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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_ 책 리뷰 _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주식 투자 비법

쿵야085 2023. 3.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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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책 리뷰 _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주식 투자 비법

 

 

 

도서명ㅣ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제 ㅣ복잡한 소음은 뒤로하고, 주식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원칙만 남겨두는 법
저자 ㅣ전주불도저 
출판사ㅣ한스미디어
출판일ㅣ2023.02.17
페이지ㅣ388

 

 

 

저자 소개

저자 : 전주불도저

부자원칙연구소 대표.

워릭경영대학원(Warwick Business School) 경영학 석사(MSc)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에 해외 채용으로 입사 후 근무했다. 조 단위 자본 조달 및 글로벌 신용평가사 대상 신용평가등급 획득 업무를 수행했다. 주식 담당(IR)으로 명망 있는 다양한 투자 기관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기관들의 특성을 발견했고, 그들의 의사결정법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생업이 바쁜 사람일수록 오히려 투자 전략은 심플해야 한다”는 투자 원칙을 정립한 후, 색다른 시각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전달하고자 투자리서치회사 ‘부자원칙연구소’를 설립했다. 투자자들이 ‘수혜주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팔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할 ‘탁월한 기업’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하기를 바라며 성실히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양질의 투자 콘텐츠를 축적해온 네이버 블로그는 2023년 11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네이버 대표 투자 블로그로 자리 잡았고, 많은 구독자들의 공감과 호응에 힘입어 오프라인 심화 세미나 및 구독 서비스 등으로 활동을 넓혀왔다. 노후 불안을 없애는 실질적인 주식 투자법은 물론, 복합적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균형 잡힌 인생을 설계하는 법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지혜를 나누고 있다.

 

목차

목차
서문: 혼돈의 시장일수록 투자 전략은 심플하게, 나만의 원칙으로

Chapter 1. 관점을 바꾸면 투자가 심플해진다

1.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이유
2. 잘못된 투자 습관은 일상의 피로도만 높인다
3. 당장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투자를 더 어렵게 한다
4. 눈앞의 숫자에 속지 말고 미래에 더 커지는 선택을 해야 한다
5. 현상이 아니라 이성이 정답이다
6. 집단 속 편안함은 독이다
7. 위대함은 불편을 안고 출발한다

Chapter 2. 투자 중 겪는 마음에 대한 관찰

1. 올라도, 내려도 괴로운 투자자
2. 조광조의 죽음과 주도주의 순환매
3. 지금의 수익률이 정답이라 보는 잘못된 믿음
4. 물타기 위한 현금이 부족하다는 생각의 함정
5. 마음이 불안한 이유
6. 물타기도, 불타기도 어려운 이유
7. 결국 투자는 운이라는 생각

Chapter 3. 상식적인 투자 조언 뒤집어보기

1. 철저한 분산이 리스크를 낮춘다
2. 결국 수익률로 보여주면 된다
3. 일단 빚부터 줄이시죠
4. 차트가 꺾인 주식은 사면 안 된다
5. 주식을 묻어 놓고 볼 필요가 없다
6. 지금부터 좋은 저평가 기업을 찾아야 한다
7.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시대의 수혜주에 올라타야 한다

Chapter 4. 투자를 구성하는 네 가지 주체

1. 인문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시대적 수요
2. 무형자산이 단단한 비즈니스 모델
3. 탁월한 사업가가 이끄는 매니지먼트
4. 다이아몬드 원석을 품을 수 있는 투자자

Chapter 5. 투자자의 성장 단계

1. 첫 번째 단계: ‘당장 오르는 수혜주’에서 벗어나기
2. 두 번째 단계: ‘지금부터 좋은 기업’ 함정 빠져나오기
3. 세 번째 단계: 급 자체가 다른 기업 선별하기
4. 네 번째 단계: 사업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Chapter 6. 투자 과정 중 실패를 대하는 자세

