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비즈니스
책 리뷰 _ 우리의 미래는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도서명ㅣ팜 비즈니스
부제 ㅣ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저자 ㅣ류창완
출판사ㅣ쌤앤파커스
출판일ㅣ2023.04.12
페이지ㅣ256
저자 소개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 창업지원단장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데이콤의 국제서비스 마케팅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10년간 일했고, 사내벤처로 창업하여 약 10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투자유치, 코스닥 상장, 인수합병, 경영권매각 등 창업에 관련된 전 과정을 몸소 겪었다.
20년의 현장경험과 실전 지혜를 청년 세대에 온전히 전달해 기업가정신으로 여물기를 바라며, 2009년 국내대학 최초로 설립된 한양대학교 기업가센터(현 창업지원단) 초대 센터장으로 부임했다. 한국형 대학창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을 위한 30여 개의 창업교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인터넷기업협회 임원을 역임했고, 2006년 전자상거래 활성화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2016년에는 창업 활성화유공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약 12년간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장, 창업교육센터장, 산학협력단 부단장, 창업지원단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대학원 창업융합학과 및 산단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왜 농업인가?
인구증가와 식량 부족
디지털농업과 첨단기술의 접목
농식품 산업의 창업 기회 분석
PART 2 업종별 현황과 발전 가능성 분석
정밀농업
농업로봇
인도어팜
대체육
6차 산업
디지털 유통
PART 3 글로벌 스타트업 리포트
팜와이즈랩: 제초제 없는 세상을 꿈꾸는 농업로봇
테벨: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훑는 수확로봇
인디고 애그리컬처: 지속가능한 농업을 향하여
FBN: 흩어진 농업 정보를 모으고 나누다
오지언 로보틱스: 수확과 운반 전용 자율주행 로봇
파츠: 해충을 분쇄하는 초소형 드론
임파서블 푸드: 지속가능한 식량, 대체육
플랜티: 올곧게 뻗어가는 도시형 농장
인섹트: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향해
인스타카트: 식료품 구매 대행의 새로운 방식
PART 4 코리아 스타트업 리포트
그린랩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데이터 농업
이그린글로벌: 종자주권과 식량안보를 지키는 기술력
넥스트온: 폐터널을 활용한 에너지 고효율 스마트팜
쿠엔즈버킷: 프리미엄 기름 시장을 개척하다
푸드팡: 외식업 사장님의 식자재 B2B 플랫폼
엔씽: 화성에서도 신선한 야채를
해녀의부엌: 제주의 가치를 담은 로컬푸드 레스토랑
상하농원: 농촌에 새바람을 불러온 6차 산업의 선두주자
에필로그
참고문헌
ㅣ 농업이 우리의 미래다!
인류는 정말 오래도록 농업 중심의 산업이었는데요.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이제는 서비스와 정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래도록 농업 중심이었던 우리나라를 되돌아봤을 때도 정말 빠르게 산업화되고, 지금은 농업보다는 다양한 제조업과 정보, 서비스 중심의 경제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살았던 저는, 어린 시절 외갓집으로 놀러 가서 농사를 돕기 위해 잡초를 뽑기도 했었고, 사과, 포도 등을 수확할 때 도움을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간혹 그렇게 도와드리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농사를 도움을 드리러 가지도 않고, 제 주변을 봐도 씨를 뿌리거나, 수확기에 농촌에 도움을 드리러 간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팜 비즈니스]라는 책은 농업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간과했었던 농업이라는 분야에 관해서 지금까지는 다른 시각으로 우리의 생존을 책임질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 [팜 비즈니스]를 자세히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농업은 인류 생존에 직결되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서비스업 대비 부가가치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산업 특성상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늦어졌다는 측면에서 분명 소외는 지점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구 증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전쟁으로 인한 지역적 이슈 등으로 인해서 농업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으로 식량자급률이 40.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고 합니다. 사료 등 산업용 곡물까지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18.5%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서유럽이나 북미 등 선진국의 주요 작물 자급률은 100%를 훨씬 초과하며 OECD 국가의 식량자급률 평균이 110%에 이르는 것에 반하면 정말 심각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처럼 이들 국가도 농업 부가가치가 GDP의 1~2%에 불과하지만, 농업을 지키고 식량자급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식량안보 때문입니다. 식량안보에 긴요한 농산물은 자국 내 생산으로 충족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인구증가, 식량문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과도한 농자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스마트농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21세기 이후 급속히 발단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생명공학 등이 농업 융합되면서 농업은 이제 전통적 경계를 넘어 첨단산업으로 진화 중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무수한 신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일 거라고 하는데요. 특히 농업에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어 첨단산업으로 진화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애그테크 스타트업이 전 세계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고, 실제로 투자액도 매해 커지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세계적인 애그테크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국내를 대표하는 애그테크 기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업 중에 관심 있게 본 기업은 해충을 분쇄하는 초소형 드론을 생산하는 파츠입니다. 농작물 재배 시 병해충은 큰 골칫거리인데요. 건강한 토양일수록 해충이 많고, 이들은 번식력이 좋아 방제 시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토양과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하는데요. 네덜란드의 농업기술혁신기업 파츠는 드론을 이용해 해충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농가의 골칫거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입니다. 파츠는 수백 마리의 유충을 잡기보다는 알을 낳는 암컷 나방을 먼저 잡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파츠의 드론은 프로펠러로 나방과 직접 충돌하는 방식인데요. 유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을 최소한의 통신장비와 배터리, 플라스틱 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0원 수준의 원가로 드론을 제작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 파츠라는 기업은 [이슈 PICK 쌤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는데, 책에서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중에는 엔씽이라는 스타트업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마션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주인공이 홀로 화성에 고립되어 척박한 토지에 동료들의 분을 비료 삼아 작은 감자를 생산해 낸 것을 봤을 건데요. 영화의 내용이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나사에서도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행성이라도 토지의 화학성분이 지구와 유사하고 물을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가 먹는 야채들을 실내환경에서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를 적극적으로 연구한 국내 기업이 바로 엔씽입니다. 엔씽은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을 했는데요. 2014년 설립 이후 2017년까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고생을 하다가 컨터이너형 스마트팜인 플랜티 큐브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플랜티 큐브의 컨텐이너를 통해 농장을 규격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작물을 언제 어디에서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플랜티 큐브는 '상품으로써의 농업 솔루션'이라는 혁신적 기능성을 인정받아 2020년 개최된 CES2020에서 스마트 시티 부분 CES 최고혁신상과 CES 2022에서 지속가능성 및 스마트 에너지 부분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모듈형 수직농장의 선구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엔씽이라는 기업도 [이슈 PICK 쌤과 함께]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테이너 형태의 스마트팜을 개발한 개발한 기업으로 소개되었으면 나중에 영상도 꼭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JFmkX5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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