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프래그머티스트

⑨ [강의리뷰 : 프래그 생활] 역지사지(易地思之)_프래그머티스트

쿵야085 2019. 7. 23. 13:08
반응형

 ⑨ [강의리뷰 : 프래그 생활] 

역지사지(易地思之)_프래그머티스트

 

사람 인(人)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보다 누군가 내 술잔에 가득히

술을 따르어줄때 술맛이 더 나는 것처럼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갈때 더 살아가는 맛이 난다.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를 태어나서 처음 배운 한자이고, 처음으로 쓸 줄 알았던 한자였던 거 같다. 이 사람 인(人)이라는 글자가 가지는 뜻이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오늘 이유경 선배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작은 획수가 작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면 큰 획수의 큰 사람이 넘어지는 것을 온 힘을 다해서 막아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씩 넘어진다. 그렇지만, 꼭 그런 순간에 누군가 온 힘을 다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넘어질 것을 알면서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프래그머티스트를 들어와서 1개월 정도가 지나왔다. 그동안에 많은 동기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래그를 그만두고 또 다른 길로 나아갔다. 남은 프래그 생활을 함께하지 못하고 나간 동기들이 원망스럽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 번도 그들이 나가는 것을 막아보려고 발버둥 친적이 없기 때문에 가끔씩 나 자신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잠시 넘어질 뻔했다. 프래그 생활이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스스로 그만둔다고 생각해본 적은 절대 없다). 지금 내 동기들은 넘어지려고 하는 나를 넘어지지 않게 받쳐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게 프래그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앞으로 내 동기들 중에서 여러 장애물 때문에 넘어지려는 동기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 스스로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서 그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프래그의 인원으로 내가 가지는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

 

 

거울속에 비치는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라는 생각 한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당신의 반대 모습이며, 당신은 그 거울 속에서

믿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내 사정을 이해해줬으면....'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내가 먼저 그들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들이 먼저 나를 이해해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순간이 더 많다. 예전에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난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좋아, 그런데 내가 먼저 잘해줘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나에게 잘해줄 때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 잘해준다는 의미는 그냥 나를 좀 더 배려해준다는 그런 의미로 물어본 거였었다. 물론 대답은 내가 먼저 잘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두가 아는 대답이다.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대답이다. 모두들 답은 알고 있는데, 그 답은 거의 50% 이상 오류가 없는 답인데도, 정답대로 움직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그런 부류 중에서 한 사람이다. 항상 상대방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절대 그 기대에 대한 반응을 해주기가 어렵다. 한 번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될 것인데도 말이다. 이건 힘들 것일까? 어려운 것일까? 이유경 선배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강사님들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정답도 전부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정답을 좀처럼 잘 써 내려가지 않을 때가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만약에 그 사람의 입장이라면, 그 사람의 기분이라면.... 생각만 하지만 좀 더 몰입해서 느껴보자. 자연스럽게 내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까?

 

위의 리뷰는 프래그머티스트 활동하는 동안 작성하였던 리뷰를 맞춤법만 다시 점검하여 업로드한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