1. 무형자산 시야는 성장해나가는 것
2. 오직 안 팔기 위한 원칙은 착각에 해당
3. 수익은 언제나 비용과 동반해서 발생
4. 위대함은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만들어진다
5. 실패를 받아들이는 일상적인 마음
6. 오히려 지금의 실패는 다행인지도 모른다
7. 핵심은 실패 여부가 아니라 더 나은 시스템 만들기

Chapter 7. 심플한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1. 워런 버핏의 사례로 보는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2. 워런 버핏의 ‘플로트 투자’를 실전 개인 투자에 적용하기
3. 캐시 우드의 파괴적혁신 기업 포트폴리오 구성
4. 개인투자자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분산 방식
5. ‘네팅형’ 복합계 사고방식
6. 본인의 현황에 대한 이해
7.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는 투자자

Chapter 8.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일곱 가지 기준

1. 노후 준비를 실현하는 탁월한 기업을 찾아 떠나는 여정
2. 첫 번째 기준: 신규 진입의 경쟁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
3. 두 번째 기준: 이익 성장의 지속성이 있는가
4. 세 번째 기준: 질이 좋은 이익인가
5. 네 번째 기준: 매니지먼트와 이사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가
6. 다섯 번째 기준: 고객이 고객을 불러오며 홍보비를 아낄 수 있는 기업인가
7. 여섯 번째 기준: 숫자의 일관성이 있는 기업인가
8. 일곱 번째 기준: 탁월한 자본 관리 능력이 있는가

Chapter 9. 메가트렌드로 분석하는 성장 기업 사례

1. 고령화 사회 트렌드가 가속될수록 성장하는, ‘SCI’
2. 선진화 사회 진입과 ‘노보 노디스크’
3. 현대인의 숙제를 대신해주는, ‘코스트코‘
4. 지친 현대인의 일상 속 작은 즐거움, ‘영원무역’
5. 장기 불황 시대의 수혜 기업, 고려신용정보
6. 경기 변동과 무관한 기업

Chapter 10. 즐거운 투자를 위한 마인드셋

1. 투자 성과는 오직 맡길 때 만들어진다
2. 새벽 시간을 확보하고 좋은 습관만 남긴다
3. 인생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실전 체력’ 만들기
4. 나만의 취향을 만드는 즐거움에 빠지자
5. 가화만사성, 비용이냐 수익이냐
6. 『오륜서』를 통한 직장인의 생존 전략 배우기
7. 인문학을 곁에 두는 즐거운 투자

 

 

ㅣ 심플한 투자를 위한 단 하나의 원칙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책들을 찾아보고, 다양한 경제 용어, 투자 용어들을 학습한 거 같습니다. 투자 방식도 다양하고 주식차트를 보는 방법도 다양해서 공부해야 되는 것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만큼 비례해서 투자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알았는지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하면,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는 합니다. 다양한 모임을 통해서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의 힘으로 그런 분들의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바라는 것도 아닌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식 투자의 기간에 비례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험들이 투자를 진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기도 하지만, 일상의 피로도를 지속적으로 올려주는 짐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투자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동산과 주식투자는 어려운 시장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또 다른 방식으로 본인만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분명히 본인만의 투자철학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전 주식투자 모임에서 본인만의 투자철학으로 어려운 시기가 오기 전에 달러 인덱스와 같은 투자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분은 누군가의 이야기에 휘둘리기보다는 본인만의 분명한 투자 가이드가 존재하고 있었고 철저하게 그 투자 철학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분처럼 저만의 투자 철학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심플한 저만의 투자철학을 만들어보고 싶거든요.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에서 말하는 주요 내용은 주식 투자는 피할 수 없는 재산을 늘리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투자는 결국 자신의 급을 달리하기 위한 행동인데요. '급이 달라진다'는 것은 나의 재산에 변동이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급이 다른 투자를 위해서는 변동성이 존재해야 하는 투자처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데요. 익히 알려진 대로 변동성이 높은 대표적인 자산은 주식인 것입니다. 이것으로 내 재산을 늘리기 위해 해야 하는 투자로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입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대책일까요?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모두 열심히 살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 채 그냥 열심히만 하고 있는 것이 저자는 문제라고 지적을 합니다. 길을 잃은 직장인들에게 저자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을 전합니다. 

