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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세종문화회관] 베토벤 시즌 2, Beethoven Secret SEASON 2,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B열 137,138,152,153번 시야 및 관람

쿵야085 2023. 5. 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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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세종문화회관] 베토벤 시즌 2, Beethoven Secret SEASON 2,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B열 137,138,152,153번 시야 및 관람 후기

 

공연명 :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
러닝타임 : 170분(인터미션 20분)
공연기간 : 2023.04.14~2023.05.15
공연관람일 : 2023년 5월 7일 19시 30분
(박효신, 조정은, 윤소호, 박시원, 전민지, 이정수)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주요 캐스팅 
루드비히 반 베토벤 - 박효신 / 박은태 / 카이
안토니 브렌타노 - 조정은 / 옥주현 / 윤공주
카스파 반 베토벤 - 윤소호 / 이해준 /  /김진욱
프란츠 브렌타노 - 박시원 / 김성민
베티나 브렌타노 - 전민지 / 최지혜 
밥티스트 피초크 - 이정수

 

ㅣ2023년 5월 7일 19시 30분 캐스팅보드

루드비히 반 베토벤 - 박효신

루드비히 반 베토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독립 예술가
엄격한 도덕성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명예를 중요시하여 관습에 강요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기에, 까칠하고 냉정한 모습을 앞세워 자신의 부족한 자신감을 숨기고 오직 자신의 예술성만 의지하며 내세울 뿐이다. 청각을 점점 상실해 가며 두려움에 휩싸이고 그의 삶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안토니 브렌타노 - 조정은 / 카스파 반 베토벤 - 윤소호

안토니 브렌타노

우아하고 매력 넘치는 예술을 사랑하는 여인
멀리 떨어진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연상의 은행가 프란츠와 16세에 정략 결혼했다. 
귀족이었던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비엔나에 머물던 중, 우연히 베토벤을 만나 행복을 모른 채 살아온 위태로운 마음이 치유됨을 느낀다. 
위대한 예술가가 아닌 인간 베토벤의 내면의 상처와 위로움에 깊이 교감하며 그를 통해 그동안 그리워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카스파 반 베토벤

예술가인 형을 헌신적으로 돕는 베토벤의 동생
천성적으로 정직하고 순진한 성격을 가진 소유자로 여러모로 자신보다 뛰어난 형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한다. 요한나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베토벤은 그녀의 평판이 나쁘다며 그들의 사랑을 반대한다. 베토벤보다 일찍이 사랑의 힘에 대해 깨달은 카스파는 여전히 형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이에 맞서라고 결심하고, 형제는 각자의 길로 흩어지게 된다.

 

프란츠 브렌타노 - 박시원 / 베티나 브렌타노 - 전민지 / 밥티스트 피초크 - 이정수

 

프란츠 브렌타노

토니의 남편이자 성공한 은행가.
삶의 우선순위는 가족이 아닌 돈. 결혼도 단지 필요에 의해서 한 것이라 자부한다. 
토니의 아버지인 비어켄슈톡 유산에 관심이 있으며, 이 유산을 모두 차지하려 한다.
언제나 토니를 가르쳐야 한다고, 그녀의 예술성은 인정하지 않으며 쓸모없는 것이라 여긴다.
베티나 브렌타노

자연과 사랑에 대해 시 쓰기를 좋아하는 여성
어린 시절 독일의 가장 위대한 시인인 괴테에게 보낸 편지로 유명해진 그녀는 로맨틱한 시인들과 성장하며 낭만주의 시인의 꿈을 갖고 있다. 토니와 함께 비엔나에서 지내는 동안 그녀가 베토벤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지켜보게 되고 토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시에 친오빠 프란츠의 결혼생활이 망가질 것을 우려해 토니를 배신하고 오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게 된다.
밥티스트 피초크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변호사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여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여 강자는 설득하고 유혹하는 반면, 약자에게는 오만과 냉담함으로 위협한다.

ㅣ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방문

5월 7일 어버이날과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고 있는 〈베토벤; Beethoven Secret〉 SEASON 2를 예매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뮤지컬을 보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고 느꼈는데요.

