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책 리뷰 _ 읽기도 공부해야 합니다
도서명ㅣ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부제 ㅣ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더하며 읽는 방법
저자 ㅣ이승화
출판사ㅣ시간여행
출판일ㅣ2023.03.15
페이지ㅣ244
저자 소개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다. 현재, 교육회사에서 국어·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독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학교와 도서관, 평생학습센터에서 독서교육과 미디어 교육을 강의하며 읽기에 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공저로 『독서에도 교육이 필요하다면』, 『인생을 결정하는 유초등 교육』, 저서로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책으로 나를 읽는 북 렌즈』, 『미디어 읽고 쓰기』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읽기를 굳이 공부해야 하나요? … 4
제1장. 읽기란 무엇인가?
01. 읽기는 결국 대화다 … 15
‘난독 시대’ 당신만의 일이 아니다! | 읽기는 글쓴이와 상호작용이다 |
읽기는 사실 즐겁다
02. 말귀가 어두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 26
동문서답을 피하자 | 결국은 이해력 | 마음을 다스리자
03. 읽기에도 전략과 단계가 있다 … 37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 전략에 맞는 다양한 독서법 | 체계적인 읽기 5단계
[코칭 이야기 1] 집중력 / 이해력 영역
제2장. 어휘력과 배경 지식 기르는 법
01. 주어와 서술어 찾기 … 53
기본 품사의 이해 | 단어, 어휘, 문장의 이해 | 문장 구조 분석하기
02. 어휘력은 기본기다 … 69
맞춤형 어휘 공부 | 낯선 어휘 체크하고 단어장 만들기 | 문맥에 맞게 추론하기 | 단어 검색하고 모으기
03. 배경 지식은 차곡차곡 쌓인다 … 83
배경 지식 점검과 활성화 | 효율적으로 배경 지식 쌓기 | 배경 지식 다듬기
[코칭 이야기 2] 어휘력 / 배경 지식 영역
제3장. 핵심을 찾고 내용을 요약하는 법
01. 중요도를 판별하기 … 97
결국은 선택과 집중 | 표지판 활용하기 | 꾸준히 흔적 남기기
02. 명확한 키워드 뽑기 … 103
단계적으로 접근하기 | 반복에 집중하기 | 핵심 키워드를 연결하여 메시지 만들기
03. 깔끔하게 요약 정리하기 … 110
중복은 생략하고 개념과 주장 파악하기 | 구조를 고려해 전체 그림 담기 |
낯선 이에게 간단히 설명하기
[코칭 이야기 3] 핵심 키워드 / 내용 요약 영역
제4장. 글의 구조, 숲과 나무 함께 보기
01. 글의 목적과 구성 파악하기 … 125
결에 따라 다르게 읽기 | 문학, 이야기를 읽는 법 |
비문학, 정보와 주장을 읽는 법 | 실용서와 자기계발서 읽는 법
02. 글의 구조 파악하기 … 139
글을 짓는 틀, 두괄식과 미괄식 | 주제 · 조직 구조 | 주장 · 근거 구조 |
문제 · 해결 구조 | 비교 · 대조 구조 | 시간 · 순서 구조 | 원인 · 결과 구조
03. 글의 전략 파악하기 … 153
경험: 직접 겪은 것 | 예시: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 | 인용과 비유: 빌려 쓰는 것 |
통계: 숫자가 주는 신뢰
[코칭 이야기 4] 글의 구조 / 전략 영역
제5장. ‘진짜’ 의미를 파헤치는 법
01. 상황과 맥락 파악하기 … 169
머릿속으로 상황 그리기 | 앞뒤 문맥으로, 어조 파악하기 |
속담, 사자성어, 언어유희, 유머와 친해지기
02. 객관과 주관 분리하기 … 178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 텍스트와 독자 분리하기 | 생각의 출처 점검하기
03. 심층적 의미 추론하기 … 189
숨은 단서를 찾기 | 퍼즐 조각 맞추고 해석 끌어내기 | 상황 맥락 파악하기
[코칭 이야기 5] 심층적 의미 영역
제6장.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01.자유롭게 감상을 나누기 … 211
02.비판적으로 접근하기 … 216
03.창의적으로 제안하기 … 221
04.질문하며 읽기 … 226
05.삶에 적용하기 … 231
[코칭 이야기 6] 주관적 감상 영역
| 나가는 글 | 모든 것이 읽을거리다 … 240
| 참고 문헌 | … 243
ㅣ 읽기도 공부해야 할까요?
