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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머니(ABOUT MONEY)_책 리뷰_돈에 관한 나만의 철학을 만들자

쿵야085 2023. 2. 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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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머니(ABOUT MONEY)

책 리뷰_돈에 관한 나만의 철학을 만들자

 

도서명ㅣ어바웃 머니
부제 ㅣ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저자 ㅣ한중섭
출판사ㅣ경이로움
출판일ㅣ2023.02.01
페이지ㅣ256

 

 

 

저자 소개

저자 : 한중섭


생각하고 기록하는 사람이다. 인문학과 신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잡다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암호화폐 스타트업, 헤지펀드, 벤처 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았다. 큰돈이 오가는 금융 투자 업계와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류의 부자를 만나며 ‘부자’에 대해 자신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었다.


저서로는 『친절한 독재자, 디지털 빅브라더가 온다』 『결혼의 종말』 『비트코인 제국주의』 등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주요한 동기는 돈에 관한 순수한 호기심과, 작품을 인정받고 싶은 허영심, 그리고 독자들이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정치적인 목적이다. 유튜브와 SNS에서 책을 리뷰하는 ‘21세기 살롱’을 운영한다. 글쓰기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_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나요


PART 1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실존하지 않는다
돈에 무지한 대가
자본주의는 유익한 사기다
돈이 꽃피는 나무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남들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PART 2 부자에 대한 단상

진짜 부자 vs. 가짜 부자
부의 방정식은 곱셈의 법칙을 따른다
돈과 행운과 실력에 관한 고찰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
부자들은 모두 행복할까
소비의 진화

PART 3 월급쟁이의 기쁨과 슬픔

공부 머리와 돈 버는 재주
가장 위험한 선택
MZ세대와 파이어에 관한 생각
월급의 중요성

PART 4 투자의 기본과 사이클의 이해

그래서 뭐 사야 해
인생을 바꿀 텐 배거
사이클은 영원회귀 법칙을 따른다
군중심리와 사이클의 극단성
시장에 바보들이 없다면

PART 5 탐욕은 좋은 것일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누구나 파산할 수 있다
충분한 돈의 기준
공수래공수거

PART 6 돈의 미래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달러의 종말
디지털화폐의 시대가 온다
호모 루덴스 전성시대
기본 소득에 대해

PART 7 나의 돈 이야기

나의 돈 이야기
돈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철학
돈에 울고 돈에 웃고

에필로그 _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ㅣ돈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부자가 되는 법,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와 관련된 책, 돈이 굴러가는 구조를 알고 싶었기에 경제와 관련된 책 등을 한때 많이 읽었는데요. 그렇게 한참을 돈을 버는 방법과 관련된 책을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런 종류의 책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들은 많이 알게 되었지만, 정작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얼마나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지에 관한 목표 정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돈에 관한 저만의 철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어바웃 머니'라는 돈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보다는 부제에 적혀 있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돈을 어떻게 버는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돈에 관한 이야기인듯했습니다. 평소에 돈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 없는 저에게 돈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 시간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책의 저자도 '어바웃 머니' 이 책은 재테크서적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심리, 사회, 철학, 금융, 역사를 골고루 다루는 인문 교양서적과 경제·경영서적 중간 어딘가에 가까운 책이라고 합니다. 다만 돈이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길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충분한 '수준의 돈을 벌어, 고민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돈의 주인으로 살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모두 읽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은 돈에 관한 나만의 철학에 관해 진지하게 글로 써봐야겠다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돈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돈은 얼마나 벌고 싶은 것인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목적 혹은 목표는 무엇인지? 돈을 많이 벌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고민들을 충분히 해 본 적이 없다는 걸 책을 읽는 내내 느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돈을 관한 내 생각을 글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으려면 돈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ㅣ 돈이란 무엇인가요?

돈이란 무엇인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돈은 곡물이었고, 소금이기도 했고, 금화였기도 했다고 합니다. 1971년 닉슨 쇼크 이후 돈은 미국 달러 중심의 법정화폐입니다.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엘살바도르 시민들에게 돈은 비트코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돈의 정의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제각기 다릅니다. 다만 돈은 산술적으로 형상화된 추상적 가치이며, 돈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공통의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책을 통하면 돈은 실존하지는 않습니다. 돈은 인간의 뇌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회적 발명품에 불과합니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이 없다면 돈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무인도에 혼자 사는 사람에게 '돈'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돈이 실존하지 않는 것이 그것의 무용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국가, 사회, 기업, 종교, 인권 등과 같은 다른 사회적 발명품들과 마찬가지로 돈은 문명의 수레바퀴를 굴러가게 만드는 유용한 동력인 것입니다. 