광화문 광장 확장 공사 이후에 확실히 행사도 많이 하고, 좋아진 광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오래 살았지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인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공연장인만큼 많이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오래된 공연장이라서 걱정도 하면서 방문을 했습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의 경우에는 1,2,3층에 걸쳐서 3,022석이나 정말 큰 대공연장이기 때문에 모든 자리에서 최고의 음향을 기대하기는 힘든 거 같습니다. 또한 여기저기 찾아봤을 때 태생적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기 힘든 구조라는 말도 있네요. 음향만큼은 1층보다는 2층이 더 낫다는 글도 봤던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걱정에도 박효신이 나오는 뮤지컬을 너무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고,

사실 웃는 남자를 더 보고 싶었지만, 웃는 남자는 정말 예매가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이번 시즌2로 공연하고 있는 베토벤이 예매하기 쉬웠기에 조금 비싸더라도 보게 된 거 같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에 있는 복합 공연장. 운영주체는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1978년 4월에 개관한 이래 1988년 예술의 전당 음악당이 개관하기 전까지 1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의 역할을 했으며, 각종 정부 행사는 물론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각종 굵직한 행사와 공연을 도맡아 왔다.

1999년부터 운영주체를 서울시 직영에서 재단법인으로 바꾼 뒤 2003년 대극장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이후 소극장을 리모델링하여 세종 M시어터로 개관했으며, 체임버홀을 추가 건립했고, 2018년에는 블랙박스 시어터인 S시어터를 개관했다. 그 밖에도 2개의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혁
1974.01.01 세종문화회관 착공
1978.04.14 세종문화회관 준공 및 개관
1999.07.01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설립 출범
2004.03.02 대극장 시설 개, 보수공사 준공 및 재개관

 

ㅣ 베토벤 공연 시작 전, 포토존

최근 뮤지컬을 보러 갈 때는 일부러 공연 시간보다 많이 일찍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뮤지컬 보러 오는 재미 중에 포토존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는데,

공연장 분위기와 사진을 조금 여유 있게 찍고 싶기 때문입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 정도에 오면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기다리는 사람들 눈치 보여서 사진 찍기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일찍 와서 찍고 싶은 사진을 실컷 여유 있게 찍은 이후에 밥을 먹으러 간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여유 있게 돌아오면 복잡하지 않게 들어가서 바로 뮤지컬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답니다. 

역시 일찍 오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서 여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뮤지컬 베토벤의 포토존은 베토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와 악보들로 꾸며져 있는데요. 

실제 피아노라서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서 피아노를 잘 치시는 분들은 정말 연주도 가능할 거 같더라고요.

단, 공연 중에는 피아노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 

무대에는 화려한 배경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포토존이 피아노만 존재하는 건 조금 아쉽기도 한 거 같습니다.

그래도 피아노가 발명된 직후에 피아노를 가장 잘 사용한 게 베토벤이라고 하던데요. 

그런 상징성은 잘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또 하나의 포토존은 기둥에 있는 출연자들의 사진입니다. 

이곳에서도 당일 출연하는 배우들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그리고 베토벤 시크릿 시즌 2의 굿즈들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공연 중에는 샵을 운영하지 않고 시작 전, 인터미션, 종료 후에 운영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었던 시간에는 낮타임 공연으로 박은태, 윤공주, 윤소호 배우님께서 공연 중이었습니다. 

박은태 배우님도 워낙 뮤지컬 쪽에서는 탄탄한 팬층을 소유한 배우인데요.

세종문화회관 바로 앞 커피숍에서는 박은태 배우님의 팬들과 함께하는 커피숍도 있더라고요

은토벤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와서 공연 시작 전과 종료 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거 같네요.

 

ㅣ베토벤 시크릿 시즌 2, 세종문화회관 1층 B열 137, 138, 152, 153번 시야각

입장을 위한 티켓출력은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오픈되는 거 같았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고 돌아와 티켓을 출력했습니다.

저는 인터파크를 통해서 예매했었는데요.

예매 티켓에 관한 정보는 당일에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발송되어 오더라고요.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QR코드가 출력되어 QR코드만 인증하면 표를 받을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VIP석이 17만 원이나 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뮤지컬은 역시 좋은 자리에서 봐야 자릿값을 한다는 생각에 VIP석으로 예매하게 되었답니다. 

세종문화회관 1층 B열 138, 1층 B열 137 / 1층 B열 152, 1층 B열 153   

베토벳 시크릿 예매는 꽤 고생을 했었는데요. 

우선 대극장이기 때문에 다른 극장보다 시야적으로 멀리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앞쪽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리고 사이드일수록 안 보이는 시야각이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또 음향도 확실히 중블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몇 번의 예매를 시도했는데도 중블은 정말 자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래도 나름 좋을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로 픽스하고 관람을 했습니다.

