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_ 책 리뷰 _ 책을 통해 위로받고, 나를 찾다.

쿵야085 2023. 5.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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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책 리뷰 _ 책을 통해 위로받고, 나를 찾다.

 

도서명ㅣ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부제 ㅣ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저자 ㅣ투에고
출판사ㅣ한국경제신문사
출판일ㅣ2020.12.28
페이지ㅣ252

 

 

 

저자 소개

상처받은 자아와 치유하는 자아의 이중주. 혼자 있을 때 떠오른 수많은 영감과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적어 내려간 내 글로, 나와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 그저 마음속에 묻어두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삶에 사람에 무뎌진다는 것』, 『익숙해질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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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단어는 위로다

ㄱ 격려가 필요할 때
간절함 | 갈증 | 감정의 바다 | 겨울나무 | 겸손 | 경험 | 계기 | 공감 | 공생 | 과거 | 괴로움이야말로 인생 | 권태로움 | 그리움 | 금언 | 기도 | 기억 | 기회 | 긴장의 역설 | 길 | 꾸준함의 꾸준함

ㄴ 나와 가까워지고 싶을 때
나 | 노력의 가치 | 눈물과 이슬

ㄷ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다시 | 단절 | 당신에게 좋은 말 | 독서 | 돈 | 동력

ㅁ 매일의 다짐이 필요할 때
말 한마디 | 망각기와 냉각기 | 몰입 | 밑바닥에서부터

ㅂ 바람만 불어도 흔들릴 때
방향성 | 변화 | 본질 | 불씨 | 불완전함 | 비밀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한다 | 뿌리

ㅅ 삶의 가치를 생각할 때
사랑 | 상념들 | 상상력 | 생일 | 선의 | 선택과 집중 | 성공과 실패 | 성찰 | 스승과 제자 | 습관 | 식사 | 신념

ㅇ 아픔을 이겨내고 싶을 때
안녕하다 | 얽다 | 여유 | 여행의 이유 | 우산 | 유레카 | 유행 | 음악 | 의문 | 의미 | 의지 | 이불 | 인간이라는 행성 | 인내 | 인정욕구

ㅈ 자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 때
자아 | 자연과 사색 | 자유 | 장마 | 적당한 거리 | 절제 | 정 | 정리 | 존재하다 | 존중 | 주체 | 준비 | 지혜

ㅊ 처음 시작할 때
초연함 | 충전 | 친구 | 친밀함 | 칭찬

ㅍ 파도가 몰아칠 때
판단력

ㅎ 하루를 되돌아볼 때
하루 | 함께 | 행복 | 현실 | 호흡을 맞추다 | 혼자 | 후회

에필로그_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

 

ㅣ 내 마음속의 위로를 책을 통해 받다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책을 통해 위로를 받거나, 책을 통해 답을 찾으려고 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책을 통해서 답을 찾거나 위로를 받으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번에 읽었던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의 경우에는 제가 고민이 있어서 위로를 받고 싶거나, 삶의 방향에 있어서 답을 찾지 못할 때 다시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살아가면서 본인을 찾기 위해 고민했었던 다양한 흔적들이 90여 개의 단어를 통해 표현되고 있습니다. 자자의 고민이지만, 나의 고민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자의 고민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고민들도 해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왜 나는 행복하지 않을까?
왜 나는 자꾸 이렇게 마음이 지칠까?
왜 나는 내가 원하는 것조차 정확히 모를까?
왜 나는, 왜 나는...., 

 

저자는 위와 같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잠식해 오는 것을 느꼈고, 그 괴로운 시간 동안 '왜'라고 다그쳐 물었을 뿐, 진짜 본인의 마음이 어떤지는 정작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반성하는 의미로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고 그 심연의 끝에서 저자는 본인의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단어를 찾았다고 합니다. 기억, 신념, 후회, 경험, 의지, 사랑, 친구, 변화, 자아 등의 단어가 보였고 그 단어들이 저자에게 가지는 의미를 통해서 왜 그동안 그토록 기대하고 지치는 일들을 반복하며 우울했는지를 조금은 알 거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공허해지는 '빈 위로'가 아니라 '진짜 위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바로 '내가'가 내 말에 공감해 주는 가장 다정한 객체이자 위로의 주체가 된 것이라 합니다.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저자가 저자 자신을 찾기 위해 고민한 흔적입니다.

