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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는 왜 꾸물거릴까? (이동귀) _ 책 리뷰 _ 해야 하는데 바로 잘 못하는 이유

쿵야085 2023. 12.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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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는 왜 꾸물거릴까? (이동귀)

책 리뷰 _ 해야 하는데 바로 잘 못하는 이유

 

 

 

 

도서명ㅣ나는 왜 꾸물거릴까?

부제ㅣ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저자ㅣ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현주

출판사ㅣ21세기북스

출판일ㅣ2023년 12월 13일         

페이지ㅣ232쪽

 

 

 

 

저자 소개

저자 : 이동귀 (Lee Dong-gwi)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20여 년간 꾸물거림, 완벽주의, 자기가치감 등을 연구했다. 퍼듀대학교 교수, 한국상담심리학회 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연세대학교 우수업적교수상(교육부문) 및 공헌교수상을 수상했다.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JTBC [김제동의 톡투유], EBS [질문 있는 특강쇼, 빅뱅], tvN [책 읽어드립니다] [쿨까당] 등 다수의 방송에 참여하였다. 100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너 이런 심리법칙 알아?』,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나 좀 칭찬해 줄래?』, 『네 명의 완벽주의자』(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소하림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박사이다. 연세 심리과학 이노베이션 센터 전문연구원이며 한국연구재단 선정 학술연구교수이자 연세대학교 강사이다. 연구 관심사는 식탐조절, 꾸물거림, 완벽주의 등이며,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공저했다.

 

저자 : 김서영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박사이다. 연세 심리과학 이노베이션 센터 전문연구원이며 한국연구재단 선정 학술연구교수이자 고려대학교 강사이다. 연구 관심사는 꾸물거림, 비자살적 자해, 심리장애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며,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공저했다.

 

저자 : 이나희

 

초등교사로 재직했고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의 주제로 《한국심리학회: 상담 및 심리치료》에 논문을 발표했다.

 

저자 : 오현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완벽주의, 자기불일치와 심리장애 간의 관계를 주제로 Frontiers in Psychology》에 논문을 발표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사람들은 왜 꾸물거릴까?

 

꾸물거림이란 무엇일까?

나는 언제 꾸물거릴까?

나는 왜 꾸물거릴까?

자기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변화의 여정

꾸물거림의 발단이 되는 다섯 가지 개인 특성

 

2장. “내일부터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 비현실적 낙관주의

 

낙관성 때문이다

남 일은 객관적으로, 내 일은 주관적으로

왠지 모르게 괜찮을 것 같을 때

실천이 어려운 이유, ‘아마도’와 ‘어쩌면’

꾸물거림의 대차대조표: 얻은 것과 잃는 것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변화를 위한 첫걸음: 속단하지 않기

상담자의 오답노트: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되자

 

3장. “또 미루는 나, 다시 태어나는 게 답인가?”

: 자기 비난 경향성

 

대체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채찍질이라도 해야 더 잘할 수 있어

손쉬운 도피는 더 큰 문제를 불러온다

자기 비난-죄책감-꾸물거림의 삼각관계

자기 비난의 기원

부모의 헌신과 자녀의 죄책감

해야 하는 것 vs. 하고 싶은 것

정말로 내가 원하던 것일까?

죄책감이 주는 신호

나도 나를 믿고 싶다

 

4장. “급한 건 알겠는데 지금은 할 기분이 아니라고!”

: 현실에 대한 저항성

 

미뤄봐야 정신 승리에 불과하다

뜨거운 인지와 냉철한 내면의 감독관

그럼 어떻게 되면 좋겠어?

반항적인 꾸물거림의 이득과 손실

자율적으로 목표 추구하기

풍선의 바람 빼기

나는 슬플 때 글을 써

 

5장. “진심으로 했는데 엉망이면 어떡하지?”

: 완벽주의 성향

 

나의 완벽한 토요일

무결함이라는 환상

완벽주의의 두 얼굴

잘 못 해내면 어떡하지?

완벽주의를 버려야 꾸물거림이 해결될까?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다

잘해야 한다 vs. 잘하고 싶다.

 

6장. “재밌으면 나도 안 미뤘지!”

: 자극 추구 성향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야

작심삼일의 이유

자극의 다양한 형태들

레벨 업은 ‘S’자 곡선을 따른다

시도와 포기를 반복하는 이유

언젠가는 누구도 잔소리하지 않는다

다 같은 재미가 아니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ㅣ 내가 꾸물거리는 이유에 관해!

 

변화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변화를 원하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자각이다.

 

 

최근 이전보다 더 많이 꾸물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는데요. 이전보다 늘어난 몸무게가 저를 더 느리게 만들고 꾸물거리게 만드는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꾸물 거리다 보면 시간은 금세 흘러버리고 알차게 보내야 할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 죄책감 같은 것도 느껴지는데요. 

 

이번에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읽은 이유도 계속해서 꾸물거리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서인듯합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거든요. 

 

째깍거리는 시계 초침처럼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불편한 상태로 가만히 있어 본 기억도 있는데요. 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그렇지만 꾸물거리게 됩니다. 그러고는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우리는 왜 제때 일을 마치지 못했을 예상되는 그 불편함을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루게 되는 걸까요?

 

<나는 왜 꾸물거릴까?>에서는 이런 물음에 관한 답을 찾기 위해 5명의 저자가 고민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박사인 저자 5명은 '사람들이 꾸물거리는 이유'에 대해 탐구하였습니다. 꾸물거리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 꾸물거림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제시하는데요. 

 

저자는 이번 책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첫째, 미루기 행동에서 연상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자 했다고 합니다. 

둘째, 꾸물거리는 이유(WHY)에 중점을 뒀으며, 꾸물거림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 책을 참고했으면 한다고 합니다. 