최근에 읽는 것도 학습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몇 번 해봤습니다. 무언가 읽기는 읽는데 내가 정말 저자의 의도에 맞게 잘 읽고 있는지가 궁금해졌거든요.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때 과목 중에 읽기가 있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읽기, 쓰기를 따로 배웠던 거 같은데요. 너무 오래전이라 읽기를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읽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글자만 보면 머리가 아픈 분, 나도 모르게 책을 외면하는 분, 말귀 못 알아듣는다고 잔소리 들은 분, 대화가 안 통해서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분 등등 다양한 문제가 읽기 능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 읽기는 글자에만 한정하지 않는답니다. 쉽게 대화라고 생각한다면 태도와 능력이 모두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요즘 사람들은 '안 읽는 사람들'입니다. 읽고 이해하려는 노력, 의지가 부족한데요. 오히려 "요즘 누가 줄글을 읽느냐?!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 달라!"라고 역정을 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내가 쓴 글을 상대방이 건성으로 읽는다면, 집중해서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 글은 휘발되고 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독서 코칭 프로그램, 독서 논술 프로그램, 성인 독해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코칭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목적에 따라서 반복 학습하면서 읽기 능력을 향상하고 읽기가 재미있어지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독해력의 근본 원리에 관해서 조금은 깨닫게 된 거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장에서는 읽기의 개념을 정리하며 체계적 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말귀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제2장은 많은 분이 관심 있는 어휘력과 배경 지식 기르는 방법을 전한다고 합니다. 제3장은 읽기의 꽃, 내용 요약과 핵심메시지를 찾는 방법입니다. 제4장은 시야를 넓혀서 글의 구조와 전략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패턴만 알게 되어도 독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제5장은 상황과 맥락을 통해서 숨어 있는 의미를 파헤치며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제6장은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방법인데요. 마지막 장은 쓰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ㅣ 전략적인 독서법
글쓰기에도 전략적인 방법이 존재한다는데, 당연히 독서에도 전략적인 독서법이 존재할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에서 그 전략적인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수업은 잘 읽기 위한 코칭을 받기 위해 다양한 분들이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이 분들이 생각하는 잘 읽는 방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분들이 생각하는 잘 읽는 방법이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국어 시험 점수 잘 나오는 것.
- 읽으면 바로 핵심을 파악하는 것.
- 내용을 빨리 읽고 오래 기억하는 것.
- 비판적을 읽고 깊게 생각하는 것.
- 지혜를 얻고 삶에 적용하는 것.
위와 같은 잘 읽기 위해서 다양한 독서법을 실행에 옮긴다고 하는데요. A책은 아주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마음속에서 새긴다는 생각으로, B책은 바쁜 시대에는 속도가 경쟁력이니깐 10분 만에 읽고, C책은 양이 질로 전환되니깐 많은 책을 읽고, D책은 거의 외운다는 마음으로! 한 권이라도 7번 반복해서 읽는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독서법을 하는데 다 일리가 있고 나름의 성공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절대적으로 올바른 독서법은 없다는 것인데요. 같은 방법을 사용해도 누군가에게는 효과적인데, 누군가에는 쓸모없을 수 있고, 또 어떤 책에는 적절한데, 어떤 책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서는 목표와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초적으로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기초 독해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읽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읽기는 우선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 정독
정독은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데요. 정독은 보통 속도대로 차근차근 글을 읽어야 합니다. 특히 책은 작가와 편집자가 하나의 흐름, 기승전결에 맞게 구조화한 작품입니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기능적 목표 외에 독해력 향상과 지식습득, 내공 형성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천천히 곱씹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텍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시간이 많이 들고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정독하는 과정에서 속도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2. 발췌독과 병렬독
많은 양의 책이나 논물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해야 할 때는 정독, 완독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비문학 책은 순서에 상관없이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쓱~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발췌하여 읽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3. 훑어 읽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하는데, 빠르게 읽는 것입니다. 대충 읽는 느낌인데요. 워낙 자료가 많고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넘기면서 목차와 소주제, 강조된 부분 위주로 읽고 넘기는 겁니다. 종이 신물을 읽을 때 이런 방법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기사 제목과 사진 중심으로 보다가, 관심 생기는 부분만 자세히 읽는 것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효율적으로 읽기 좋습니다. 