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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_책 리뷰_문법에 맞는 글쓰기

쿵야085 2023. 2.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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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책 리뷰_문법에 맞는 글쓰기

 

 

도서명ㅣ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부제 ㅣ비문을 쓰고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법칙

저자 ㅣ이연정

출판사ㅣ21세기북스

출판일ㅣ2023.02.01

페이지ㅣ250

 

 

 

저자 소개

서원대학교 휴머니티 교양대학 조교수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강사

인도네시아 마라나타대학교 한국어센터 강사

서울여자대학교 한국어교육부 강사

 

학력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한국어문화교육학 전공)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석사(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 전공)

 

저서

성균한국어3, 공저, (주)도서출판 하우, 2019.

주어와 주어교육, 신구문화사, 2015. (그 외 다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어 주어 교육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0여 년간 한국어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서원대학교 휴머니티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강의했으며, 외국인의 다양한 문법과 어휘 사용 오류에 관해서도 꾸준히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그 과정에서 쌓은 풍부한 실전 사례를 토대로 <대학 신입생 글쓰기에 나타난 문장 오류 양상 분석>을 발표했으며, 논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화제가 되었다. 20대 글쓰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해 보고자 문장 층위의 오류를 범주별로 분석한 결과였다. 이후 SBS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로 관련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0만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자신도 논문 쓰기를 두려워했던 만큼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심정에 공감하며, 어른이 갖추어야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주어와 주어 교육》,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사용 설명서》, 《사고와 표현1, 2(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글을 잘 쓰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TEST | 글쓰기 불안감 검사

 

[STEP 1] 당신이 쓴 문장이 ‘틀린’ 이유

- 문법에 맞는 글을 위한 NOT TO-DO LIST

 

01. 한국어를 끝까지 읽어야 하는 이유

- 주어와 서술어는 반드시 일치시킨다

 

02. 어딘지 어색하다면 어법이 틀렸을지도

- 말의 규칙에 맞는 문장 쓰기

 

03. 아무것이나 높이지 마세요

-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04. 말버릇 문장까지 간다

- 습관이 만드는 잘못된 조사 사용

 

05. 문장은 말투에 지배당한다

- 홀로 설 수 없는 조사와 의존명사

 

06. 무심코 던진 표현에 문장은 망가진다

- 한국 사람도 국어사전을 보아야 하는 이유

 

07. 이제 제발 그만 시켜!

- 문장을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사동과 피동

 

08. 너무 세세하지 않게, 하지만 모호하지도 않게

- 한국어에 맞는 명확한 글쓰기

 

[STEP 2] 기본만 지켜도 완벽한 글쓰기 비법

- 오류 없는 글을 위한 TO-DO LIST

 

01.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 누락된 문장성분 점검하기

 

02. 문장의 길이가 세 줄 이상이라면

- 핵심 메시지 점검하기

 

03. 익숙하지만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면

- 어색한 표현의 오남용 점검하기

 

04. ‘엄청’을 엄청 많이 쓰고 있다면

- 반복되는 유사 표현 점검하기

 

05. 글에 평소 말투가 담겨 있다면

- 구어체와 문어체 구분하기

 

06. ‘현생’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면

- 어휘의 원래 의미 점검하기

 

[STEP 3] 모양이 비슷해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30

 

01. 원리를 알고 보면 쉬운 표기법

뵈요 vs 봬요 / 되다 vs 돼다 | 가르치다 vs 가르키다 vs 가리키다 | 웬 vs 왠 | 나아 vs 낳아 | 어떻게 vs 어떡해 vs 어떻해 | 반듯이 vs 반드시 | 밤새다 vs 밤새우다 | 설렘 vs 설레임 | 부딪히다 vs 부딪치다 | 맞추다 vs 맞히다 | 결재 vs 결제 | 이었다 vs 이였다 | -든 vs -던 | 들르다 vs 들리다 | 안 vs 않 | 염두에 vs 염두해 | 삼가다 vs 삼가하다 | 때우다 vs 떼우다 | 이따가 vs 있다가 | 일부러 vs 일부로 | -을(ㄹ)게 vs -을(ㄹ)께 / -거 vs -꺼 | 금세 vs 금새 | 아니요 vs 아니오 | 며칠 vs 몇일 | 피우다 vs 피다

 

02. 문장의 의미까지 바꾸는 띄어쓰기

가는 데 vs 가는데 | 한번 vs 한 번 | 노력만큼 vs 노력한 만큼 | 못하다 vs 못 하다 | 한 달간 vs 부부 간

 

에필로그 |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부록 | 스물 이후 꼭 알아야 하는 상황별 글쓰기

★ 때와 장소에 맞는 인상적인 메일 작성법

★ 소소하지만 ‘한 방’이 있는 에세이 작성법

★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리포트 작성법

키워드로 작성하는 A+ 답안지 작성법

 