 

자리는 세종문화회관 1층 B열 137, 138, 152, 153이었습니다.

제가 본 베토벤 시크릿 시즌 2의 조합은 박효신, 조정은 페어였습니다. 

박효신, 옥주현 페어의 티켓팅도 성공하기는 했었는데요.

날짜와 자리가 박효신, 조정은 조합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옥주현 페어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람평에서 박효신, 조정은 평이 많이 좋더라고요.

관람하고 난 이후에는 조정은 배우님의 연기력과 감정표현이 너무 좋아서 저는 만족했답니다.

 

저녁 7시 30분 공연이라서 7시 15분 정도에 입장을 했습니다. 

103번 출구로 들어갔는데요. 대극장이라서 그런지 1층에도 출입구만 6개를 개방해 놓았더라고요.

그리고 보통의 뮤지컬들은 중간에 입장이 불가능했던 거 같은데, 여기는 중간입장도 가능하더라고요.

중간 입장이 가능한 시간도 입구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입장을 하고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A열 170번대 번호를 예약하셨더라면 이런 시야각으로 보게 되실 거 같네요.

역시 대극장답게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무대가 약간 뒤쪽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서

사이드는 확실히 시야 방해가 발생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놉시스(SYNOPSIS)>

불멸의 음악, 불멸의 사랑

19세기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지우지 못한 채, 사랑과 사람을 불신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갈채와 환호를 받던 그의 음악과 달리 차가운 시선과 냉소적 수식어만이 붙었던 그는,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던 귀족들에게 사과받고자 킨스키 군주를 찾아간 자리에서 우연히 토니 브렌타노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베토벤과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는 토니는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한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지지만, 
토니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를 전하며 폭풍 같은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었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폭로되고,
토니는 자신의 가족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베토벤과의 만남을 거부하게 된다. 

사랑하는 토니를 잃은 베토벤은 마침내 청력을 상실하게 되고,
어두운 악상의 그림자만 삶에 드리우게 되는데...

 

1층 B열 152, 1층 B열 153에서 바라본 시야 각 입니다. 

무대의 좌우 폭이 넓지 않은 형태고 안으로 살짝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시야도 완전히 정면 시야가 아니라서 베토벤 시크릿은 역시 중블이 정답인 듯합니다. 

 

그리고 무대의 전개도 거의 정중앙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베토벤 시크릿은 무조건 정중앙 중블의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베토벤 시크릿 시즌 2 ABOUT

베토벤은 국내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만든 창작뮤지컬입니다. 하지만 창작진은 외국분들이 함께 했는데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참여하여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발한 작품입니다. 또한 독일의 스타급 뮤지컬 연출가 길버트 매머트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쿤체와 르베이가 이 작품을 기획할 때 약 7개국의 제작자들이 제작 의사를 밝혔지만 원작자들이 한국과 EMK뮤지컬컴퍼니를 가장 적합한 프로덕션이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베토벤 시크릿은 실제 베토벤의 유품에서 발견된 한 여인을 향훈 "불명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쓴 편지에 근거해서 만든 창작 뮤지컬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세계로 나가는 걸 목표로 무대와 세트 구성 등 모든 단계에서 해외 진출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넘버는 베토벤의 음악을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1층 B열 152, 1층 B열 153에서 와이드 하게 찍어 본 사진입니다.  

1층 B열 152, 1층 B열 153에서 거의 제 시야와 최대한 유사하게 직은 사진입니다. 

실제로 관람하면서는 배우들의 자세한 표정까지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얼굴 윤곽은 보입니다. 

그래서 오페라글라스가 없이도 불편함 없이 보았던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야에서 사각지대는 없습니다. 

거의 배우들의 연기가 중앙 자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더없이 느껴집니다. 

무대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넓은 세종문화회관의 무대를 모두 커버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조금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이런 답답함을 덜 느끼려면 중블이 정답인 거 같습니다. 

 

음향은 다른 배우들은 괜찮았는데, 박효신 배우님이 대사를 하실 때 잘 전달이 안 되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박효신 배우님의 특유의 저음과 울림 때문인 거 같습니다. 

VIP석 중에서는 제일 좋지 않았던 음향인 거 같네요.

 

ㅣ베토벤 시크릿 시즌 2 감상평

1. 시야각
좌우 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장면이 없어서 거의 불편함은 없겠지만,
세종문화회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대사이즈보다 베토벤 무대가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함 느낌이 있으며, 오케스트라석 때문인지 무대가 안쪽으로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2. 음향
음향은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함께 봤었던 가족분들도 대사의 전달력과 넘버가 잘 안 들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이 가지는 한계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튼콜 장면도 실제로 봤던 거보다 영상으로 촬영한 음향이 훨씬 좋았습니다.


