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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_ 책 리뷰 _ 리더라면 당연히 꼭 읽어야 할 책

쿵야085 2023. 11. 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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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책 리뷰 _  리더라면 당연히 꼭 읽어야 할 책

 

 

 

도서명 ㅣ군주론
부제 ㅣ누가 읽으냐에 따라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책이 된다!
저자 ㅣ니콜로 마키아벨리
해제 ㅣ김상근
역자 ㅣ최현근
감수 ㅣ김상근
출판사 ㅣ페이지2
출판일 ㅣ2023년 10월 16일
페이지 ㅣ420쪽

 

 

 

저자 소개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Niccolo di Bernardo dei Machiavelli )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

해제/감수 :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이며,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에머리 대학교를 거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와 명나라 말기의 종교 교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작 『르네상스 창조경영』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 창의적 사고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결시켰고, 화가인 카라바조와 엘 그레코, 정치 사상가인 마키아벨리의 전기를 썼다. 피렌체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는 SBS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고 EBS [인문학 특강]과 [세계테마기행],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여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전 독서 모임인 ‘루첼라이 정원’에서 그리스, 로마, 독일, 인도,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 유대 문학과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강의하고 있다. 『초격차』에서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과의 대담을 정리했으며,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로 『나의 로망, 로마』, 『삶이 축제가 된다면』,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도 출간했다.

역자 : 최현주

신예 르네상스 연구자이다.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베네치아 출신의 천재 화가 티치아노의 생애와 작품을 주제로 학위 논문을 썼다. 「강희제 통치기의 예수회 중국 선교와 전례 논쟁」(연세대학교 출판부, 2021년)의 번역자로 17~18세기의 유럽과 중국의 종교 문화 교류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현재 영국의 런던 대학교에 소속된 코톨드(Courtauld) 미술 대학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역사를 전공하고 있다.

 

목차

- 이 책을 손에 쥔 독자에게
- 『군주론』의 판본과 번역에 대하여
- 헌정사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위대한 자’ 로렌초 데 메디치님께 바치는 글

1장 군주국의 종류와 이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하여
2장 세습 군주국에 대하여
3장 혼합 군주국에 대하여
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 사후에 다리우스의 후계자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까닭에 대하여
5장 정복당하기 전 자국의 법률에 따라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통치하는 방법에 대하여
6장 자신만의 무력과 역량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국의 통치에 대하여
7장 타인의 힘이나 행운을 통해 획득하게 된 새로운 군주국의 통치에 대하여
8장 악행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른 자들에 대하여
9장 시민 군주국에 대하여
10장 각 군주국의 힘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하여
11장 교회 군주국에 대하여
12장 여러 종류의 군대와 용병 부대에 대하여
13장 지원군, 혼합군 그리고 자국군에 대하여
14장 군주는 전쟁의 기술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15장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게 되는 일들에 대하여
16장 관대함과 인색함에 대하여
17장 잔인함과 인자함에 대하여: 군주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사랑받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18장 군주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19장 경멸과 미움을 받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20장 성채를 건축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은 군주에게 유용한가, 아니면 해로운가?
21장 군주는 존경받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22장 군주의 신하에 대하여
23장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24장 왜 이탈리아 군주들은 자신의 왕국을 잃게 되었나
25장 인간사에서 행운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과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하여
26장 이탈리아에서 야만인들을 몰아내고 자유를 회복해달라는 권고의 말씀

Appendix
1. 해제
2. 『군주론』은 어떤 책인가
3. 마키아벨리는 어떤 사람인가

 

