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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_서평_EPL 그 시작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들!

쿵야085 2021. 9. 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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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서평_EPL 그 시작에 관한 숨겨진 이야기들!

 

도서명 ㅣ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부   제 ㅣ 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저   자 ㅣ조슈아 로빈슨, 조너선 클레그 지음 
역   자 ㅣ 황금진
출판사 ㅣ 워터베어프레스
출판일 ㅣ 2021.07.26
페이지 ㅣ 552

 

 

저자 소개

저자 : 조슈아 로빈슨
(JOSHUA ROBINSON)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의 유럽 스포츠 담당 기자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그리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등에 스포츠 관련 기사를 연재했다.

저자 : 조너선 클레그
『월스트리트 저널』의 스포츠 담당 선임 에디터다.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인디펜던트(INDEPENDENT)』, 그리고 『포포투(FOURFOURTWO)』 등에 스포츠 관련 칼럼을 연재했다.

역자 : 황금진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간을 2배로 늘려 사는 비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업을 키우는 인사결정의 기술』 등이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탈퇴
변혁의 서막
개혁의 세 기수
끓어오르는 불만
제국으로의 첫 걸음

2부 높이, 더 높이
완전히 새로운 세계의 도래
상업주의로의 전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삼일천하: 블랙번 로버스
분수를 잊은 뱁새: 브래드퍼드 시티
왕국의 세계화

3부 진격과 질주
러시아에서 온 새로운 영주: 첼시
근대화의 바람: 아스날
이방인 왕의 시대
번지는 불길
되찾은 영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왕자를 만난 신데렐라: 맨체스터 시티

4부 주식회사 프리미어리그
보물 쟁탈전
혼란과 기회: 토트넘 홋스퍼
배금주의의 승리
신기술 도입: 리버풀
품위의 몰락: 애스턴 빌라
전통의 역습

5부 새로운 대영제국
제국의 확장
대범한 해외 원정: 맨체스터 시티
화려한 전성기
변방의 반란: 레스터 시티
분열의 조짐
철학왕의 진격: 맨체스터 시티
뜻밖의 위기
흔들리는 제국

에필로그
감사의 말

 

ㅣ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프리미어리그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라고 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로 축구종가인 영국의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함께 항상 세계 정상을 노리는 팀들이 속해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어느 순간에 이 리그들 중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리그가 된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이 이유는 맨유로 이적해서 밤늦은 시간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보며 응원하게 만든 해버지 박지성부터 시작되어 지금 토트넘의 손흥민까지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리그인 것처럼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를 TV 중계를 통해서 보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고 보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TV 중계에는 인색한 폐쇄적인 리그였다고 합니다. 축구가 TV를 통해서 중계되는 순간에 축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이건 예전에 TV 방송국이 생겨나면서 영화관들이 자연스럽게 쇠락의 길을 갈 것이라고 느끼고 두려워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인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막대한 부를 위해서 변화를 꽤 했고 어마어마한 중계권료를 벌어들이는 프리미어리그를 출범하게 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구단이 많이 속한 리그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은 변화하게 되었는지, 왜 그들은 변화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앞으로 소개해드릴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책을 통해서 알게 되실 겁니다. 

주요 말들만 보아도 흐름이 보이는,
책 파트 부분의 말들. 

1부 탈퇴 -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나오는 파트
"미래가 보이더군요"
- 어빙 스콜라, 토트넘 훗스퍼 - 

2부 높이, 더 높이 -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며, 스카이스포츠에 거액의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중계를 함.
"무조건 우라지게 재미있게 만들 것."
- 데이브 힐, 스카이스포츠 - 

3부 진격과 질주 - 거대 자본가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 시작함. 
"우리한테는 남는 게 돈이었다."
- 트레버 버치, 첼시 FC - 

4부 주식회사 프리미어리그 -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긴장감, 혼돈, 그런 상황에 처하면 자신의 본모습이 드러나거나 덩달아 거기에 휩쓸리거나 둘 중 하나다."
- 랜디 러너, 애스턴 빌라 -

5부 새로운 대영제국 - 철저한 자본주의로 움직이는 프리미어리그. 
"그들에게는 휘발유와 아이디어가 있다."
- 아르센 벵거, 아스날 FC -

ㅣ 프리미어리그의 시작

프리미어리그는 도대체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저는 그냥 1992년 잉글랜드에 새로운 상위 리그가 출범을 했다 정도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출범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그냥 무엇인가 제도의 변화 혹은 마케팅 측면에서 변화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프리미어리그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게 된 계기는 바로 '돈'입니다. 

