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안동 - 대한민국 도슨트-11 (권오단)
책 리뷰_ 양반의 도시 안동으로 가다
도서명 ㅣ안동
부제 ㅣ대한민국 도슨트-11
저자 ㅣ권오단
출판사 ㅣ21세기북스
출판일 ㅣ2023년 09월 01일
페이지 ㅣ296쪽
저자 소개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작가가 되었다. 2006년에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2011년에는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했다. 2014년 아르코창작지원금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2017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네이버 ‘이 동화가 재밌다’ 오디오클립상을 받기도 했다.
한문과 역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세 발 까마귀를 만난 소년』, 『책벌레가 된 멍청이』,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노자니 할배』, 『도깨비도사 토부리』와 역사소설 『전우치(전3권)』, 『대적 홍길동』, 『기해동정록』, 『임란전록』 등이 있다. 장르를 넓혀 안동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극화하여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 『아! 징비록』, 『석주 이상룡』, 『금지옥엽』,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등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읽어 본 적이 없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안동 지도
시작하며
안동의 짧은 역사 ·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01 태사묘 - 안동 역사의 시작점
02 웅부공원 - 안동 행정의 중심터
안동의 풍수 이야기 : 웅부공원 신목·개목사
03 안동역 - 일제 침탈의 역사
04 안동문화의 거리 - 역사와 문화와 맛집이 있는 거리
05 안동교회 - 근대 기독교의 역사가 담긴 건물
06 임청각 - 독립운동가의 산실
오페라 [금지옥엽]의 무대·일제도 꺾지 못한 자존심
07 안동댐 이전과 이후 -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의 원동력
08 군자마을 - 광산김씨 집성촌
09 안동소주와 안동포 - 안동의 전통이 만든 명품
10 예끼마을 - 새롭게 태어나는 문화 마을
선상수상길·호반자연휴양림·세계유교선비공원·
안동국제컨벤션센터·산림과학박물관
11 안동의 서원 - 도산서원·병산서원·고산서원·역동서원
12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 대학자를 키운 땅과 집
13 이육사문학관 - 항일시인 이육사의 기록
14 고산정 - 사제 간의 정이 가득한 정자
농암종택 : 실천하는 효도의 끝판왕
15 봉정사·광흥사 - 가장 오래된 화엄고찰과 『훈민정음해례본』이 나온 절
16 제비원 미륵불·법흥사지 7층전탑 - 성주 신앙의 모태
17 인재를 길러낸 명당과 종택 - 경당종택·학봉종택·간재종택
18 체화정 - 정자 속에 숨어 있는 화원 김홍도
19 전통 마을 이야기 - 소산마을·가일전통문화마을·오미마을
20 하회마을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1 권정생 토담집 - 안동이 낳은 아동문학가
22 원이엄마 테마공원 - 지고지순한 사랑의 편지
23 내앞마을 - 영남의 길지: 백하구려·백운정·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24 임하댐과 수몰유적 이야기 - 물속에 잠겨버린 문화유산
25 만휴정·묵계서원 - 만년에 얻은 행복
참고 자료
안동 연표
ㅣ 전통의 마을, 안동에 관하여
우리나라 사람치고 하회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회탈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탈 가운데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이곳저곳을 꽤 많이 돌아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곳들이 꽤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머릿속에는 잘 그려지지 않는 곳들이 있는데요. 이번 대한민국 도슨트(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소개된 안동과 같은 곳입니다. 故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갔던 곳이 안동이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갓을 쓴 양반들이 있을 거 같은 서원까지 안동은 꽤 우리나라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전통이 살아 숨 시는 곳이라고 떠 올렸을 때 기껏해야 삼국시대의 수도였던 경주, 공주와 같은 곳을 떠 올렸는데 안동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대한민국 전통이 남아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잘 몰랐던 안동에 관해 이번에 읽은 [안동]은 저에게 우리나라의 숨겨진 전통을 알게 해 준 것 같았습니다. 특히 한옥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책의 많이 나왔던 다양한 한옥사진들은 또한 힐링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도슨 11번째 책 <안동>은 안동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특히 저자인 권오단님은 동화작가이자 역사소설가로,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안동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을 가지고 안동을 소개해줍니다. 책에서는 본인이 사랑하는 안동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관한 감사함도 표현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태어나고 자란 곳을 소개한다는 자부심에 이 책은 그 어떤 책 보다 애정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안동을 25개의 장소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과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특히 안동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안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단순히 안동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도시가 아니라 현대의 역사에도 많은 영향을 준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특히 안동문화의 거리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과거의 안동이 아닌 새로운 안동을 만나는 느낌이었고, 그 속에서 또 안동만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은 거 같았습니다 특히 안동 간고등어는 언젠가 방문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가 안동에서 태어나 자라서 그런지, 안동에 대한 단순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안동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동에 대한 감성과 정서를 적절하게 잘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동의 자연과 인물, 문화오 역사에 대해 따듯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런 섬세한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 책의 느낌 그대로의 안동을 만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바로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도슨트라는 책의 컨셉답게 안동에 놀러 가서 도슨트가 바로 옆에서 안동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동에 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안동이라는 도시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과 그림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사진만으로 만나는 안동이 너무 아쉽게도 느껴집니다.
저는 <안동>을 읽으면서 안동에 관해서 몰랐던 것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동이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역사의 흔적과 전통문화를 가진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안동이라는 도시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안동이 우리 역사와 문화의 근원이자 보고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안동의 사진을 보는 내내 이곳에는 한 번쯤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곧 한번 방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한 지역인 안동을 소개는 것 이상의 의미를 많이 보여줍니다. 혹시라도 안동이라는 도시에 관해서 잘 몰랐거나, 안동에 관해서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안동을 가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동에 관한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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