자 : 최인수,윤덕환,채선애,송으뜸
출판 : 시크릿하우스 2019.10.24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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