ㅣ 현대에도 유용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행운의 여신은 여성이기 때문에 그녀를 제압하고 싶다면 그녀를 두들겨 패고, 들이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군주론>을 한 번은 읽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요. 고전 문학을 좋아하지 않고, 읽으면서 복잡하고 난해한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옛사람이 쓴 책은 멀리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군주론도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군주론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토론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접한 <군주론>이 너무 재밌었기에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는데요. 아, 이런 책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페이지 2에서 새롭게 출간한 <군주론>을 읽어 볼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회에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전의 번역한 <군주론> 책들도 있지만 새로 출간한 책이 훨씬 더 지금의 시대와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번역을 했을 거란 기대가 있었는데요. 역시 읽었을 때, 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다른 번역본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얼마나 더 좋은지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마키아벨리가 오래전에 출간한 책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번역의 힘이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주론>을 감수, 해제한 김성근 교수는 서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당신은 지금 폭탄을 쥐고 있다. 이것은 책이 아니라 폭탄이다 부디 조심하시기 바란다. 언제 폭발할지, 파편이 어디로 튈지, 얼마나 큰 피해를 남길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책이 무슨 폭탄에 비유될 정도일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가 쓴 <군주론>이 너무나도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그가 너무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었으며, 가늠할 수 없는 상력의 소유지인 동시에 진실과 현실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던 관료였으며, 고금을 오가며 시대의 오류를 간파한 역사가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군주론>은 통째로 읽는 책이 아니라고 합니다. 각 장을 분절해서 하나씩 '천천히' 읽기를 추천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순서는 상관이 없으며 다만 느린 속도로,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 읽어야 합니다. 그만큼 이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많다는 것이며, 그냥 스쳐 지나가는 문장이라도 그 의미가 있다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군주론>을 읽어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촌철살인 같은 문장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다시 공직 생활을 하기 위해 메디치 가문에 헌정하는 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군주에게 관해서 본인 하고 싶은 말을 다 써 놓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것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이 책만의 매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군주가 자신의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군대는 자국 군대, 용병, 지원군 그리고 혼합군 중 하나라고 표현한 부분이 많이 와닿았는데요. 지금 다니는 회사의 사정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회사에는 자국 군대보다는 용병, 지원군 형태의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책에 표현한 대로 절대로 안정을 누리거나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군주론>에는 용병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할 이유에 관해 더 많은 사례와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주론을 읽다 보면 단순히 그 시대의 상황만을 연결 지어 생각할게 아니라 현재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할 수 있어 많은 인사이트와 삶의 방향성에 관한 고민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군주론>을 읽을 때는 해제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유는 군주론의 전체적인 내용은 길지 않지만, 그 문장 하나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워낙 깊고 방대해서 해제 없이 읽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페이지2에서 출간한 <군주론>에도 해제의 거의 본문 내용만큼이나 많이 실려 있는데요. 본문의 내용을 읽고 나서 각장의 해제를 찾아서 읽으며 내가 읽고 이해했던 본문의 내용과 해제의 내용을 비교하는 것도 <군주론>을 읽는 재미 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꼭 각장을 읽고 나면 해제를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군주론>을 이제 겨우 한번 훑어서 보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군주론>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왜 군주론을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하는지를 알 거 같았습니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집필을 하면서 책상을 내려치며 분통을 터뜨리고, 한숨을 몰아쉬면서 이 책을 써 갔다고 합니다. 마키아벨리는 사보나롤라 정권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한 순간에 몰락하여 공직자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마키아벨리에게는 그동안 쌓아 올렸던 것들이 한순간의 거품으로 사라진 것이 정말 분하고 억울했을 것입니다. 한때 프랑스 왕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알현하고, 무시무시한 교황과 그 아들의 전호이을 관찰 하며 권력의 속성을 꿰뚫어 보던 그는 이제 가난과 무명의 설움을 견뎌야 하는 불상한 처지가 된 것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고, 사실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펜을 들고 지난 15년 동안 펼쳐왔던 숨 막히는 정치와 외교의 현장을 떠올리며, 그때 얻었던 통창력을 고전의 가름치과 비교하는 글을 섰고 이것 이 바로 <군주론>인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복잡했던 감정과 이를 갈고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게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 중의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자비하게 짓 밝힌 자존심을 책을 통해 회복해고자 했을 테니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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