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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대학로/연극] 연극 추적_박성근, 박성우_SH아트홀 1층 A구역 3열 15번

쿵야085 2022. 11.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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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대학로/연극] 연극 추적

박성근, 박성우_SH아트홀 1층 A구역 3열 15번

연극명 : 추적
러닝타임 : 120분(인터미션 15분)
공연일시 :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공연장소 : 대학로 SH아트홀
캐스팅 : 박성근, 박건우

 

시놉시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저녁, 한물 간 탐정 소설가 앤드류는 청년 마일로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앤드류의 아내와 결혼하겠다는 마일로, 오히려 앤드류는 그에게 아내의 보석을 훔쳐 보험회사를 속이자는 뜻밖의 제안을 하는데......

연극 추적을 보기 위해서 SH아트홀에 방문했습니다. SH아트홀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위치한 30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을 공연이 많이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도 대학로에서 꽤 연극과 공연을 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 SH아트홀은 처음 방문이었네요. 

입구에는 연극배우들을 응원하는 축하 화환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박건우 배우와 김형준 배우의 축하 화환이 바로 입구에서 반기고 있네요. 

그리고 입구 한쪽에는 오늘의 캐스팅 배우가 보였는데요. 오늘 연극의 앤드류 역에는 박성근 배우와 마일로 역에는 박건우 배우입니다. 박성근 배우의 경우에는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와 함께 연기했었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요. 그때 당시에 조승우도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주변의 인물들도 너무 연기를 잘해줬기에 이번 연극 추적에서도 박성근 배우님이 보여줄 연기가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박건우 배우의 경우에도 익숙한 얼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화산고부터 시작해서 아역배우로 시작해 다양한 출연작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SH아트홀의 경우에는 매표소는 1층에 위치해있고, 공연장은 지하 1,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SH아트홀은 1988년부터 있어 왔다고 되어 있는데, 그만큼 오랜 전통이 있는 공연장인 거 같습니다. 

이번 연극 추적은 카페에 응모해서 받은 초대권으로 다녀오게 되었고, 좌석은 A구역 3열 14번, 15번을 배정받았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공연 MD부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프로그램북과 공연과 관련된 MD 상품들의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저는 공연을 보기 전에는 공연에 관한 정보들을 잘 찾아보지는 않는 편인데요. 그나마 공연 팜플랫을 통해서 최대한 출연하는 배우들과 간단한 시놉시스 등의 정보들을 얻는 편입니다. 

 

연극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 전에 추적에 관해서 알아본 내용을 말씀드리면, 연극 <추적>은 1970년 발표 직후 호평이 이어지며, 그다음 해인 1971년 토니어워즈에 작품, 감독, 조명 디자인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추적의 극작가인 안소니 쉐퍼는 TV와 영화 대본 극작가로 '에쿠우스'로 알려진 피터 쉐퍼의 쌍둥이형이라고 합니다. 동생인 피터 쉐퍼와 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심리극의 대가이며 주로 추리스릴러에서 나타나는 '겉은 우아하지만 얄팍한 본능이 드러나는 인간군상의 추악한 내면'을 극에 잘 드러내도록 만드는 편이라고 합니다. 

앤드류
한물 간 탐정소설 작가, 품위 있고 지적으로 보이지만 쇠락해 가능 자신의 유명세와 남성미를 증오하며 작가적 기지로 복수를 꿈꾼다.

마일로
이태리 계 젊은 미남 청년, 중년 부인과 불륜을 하며 부와 성공을 탐하는 인물로 마음속에 있는 잔인함을 드러내면서 앤드류와 맞선다.

연극 추적은 2인극으로 한물 간 탐정 소설가 앤드류와 이태리 계 젊은 미남 마일로가 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벽 한쪽에는 연극 추적에서 나오는 주요 명대사들이 나와 있네요. 

 

'조금만 수고하시면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광대, 그대여! 손가락만 대어도 당신은 그의 손에서 놀아난다.'

'다시 말하자면 자네의 죽음은 나의 고결한 정신을 즐겁게 해'

'그 미친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없어져야 합니다!'

'모든 것들이 무책임한 계획같이 들리는군요.'

'영국 분들은 내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선생님께 그 기회를 드린 것뿐입니다.'

'선생님 게임에 관해서 제가 아직 축하를 드리지 못했네요. 활기가 넘치는 게임이었죠'

'멍하니 서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아있는 나를 바라만 보았습니다.'