 

문명이 존속하는 한, 돈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진화하며 인간 사회와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돈은 인간의 하인 역할을 하며 번영을 줄 수 있는 반면, 탐욕을 먹이 삼아 인간의 주인으로 군림하며 인간을 노예로 부려먹을 수도 있습니다. 돈을 어떻게 대하고 활용할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돈 때문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습니다. 돈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이 남긴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커피를 맛있게 볶는 방법, 양자 역학, 르네상스 미술사를 알지 못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에 무지한 대가는 가혹합니다. 평생 힘들게 모은 자산이 증발하거나, 한순간에 버락거지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또는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지 못해 비참한 노후를 보내거나. 자식세대에게 가난을 대물림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일하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파이프라니을 구축하는 것, 향기 없는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시간을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것, 최대한 자유를 실현하며 사는 것이 경제적 자유의 정의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동 소득 외 현금 흐름 파이프라인을 형성한느 것은 마치 돈이 꽃피는 나무가 자라는 과정과도 같다고 합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은 본래 보잘것없이 하찮은 존재지만, 병충해의 위협을 이겨내고 자라서 묘목이 됩니다. 사계절 순환의 반복 속에서 가까스로 성장한 묘목은 더 이상 겨울이 두렵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새 튼튼한 뿌리와 주기를 가진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돈이 꽃피는 나무 역시 각고의 시련을 동반하며 오랜 인내 끝에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나무는 관리에 큰 신경을 쓴 필요가 없듯이, 돈이 꽃피는 나무 역시 궤도에 오르면 별다른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ㅣ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부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돈을 버는 목적이 대부분이 바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돈이라는 이야기는 곧 부자와 연결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부자의 사전적 정의를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에서는 통상적으로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자를 부자라 칭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2년 기준 한국 부자의 수는 42만 4,000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한편 유럽의 워린 버핏으로 불리는 위대한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부자를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바로 행하는 데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부자들은 애써 일할 필요가 없으며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맞추어가며 살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자신의 호사스러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책을 읽으며 이 말에 가장 공감을 했었는데요. 부자라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돈에 관한 고민보다는 다른 고민들로 시간을 채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진짜 부자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는데요. 진짜 부자는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주지하고 싶은 사실은 돈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가진 재산이 매우 많아 생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돈과 관련된 문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진짜 부자에게는 특유의 오라가 있다고 합니다. 경제 자본뿐 아니라 수준 높은 심리 자본(어떻게 생각하는가), 문화 자본(어떻게 즐기는가), 지식 자본(어떤 교육을 받았고 무슨 성취를 했는가), 신체자본(어떤 외모 및 스타일을 가졌는가), 언어 자본(어떻게 말하는가), 사회 자본(누구와 어울리는가)을 가진 책, 절제된 매너와 우아함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 본인 재산의 정확한 규모를 모른다. 

- 가급적 본인의 재산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 고급 아비투스에 기반한 다분히 배타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 매사에 여유가 있다. 

- 사치품 소비에 관심이 없다. 

- 사람과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을 선호한다. 

- 부의 이전과 더불어 사회 공헌을 고민한다. 

- 시간을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 돈을 마치 하나의 인격체처럼 존중한다. 

- 타인과 비교하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책에서는 돈을 벌고 부자가 되는 것에 성실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운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관해서도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지극히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부자가 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벌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ㅣ 돈에 관한 주관적인 철학

 

앞에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에 관한 나만의 철학을 글로 작성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돈에 관한 철학이 상세히 나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원고를 마무리할 때쯤, 본인이 생각하는 돈 이야기 역시 책에 기록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책을 쓴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 개인적인 저자의 돈 이야기를 보면서 나만의 돈 이야기를 나중에 풀어서 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돈에 대한 철학은 돈의 정의,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을 벌고 불리고 쓰는 방식, 운과 위험에 대한 생각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또한 돈에 대한 철학 없이는 결코 돈과 친해질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행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하더라도 돈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상황에서는 계속 부자로 남아 있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돈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돈은 'No'라고 할 수 있는 관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돈을 통해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을 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저자에게는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과, 원하지 않는 때, 원하지 않는 곳에서,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낭비하며 하는 것은 정말이지 고역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정의하는 부자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최대한 독립성을 유지하며 그가 원하지 않는 무수한 것들에 'No'를 많이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어바웃 머니(About Money)의 저자가 돈에 관한 주관적인 철학입니다. 