이 책을 보며 저도 저자처럼 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단어와 그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가져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힘든 과정에서 펼쳐볼 수 있는 저만의 책이 생기기를 저도 바람 해보았습니다. 

 

부디 당신도 90여 개의 단어 속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투에고  

 

ㅣ 격려가 필요한 순간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책이 필요한 순간들을 목차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격려가 필요할 때, 나와 가까워지고 싶을 때,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매일의 다짐이 필요할 때, 바람만 불어도 흔들릴 때, 삶의 가치를 생각할 때, 아픔을 이겨내고 싶을 때, 자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 때, 처음 시작할 때, 파도가 몰아칠 때, 하루를 되돌아볼 때가 내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순간들이 책이 필요한 순간이겠지만 저는 그중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순간이 바로 격려가 필요할 때가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매일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며 많은 자극과 감정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 받게 되는 자극과 감정들이 긍정적인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런 순간순간 누군가의 격려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허세'는 적이 공격할 허점을 만들 뿐이고
'겸손'은 방패가 되어 나를 보호해 준다.

 

화려했던 지난날 자랑거리 삼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화는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밌을지 모르지만 잠자코 들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는 생각도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고 하는데요. 자신감이나 기쁨을 표현하는 것도 자기애의 일부지만, 너무 자주 과장되게 표현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반발심을 살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훗날 그 말들이 독이 되어 화자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지식을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지식을 발견되지 않은 진실의 대양 앞 해변에서 놀고 있는 소년에 비유했고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또 다른 천재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똑똑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더 오래 고민했을 뿐이라 말했습니다. 그들은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이루고도 단지 좀 더 오래 생각하고 좀 더 빨리 발견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은 것입니다. 

 

"자존을 지키는 선에서 적당히 겸손을 유지해야 내 마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금언에 관한 명언

1. 유언비어(流言蜚語)
<탈무드>에서는 소문이란 '소문에 오른 자, 소문을 듣는 자, 소문을 말하는 자', 이렇게 세 사사람을 죽이는 것이라 했다. 아무 근거 없이 떠돌아다니는 낭성은 입에 담지도, 귀로 듣지도 말아야 한다. 

2. 중언부언(重言復言)
아무리 그 사람을 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이라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통일 수도 있다. 

3. 일구이언(一口二言)
밥 먹듯 거짓말을 일삼거나 상황에 따라 계속 말을 바꿔서는 안 된다. 일관성 없는 말은 신뢰를 잃게 한다. 

4. 동문서답(東問西答)
동쪽을 물었는데 서쪽으로 답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을 경청하지 않고 엉뚱한 대답만 하면 말하는 사람은 힘이 빠지기 마련이다. 

5. 허장성세(虛張聲勢)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 허세뿐인 말은 타인에게 밉보이기는 좋으며 언젠가 밑천이 드러나고 만다. 

6. 견강부회(牽强附會)
강단과 고집은 다르다. 타인을 의식하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우겨서는 안 된다. 지나친 고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변 사람을 하나둘 떠나게 만든다. 

7. 육두문자(肉頭文字)
언행은 인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도리에 맞는 말이라 할지라도 상스러운 표현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말하는 사람이 품격마저 훼손한다. 

8. 다언삭궁(多言數藭)
노자의 <도덕경> 제5장에 나오는 말로 '다언삭궁 물여수중', 즉 너무 많은 말을 하면 자주 궁지에 몰리니 침묵을 지키는 것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인간의 생각은 온전히 말로 전할 수 없기에 많이 떠들수록 말이 꼬여 버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의도치 않게 궁한 상황에 부닥치기 마련이니 그럴 땐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것이 낫다. 

 

ㅣ 자신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 순간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매번 많은 순간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나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해 좌절했던 적도 많은 거 같습니다. 때로는 나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서 휩쓸려가듯이 함께 떠 밀려간 적도 있는 거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주도적이고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읽으며 해봅니다. 

 

존중

모든 존중은
나에게서 비롯되어야 한다. 

나를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타인도 그만큼 존중할 수 있다. 