ㅣ 글쓰기에 자신감을 주는 한 문장

 

평소 글쓰기를 하다 보면 글쓰기의 솜씨보다는 어법과 맞춤법에 맞는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에 관한 두려움에 한 글자 한 글자 쓰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어법과 맞춤법에 관한 책을 읽었음에도 혹시라도 오류와 잘못된 문법, 맞춤법으로 뒤범벅이 가 된 글을 쓰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볼까 해서 읽게 된 책이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입니다. 비문을 쓰고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글쓰기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무섭다는 말처럼, 어설프게 알고 글을 쓰고 읽는 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완독을 하는 것을 목표할 것이 아니라 취약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읽으며 약점을 보완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아무래도 한번 읽는다고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고, 취약한 부분부터 진단하면서 고쳐나가려고 한다면 점차적으로 더 좋은 문장과 어법에 맞는 문장을 쓰게 될 것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은 거 같습니다. 

 

저자는 모든 문장은 글쓴이의 생각(메시지)을 담아낸 그릇이라고 했는데요. 이 말은 곧 생각을 의도대로 전달하는 것이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이 모국어인 한국어로 글 쓰는 것이 어렵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문장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문장이란 게 갖추어야 할 최소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기에도 멀쩡해도 문장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을 읽고 난 이후에는 최소한 이상한 문장을 느낄 수 있게 되거나,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의심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매번 맞춤법과 어법에 틀린 문장을 쓰고 있다고 구박을 받고 있거나, 신경 쓰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법과 관련된 책이라도 공부하듯이 읽을 거 같은 책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읽다 보면 평소에 내가 자주 하는 잘못된 습관과 잘못된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만큼 저자가 쉽고 편하게 읽게 하기 위해서 노력한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ㅣ 말버릇이 묻어 나오는 글쓰기

 

친한 친구의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 친구의 말투가 글에 배어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할 것입니다. 말은 생각의 지배를 받고 글은 말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의 말투가 글에 반영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틀린 표현의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글을 쓸 때도 의심의 여지없이 같은 표현을 되풀이하기 쉽습니다.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이 보인다'라고 하는데요. 글쓴이를 모르고 읽었는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구의 글인지 짐작이 갔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글쓴이가 평소 즐겨 쓰는 특정 표현이나 문체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책에서 이런 예로 의미처럼 의존하는 명사 '때문'을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는데요. 우리가 자주 쓰는 '때문'은 어떤 일의 원인이나 까닭을 의미하는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독립적인 명사와 달리 '의존명사'는 다른 말의 도움을 받아야만 어법에 맞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의존적인 명사'인 셈입니다. 

 

아래는 문장의 예입니다. 

 

그는 빚 때문에 고생을 했다. 

일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다

내가 기쁜 것은 네가 오기 때문이다. 

내가 시험을 잘 본 것은 운이 좋았던 때문만은 아니다.

선수 한 명이 갈린 때문으로 해서 이렇게 패배할 줄은 몰랐다

 

위와 같이 의존명사 앞에는 그것을 꾸며주는 다른 명사나 대명사 '-은/는, -던, -기' 따위의 활용형으로 된 관형어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문 기자들도 수식하는 말 없이 '때문'을 홀로 사용하는 실수를 흔하게 저지른다고 합니다. 

 

잘못된 예

→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나들이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우리 교수님은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강의하신다. 때문에 어려운 개념도 바로 이해가 된다. 

 

바르게 고친 예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나들이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때문에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우리 교수님은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강의하시기 때문에 어려운 개념도 바로 이해가 된다. 

 

위의 문장을 번갈아 읽어도 아무런 문제를 찾을 수 없다면 말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은 무엇에 의존하지 않고 문장에 홀로 사용할 수 없는 '의존명사입니다. 따라서 아무런 수식어 없이 문장 첫머리 '때문에'를 쓰는 것은 보이더라도 어법상 틀린 표현인 것입니다. 

 

저도 가끔씩 '때문에'라는 말을 문장 첫머리에 쓰기도 했는데요. 이번 책을 읽고 잘못된 말습관을 고치게 되었답니다. 

 

ㅣ 기본을 지키는 글쓰기 비법!

