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프래그머티스트

⑫ 최고의 브랜드였기 때문에 실패했다 / 마케팅 불변의 법칙 - 4. 인식의 법칙

쿵야085 2019. 7. 30. 13:12
반응형

⑫ 최고의 브랜드였기 때문에 실패했다 

/ 마케팅 불변의 법칙 - 4. 인식의 법칙

 

4. 인식의 법칙

( Perception Law of Marketing )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날로그 시대의 공룡 '코닥'

126년 전인 1990년 은행원이었던 조지 이스트먼이 사상 처음으로 유리판 필름을 발명해 세운 회사다. 코닥이 1달러짜리 카메라를 시판하고 아마추어용 16mm 영화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미국과 세계의 대중은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있던 추억을 현실의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세계인들에게 코닥 카메라가 생필품이 되자 코닥의 사업은 번창했다. 제약업까지 사업을 확장했던 1984년 직원수는 무려 14만 5000명. GE(제너럴 이렉트릭)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다우지수의 30대 기업에 포함되었다.

 

시장은 변해갔다

사진 시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서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필름카메라에서 벗어나 편리한 디지털카메라로 옮겨가고 있었다. 전문가들조차 카메라 시장 전체가 디지털로 대치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있었다. 바로 노란색으로 연상되던 코닥이었다.

 

코닥의 강력한 브랜드 인식이 코닥을 방해했다.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필름을 생산하던 코닥은 불안에 휩싸이게 되었고, 코닥은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995년 코닥 디지털 사이언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였다. 그러나 다양한 편익을 고려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은 뒷받침되지 못했다. 디지털 세상이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이 코닥에 대해 갖고 있던 브랜드 이미지인 '최고의 필름'이라는 사실이, 필름을 만들던 회사가 최고의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어 낼 거라는 인식을 갖게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닥은 스스로의 인식 변화에도 실패했다.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한 다음 해 기존 필름 카메라를 발전시킨'코닥 어드밴틱스'라는 고급 필름 카메라 및 필름에도 2억 달러를 투자하며 기존 카메라 관련 사업도 강화하였다. 결국 이 사건은 브랜드 리뉴얼에 대한 실패를 더욱 확정시켜주는 결과가 되었다. 만약 코닥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코닥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하였다면, 필름 카메라 사업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브랜드를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도록 하여야 했지만, 쉽사리 아날로그 시대의 영광을 포기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 필름 카메라를 현상하는 현상소마다 간판에 코닥의 마크가 붙어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말이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를 생각할 때는 코닥이 연관되어서 넘어 오지는 않았다. 코닥은 단지 필름을 만드는 회사일뿐이었다. 이런 인식이 코닥, 그들 스스로도 변혁의 시기를 놓치게 하였으며, 고객들도 코닥은 필름을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만 가지고 있었지 디지털 시대에도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서 그 인식의 변화도 바뀌지 못한 코닥. 시대의 흐름에 더 뒤처지게 되었다.

 

위의 리뷰는 프래그머티스트 활동하는 동안 작성하였던 리뷰를 맞춤법만 다시 점검하여 업로드한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