 

- 인간이 발명한 돈이 도리어 인간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 돈의 노예가 되는 대상은 돈이 많고 적음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그와 돈 사이의 주종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다. 

- 돈을 다루는 인간의 본성은 역사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돈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인간이 문제의 원흉이다. 

- 돈은 아름다운 꽃이 될 수도, 흉측한 괴물이 될 수도 있다. 

- 돈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모든 문제가 돈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 돈이 주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자유다. 

- 돈이 주는 가장 큰 슬픔 중 하는 불안이다. 

- 돈이 없어서 느끼는 슬픔은 돈이 있어서 느끼는 기쁨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선명하다. 

- 부자는 의외로 외로운 사람이다. 

- 부자는 타인의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 누구도 가난에 대해 함부로 말할 권리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유리한 환경에 속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부자와 빈자의 공통점은 인생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 원하지 않는 일을 거절하고, 원하는 일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충분한'수준의 돈이 필요하다. 이때 '일'을 '사람과의 만남'으로 치환해도 의미는 유효하다. 

- 충분한 돈의 기준은 각자 다르다. 운 좋게 이것을 달성하고도 만족하지 못할 때 탐욕이 영혼을 갉아먹는다. 

- 충분한 수준을 초과하는 돈이 생겼을 때, 그 돈을 이타적인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결국 그 돈은 불행의 원흉이 된다. 

- 돈은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다. 돈을 벌었다고 교만해지지 말아야 하며, 돈을 잃었다고 해도 크게 절망할 필요가 없다. 

- 평균 이상으로 돈이 많아지는 방법은 ①부자와 결혼하거나, ②로또에 당첨되거나, ③사업에 성공하거나, ④투자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나마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은 ④다. 

- 투자는 평생 해야 하는 학습자이자 놀이다. 

- 탐욕을 조절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부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 

- 돈과 관련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운이다. 다만 개인이 운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변수들을 파악하고 철저하게 이것들을 관리해야만 실패할 확률을 그나마 줄여준다. 

- 위험은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선택지는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 물건을 사는 것은 단기적인 기쁨을 주지만 경험을 사는 것은 장기적인 기쁨을 준다. 

- 아무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타인을 돕는 것은 가장 보람 있게 돈을 쓰는 방법 중 하나다. 

- 타인과의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다. 

-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겠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갈망하는 준거 집단과 자신의 지위 사이의 간극을 과소비로 해소하려 하지만, 이 같은 애처로운 시도는 금세 티가 나는 법이다. 

- 부자가 되는 것과 부자로 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후자가 훨씬 어렵다. 

- 돈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부자로 남을 수 없다. 

- 건강을 비롯해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사랑, 우정, 유대감, 존경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다. 이것들을 희생할 만큼 가치 있는 돈은 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바웃 머니
이 책은 저자의 돈에 대한 나름의 여러 단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금수저, 대기업 회장, 스타트업을 엑시트한 젊은 창업가, 투자로 큰 수익률을 달성한 벼락부자, 슈퍼 개미 등 다양한 부자를 직접 만나며 여러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에게는 없지만, 소수의 부자에게는 나름의 돈의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부자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공부하고, 돈이 꽃피는 나무를 키우며, 좋은 부채를 활용하고, 인생을 바꿀 텐 배거를 찾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돈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세우는 것은 언젠가 자신 앞에 다가올 부자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부자란 어떤 사람이며, 부자의 생각은 어떤지, 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잡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돈의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에 결국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며 돈의 본질적인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한다면,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부자의 그릇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돈의 주인이 되어 자유를 찾아라! 사실 그동안 한국 사회에는 돈에 대해 쉬쉬하며 주식 투자 같은 불로 소득을 죄로 여기는 풍토가 있었으며, 금융 문맹의 수가 적지 않았다. 그 결과 근로 소득에만 의존하며 성실하게 저축하고 지출을 통제한 소위 성실한 사람은 ‘벼락 거지’가 되었다. 다행히 지금은 근로 소득 외 자본 소득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금융 문맹이 많다. 사실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전적으로 실력에만 기반하지 않으며, 모든 부자가 행복하진 않다. 하지만 '충분한 돈' '돈을 버는 방법' '돈을 벌고 싶은 이유' '돈이 많아지면 희생해야 할 것' 등에 대한 자신의 답이 명확하다면, 돈 때문에 생기는 많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돈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발명품이므로, 돈을 어떻게 대하고 활용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문명이 존속하는 한, 돈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진화하며 인간 사회와 함께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보다 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울기'보다 '웃을' 수 있길 바란다.
저자
한중섭
출판
경이로움
출판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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