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프래그머티스트

㉘ [독서과제 : 육일약국 갑시다] 사람의 냄새가 나는 경영_프래그머티스트

쿵야085 2019. 8. 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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㉘ [독서과제 : 육일약국 갑시다] 

사람의 냄새가 나는 경영_프래그머티스트 

 

3명의 사람들이 카페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3명의 사람들이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들은 각각 달랐다고 한다.  33명 중 한 명은 공대를 졸업한 공대생으로 창문 밖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바라보며 자동차가 달리는 원리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의류 디자인학과 출신의 학생으로 창밖의 인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패션을 살피며 최근에 어떤 옷들이 유행인지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한명은 경영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건너편의 가게가 과연 장사가 잘 될지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고 한다. 대학을 다니는 공부했던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만 일상에서 떠오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 거 같다. 내 주변의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니깐 말이다. ‘육일약국을 갑시다의 김성오 대표님은 경영학을 전공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분은 누구보다도 약국을 경영학적으로 접근해서 경영하셨다. 나는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이다. 하지만 이분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과연 약국을 경영했다면 이렇게 경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마도 In-put 대비 out-put만을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매출에 적혀있는 숫자만을 보고 모든 의사결정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약사였다면, 약을 조제하는 일 외에 손님에게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에게는 모든 일이 주어진 그대로 받아 들여서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 큰 효율이 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그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방어동 교회로 가주세요

 

 

내 종교는 기독교이다. 지금의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내가 교회를 다니지도 잘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계시는 울산에 내려갈 때 만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나가기 때문이다. 울산에 있을 때 교회 목사님께서는 다음 주는 택시를 타고 교회에 오는 날이라고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택시를 타고 교회에 나오는 날이 되면, 일부러 조금 먼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셔서 택시를 타고 교회로 오셨다. 그 당시에는 나는 목사님께서 택시기사님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시는 거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 김성오 대표님의 육일약국 갑시다를 읽고 나서는 왜 이렇게 하셨는지 이해가 갔다. 아마도 내가 나갔던 교회 목사님도 분명히 육일약국 갑시다를 읽으셨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나갔던 교회의 목사님도 김성오 대표님과 했던 것과 똑같이 교회를 택시기사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하셨던 거 같다. 또 내가 다녔던 교회에서는 교회 안에 자체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개방을 한다. 대부분의 교회는 평일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다녔던 교회는 평일에도 그런 시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마도 이런 것들도 김성오 대표님께서 약국에서 전화기를 공짜로 사용하게 하셨던 것과 비슷한 일이라는 생각이 된다. 그런데 정말 바로 내 주변에서 김성오 대표님께서 하셨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한 경영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있었는데도 나는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정말 경영학과를 전공했었던 학생이 맞을까라는 질문도 스스로 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감명을 받았다. 정말 사소한 행동들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여서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낸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이다..

 

나는 경영학도이다.

 

 

김성오 대표님께서 육일약국 갑시다에서 몇 번이나 나는 경영학을 배운 적이 없고, 오직 경영학원론만을 읽으셨고 거기에 감명을 받으셔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는 구절이 여러 번에 걸쳐서 나온다. 그래서 경영학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마도 경영학을 배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김성오 대표님처럼 생각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거꾸로 난 경영학을 배웠기 때문에 항상 그 덫에 빠지고 있다. 우선은 내가 바라보는 시선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모든 일이 진행되는 것에 있어서 항상 효율성만을 먼저 생각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많은 조별과제가 주어진다. 그래서 항상 팀을 짜서 일을 진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난 항상 팀원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있다. 넌 전공이 무엇이며, 잘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일만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나서 일을 진행을 한다. 분명히 이렇게 하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들이 진행된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들도 꽤 질이 높다. 하지만 같이 팀 과제를 진행했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각자가 맡은 파트만 하고 나면은 더 이상 만날 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성오 대표님의 경영에서는 사람의 냄새가 났다. 일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영학을 배우면서는 효율성을 어떻게 올릴까라는 부분만을 고민하다 보니,가장 기본인 사람을 잊고 살았던 거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눔을 실천하자

 

요즘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정말 쉬워졌다. 버튼 몇 개만 누르면 바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아주 쉬운 도움조차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아마도 몇 번이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냐고 물으면 내 손가락 개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나라는 사람은 어디에서든지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에 대해서 생각하기 먼저였다. 그래서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 적이 거의 없었다. 비록 지금은 프래그머티스트에 들어와서 나눔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 수 있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즐겁기 위해서 피우는 담배와 술을 조금만 줄인다면은 이 작은 돈으로도 진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데, 그런 사소한 실천조차도 해보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육일약국 갑시다’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 닿은 부분은 대표님께서 실천하시고 계시는 나눔 이였다. 엠베스트를 운영하시면서 가정이 어려움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수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하신 부분이, 사소하지만 어려워서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나눔의 실천을 찾아서 내가 가진 무엇인가를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느꼈다.

 

위의 리뷰는 프래그머티스트 활동하는 동안 작성하였던 리뷰를 맞춤법만 다시 점검하여 업로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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