 

첫 번째는 'Know'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중점으로 해야 할지 감을 잡아야 하는데요. 일단 무엇이든 한 바퀴 경험을 순환시켜 보면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우선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두 번째는, 'Early' 이왕이면 일찍 시작하세요. 핑계 대지 않는 습관도,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자산을 증식해 나가는 습관도, 모두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습관은 한번 자리 잡히면 똬리를 틀고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중년이 되면 이미 정착된 자신의 방식이 있기에 다른 관점으로 마음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바꾸려면 오늘 바꿔야 합니다. 

 

세 번째는, 'Long' 멀리 보고 길게 투자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은, 실행하기만 하면 풀리는 자신의 숙제 리스트가 있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벙커의 높은 수익률은 탁월한 선별에도 기인하지만, 롱런하고 있기 때문에 쌓이고 있는 복리 기간도 크게 한몫합니다.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저자의 직접 경험했었던 것들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경험하거나 고민하고 있을 것들에 관한 많은 답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투자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관해서도 정말 그 투자법이 정답인지 의문을 가져볼 수 있는 질문도 하는데요. 어떤 시황에서도 마음 편하게 둘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 변화가 만들 곳을 파악하는 부동산 경험, 이것을 하루라도 빨리 파악해 경험으로 검증해 본 사람은 삶에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방향성에 자신이 생기면 삶이 즐겁고 관계가 좋아집니다. 이번 기회에 기존의 모든 습관을 다 바꿔 보시길 저자는 권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왕이면 빨리 모두 바꾸기를요. 

 

ㅣ 상식적인 투자상식에 관한 고찰

 

주식투자를 오래도록 하는 분들에게는 다양한 투자 상식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5일선, 20일선, 60일선으로 이뤄진 이동평균선에 관해서 5일선을 잘 지켜나가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5일선과 20일선의 갭차이가 크면 매도해야 한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상승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등등의 누구나 지켜야 할 것 같은 법칙 같은 것이 있어 보입니다. 

 

저자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라는 말을 통해 주변에 있는 투자 조언을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 각자 상황에 맞춰 재적용해야 한다고 알려주는데요. 먼저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다음은 내 상황에서 최선은 무엇인지 가늠해 보는 겁니다. 다음에는 정반대의 다른 의견도 들어볼 수 있겠죠. 그렇게 천천히 나의 성향을 발견하고 내가 맞는 투자방식이 정립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 상식은 철저한 분산이 리스크를 낮춘다는 것인데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여러 바구니에 담으라는 포트폴리오 방식의 투자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투자 방식 중 하나로 투자의 안정성을 위해 자산을 배분해서 돈을 불려 가는 투자입니다. 저자는 분산의 효용에 대해 생각하려면 변동성과 위험의 용어를 먼저 구별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결국 투자의 목적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것이고 우리들 대부분이 현시점에 풍요롭게 가지고 있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수익률은 매입 가격에서 출발하는데 할인을 받아 구입하라면 이견이 존재해야 합니다. 위대한 기업은 지나고 나서 보면 성장을 지속해 오지만 과정 중에는 구간별로 가격이 상승하기에 끊임없이 고평가라는 이견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본질적으로 위험한 자산에 해당하는 주식 투자를 대응하는 수단으로 분산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산은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겠지만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은 투자의 목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변동성이 존재하기에 기회가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개인투자자의 이점은 변동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투자 시계열에 맞게 역사적으로 검증된 좋은 자산을 길게 보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굳이 손발을 묶는 투자 방식을 따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차트가 꺾인 주식은 사면 안 되다는 것인데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미래 시계열로 생각하는 훈련이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일부에서는 차트가 역배열이면 부담된다고 말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있으면 수급이 불리하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당연하게 들리던 말은 사실 가격이 오르는 수간, 곧바로 왜 그랬을까 하는 어처구니없이 후회스러운 상황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역배열로 내려오던 차트는 가격이 저렴할 때 사는 것이라는 조언과 일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있다는 것은 수급 조건이 최악이기에 오히려 유리했다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지난 10여 년간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는 JYP엔터테인먼트라고 합니다. 멀리서 돌아보면 희극이지만 자세히 당시 시점으로 돌아가서 살펴보면 곡절마다 피 말리는 움직이었다고 합니다. 10개월 만에 52% 하락(2018년 10 19일 37,900원에서 2019년 8월 16일 18,150원으로 급락)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몇이 있을까요? 당시에 차트를 들여봤다면 이미 역배열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파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동사는 약 12년의 기간 동안 4700% 주가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차트와 수급을 중요시하는 것은 이견을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견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이 있어야만 급이 구분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대의 수혜주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메가트렌드 수혜주에 올라타야 한다. 특히 클라우드와 5G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는 주장을 어떻게 보시나요? 국내에 수많은 5G 관련 기업 중 이익 성장이 균질적으로 나오는 기업이 몇이나 되냐는 것입니다. 5G가 수혜를 받을 것 같은 시대 흐름과 개별 기업의 DNA 및 균질적 숫자 성장은 정말 무관한 주제라는 것입니다. 투자는 수혜 전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토리에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균질하게 실적 성장을 만들고 있는 기업의 여정에 장기간 자본을 묵혀 놓는 방식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 일시적인 수혜주로는 규모를 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없던 위대한 DNA가 지금부터 생길 리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항송적으로 검증된 수요와 DNA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의 출발은 수혜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까다롭게 사업체를 선별하는 것입니다. 