 

정리란 무엇일까요? 채운만큼 비우는 일이 아닐까요? 정리는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것들을 다가올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한 다음 그중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크기가 다른 마음의 방을 갖고 살아갑니다. 욕심 같아서는 한가득 넣어두기만 하고 싶지만, 공간은 한정적이며 감정과 기억은 쌓을수록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추억이든, 관계든, 감정이든, 이미 끝나버린 것을 버리지 않고 쌓아만 둔다면 나중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공간의 무게 나를 짓누를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부분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인데요. 이 내용을 읽으며 나 자신을 찾는 것은 우선 나 자신의 공간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나를 찾기도 힘들고 나를 위해서 더 필요한 부분을 채워 넣기도 힘든 것이니까요. 

 

"여유 공간이 없으면 막상 좋은 기회나 인연이 찾아와도 놓칠 수밖에 없다. 방이든 사람이든 채운만큼 비워야 한다."

 

우리는 '실존한다는 것'은 별로 의심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와' '세계'를 부정하는 순간 우리가 말하는 현실에서 살아가기가 정말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태든 '나'라는 존재를 자각해야 삶의 주체로서 온전한 '내'가 될 수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것들의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살면 그저 그 안에 속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그 누구도 진짜 답은 찾을 수 없겠지만 주관적으로 해석할 수는 있습니다. 이는 곧 실존에 관한 믿음으로 이어지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표출됩니다. 

 

이제는 '내가 여기 있고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에는 무슨 일을 할 때
'내'가 옆으로 밀려나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스스로
하고자 한다.

칼 구스타브 융.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ㅣ 하루를 되돌아보는 순간

 

매일 당연하듯이 살아가는 하루가 별다를 것 없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불현듯 죽음과 스치는 순간이면 여러 감정이 요동치고는 합니다. 세상에는 불의의 사고나 천재지변 같은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무심결에 맞이하는 아침이 결코 당연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는 일은 따른 하루를 선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하루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쇼펜하우어는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가능한 고통스럽지 않게 근근이 버티면서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행복의 정도를 측정할 때 기쁨보다는 괴로움이 척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 해 져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있는 거 같습니다. 일명 '행복 강박'입니다. 저자는 우울한 와중에도 행복이 인생의 목표라도 된 것처럼 행동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괴롭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행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었다고 합니다. 도리어 행복에서 벗어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고, 과거의 고통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지고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저마다의 기준이나 가치 그리고 놓인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형태가 다른 일종의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거대한 환상의 집을 매일 드나들며 행복감을 느끼지만, 어떤 이의 행복은 마치 신기루처럼 멀리 서는 선연히 떠 올랐다가도 다시 서면 금세 사라져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 환상을 자신에게 어떻게 대입해 추구할지는 어디까지나 각자의 몫인 것입니다.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는 행복에 공통된 진리가 있다면 이것이라는 것입니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

 

인생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걷다 보면 그 안에서 수많은 인연들이 어슴푸레한 빛을 남기며 스쳐 지나갑니다. 잠시나마 빛을 비춰줄 수 있어도 밖을 향해 걸어 나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의지라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사람이라지만, 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혼자인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때로 고독하고 쓸쓸한 혼자만의 시간이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로 삼아봐야 합니다. 어쩌면 나에게 할 말이 가장 많은 사람이 나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나쁜 외로움은 
자기 자신이 편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에서 오는 외로움이다. 

마크 트웨인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별빛에디션)
출간 당시 전 서점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었던《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김승연 동화작가와의 스페셜 콜라보로 ‘별빛 에디션’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는 망원경을 통해 나라는 작은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표현되었다. 밤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충분한 위안과 휴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2018년 〈무뎌진다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후 〈익숙해질 때〉,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등으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은 투에고의 첫 인문 에세이다. 저자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공허해지는 ‘빈 위로’가 아니라, 나를 찾고 ‘진짜 위안’을 얻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마음의 기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은 단어와 문장을 찾았고 거기에서 얻은 글감을 하나의 원고로 엮었다. 이렇듯 이 책에 등장하는 90여 개의 단어들은 나의 ‘마음의 기원’을 의미한다. 독자들은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목차를 보며 그때그때 끌리는 단어나 상황에 맞는 문장을 선택해 글을 읽으면 된다. 그 속엔 단순히 공감되는 문장뿐 아니라 인문, 심리, 자기계발, 철학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은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나의 마음의 기원에 관한 ‘사전’인 동시에 우리 삶에 원동력이 되어주는 동기부여 명언들을 모아 놓은 에세이기도 하다.
저자
투에고
출판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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