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에세이] 어쩌다 편의점 (유철현) _ 책 리뷰 _ 우리가 몰랐던 편의점의 숨겨진 이야기

쿵야085 2024. 4.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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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쩌다 편의점 (유철현)

책 리뷰 _ 우리가 몰랐던 편의점의 숨겨진 이야기

 

 

 

도서명ㅣ어쩌다 편의점
부제ㅣ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저자ㅣ유철현
출판사ㅣ돌베개
페이지ㅣ299쪽 
출판일ㅣ2024년 03월 04일

 

 

 

 

 

저자 소개

저자 : 유철현

2010년부터 편의점 회사에서 홍보맨으로 일하고 있다. MBTI는 매번 바뀌지만 생산성 강박증을 가진 합리적 이상주의자. 말썽쟁이 남편이자 딸바보 아빠다. 돼지국밥이 페이보릿 소울 푸드다. 국밥처럼 뜨겁게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나름 목표한 삶의 지표들을 성실히 채워 나가는 중이다. 서랍 속 먼지 쌓인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N잡러랄까. 음… 자주 숙연해지는 편이다.

 

목차

 

어서 오세요!
특별한 일상으로의 초대

세계 챔피언이 바뀐 날
어쩌면 우연, 아무튼 인연
구둣방 누나의 반전
삼각김밥 랩소디
비밀본부에 꽂아 둔 깃발
폭포수 콜라가 그렇게 좋더냐?
지키고 싶은 마음
대환장 도시락 페스티벌
카운터가 잘못했네
아버지의 막걸리, 어머니의 커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기대와 만족 사이

몰래 온 손님과 두꺼비 점주
몇 살처럼 보여요?
언프리티 유니폼
특이하다 놀리지 말아요
서비스 왕자의 퇴사 결심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우아하고 우와하게
개성공단점의 얼굴들
기념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부적도 팔아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할인이나 적립해드릴까요?
보통을 위한 최선

그러니 흔들리지 말 것
피 터지고 알 배기는 일
가장 차가우면서 가장 뜨겁게
신상은 이렇게 탄생한다
9월의 핫팩과 쇼핑몰 기저귀
한 남자의 인섬(in島)극장
편의점 인간의 지독한 직업병
몽마르트르에서 편맥을
잡지와 편의점의 평행이론
호모 딜리버리쿠스로의 진화
보랏빛을 찾는 일

안녕히 가세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응원

폐지 줍는 할머니와 김밥 두 줄
사람을 찾습니다
어느 알바생의 진상 대처법
톰슨가젤의 담배 심부름
보잘것없는 그 몇 푼으로
창업할 땐 머니볼
마지막 카드, nevertheless
+1에 대한 무료한 고찰
잊히는 것들에 대하여
모든 이의 다큐멘터리

에필로그

 

ㅣ 편의점 회사 직원의 편의점 이야기

 

다만 편의점 회사 직원으로서 기왕 편의점에 관하여
책을 쓰고 있으니 최소한 지극히 개인적인 연학과 사고를 골똘히 해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저는 에세이를 일부러 찾아 읽는 편은 아닌데요. 굳이 누군가의 일상 이야기를 책으로 찾아가며 읽어야 하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인 거 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인 <어쩌다 편의점>처럼 어쩌다 보니 아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에세이 <어쩌다 편의점>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도대체 편의점에 관해서 무슨 할 이야기가 많아서 에세이까지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막상 책을 읽으면서는 회사만 편의점이라는 곳을 다니는 사람일 뿐이지 나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의 이야기라서 많은 공감을 가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매일매일 마주하는 공간 중에 하나인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고객의 입장이 아닌 편의점 회사원의 입장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몰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꽤 흥미롭고 재밌기도 했던 거 같습니다. 

 

에세이의 이야기는 유철현이라는 저자가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직장을 찾아 헤매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입사하게 되었고 좌충우돌 신입사원을 금수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을 편의점과 함께 하며 지낸 직장인의 열혈 분투기인데요. 이 10년의 이야기에 누군가의 인생이 담겨 있어 잔잔하지만 나름의 감동과 우리와 같은 사람에게 응원을 주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 거 같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정말 재밌게 읽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것들이 너무 좋았는데요.

 

사실 저도 매일 누군가의 편의점을 방문하면서도 그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거든요. <어쩌다 편의점>에서는 우리가 매일 방문하면서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점주들의 다양한 면들이 담겨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와 똑같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람냄새들이 느껴지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처럼 어릴 적 동네 슈퍼에서는 슈퍼의 아줌마가 동내 아줌마인 거처럼 너무 친근하게 다가왔지만, 편의점으로 바뀐 이후에는 슈퍼마켓과 같은 사람냄새를 느끼기에는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어쩌다 편의점>에서는 편의점에서도 슈퍼마켓과 같이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줘서 편의점이 새롭게 보였답니다.  

 

 

<어쩌다 편의점>에서는 편의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책인 만큼 편의점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려주는데요.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편의점 브랜드 이외에 편의점에 붙는 점포명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보면서 이런 것도 모두 사연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답니다. 점포명은 점주들이 작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작명을 할 때는 점주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점주가 직접 지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하고 별난 점포명도 많이 있다는 게 조금 신기했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당연히 점포명은 지역명을 따라서 만들고 회사에서 지정하는 줄 알았거든요. 

 

또 세계최초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정보도 담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의 편의점의 유래가 꽤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엉뚱한 상상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나중에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꼭 찾아서 재밌게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에세이는 왜 읽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던 책이 <어쩌다 편의점>이었던 거 같습니다. 무슨 편의점에 일하는 사람이 이렇게 표현력이 좋고 글을 잘 써라고 생각할 정도로 맛깔나게 쓰인 에세이였는데요. 편의점 직원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문장들이 재밌답니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직장생활의 애환들도 많이 담겨 있는데요. 내가 아닌 유철현이라는 저자는 어떻게 직장생활을 헤쳐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꽤 좋았답니다. 아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들에게는 저자처럼 언젠가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책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수 있고, 꽤 오랜 생활을 직장 생활하신 분들께는 저자처럼 본인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쩌다 편의점
여기, 편의점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어쩌다 편의점 회사에 입사하여, 어쩌다 보니 ‘홍보맨’으로서 10여 년째 일해오며 편의점을 참사랑하게 된 신인작가 유철현이다. 저자는 홍보자료에서 말하지 못했던 편의점의 뒷얘기·옛 얘기·속 얘기 들을 짜임새 있는 글로 담았다. 『어쩌다 편의점』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편의점이라는 세계의 단짠반짝한 모습을 보여주는 ‘생활밀착형 에세이’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진심으로 대하는 어느 재기발랄한 직장인의 ‘열혈 분투기’이자, 보통의 하루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이다. 이 책의 묘미는 재치 있고 능란한 유머 감각으로 생활 속에서 잘 벼려진 말맛을 구사하는 저자의 위트 있는 필치에 있다. 편의점 본사 직원이기에 들려줄 수 있는 온갖 상품의 흥망성쇠, 브랜드·마케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소비문화 변천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저자
유철현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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