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김수지)
책 리뷰 _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
도서명 ㅣ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부제 ㅣ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가 쉬워지는 당신의 첫 글쓰기 수업
저자 ㅣ김수지
출판사 ㅣ한스미디어
출판일 ㅣ2023년 11월 08일
페이지 ㅣ296쪽
저자 소개
저자 : 김수지 (노파)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어문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러시아-유라시아-동유럽 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제협력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가 갑자기 글 쓰는 일이 하고 싶다며 방송국으로 달려가 방송작가가 되었다.
EBS 〈위대한 수업〉 글로벌 콘텐츠, EBS 다큐프라임 〈철학하라〉, EBS 라디오 〈오천만의 변호인〉 등 TV, 라디오 원고부터 〈위대한 수업〉 방송 교재까지, 가리지 않고 글을 썼다. 2021년에 KBS 라디오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후에는 〈KBS 무대〉에서 〈정신승리〉, 〈부동산 여왕 김미래〉, 〈여제의 귀환〉과 같은 라디오 극본도 썼다.
현재는 회사 보고서부터 논문, 극본, 소설, 번역, 각종 방송 원고와 기사 첨삭까지, 오랜 시간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해오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사람들과 나누며 글쓰기 멘토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공공기관과 도서관에서 다수의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으며, SNS 공간에도 글쓰기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 ‘읽고 쓰는 것’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다정한 글쓰기’를 시작하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 가벼운 마음으로 툭툭 쓰다 보면 정말 글쓰기가 쉬워지는 날이 옵니다
제1장 책도 안 읽는데 왜 쓰기까지 해야 해요?
[다가올 시대는 쓰는 사람이 지배합니다]
생계를 위한 글쓰기 | 글쓰기에서 가난의 인상을 지워야 하는 이유 | 영상의 시대의 글쓰기 | 리더와 팔로워를 가르는 글쓰기 | 필수 생존 기술로서 글쓰기 | 백세 시대, 삶의 두 번째 문을 열어줄 글쓰기
[일이 나를 찾게 하는 법: 자기 PR의 글쓰기]
자기 PR의 글쓰기 | 자기 PR 글쓰기의 원칙 | 글쓰기가 괴롭지 않으려면? | 자기 PR 글쓰기의 목표 | 자기 분야 만들기 | 분야 전문화 | 수익화 | 어디서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 10K라는 보증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는 쓰기 바랍니다]
우리의 진짜 현실은? | 중장년층의 현실은? | 가장 사적인 마음의 의지처, 글쓰기 | 나를 찾는 글쓰기 | 욕망 알아차리기 | 존재하는 글쓰기 | 여러분의 우물이 괜찮기를 바랍니다
제2장 일상 글, 쉽게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글은 문장으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글은 생각으로 쓰는 겁니다 | 글쓰기 전(前) 단계에서의 생각 훈련
[생각을 훈련하면 서평 쓰기도 쉬워집니다]
질문의 차원을 높이는 독서 | 쓰기로 이어지는 독서법 |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 글이 되는 마법, ‘요약하기’ | 밀도에 따른 요약법 | 관점이 살아 있는 서평 쓰기 | 나만의 아카이브 만들기
[죽은 문장으로도 독자를 매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초보 작가의 이야기가 거장의 작품보다 더 잘 팔리는 이유는? | 매력적인 이야기란? | 우리 집안의 대나무 숲, 작가 | 솔직함과 무례함은 다른 겁니다 | 독자를 매료하는 솔직함이란? | 거장들을 유혹한 치명적인 글쓰기 소재는? | 바닥까지 내려가는 솔직한 글쓰기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디테일이 악마라면 곤란합니다]
너무 긴 글은 심리적으로 장황해 보입니다 | 주제넘으면 장황해집니다 | 글의 방향을 잡아줄 단 하나의 원칙 | 주제 집중력을 키우는 법
[초고는 광인처럼, 퇴고는 기업가처럼]
잘 쓰고 싶은 마음 | 초고는 광인처럼 거침없이 | 퇴고는 기업가처럼 신중하게
제3장 회사 글, 쉽게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나잘났소개서’가 아닙니다]
뽑히는 자기소개서를 쓰고 싶다면? | 자기소개서 별로 안 중요하다던데… | 모든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 맞춤형 자기소개서를 위한 5대 전략
[보고서는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정보 글과 감성 글 | 형식의 미학, 보고서 | 방금 말한 거 정리해서 보고서로 써봐 | 보고서의 구성
[프리랜서의 생존 비기, 업무 메일 작성법을 공개합니다]
사내 이메일 양식과 서명 기능 활용하기 |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는 이메일 제목 쓰기 | 본문은 용건 위주로, 친절함은 덤!