 

ㅣ 성숙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단계

 

미숙한 투자자가 아닌 조금 더 성숙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책에서 한 챕터로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챕터의 제목도 투자자의 성장 단계인데요. 저자의 투자 과정을 뒤돌아보며 투자 입문자분들도 경험이 쌓이면서 겪게 될 성장 단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이 저에게도 있었던 단계라고 생각되기에 저도 미숙한 투자자가 아닌 성숙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이 챕터를 집중해서 읽었답니다. 

 

첫 번째 단계 : '당장 오르는 수혜주'에서 벗어나기

주식 투자에 입문한 뒤 가장 직관적인 투자 방식은 지금 당장 오를 것 같은 기업에 대한 투자인데요. 경제신문 증권 섹션이나, 유튜브 등의 SNS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당장 오를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수혜주'라 불리는 키워드가 마음을 현혹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개별 개별 기업의 직선적 성장 여정에 대한 투자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상단의 투자 방식은 숫자와 무관한, 그저 잘 될 것 같은 기분에 대한 투자일 뿐입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정말 탁월한 기업은 매우 소수라는 묵직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 : '지금부터 좋은 기업' 함정 빠져나오기

당장 오를 것 같은 기업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면 이때부터는 재무 숫자를 보기 시작하는데요. 두 번째 단계부터는 드디어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본질적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해자가 높지 않기에 이익률이 상시적으로 낮은 기업에서, 상시적인 실적 부진 및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올해부터 이익이 좋아진다고 알려진 기업들에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무형자산의 해자를 통해 이익을 독립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서 이익 증감이 결정되는 기업이 대다수입니다. 순간적으로 좋아진 뒤 약해지는 급이 낮은 기업이 아니라, 분기별로 눈치 볼 필요 없는 다이아몬드 원석에 투자하는 기업이 당연히 바람직합니다. 

 

