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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저녁의 고래_자연을 바라보며 하는 노래

쿵야085 2019. 9.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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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저녁의 고래

자연을 바라보며 하는 노래

 

책명 l 저녁의 고래

저자 l 정일근

역자 l 지영실, 다니엘 토드 파커

페이지 l 112

출판사 l 아시아




 

시인소개

출생 1958년 7월 28일, 경상남도 진해 소속 경남대학교(교수) 학력 경남대학교 국어교육학 학사 데뷔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수상 2013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 특별상 경력 경남대학교 언론출판원 원장

출생 ㅣ 1958년 7월 28일, 경상남도 진해
소속 ㅣ 경남대학교(교수)
학력 ㅣ경남대학교 국어교육학 학사
데뷔 ㅣ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수상 ㅣ2013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 특별상
경력 ㅣ경남대학교 언론출판원 원장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현재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시 「바다가 보이는 교실」 「어머니의 그륵」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바다가 보이는 교실』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방!』 등 시집을 펴냈으며 소월시문학상, 지훈시문학, 이육사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산골마을에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동시를 쓰며 경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목차
저녁의 고래
시인노트
시인 에세이
해설
정일근에 대해

 

 

 사실 시집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양수업 이후로 익숙하지 않은 책 중에 하나이다. 가끔씩 지하철 앞을 지나다 만나는 한 구절의 시가 내 생활 일상에서 만나는 시의 전부다. 그렇기 때문일까 '시'라는 문학이 익숙하지는 않다. 그래도 한때는 일부러 시를 읽어볼까라는 고민을 하기했었다. '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한결같이 쓰는 단어인데 '시'에 쓰이는 단어는 평소에 내가 쓰는 단어와는 달라 보인다. 그런 달라 보이는 '시'가 가지는 매력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시를 일부러 읽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 미뤄만 와야 한다. 선뜻 내 돈을 주고 시집을 사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저녁의 고래'는 내가 시집을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었다. 

 

K-POET 시리즈는 한국의 시를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하여 영어로도 써져 있다. 그래서 한국의 시적인 표현이 어떻게 영어로 표현이 되는지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시만 음미하는 것이 아닌 영어 표현도 조금씩 익힐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은근 이 시의 표현이 어떻게 영어로 표현되었을까가 궁금해서 눈이 가게 된다. 

이 시집을 내면서 시인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고등학교 때는 이론으로만 배웠던 시인의 의도와 같은 것들이 생각난다. 이 시집을 출간하면서 시인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알 수가 있어서 이 코너가 들어가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시인의 에세이라니 가장 참신하다고 생각된다. 함축적인 시를 통해서만 만나는 시인의 생각을 긴 산문의 글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시처럼 함축적인지 않고 술술 읽혀서 사실 나는 이 책에서 이 에세이 부분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홍섭 시인이 얘기하는 '저녁의 고래' 해설집이 들어가 있다. 사실 해설집이라고 보다는 이홍섭 시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녁의 고래'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시는 바라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정일근 시인에 관해 적은 글들이 적혀 있다. 정일근 시인에 관해 더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녁의 고래'는 순수하게 시를 모두 보고 난 이후에 이 정일근에 대해라는 파트를 읽고 나서 다시 시를 음미한다면 또 다른 시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까 소개했던 해설을 보고 나서 다시 시를 읽으면 또 다른 시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일근 시인의 에세이, 노트를 읽고 시를 읽어보면 또 다른 시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시는 알면 알수록 또 다른 시를 만날 수 있는 신기한 문학이다. 

 

마무리하며

 

하루에 한 페이지 생각나는 순간에 본다면 부담스럽게 시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를 읽으면 순간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아침의 시작 혹은 저녁의 마무리에 '저녁의 고래'에 나오는 시 한 편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차분해지며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녁의 고래
국내도서
저자 : 정일근 / 지영실,다니엘 토드 파커역
출판 : 주식회사 아시아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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