제4장 팔리는 글, 쉽게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책팔이가 되지 않아야 팔리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답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 베스트셀러 작가의 마음으로 써야 하는 이유 | 착하지 않은 사람이 이타적으로 쓰는 법 | 성과주의 시대에 착한 글쓰기
[쉬운 글이 더 지적인 글입니다]
방송작가의 현실 | 그래도 중요한 글쓰기 습관을 익혔습니다 | 의무교육만 받아도 어렵게 쓰게 됩니다 | 쉬운 문장으로 유명한 작가는… | 실은, 게을러서 어렵게 쓰는 겁니다 | 개념 자체가 어렵다는 것도 게으른 겁니다 | 참을 수 없는 잘난 척의 욕망
[보기에 더러운 글이 읽기에도 더럽습니다]
주술 호응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단문 쓰기 | 말하듯이 쓰랬다고 진짜 입말을 쓰면 곤란합니다 | 그렇게 번역하면 안 됐었었습니다? | 글의 품질을 한 차원 높이는 ‘쳐내기’ 신공
[그래도 필살기가 필요하다면…]
독서, 생각에 먹이를 주는 일 | 글쓰기 근육 키우기 | 글쓰기 실력을 (아주 조금은) 빨리 늘리는 방법
나가며 | 외롭고 헛헛한 삶의 순간들을 글쓰기로 무사히 건너가기 바랍니다
ㅣ 글쓰기를 배워 보자!
글쓰기는 습관으로 단련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바로 글이기 때문에, 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누군가에게 잘 전달하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도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정말 많이 연습하고 쓴다고 생각했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정체되어 버린 느낌도 있습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에 읽은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는 글을 쓰는 데 있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이 많은 스킬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면, 이번 책은 읽으면서 스스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할지에 관해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자의 글쓰기 경험이 많이 녹아 있어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가 글쓰기 책으로 읽으며 좋았던 점은 목적별로 좋은 글쓰기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글쓰기, 일상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글쓰기,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글 쓸 때 필요한 노하우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실전형 글쓰기를 터득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글은 재능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물론 글을 쓰는 데 있어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 장르는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필요합니다. 저자도 한강 작가나 황정은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난 글렀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쓴 글이 제법 그럴듯하다고 여겨진다면, 그 이유는 무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문장에 담긴 생각이 잘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읽고 쓰는 대부분의 글은 전달력이 필요한 글이지 문학적 재능이 필요한 글은 아닙니다. 다행히 전달력이 좋은 글은 배우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는데요. 꾸준히만 연습하다면 누구라도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저자만큼은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두 가지의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 글은 문장이 아니라 생각으로 쓴다는 점입니다. 좋은 생각이 좋은 글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생각이 좋으면 화려한 수사를 몰라도, 그럴듯한 은유가 떠오르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둘째,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을 글자로 옮기는 활동이 아닙니다. "기껏 글은 생각으로 쓰는 거라고 해놓고 이제 와 무슨 소린가>"할 것도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구체적인 실체가 없습니다. 생각이 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체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글을 쓰는데요. 바로 이 '뭔가'가 우리들의 글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에 대해 쓰겠다고 해놓고 자꾸 '다른 뭔가'를 덧붙이면 이때부터 글은 장황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한느 법'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면 설거지를 효율적으로 하는 법, 설거지할 때 물을 아끼는 법, 뽀득뽀득 소리가 나도록 그릇을 닦는 법 등 설거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왜 설거지 거리가 많이 나온 건지, 저녁에는 뭘 먹은 것인지, 대체 우리 애는 그 맛있는 걸 해줘도 왜 안 먹는 거인까지 줄줄이 쓴다면 이 글은 장황함을 넘어 일종의 넋두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용이 장황한 글을 수정하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고 합니다. 배경 정보와 곁다리 내용을 과감하게 쳐내고 핵심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분량을 다시 채우는 것입니다. 거의 글을 새로 쓰는 수준의 수정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처음부터 경로를 자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억해야 할 한 가지 글쓰기 원칙이 바로, '한 편의 글에서는 하나의 주제만 말한다'입니다.
저자가 전달하는 글쓰기의 필사기가 있다면 다음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많이 읽고 많이 쓰기'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단언컨대 이외에 글을 잘 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글쓰기에 도가 튼 분이라면 한결같이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는 책들도 전부 표현만 다를 뿐 본질은 같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하는 것입니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글은 생각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생각에 먹이를 주는 일입니다. 뭐라도 읽어야 쓸 거리가 떠오릅니다. 읽는 과정에서 분석의 힘도 걸러집니다. 독서를 통해 깊어진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 글쓰기인 것입니다.
저는 이번 책, <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를 통해서 글쓰기에 관한 자신감도 조금 생긴 것 같고,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에 관한 방향성도 생긴 거 같습니다. 아마도 책을 읽는다고 바로 글쓰기를 잘하지는 못하겠지만 꾸준히 저의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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