셋째, 꾸물거리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위로나 단순한 공감보다는 꾸물거리는 이유에 대한 인지적 이해, 그리고 바람직한 마인드셋을 검토할 기회 제공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저자들은 위의 특징 중 셋째를 가장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꾸물거리는 이유, 그리고 그 꾸물거림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인드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꾸물거림의 발단이 되는 다섯 가지 개인 특성이 있는데요. 책에서는 이 다섯 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목차를 이루고 각각의 특징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꾸물거림의 발단이 되는 다섯 가지 개인특성을 보면서 저와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특성들을 보며 흠칫 흠칫 놀라기도 했는데요. 

 

물론 책에서 나와 있듯이 여기에 나오는 특성들이 선을 그어서 구분 완벽하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특성이 나오기도 하고, 동일한 특성이라도 개인마다 그 정도가 다르거나 중간 회색지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왜 내가 꾸물거리게 되는지 명료하게 이해함으로써 어떻게 변화해 가면 될지에 관한 방향성을 정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꾸물 거림이 되는 다섯 가지 개인 특성

 

- 비현실적 낙관주의 : 때가 되면 어떻게든 서둘러 일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자신감이 있다. 

- 자기 비난 : 꾸물거리는 자신의 모습이 실망스러워 스스로를 심하게 책망하곤 한다.

- 현실 저항 : 내 스타일과 맞지 않는 일은 아예 안 해버리고 싶은 반항심이 든다.

- 완벽주의 : '뛰어나게 잘하고 싶다'와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늘 공존한다.

- 자극 추구 : 희망차게 일을 시작하지만, 흥미를 잃으면 금방 포기해 버린다.

 

위의 다섯 개의 특징에 더불어 책에서는 아래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하게 됩니다. 

 

- 나는 왜 꾸물거릴까?

- 그럼 어떻게 되면 좋을까?

- 그래서 지금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제가 가지는 꾸물거림 중에 하나는 바로 '비현실적 낙관주의'인데요. 때가 되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야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현실적 낙관주의를 가진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일의 규모를 과소평가하는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일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노력의 총량을 현실적인 양보다 적게 잡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비현실적인 예측은 일을 받는 순간 거의 즉각적으로 내려진다고 합니다. 

 

비현실적인 낙과주의로 인한 과소평가의 맹점은 속단했다는 데에 있다는 것인데요. 현실 증거를 들춰보지 않고 너무 빠른 판단은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낙과주의의 일 처리는 늘 시간에 쫓기거나, 실제로 능력이 있어서 창대한 시작을 했더라도, 끝맺을 시간이 부족해서 완성도가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같은 꾸물거림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한번 들춰보는 것입니다. 일을 들춰봤다는 것만으로도 일의 시작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들춰보기를 사용해할 일에 필요한 노력의 총량을 현실적으로 알게 된 이후에, 본인의 체력과 가용한 시간을 안배하는 계획을 한다면 훨씬 더 꾸물거림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저의 꾸물거림의 특징은 완벽하게 잘하지도 못하면서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높은 이상을 위해 꾸물거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 잘하고 싶고, 어느 것 하나 포기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시작하려면 무한대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고, 완벽한 계획을 세우지만 일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생하는 저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규모를 '줄이라', 기준을 '낮추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상적인 목표를 쉽게 포기하기도 힘이 듭니다. 

 

이런 완벽주의자들을 보면 '잘해야만 한다'라는 마음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인데요. 중요한 일이라면 의욕적으로 시작할 수도 있지만 미루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잘해야만 한다'의 출처가 본인이 아니라 타인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잘하려고 무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우, 일을 미루기 쉽습니다. '잘해야만 한다'는 목소리의 주인이 내가 아닐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잘하고 싶다' 나의 의지를 담은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보고 이 목소리와 함께 한다면 꾸물거림이 없이 원하는 곳으로 좀 더 경쾌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도 이런 저자의 의견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꾸물거리면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 이전보다 많이 이해할 있게 되었는데요. 특별한 행동지침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왜 내가 꾸물거리게 되는지, 그 원인을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심리적 요인에서 탐구하고 해석해 주는 책이라서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된 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덜 꾸물거리거 같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어 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왜 꾸물거릴까?
20년간 상담 심리를 연구해온 이동귀 교수와 ‘연세대학교 상담심리연구실’ 연구팀은 꾸물거리는 사람들의 5가지 성향을 밝혀냈다. 해외 최신 연구 결과 및 100개가 넘는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학적 원인을 분석해낸 것이다. 대부분 흔히 꾸물거림을 게으른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꾸물거림은 타고난 기질이나 성격이 아니라 감정 조절에 실패할 때 뒤따라오는 행동적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은 5가지 감정적 성향 때문에 꾸물거린다. △비현실적 낙관주의 △자기 비난 △현실 저항 △완벽주의 △자극 추구. 이 5가지 성향은 ‘할까 말까’ 고민하는 양가감정을 유발하고, 그 결과 꾸물거림이 생겨난다. 일을 미룬다고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기존 책들은 ‘당장 시작하라’, ‘25분 일하고 5분 쉬어라’ 등 일원적인 행동 수정 방법만을 제시해왔다. ‘왜’ 미루는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었지만 미루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았다면, 이제는 나의 어떤 성향이 꾸물거림을 촉발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차례다. 미루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나는 뭘 해도 안 돼’라는 ‘자기 비난’에서부터 ‘죄책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함이다. 꾸물거리는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행동 수정으로 뛰어들면,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다. 이 책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사람들, 실행력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벼락치기 하면서 늘 자책하는 사람들, 시간에 쫓기며 일하는 사람들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줄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저자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현주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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