 

널리 알려진 배경으로는 1989년 4월 15일 오후, 셰필드 소재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과다 인원 입장과 통제 방치가 겹쳐 초래된 관람석 혼잡으로 리버풀 팬 9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만 700명이 넘었던 영국 역사상 가장 참혹한 축구장 참사였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정부는 축구장 내 입석 금지령을 내려 상위 디비전 소속 구단 전체에 1994-5 시즌 시작 시점까지 전원 좌석식 경기장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리그 내 모든 구단에는 경제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홈구장을 전면 개축하기 위한 돈이 필요했고, 개축 이후에는 관중석이 줄게 되어서 이후에 수입원이 줄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관해서 "펜 놀림 한 번으로 하룻밤 사이에 우린 5만 5,000석에서 3만 6,000석으로 갔습니다."라고 아스널의 데이비드 딘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빅 5 구단들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토트넘, 에버튼, 리버풀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나타난 것이 ITV였습니다. ITV는 중계권료 갱신을 위해서 협상하는 과정에서 빅 5만을 위한 리그를 제안하였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더 큰 제안한 스카이스포츠에게 중계권이 넘어가게 되고 리그의 규모도 5개 구단의 리그가 아닌 22개 구단이 참여하는 리그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로 바뀌게 되면서 크게 바뀌게 된 것은 바로 TV 중계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이전에는 축구 중계를 시작하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에 중계에 대해서 소심했던 구단들이 프리미어리그의 어마어마한 중계권료로 TV 중계에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구단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면서 더 많은 부를 위해서 선수 영입, 마케팅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게 됩니다. 

 

위의 얘기 외에도 더 많은 세세한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여기에서 풀기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얘기는 아직 이 책이 서막에 불가한 내용입니다. 더 많은 프리미어리그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칸토나는 경기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그중에서 내게 연습의 필수 불가결성을 깨닫게 해 준 것보다 더 의미 있게 다가온 것은 없었다. 연습이 선수다운 선수를 만든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ㅣ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 구단들

맨체스터 시티라는 구단을 떠 올리면 누구나 부자구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맨체시터 시티의 구단주인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며 돈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어떤 선수든지 다 맨체스터 시티로 데리고 왔습니다. 

 

사실,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주의 부로 인해서 엄청난 혜택을 누린 첫 구단이 아닙니다. 그 시작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입니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인수한 이후에 당시에 가장 핫했던 감독인 조제 무리뉴를 데리고 오며 최고의 구단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하며 선수들을 데리고 왔고, 돈이 조금 궁했던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이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첼시는 그저 그런 구단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앞서 말했던 맨체시터 시티의 구단주인 만수르가 나타납니다. 만수르는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뛰어넘는 부를 가진 구단주로서 더 많은 돈을 맨체스터 시티에 투자하게 되었고 이는 곧 프리미어리그에서 바로 우승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단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을 통해서 탄생한 더 강력해진 구단으로 인해서 프리미어리그는 더 좋은 선수를 많이 데리고 오게 되었고, 더 관심을 받고 더 좋은 경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리그가 되었습니다. 

 

"우린 축구 구단이 아니고, 사실 스포츠 연예 미디어 기업입니다. 따라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벤트도 제공해야 하고, 쇼도 제작해야 하고 드라마도 창출해야 해요. 또 신문 1면이든 스포츠 1면이든 어떤 식이로든 뉴스에 올라야 하고요. 저는 저 아래 다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아마존 Amazon과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 맨체스터 시티 , 게리 쿡 -

 

ㅣ 대한민국에도 세계 최정상 리그를 나오기를 꿈꾸며

지금까지 저는 프리미어리그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리그로, 선수와 선수, 구단과 구단 간의 스토리들이 쌓이고 오랜 축구 골수팬들로 인해서 지금의 유명세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기존의 생각이 상당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저 오랜 역사와 스토리가 지금의 프리미어리그를 만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사고와 운영을 통해서 풍부한 자금력을 뒷 받힘 하거나, 자금력을 가진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서 구단이 성장을 했고 이는 다시 긍정적인 선순환 과정을 만들어내며 성장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축구리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성공적인 롤모델로 프리미어리그를 보며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이었던 시스템인 승강제를 도입하고, 더 많은 중계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모기업의 지원으로 대부분의 구단 운영이 진행되고 있으며 구단이 자생적인 힘으로 운영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탄탄한 재정적인 기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프리미어리그도 한때는 탄탄하지 못한 재정으로 인해서 많은 힘듬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을 철저한 경영과 마케팅 등의 기업적인 사고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프로구단은 그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모두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돈을 위해서 움직이는 하나의 기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K리그도 재정적인 독립을 이루고 튼튼한 재정 속에서 더 발전해나가는 리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시작이 궁금하시다면은 아래의 영상도 참고해보세요!

[원투펀치 시즌4_4회 BLUE] '리그 랭킹 1위' 프리미어리그, 출범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 BLUE

 

https://www.youtube.com/watch?v=le84WICOI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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