세 번째 단계 : 급자체가 다른 기업 선별하기

시장에서 월간 단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수혜주를 가만히 바라보면 열위의 숫자 속성을 가진 기업이 사실 대부분입니다. 균질적 숫자 성장이 지난 10년간 만들어진 기업은 매우 희소합니다. 유무형자산에 대한 재투자(자본적 지출) 없이도 무형자산에서 매출 성장이 발생하기에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희소합니다. 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이 만들어지는 기업이 지금의 수혜에 속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결정을 내려놔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재산이 아니라 노후까지의 시간입니다. 당연하지만 보고 있는 시나리오에서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을 찾고, 사업 모델과 숫자의 균질성, 매니지먼트가 탁월한 기업을 선별해서 모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분기별로 바꿔가는 모든 수혜를 놓친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네 번째 단계 : 사업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사업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말은 앞서 우량 기업 선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바로 '단기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는 구간에서도 기업을 품을 수 있는지? 단기를 희생하더라도 장기에 더 부합되는 매니지먼트의 의사결정을 지지할 수 있는지?' 같은 주주에 대한 질문입니다. 선별되고 선별된 그 희소한 2~3개의 사업이 결국 여러분의 마음속 진정한 사업입니다. 인생을 함께하는 사업이기에 해당 기업만큼은 이제 숫자적 관점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가 오더라도 차분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때로는 추가 매입을 통해 기반을 더욱 다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떤 기업을 지금 사면 좋을까?' 같은 관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작정하고 선별하고 선별해서 희소하지만 비범한 기업을 찾겠다는 결단을 품어야 합니다. 

 

 

ㅣ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

 

저자는 앞에서 지속적으로 급이 다른 기업을 찾아서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급이 다르고 비범한 기업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정말 저자가 이야기하는 좋은 기업이란 어떤 기업일까요? 책에서는 급이 다른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제가 했을 때는 정말 그 기준이 높아서 이런 기업이라면 오래도록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신뢰를 갖고 기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의 저자인 전주불도저에 따르면 투자 정보를 찾기 위해 경제신물을 보거나 증권사의 투자 전략 리포트를 찾아보면 대체로 구성이 유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부터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구성은 수혜를 얻는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현재 왜 좋은지, 또는 앞으로 어떻게 좋을 것인지에 대한 전망입니다. 탁월한 성과는 우리들의 영민한 촉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주 탁월한 기업에 자본을 배치한 뒤에는 기업이 실적을 만드는 동안 우리는 기다리는 게 역할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수혜주를 찾기보다 본의 투자 원칙에 대해 결단해야 합니다. 두 가지 기업 유형 중에서 정해야 합니다. 지금뿐 아니라 꾸준히 좋았던 기업과 지금 가장 수혜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열위 기업, 이렇게 두 가지 유형에서 선택이 필요합니다.  직장인을 비롯한 자영업자, 사업으로 바쁜 대표들이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자 장식은 무엇일까요? 분기 실적을 기민하게 확인하고 기업의 모든 뉴스를 확인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하는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버핏은 증권시장을 오랫동안 쳐다보지 않아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기업들만 처음부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첫 번째 기준 : 신규 진입의 경쟁 강도가 어느 정도 인가?

단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한 뒤 후퇴하는 기업보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기업이 훨씬 탁월한 복리수익률을 만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신규 진입이 쉬운 업종에서 일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더 큰 자본으로 무장한 기업이 수익성을 포기한 채 점유율을 위해 달려들 대 해자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매번 실적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녹이고 싶지 않다면 기업의 특정 시점에서 숫자적 우위만 볼 것이 아니라 수익성과 성장성이 지속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해야 합니다. 

 

두 번째 기준 : 이익 성장의 지속성이 있는가?

가장 먼저 잉여현금흐름이 성장하며 풍요로운 곳간에서 자본 환원이 나온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업황 부진 쪼는 경쟁력 악화로 잉여현금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자사주 매입 또는 과도한 부채비율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익성이라면 지속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직전 10년 시계열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매출 성장은 당연한 것이고 원재료에 따라 이익률이 좌우되는 기업을 구별하기 위해 제조 원가가 크게 변화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세 번째 기준 : 질이 좋은 이익인가?

꾸준하게 질이 좋은 이익을 만드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요? 바로 비용과 수익이 그대로 점증되지 않는 매출이 존재하는가 여부입니다. 결국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반복적인 업황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간이 자날 때마다 잉여현금흐름이 성장하며, ROE 수익성 밴드가 함께 성장하는 그림이 가장 자연스러운 장기 성장 기업의 모습입니다. 또한 매출 성장이 설비 투자 또는 신규 특허 취득이 아닌 브랜드와 역사 등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무형자산에 기인하는 기업들이 좋은 기업입니다. 