하지만 정독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이러한 통독만 한다면 독해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급증에 시달리고, 읽고 나서 아무것도 얻는 게 없습니다. 저도 이런 통독을 많이 하다 보니 독해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많이 생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중력이 부족해질 때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자는 듣기 집중력 향상에 오디오북 추천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들으면서 내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놓친 부분은 책을 통해서 보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글을 읽을 때도 집중력이 특히 약한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책을 읽다가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다거나, 잠이 든다거나, 읽던 줄을 놓쳐서 계속 돌가는 식인데요. 그럴 때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마나의 공간을 확보하고, 타이버를 이용해 보라고 합니다. 실제로 북렌즈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독해 모임은 시간을 정하고 집중 읽기 경험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그 시간 동안은 스마트폰 만지지도 말고, 온 신경을 읽고 쓰기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ㅣ 핵심을 찾아서 읽는 방법
글을 읽다 보면 정작 핵심적인 내용을 찾지 못해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책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책 한 권을 읽고도 제대로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담을 수 없으므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만 장기억으로 건너가는 것이니다. 결국, 정해진 기준을 바탕으로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내용 이해를 위하여 기준 즉, 글의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독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라, 글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걸 알지만, 뭐가 중요한지 찾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표지들을 활용하여 1차 키워드를 잡고 그걸 중심으로 중요도를 판별하면 됩니다.
글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많은 표지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이나 논문 같은 경우에는 제목, 목차, 소제목 등이 그 역을 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글쓴이가 고심 끝에 만들어낸 키워드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목이 마케팅적으로 쓰였을 때는 부제목이 더 책의 내용을 친절하게 담고 있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저분하게 읽으라고 강조하는 독서가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의미는 그때그때 부지런히 기록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내 생각을 더 하고 싶은 부분, 다시 보고 싶은 부분에 다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요즘은 전자책에도 좋은 기능이 많습니다. 책갈피, 하이라이이트, 공유, 메조장 등등. 텍스트에 남기는 흔적이 나의 머리에도 남겨지는 것입니다.
ㅣ글의 목적과 구성을 파악하고 읽기
많은 사람이 '어떤' 메시지인지, 내용 자체에 집중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매번 책을 읽을 때는 그 내용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글쓴이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도를 담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독자가 이 구조를 파악하면 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같은 메시지도 다양한 구조에 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 관계는 글의 목적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글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전달 방식을 찾은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분류와 자주 활용하는 구조를 이해하면 큰 그림이 쉽게 그려지는 것입니다.
1. 문학, 이야기를 읽는 법
문학은 기본적으로 허구입니다. 이 허구를 통해서 우리의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또 이 열린 구성을 통해 마음속 감동, 카타르시스를 끌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자의 능동적 역할을 기대합니다. 독자의 경험, 생각이 어우러진 반응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인데요. 질문을 자주 던져야 합니다. 인물에 감정 이입하며, 함께 웃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작품의 배경과 사건에 몰입하여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도 보태야 합니다. 이럴 때 작품 세계관에 몰입하며 재미와 감동을 적극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 내적으로, 문학의 특징을 알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비문학, 정보와 주장을 읽는 법
문학과 다르다고 하여 비-문학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서점에 가면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빼고는 다 비문학입니다. 사람들에게 비문학을 읽는 이유에 관해 물어보면 다양한 답변이 돌아오는데요.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똑똑해지려고', '교양을 쌓으려고', '새로운 지식을 아는 것이 재밌어서' 등등.
문학을 읽을 때와 목적이 다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요. 무엇인가를 얻고 싶어 합니다. 문학에서 독자의 능동적인 반응과 자유를 중심 했다면, 비문학에서는 작가와 텍스트의 권위가 더 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 중심으로 읽을 K.W.L 전략을 활용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Know), 내가 알고 싶은 것(Want to know), 알게 된 것(Learned)을 나누어서 보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충족했다면 성공적인 독서 경험을 갖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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