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브랜드]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책 리뷰 _ 호텔에서 배운 마케팅 인사이트
도서명ㅣ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부제ㅣ사비 털어 호텔 150군데 다니고 찾아낸 돈 버는 마케팅 인사이트 23
저자ㅣ체크인(정재형)
출판사ㅣ21세기북스
출판일ㅣ2024년 01월 03일
페이지ㅣ344쪽
저자 소개
‘한 번 사는 인생, 과연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며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언젠가 호텔을 세우겠다는 꿈을 가진 채 오늘도 호텔로 발걸음을 옮긴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바로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믿는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확실한 목적지만 있다면 누구나 덕업일치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호텔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반얀트리 등 국내 유명 호텔의 초대를 받는 ‘성공한 호텔 덕후’로 살고 있다. 현재 브런치와 퍼블리에서 호텔 인사이트를 전하는 인기 콘텐츠를 발행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 사비 털어 호텔 150군데 넘게 다닌 사연
Floor 01 호텔에 메이킹 머니 비밀이 숨어 있다
[메이킹 머니 인사이트 01] 우리가 그 돈을 주고 호텔에 가는 이유
[메이킹 머니 인사이트 02] 호텔은 현대인의 병원이다?
[메이킹 머니 인사이트 03] 비일상을 향한 열망과 욕망
[메이킹 머니 인사이트 04] 호텔 안에 메이킹 머니 비법이 숨어 있는 이유
Floor 02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메이킹 머니 시스템 01] 단 3초 만에 유혹하는 호텔의 기술
[메이킹 머니 시스템 02] 신념이 밥 먹여주는 이야기
[메이킹 머니 시스템 03] 심각한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유스호스텔의 비밀
[메이킹 머니 시스템 04]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법
[메이킹 머니 시스템 05] 하던 거 할지, 새로운 거 할지 고민일 땐 이렇게
Floor 03 천재적인 발상은 한 끗 차이에서 시작된다
[메이킹 머니 시스템 06] 고객 스스로 1회용품 안 쓰게 만든 천재적 발상
[메이킹 머니 시스템 07] 폐교가 숙소로 바뀌면 벌어지는 일
[메이킹 머니 시스템 08] 호텔 객실에 있는 침대, 싹 치워라
[메이킹 머니 시스템 09]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을 용기
[메이킹 머니 시스템 10] 죄송하지만 어린이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Floor 04 또 오고 싶게 만드는 의외로 간단한 방법들
[메이킹 머니 시스템 11]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흘린다
[메이킹 머니 시스템 12] 대한민국에 이런 호텔 없습니다
[메이킹 머니 시스템 13] 가격을 열 배 높여도 줄을 서는 기적
[메이킹 머니 시스템 14] 자꾸 생각나게 하는 선한 가스라이팅
[메이킹 머니 시스템 15] ‘웰컴’보다 더 필요한 건 ‘굿바이’
Floor 05 어떻게 상대방을 ‘은근하게’ 유혹할 수 있을까
[메이킹 머니 시스템 16] 호텔 콜라는 왜 한 캔에 6,000원일까
[메이킹 머니 시스템 17]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이유
[메이킹 머니 시스템 18] 눈에 보이지 않는 걸로도 유혹하는 방법
[메이킹 머니 시스템 19] 인간이 사라질수록 그리워지는 것
에필로그 - 3년간 수백 번 체크아웃하고 나니 알게 된 것들
ㅣ 우리를 호텔로 향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로 시작해 '그래서 나는 어떻게 상대방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로 정리되어야 메이킹 머니에 시동을 걸 수 있다.
호텔은 당연히 여행을 갔을 때 그곳에 머무르기 위해서 방문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호텔은 루틴 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변화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 꽤 많은 국내에 유명하다는 호텔을 방문했었습니다. 이렇게 호텔을 방문하면서 지금까지의 방문했었던 호텔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이번에 읽은 책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의 저자도 저와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호텔은 특별한 공간이라기보다 그저 딱딱하고 근엄한 공간이었습니다. 우연히 파리에서 가장 핫하다는 호텔을 추천받았고 그 호텔을 방문한 이후 호텔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에 저자는 3년간 무려 150군데 이상의 호텔을 돌아다녔다는데요.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는 저자가 150군데 이상의 호텔을 다니면서 알게 된 호텔의 기록들이며 저자만의 인사이트가 모여져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호텔의 매력에 푹 빠져 체크인과 동시에 호텔의 구석구석을 관찰한 뒤 재미있던 포인트들을 글로 기록했으며, 체크아웃과 동시에 소셜 미디에어 리뷰를 업로드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호텔 안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브랜딩'과 마케팅'요소들이 가득하며, 이와 관련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합니다. 또한 진심으로 호텔에 빠져 버린 저자는 '호텔을 세우고 싶다'는 가슴 뛰는 꿈까지 갖게 되었다는데요.
확실히 저자는 호텔에 빠져 있는 만큼 저자가 말하는 메시지가 책 속에 그대로 잘 담겨 있는 거 같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텔이 어떻게 고객을 끌어들이고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지 이해핸다면
공간을 기반한 비즈니스는 물론 메이킹 머니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호텔을 방문하면서 꼭 체크하는 것이 바로 수영장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인데요. 이 수영장의 유무가 호텔에서의 경험에서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저자는 수영장은 욕망의 공간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수영장의 하나를 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인건비, 관리비, 유지비는 물론이고 건물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게 무척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나 수영장을 갖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더욱 희소성이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 수영장이란 존재는 부의 상징처럼 느끼는데요. 보통의 수영장은 운동 목적으로 하는 일명 '전투수영'을 할 수 있는 레일 수영장이 일반적인데, 호텔의 수영장은 '인스타 수영'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유형 대신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런 수영장입니다. 우리가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한 칵테일을 마시며 우아하게 선베드에 누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흔치 않기 때문에 그래서 호텔 수영장의 가치는 더욱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린 단순히 수영장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 '비일상적 경험을 원하는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대체할 수 없는 경험에는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다
호텔을 방문하다 보면 24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호텔에 머물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말 많은 돈을 지불하는 이유는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롯데타워에 있는 시그니엘은 정말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서 온리원이라고 할 수 있는 호텔인데요.
시그니엘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대한민국의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전망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호텔도 갖지 못한 엄청난 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시그니엘을 예약할 때 한강뷰, 시티뷰, 그리고 욕조 전망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시그니엘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한강 전망에 욕조 전망 옵션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하늘 위에 떠서 하루를 보내는 엄청나게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점은 저자가 정말 세심하고 많은 부분에서 깊이 생각했다는 전입니다. 정말 3년간 수백 번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면서 그냥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호텔에 관해 더 알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가진 건 하나 없고, 연고도 일절 없는 상태에서 호텔을 세우겠다고 선언하고 그 일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책의 기록들을 보고 있으면 저자는 정말 좋은 호텔을 세울 거라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저자는 본인의 꿈을 향해서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면서 책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데요.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는 본인의 꿈을 향해가는 저자 정재현 님의 기록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 브랜딩, 그리고 꿈을 향해 가는 삶에 관해서 공감해보고 싶다면 이번 책이 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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