3. 무대
무대 제작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확 티가 났습니다.
17만 원이라는 티켓값만큼이나 이 공연의 무대장치뿐만 아니라 소품 하나하나 검증도 많이 하고
제작비에도 많은 돈이 들었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스토리
시즌 1을 보신 분들은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저는 시즌 1은 후기로만 듣고 시즌2를 보았을 때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엄청 재미난 스토리는 아닙니다.
예상 가능하고, 다른 곳에서도 들어 봤을 거 같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보다는 배우들 각각의 감정선을 살리는 디테일한 표현들이 있어서 스토리를 받쳐 줍니다. 

1막에서 베토벤의 현재 상태와 감정을 빌드업하는 과정이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거 같아서 그 리듬을 따라잡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1막에서는 베토벤의 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감정적인 어려움에 집중을 했다면 2막부터는 안토니와의 사랑이야기에 집중이 되어 대비가 많이 되는데요. 베토벤에 더 많이 집중되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많기는 하네요.
하지만 전 지금도 충분히 좋은 거 같습니다. 


5. 넘버
베토벤의 음악들에 가사를 붙인 넘버들인데요. 
과연 클래식 음악에서 어떤 넘버들이 탄생할까 궁금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익숙한 음악들에 가사가 붙어 있어서 신선했지만,
그런 익숙함 때문인지 해당 음악에 가사가 붙어 있다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랑은 잔인해와 시즌2에 새로 나온 토니의 넘버인 "절망만이 나의"는 정말 좋았습니다. 

6. 출연진(배우)
정말 짱짱한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된 뮤지컬이라고 생각되는데요.베토벤으로 박효신으로 캐스팅하고, 안토니 브렌타노에 조정은 배우님을 캐스팅한 건 정말 잘한 거 같습니다.다음에도 다시 본다면 박효신, 조정은 페어는 꼭 보고 싶습니다.

7. 연출
베토벤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바로 연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역할들의 세밀한 감정선이 바로 연출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무대 장치, 음향, 조명, 소품, 동작 하나하나 모두 정말 디테일한 게 느껴집니다.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고 잘 짜인 뮤지컬은 베토벤이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1막을 마무리하는 장면에서의 연출은 지금까지 봤었던 뮤지컬 중에서 정말로 최고 중에 최고였습니다.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연출장면을 본 거 같네요.


8. 총평
시즌 1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봤었던 시즌 2만큼은 만족하고 본 거 같습니다. 
특히 함께 봤었던 저희 장모님은 지금까지 봤었던 뮤지컬 중에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극찬을 하셨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높은 가격과 조금은 아쉬웠던 대극장의 환경이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대극장에서 할거 같지만, 세종문화회관이 아니라 예술의 전당에서 다시 한다면 보고 싶네요.


아래는 커튼콜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입니다.

효토벤! 조토니!

박효신 배우님, 조정은 배우님, 윤소효 배우님의 페어는 정말 좋았습니다. 

옥주현 배우님도 좋아하지만 베토벤은 조정은 배우님의 손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베토벤의 퇴장 장면입니다. 

들어갈 때도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뒷짐을 지는 장면에서 베토벤의 자존심이 느껴졌습니다.

 

커튼콜 영상 촬영 장면, 박효신의 사랑은 잔인해

https://youtu.be/D62eD7tGewg

 

뮤지컬 베토벤 시즌 2 커튼콜, 박효신 지휘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_c9XLaN6hJA 

 

