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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미야자키 마사카츠]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_대중을 속이는 가짜 뉴스들!

쿵야085 2021. 2. 1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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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미야자키 마사카츠]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대중을 속이는 가짜 뉴스들!

 

도서명 ㅣ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_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저   자 ㅣ마야자키 마사카츠
역   자 ㅣ장하나
출판사 ㅣ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ㅣ2021.02.15
페이지 ㅣ280

 

 

 

저자 소개

마야자키 마사카츠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구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를 역임했다. 이후 쓰쿠바대학교 강사와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 NHK 방송의 고교 강좌 [세계사](TV와 라디오)의 전임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7년 퇴임 후, 중앙교육심의회 전문부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NHK 방송 문화센터, 아사히 컬처 센터, 도큐 세미나 BE 등에서 활발한 강의 활동을 펼치며 역사책 쓰기에 애쓰고 있다.

저서로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지도로 읽는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1 인기 정치가의 출현으로 가짜뉴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2 공동체 바깥에서 정당화되고 퍼져나간 노예제
3 ‘주지육림’에서 시작된 역대 중국 왕조의 거짓말
4 미신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왕망
5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복수, 알렉산드로스의 진짜 목적
6 팍스 로마나는 거짓? 각색된 로마사
7 아랍유목민을 겨냥한 거짓말 ‘한손에는 코란, 다른 한손에는 칼’
8 현실주의자 남송의 재상, 매국노의 대명사가 되다
9 십자군과 페스트가 낳은 유대인 박해도 거짓투성이
10 십자군이 지어낸 그리스도교 강대국
11 문명을 꽃피운 중국 상인, 어쩌다 왜구가 되었을까
12 국민 영웅에서 흡혈귀가 돼버린 드라큘라의 비애
13 종교개혁 시대에 왜 지식인은 마녀사냥을 부추겼을까
14 대항해 시대의 문을 연 황금섬 지팡구
15 프랑스 경제를 무너뜨린 존 로의 사술과 허위 광고
16 혁명 화가는 영웅 나폴레옹 만들기에 얼마나 동참했는가
17 엘리트 공격으로 지지율 상승! 트럼프식 미국 대통령 잭슨
18 애매모호한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19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일으킨 비스마르크의 가짜뉴스
20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세기의 누명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21 신문의 날조 기사 탓에 불붙은 미서전쟁
22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왜 ‘황화론’을 부채질했는가
23 영국의 삼중 외교와 아라비아 로렌스의 고뇌
24 금주법 시대에 편견이 낳은 이민자 누명 사건
25 허세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무솔리니
26 나치의 자작극,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으로 독재 체제를 굳히다
27 통킹만 사건이라는 모략과 미군의 폭격
28 장쩌민은 어떻게 공산당의 입지를 뒤바꿨을까
29 SNS로 촉발된 ‘아랍의 봄’
30 일상화된 하이브리드 전쟁, 또 다른 사회 불안을 야기하다

Episode
1 플라톤의 거짓말, 아틀란티스의 전설
2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땅을 ‘초록섬’이라고 속인 바이킹
3 정화의 대함대는 천명을 증명하는 데 이용되었다
4 러시아가 제3의 로마 제국이라는 거짓말
5 성녀 잔 다르크는 어쩌다 마녀가 되었을까?
6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된 프랑스 왕비의 비극

 

ㅣ 역사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이 궁금하다면

가짜뉴스가 세상에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많이 듣는 듯합니다.

아마도 인터넷이 생기고 나서 누구라도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SNS라는 1인 미디어가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를 읽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역사 속에서의 가짜뉴스들을 공부하게 된다면, 앞으로 생겨나는 일들 속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조금 생기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조금 해봅니다. 

ㅣ 가짜뉴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서 생겨난다.

책에서는 다양한 가짜뉴스들이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는 링컨의 노예해방에 관한 내용은 가짜뉴스라고 말하기보다는 역사 속의 진실에 관한 내용인데요. 우리는 보통 링컨이 미국의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이라고 많이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예제도를 없애고 해방시킨 대통령이 맞지만 실제 목적은 노예의 해방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의 북부와 남부가 연방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국의 개입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링컨은 노예제도 유지와 폐지에 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고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ㅣ가짜뉴스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된다.

이 책에서는 존 로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영국에서 생겨난 화폐제도를 따라서 프랑스 정부를 꼬드겨 은행을 만들고, 미시시피 회사의 경원권까지 획득한 이후 이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도록 허위 과장광고를 여러 사람들에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존 로라는 인물은 엄청난 이득이 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광고한 만큼의 수익이 나오지 않자, 주식은 폭락하게 되고 존 로는 모든 것을 잃은 채 이탈리아로 망명하게 됩니다.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식에 투자하는 지금 이 수간에도 '찌라시'라고 불리는 여러 가지 뉴스들이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말들에 현혹되어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이 지금도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 계속 벌어지는 듯합니다. 

ㅣ 유대인이 미움받게 된 이유

왜 유독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희생되는 일들이 많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원인을 페스트에서 찾고 있는데요. 과거 유럽에서 페스트가 퍼져나가고 있을 때 그 페스트를 퍼트리는 사람을 유대인으로 지목하는 가짜뉴스들이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페스트로 인해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을 만큼 지금의 코로나 19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었는데, 누군가 퍼트리고 있다는 가짜뉴스에 쉽사리 휩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페스트라는 전염병의 원인을 누군가에게는 돌리고 싶었던 지도자들에게는 유대인만큼 그 원인을 전가하기 쉬운 대상이 없었을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도 비슷한 역사를 겪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예전 관동 대지진 때 한국사람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폭동을 일으켰다 같은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대학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지도자들이 누군가에게 지진으로 인한 비난을 전가시키기 위한 퍼트린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이 이야기는 다뤄주지 않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듯합니다. 

 

ㅣ 지금 이 시대는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시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역사 속의 가짜뉴스가 아닌 현시대 속에서 넘쳐나는 가짜뉴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지난 과거보다 정보의 접근성이 더 좋아진 지금이 훨씬 더 가짜뉴스가 많아지고 있고 더 정교해져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 글을 읽는다고 하여서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는 조심성은 생기는 듯하였습니다. 

ㅣ 사람들을 거짓 뉴스로 선동하려는 사람들!

"사람들은 큰 거짓말을 믿기 마련이다.

거짓말도 100번 주장하면 끝내는 모든 사람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 나치의 선전장관 괴벨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가짜뉴스를 이용해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밀하고 집요하게 가짜뉴스를 퍼트리려고 하는지 저 문장 하나가 다 말해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ㅣ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짜뉴스에 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보다는 역사 속의 제대로 된 진실을 알게 된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간 역사라고 하여서 그대로 덮어두는 것이 아닌, 정말 그것이 어떤 사건인지 잘못된 거짓은 없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에서도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인들도 가짜뉴스를 활용한 사례가 많은데 그 사례에 관해서는 다뤄주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기존에 세계 역사에 관해서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있는 역사와 이 책에서 말하는 역사를 비교해서 본다면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거같습니다. 

 

# 세계사 # 세계사를뒤바꾼가짜뉴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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