 

글을 쓰다 보면 어법이 틀린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반복적인 단어를 사용한다거나, 너무 길어진 문장으로 인해서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험을 합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이런 잘못된 습관은 의도적으로 생겼다기보다는 잘못된 습관을 잘못되었다고 코칭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일상에서 반복하는 잘못된 글쓰기 습관과 이를 고치기 위한 코칭을 예시와 함께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글을 쓰다 보면 같은 부사를 한 문장에 수차례 반복하거나 똑같은 서술어를 한 문단에 여러 번 사용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저마다 '단골 표현'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런 잘못은 글쓰기에 몰입했을 때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글을 마무리할 때는 같은 표현을 과하게 반복하지 않았는지 꼭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엄청' 같은 부사가 문장에서 강조하는 '맛을 살려준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엄청'이나 '너무' 같은 표현을 과하게 반복하는 것은 읽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 강조하는 부사를 거듭 사용하는 이유는 말 습관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극심한 정도'를 강조하고자 '엄청'이나 '너무'같은 부사를 즐겨 사용합니다. 하지만 말과 달리 글에서는 표현을 반복하는 것이 상태나 상황을 강조하는 데 결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본래 의미와도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잘못된 예

→ 나는 미래를 생각하는 게 너무 두렵고 나이는 먹는 게 너무 무섭다

→ 나는 학창 시절 노는 것을 엄청 좋아했다. 

 

바르게 고친 예

나는 미래를 생각하는 게 두렵고 나이 먹는 게 무섭다.

→ 나는 학창 시절 노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위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어법에 맞는 문장이라고 저자는 알려주고 있는데요.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저도 유사하게 문장을 만들고 있는지는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자주 틀리는 맞춤법, 똑바로 알기

 

영어 스펠링은 철자 하나하나 소리 내어 똑바로 외우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한글 맞춤법은 틀려도 틀린 대로 습관처럼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모양이 비슷해서 매번 틀리는 맞춤법이 존재하는데요. 매번 다음부터는 잘 틀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면서도 동일한 표현에서 동일하게 실수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책에서도 다음과 같이 모양이 비슷해서 매번 틀리는 맞춤법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책에서 소개해주는 자주 틀리는 맞춤법 예시 몇 개입니다.

 

뵈요 vs 봬요 / 되다 vs 돼다.

⊙ 이따가 약속 장소에서 (뵈요 / 봬요)

⊙ 그게 말이(되니/돼니)?

 

뵈요와 봬요는 특히 카카오톡을 하면서도 자주 보게 되는 표현인데요. 

위의 맞춤법은 어간 '뵈-, 되-' 뒤에 연결어미 '-어'를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봬-,돼-'어색하면 '뵈-,되-'로 쓰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의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따가 약속 장소에서 봬요

→ '뵈-' 연결어미 '- 어' 존칭 보조사 '요'

⊙ 그게 말이되니?

→ '되-'+종결어미 '-니'

 

이었다 vs 이였다

⊙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놀랄 일이(아니었다/아니였다)

⊙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사람이었다/사람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었다'자리에 이였다'를 쓰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이였다'는 이유 불문하고 틀린 표현입니다. '이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건 놀랄 일이 아니었다

⊙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사람이었다

 

안 vs 않

⊙ 이 영화는 청소년이 관람하면 (안 된다/않된다)

⊙ 건강을 잃지 (안 되/않되)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저도 매번 '안'을 써야 할지, '않'을 써야할지 헛갈리는데요. 책에서 알려주는 맞는 맞춤법을 쓰는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니'가 말이 되면 '안'. '아니 하'가 말이 되면 '않'을 선택합니다. 

 

⊙ 이 영화는 청소년이 관람하면 안 된다. (=아니 된다)

⊙ 건강을 잃지 않되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아니 하되)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아는 만큼 어법과 맞춤법에 맞는 글쓰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글과 많은 양의 글을 써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법과 맞춤법에 맞는 글쓰기를 한다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문장이라도 제대로 쓰는 법
★ SBS 〈스브스뉴스〉 조회수 200만! ★ 대학생들의 문장 오류 분석으로 논문 발표한 화제의 교수! ★ 대학 강의 10년 차, 이연정 교수가 알려주는 최소한의 글쓰기 원칙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기분이 우울했었어요” 모두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다. 고객이 아닌 아메리카노를 높이고, 자신의 감정인데도 모호하게 설명하고, 과거에 과거를 더해 이중 과거를 만드는 사람들. 친절과 공손을 과하게 요구하는 문화와 수많은 매체가 쏟아내는 번역투 문장이 말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생각은 말로 나타나고 말은 글에 담긴다. 그런 만큼 글을 쓸 때는 잘못된 말 습관이 그대로 문장에 담기지 않았나 점검해야 한다. 숨 쉴 틈도 없이 문장을 길게 늘이거나 메신저에서 쓸 법한 줄임말을 난무해서는 글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화제의 논문 〈대학 신입생 글쓰기에 나타난 문장 오류 양상 분석〉을 발표한 저자 이연정 교수는 어른이라면 알아야 할 문장의 기본 원칙을 새로 정리하여 이 책을 출간했다. 비문을 고치기 위한 ‘긴급 점검 8원칙’, 살짝 다듬어도 ‘문장의 격이 달라지는 6원칙’, 한국인도 틀리기 쉬운 ‘맞춤법 30’, 직장, 학교에서 써먹는 상황별 글쓰기 노하우까지 모두 한 권으로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연정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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