뮤지컬 베토벤 시즌 2 넘버

Act-1
01. 사라져 가 (교향곡 7번 2악장. Menuetto. Op.92)
02. 빛나는 비엔나 (교향곡 6번 3악장. Op.68 "전원")
03. 그저 나니까 1 (피아노 소나타 23번. Op.57 "열정")
04. That's him underscore (교향곡 5번 2악장. Op.67)
05. 나와 요한나 (피아노 소나타 21번 1악장. Op.53 "발트슈타인")
06. 제발 죽지 마 (교향곡 5번 4악장. Op.67)
07. 아주 오래전 먼 옛날 1 (피아노 소나타 8번 1&3악장 Op.13 "비창")
08. 괜찮아 난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 Op.73 "황제")
09. 난 해냈어 (피아노 소나타 4번 3악장. Op.7 "그랜드 소나타")
10. 네 마음 속 음악 (피아노 소나타 26번 2악장. Op.81a "고별" / 교향곡 5번 4악장. Op.67)
11. 취소 (코리올란 서곡 Op.62)
12. 음악은 신성해 (소나타 21번 1악장. Op.53 "발트슈타인")
13. 어쨌든 사랑 (피아노 소나타 17번 3악장 Op.31/2 "템페스트")
14. 그 누가 뭐래도 (소나타 14번 Op.27)
15. 그녀를 떠나보내 (코리올란 서곡 Op.62)
16. He'll be back underscore (미뉴에트 G Major, WoO 10/2)
17. 서부의 사냥꾼 (피아노 소나타 8번 3악장 Op.13 "비창")
18. 인생은 잔인해 (피아노 소나타 8번 2악장 Op.13 "비창")
19. 내 마지막 희망 (교향곡 3번 2악장. Op.55 "영웅")
20. 절벽의 끝 (교향곡 3번 2&4악장. Op.55 "영웅")
21. 곳곳에 사랑이, 대화 (교향곡 6번 5악장. Op.68 "전원")
22. Flute Theme Underscore (교향곡 3번 4악장. Op.55 "영웅")
23. 천둥 번개, 자유롭게 (교향곡 6번 4악장. Op.68 "전원", 코리올란 서곡 P.62)
24. 내 운명 앞에 나 (피아노 소나타 Op.110)
25. 쓸모없어 1 (피아노 소나타 17번 1악장. Op.31/2 "템페스트")
26. 절망이여! (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 Op.37)
27. 우린 형제야 1 (피아노 소나타 3번 2악장. Op.2/3)
28. 가버려! (코리올란 서곡 Op.62)
29. 너의 운명 1 (피아노 소나타 26번 2악장. Op.81a "고별" / 교향곡 5번 1,2,4악장 Op.67)

Act-2
30. 빛나는 프라하 (교향곡 6번 3악장. Op.68 "전원")
31. 용납 못해, 그저 나니까 2 (교향곡 4번 1악장. Op.60, 피아노 소나타 23번 3악장. Op.57 "열정")
32. 돈에 대한 사랑 (피아노 소나타 14번 3악장. Op.27 "월광")
33. 매직 문 (피아노 소나타 14번 1악장. Op.27/2 "월광")
34. Magic moon underscore (피아노 소나타 14번 1악장. Op.27/2 "월광")
35. 그것은 사랑 (미뉴에트 WoO 10/2)
36. 비밀의 정원 (바가텔 25번 WoO 59 "엘리제를 위하여")
37. 사랑은 잔인해 1 (피아노 소나타 8번 2악장. Op.13 "비창")
38. 아주 오래전 먼 옛날 3 (피아노 소나타 8번 3악장. Op.13 "비창")
39. 잘 가 절망이여! (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 Op.37)
40. 쓸모없어 2 (피아노 소나타 17번 1악장. Op.31/2 "템페스트")
41. 누구나 사랑을 원해 (피아노 소나타 17번 Op.31 "템페스트")
42. 불꽃놀이 1 (교향곡 9번 2악장. Op.125 "합창")
43. 고백 (피아노 소나타 4번 3악장. Op.7)
44. 불꽃놀이 2 (교향곡 9번 2악장. Op.125)
45. Toni and Julia underscore (피아노 소나타 8번 3악장. Op.13 "비창")
46. 결혼이란 게 (피아노 소나타 21번 1악장. Op.53 "발트슈타인")
47. 어떤 여자 못 봤나요? (피아노 소나타 23번 3악장. Op.57)
48. 절망만이 나의
49. 사랑은 잔인해 2 (피아노 소나타 8번 2악장. Op.13 "비창")
50. 그 누가 뭐래도 2 (소나타 14번 Op.27)
51. 우린 형제야 2 (피아노 소나타 3번 2악장. Op.2/3)
52. 너의 운명 2 (피아노 소나타 26번 2악장. Op.81a "고별" / 교향곡 5번 4악장. Op.67)
53. 피날레 (교향곡 7번 2악장. Op.92, 교향곡 9번 4악장. Op.125)

 

 
베토벤 2
 
평점
9.2
기간
2023.04.14(금)~2023.05.15(월)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박시원, 김성민, 전민지, 최지혜, 이정수, 장세린, 김주안, 백시호, 고철순, 김연준, 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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