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그림책] 내 빤쓰 _ 책 리뷰 _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

쿵야085 2023. 8. 3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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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내 빤쓰 

책 리뷰 _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

 

도서명 ㅣ 내 빤쓰
부제 ㅣ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1960~80년대 그 시절 이야기
글그림 ㅣ 박종채
출판사 ㅣ 키다리
출판일 ㅣ 2023년 8월 20일
페이지 ㅣ 44쪽

 

 

 

 

저자 소개

글그림 : 박종채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림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13년 첫 번째 그림책 『내 빤쓰』가 출간됐고 이 그림책은 ‘2013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됐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마주하면서 이제 내 이야기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타인의 아픔도 기꺼이 안아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2016년 두 번째 그림책 『두꺼비가 간다』를 출간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BIB 2017 한 국 출 품작’으로 선정되어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에 전시됐습니다. 2019년 ‘26th 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in Japan’에 초대됐고 일본 이와나미 서점(IWANAMI SHOTEN PUBLISHERS)에서 『ヒキガエルがいく』로 번역되어 출간됐습니다.

 

ㅣ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의 이야기

 

우왕 남자 빤쓰다!

 

 

이 그림책의 제목은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단어인 빤스라는 단어를 쓰는 [내 빤쓰]입니다. 조카와 함께 이 그림책을 읽은 저에게도 낯선 이야기가 여기에 실려 있는데요. 특히 지금같이 아이가 한 명 혹은 두 명이 많은 시대에서는 절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내 빤쓰]의 이야기랍니다. 이 그림책은 2013년 1월 15일에 출판되어서 '2013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됐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새로운 개정판으로 다시 출판이 되었는데요.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왜 이 책이 2013 대한민국 문화체육부관광부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는지 알게 된답니다. 

 

 

우선 이 그림책의 배경은 정말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1960~1980년대 있었던 이야기인데요. 신체검사를 하는 날이면 전교생이 속옷 바람으로 줄지어 서서 의사의 검진을 기다리던 시절이었으며, 목욕 시설이 변변찮아 목요는 한 달에 한번 정도 하고, 머리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감았던 시절이랍니다. 

 

 

이 책의 주요이야기는 아홉 식구라는 대가족에서 막내가 형과 누나들의 옷과 속옷까지 물려받으면서 생활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옷들이 엄마의 재봉틀을 통해서 새 옷같이 감쪽같이 변하는 걸 보면서 불만 없이 생활하지만 신체검사 때 누나의 빤스를 입은 게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고 창피해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재봉틀로 귀여운 강아지가 박음질된 빤스를 만들어줬고 이를 통해 만족해하는 막내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들이 정말 생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새것만 좋아하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누군가에게 물려받은 옷뿐만 아니라 속옷까지 입는다는 게 상상하기 힘들 거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신나 하는 주인공 박철수를 통해 지금 시대의 풍족함에 관해 감사함을 가지는 시간이 된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 된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내 빤쓰(빅북)
칠남매 중 막내인 철수는 옷, 학용품 등 모든 물건들을 형들과 누나들에게 물려받아 씁니다. 엄마는 그런 철수를 위해 재봉틀로 마술처럼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철수는 신체검사 날 친구들에게 팬티에 리본이 달린 것을 들키고, 창피를 당하고 맙니다. 그날 밤 철수는 헌 빤쓰를 입고 싶지 않다며 엄마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다가 혼이 나고야 마는데……. 철수는 과연 빤쓰를 입을 수 있을까요?
저자
박종채
출판
키다리
출판일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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