'너는 죽고 아무도 내가 살인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공연장 한편에 있는 연극의 주요 장면들의 사진들인데요

보기 전에는 이 사진들의 장면들에서 느끼는 배우들의 감정을 느낄 수 없었지만,

보고 난 이후에는 이 사진들을 보면서 그 장면 장면에서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연극 추적의 히스토리가 자세히 나와 있는 공간인데요. 


첫 번째, 포스터는 초연이 있었던 연극[추적]의 1971년 포스터입니다. 초연은 1970년 1월 12일 영국에서 개막했고(로열 시어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70년 11월 12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뮤직 박스 시어터)

 

두 번째, 포스터는 국내 초연 때의 포스터입니다. 2010년 5월 7일 막이 올랐으며 이종오 연출에 앤드류 역에는 양재성, 전노민 배우가 마일로 역으로는 박호산, 이승주 배우가 분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는 연극 추적이 영화화된 포스터입니다.

세 번째 포스터는 영화 발자국(원제:SLEUTH)이라는 이름 1972년 올리비아 로레스(앤드류 역), 마이클 케인(마일로 역)으로 영화화됐습니다. 

네 번째 포스터는 2007년에 영화로 나온 추적입니다. 2007년 마일로 역에 '주드로'가 앤드류 역에는 1972년 마일로 역을 맡았던 '마이클 케인'이 앤드류 역으로 변신했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포스터는 '추적'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파키스탄 문화를 투영한 영화인 'TAMANNA'입니다.

 

좌석 배치도를 보니 크게 A구역, B구역, C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저는 좌측에 위치한 A구역에 3열로 배정받았는데, 무대와는 꽤 가까운 좋은 자리인 거 같네요. 

공연장을 입장하여 무대 전체를 보았는데요.

소극장답게 어느 곳에서 보던 상관없이 무대가 가깝게 느껴지는 거 같네요. 

이 사진은 제가 A구역 3열 15번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1열, 2열은 단차가 없어서 그런지 3열이 훨씬 보기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1열, 2열은 무대를 더 올려보아야 할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 좌측이기는 했지만 무대 전체를 보는 데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객석은 생각보다 꽤 큰 느낌이었고, 2층까지 있어서 1층만 있는 소극장들보다는 확실히 훨씬 커 보였습니다. 

좌석도 편한 편이어서 2시간(인터미션 15분) 포함해서 보는 내내 불편함 없이 보았던 거 같네요.

커튼콜은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요.

확실히 커튼콜에 사진 촬영이 가능하면 배우들을 촬영할 수 있어서 좋지만, 그만큼 박수소리가 많이 줄어드는 아쉬움은 보이네요. 열심히 공연한 배우들에게도 큰 박스도 쳐주고 싶거든요.

 

마일로 역의 박건우 배우가 먼저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앤드류 역의 박성근 배우입니다. 

정말 연극에서 만나는 박성근 배우의 연기력은 이번 2시간 내내 빛이 났던 거 같습니다. 

물론 2시간 함께 이끌어 갔었던 마일로 역의 박건우 배우도 정말 연기가 좋았습니다. 

 

다른 배우들 없이 단 두 명이 두 시간을 이끌어가야 하는데요.

지겹다는 단 두 명의 역할밖에 없기 때문에 극에 집중하기도 더 좋았고,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이나 특징에도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두 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의 많은 대사들을 두 배우들은 어떻게 다 외웠나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짧은 무대인사를 끝으로 오늘의 연극 추적은 끝이 났습니다. 

나가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흡입력이 좋았고, 재밌었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극의 반적도 너무 흥미로웠다고들 이야기를 하네요.

 

인터미션 시간 내내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거든요.

우선 연극 추적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연극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러닝타임도 2시간(인터미션 15분 포함)을 단 두 명의 배우만 나오기 때문에 극의 재미가 풍부하지 않거나, 극의 이야기가 너무 단조롭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런 생각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 정도의 연극이라면 정말 검증이 되지 않은 배우라면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되는 배역을 맡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연극을 함께 하는 6명의 배우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은 연극이고, 영화를 찾아서 꼭 보고 싶네요. 

 

아래는 제가 유튜브에서 찾은 추적 영화 소개인데요.

혹시 연극이 궁금하시다면 이 영상을 보고 연극을 봐도 재밌을 거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aOdTbTkRjZs 

 

- 본 후기는 해당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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