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프래그머티스트

⑬ [개인과제 : 칼럼]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_프래그머티스트

쿵야085 2019. 8. 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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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 [개인과제 : 칼럼]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_프래그머티스트

 

1."개인적으로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케네스 올센 디지털 이퀴프먼트사 회장(1977년)

 

2."비행기는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군사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

-페르디낭 포슈 장군(프라승 군인, 세계 제1차 대전 사령관)

 

3."인간은 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미래에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리 드 포레스트 박사(1967년 2월 25일)

 

4. "미래의 컴퓨터는 1.5t은 나갈 것이다."

-지(1949년)

 

5. "TV는 처음 6개월이 지나면 시장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합판으로 만든 상자를 보는 데 지겨움을 느낄 것이다."

-대릴 자눅 20세기 폭스사 회장(1946년)

 

6. "전화는 통신수단으로 생각하기에는 결점이 너무 많다.

이 기계는 탄생 순간부터 전혀 가치가 없는 물건이었다."

-웨스턴 유니언 내부 문서(1876년)

 

7."640kb이면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다."

-빌 게이츠(1981년)

 

  위의 유명한 발언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가? 지금 방에 누워서 1.5kg 정도 나가는 4기가의 메모리를 가진 노트북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의 발언들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도 예측 못할 만큼 기술이 빠르게 발달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가?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이 되면 또 다른 기술들이 눈 앞에 보이고 있다. 56k 모뎀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처음 시작했던 필자로서도 지금 2시간짜리의 영화를 단 5분이라는 시간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메가패스가 처음 나왔을 때 사용했었던 유저로서 부모님께 엄청난 혼나면서 사용했던 모뎀 인터넷(한 달에 전화세만 10만 원 정도 나왔다)을 벗어나서 엄청 빠른 속도의 인터넷 전용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엄청 놀라웠다.

  그런데 이런 기술들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계속 발전하고 있다. 초창기에 나왔던 ADSL의 속도로 인터넷을 지금 사용자들에게 사용하라고 하면 엄청 답답할 것이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기술들이 발달하고 있는데, 저렇게 유명한 분들이라고 어떻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기술이 발전이 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끊임없는 기업의 기술 투자에 있겠다. 기업이 계속 경영해나가기 위해서는 기술의 혁신을 통해서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변화가 없는 제품을 어떤 누가 구매를 하려고 하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좀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만들어가야 하다 보니, 신제품의 가격의 상승하고, 고객이 필요 없는 성능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은 신제품의 성능을 예전 제품보다 안 좋게 판매 하기는 어렵다는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지속적인 혁신이 아닌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파괴적 혁신은 클레이튼 크리스텐스이라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주장한 이론이다. 이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교수 같은 경우에는 1971년부터 2년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일명 모르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와 춘천과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구창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는 분으로 그분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인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시는 한국과 인연이 깊으신 분이다.

 

보통 기업들이 말하는 혁신에는 존속적 혁신이 대부분이다. 과거보다 더 나은 성능의 고급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목표로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다 높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클레이튼 크리텐스교수가 주장하는 파괴적 혁신의 경우에는 현재 시장의 대표적인 제품의 성능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도입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애플의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기존의 휴대폰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파괴적 혁신의 사례이지만 현재는 지속적인 혁신을 하는 존속적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북 시장을 예를 들어 보겠다.

 

기존의 노트북 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존속적인 혁신의 형태를 띠고 있다. 계속된 성능의 업그레이드는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가진 노트북의 출현으로 나타났고, 많은 노트북 업체들은 성능으로 시장을 지배하려는 성능의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났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소비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시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고성능 노트북을 외면하게 된다. 그때 이런 시장을 적절하게 파고들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든 업체가 등장했다.

바로 아수스가 만든 넷북의 등장이었다. 넷북은 기존의 노트북보다 현저하게 낮은 성능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소비자들은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넷북에 열광하였다. 넷북은 엄청난 속도로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파고들었다. 기존에 노트북을 만들던 기업들도 기존의 성능을 낮춘 넷북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넷북에도 한계가 있었다. 낮은 사양과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생겨났지만, 새로운 제품은 좀 더 나은 성능으로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가격의 인상 그리고 또다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성능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었다. 이런 시점에 새롭게 나타난 것이 있었다. 기존의 시장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제품이 나타난 것이다.

기존의 넷북 시장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시장에 새로운 혁신이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 하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넷북과 아이패드 중에서 누가 시장에 살아남을까는 큰 화두였다. 아이패드가 출시 된 지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봤을 때는 확실히 아이패드가 승리하였다. 혁신은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이제 존속적인 혁신만으로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많은 한국의 휴대폰 기업들이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서 높은 성능을 장점으로 많이 얘기하고 있다. 정말 그런 성능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국의 기업들도 기존 시장에서 더 나은 제품으로 승부하려는 존속적 전략이 아닌, 미개척 시장에서 신시장을 창출하는 파괴적 전략으로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서 새로운 이윤을 찾아 나서는 그 시점을 빨리 오기를 바란다.

 

위의 리뷰는 프래그머티스트 활동하는 동안 작성하였던 리뷰를 맞춤법만 다시 점검하여 업로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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