 

네 번째 기준 : 매니지먼트와 이사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창업자의 이해관계는 일반 개인 주주와 일치하는가?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회사의 주요 안건에 대해 찬반을 결정하는 이사진은 일반 주주와 이해관계가 일치할 만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가 훨씬 강력합니다. 아주 강력한 무형자산을 갖춘 기업은 고객 마음속에서 더욱 충성도를 높이며 무형자산의 강화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다섯 번째 기준 : 고객이 고객을 불러오며 홍보비를 아낄 수 있는 기업인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이익 창출 능력입니다. 중요한 영업이익률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판관비율에서 기인하며 매우 소수 기업은 경제적 해자를 기반으로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자연스럽게 비용이 절감됩니다. 경제적 해자 기업의 특서인데요.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무보수로 브랜드를 선전하며 스스로 고객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섯 번째 기준 : 숫자의 일관성이 있는 기업인가?

실제 규모 있는 수익을 내기 위한 묵직한 투자를 위해서는 사실 미래가 아니라 기업의 과거 모습에 오히려 더 집중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모습은 앞으로 예상되는 숫자의 증감률에 대한 모습인데요. 오히려 지난 10년간의 숫자 추이를 볼 때 해당 기업이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업 모델의 강점 및 한계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무형자산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관된 숫자 흐름이 10년 시계열을 통해 확인된다면 매니지먼트 차원에서도 숫자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업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통해 계단형으로 비전을 달성해 나가게 됩니다. 10년 시계열 점검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방향성에 투자해야 합니다. 결국 기업의 경제적 해자와 창업자 · 매니지먼트, 사람에 대한 투자입니다.

 

일곱 번째 기준 : 탁월한 자본 관리 능력이 있는가?

장기로 흘러가도 편안한 기업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비전과 가장 필요한 자본 활용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니지먼트의 자본에 대한 활용 배경을 내가 충분히 이해해야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큰돈을 투자했는데 잘못되면 절대 안 되는 자본이라면, 테슬라와 같은 파괴적혁신 기업에 모든 돈을 넣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폐기물 산업, 상조 기업 등 조금 더 안정적이고 파괴적혁신에 노출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혁신 기업을 섞어주는 방식도 활용 가능합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들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즉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불안한 투자자의 본질은 사실 스스로 기업에 대한 해자를 말할 수 없는 빈약한 무형자산 때문입니다. 미래 가치를 보고 있는 사람은 불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전주불도저 블로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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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기업을 선별하고 오래 보유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심플한 투자원칙을 공유하는 독립리서치 대표.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한화금융계열사, 영국해외채용, 주식IR, 법정통번역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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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만성과로다.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한다. 경제 뉴스와 유튜브를 보다 보면 어쩐지 매일같이 기민하게 시황과 사업 실적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 출근길에도, 퇴근 후 집에서도 시간과 에너지를 녹여낸다. 그런데 ‘방향성’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해서는, 투자를 시작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고 ‘투자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전문가들처럼 매일 매크로 환경과 복잡한 변수를 따져가며 투자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며, “투자의 목적이 노후를 풍요롭게 누리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멀리 내다보면서 투자 전략을 오히려 심플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저자가 제시하는 현실적인 방안 중 첫 번째는 우선 잘못된 투자 관행 버리기다. 투자 수익을 갉아먹는 잘못된 투자 루틴과 관행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며,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관을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수혜주’에 대해서도 저자만의 냉철한 시각이 돋보인다. 저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곧 수혜가 생길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기업들은 시간이 흐르면 곧 사라질 ‘쭉정이’ 기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함께해야 하는 ‘탁월한 기업’들은 오히려 튀는 숫자가 없고 투자자들에게 복잡한 숙제 거리를 던져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을 하루빨리 발견하고 오랫동안 함께하길 제안하며,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일곱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야심 차게 투자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지 못한 채 손실만 키우고 있는 투자자, 투자 수익은 물론 일상의 여유와 삶의 균형까지 찾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강력히 권하는 지침서다.
저자
전주불도저
출판
한스미디어
출판일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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