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Book/내가 읽은 그 책

오페라의 유령_책 리뷰_뮤지컬을 만나기 전,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만나다.

쿵야085 2023. 1.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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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책 리뷰_뮤지컬을 만나기 전,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만나다. 

 

도서명ㅣ오페라의 유령
원제 ㅣLe Fantome de l’Opera
저자 ㅣ가스통 르루
역자 ㅣ김주경
그림 ㅣ이예나 
출판사ㅣ북레시피
출판일ㅣ2023.01.11
페이지ㅣ516

 

 

저자 소개

저자 : 가스통 르루 (Gaston Leroux)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한 가스통 르루는 중등교육을 마치고 파리의 신문 기고가가 되었다. 코난 도일과 찰스 디킨스의 영향을 받아 심리소설 『테오프라스트 롱게의 이중생활(La Double Vie de Theophraste Longuet)』(1904)을 발표하며 탐정소설가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림 신문 [일뤼스트라시옹(L’Illustration)]의 권유를 받아 연재한 장편소설 『노란 방의 비밀(Le Mystere de la chambre jaune)』(1908)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밀실과 범인의 행방불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그 강렬한 매력으로 추리소설 가운데 손꼽히는 수작으로 평가된다. 이후 발표한 『검은 옷의 부인의 향기(Le Parfum de la Dame en Noir)』(1909)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미해결로 끝난 수수께끼를 풀고 있다. 특히 1910년에 그가 발표한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은 작품성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09~1910년 프랑스 일간지 [르골루아](Le Gaulois)에 연재한 작품으로, 1911년 영문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며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에 의해 뮤지컬로 만들어져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역자 : 김주경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 쌉싸름한 꿀벌』,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 3』, 『흙과 재』, 『교황의 역사』, 『80일간의 세계 일주』,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인간의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생이란 그런 거야』, 『토비 롤네스』, 『오전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이예나

손으로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상상하는 사람. 영국 킹스턴 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담임으로 재직 중이다. 어린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퇴근 후에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ye.na/

 

목차

프롤로그
1장: 정말 유령일까?
2장: 새로운 스타의 탄생
3장: 오페라 극장을 떠나는 진짜 이유
4장: 5번 발코니석
5장: 유령의 자리
6장: 매혹적인 바이올린 선율
7장: 5번 발코니석 방문
8장: 저주받은 좌석과 끔찍한 사건
9장: 수수께끼의 승합마차
10장: 가면무도회
11장: 목소리의 주인
12장: 뚜껑문 위의 그림자
13장: 아폴론의 리라
14장: 비밀문 애호가의 걸작품
15장: 미스터리의 옷핀
16장: 크리스틴! 크리스틴!
17장: 지리 부인과 오페라의 유령
18장: 사라진 2만 프랑의 행적
19장: 경찰서장과 자작과 페르시아인
20장: 페르시아인의 정체
21장: 오페라 극장의 지하 세계
22장: 에릭의 뒤를 쫓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1)
23장: 고문실에 갇히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2)
24장: 고문이 시작되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3)
25장: 지하창고의 술통들(페르시아인의 이야기 4)
26장: 삶과 죽음, 선택의 기로(페르시아인의 마지막 이야기)
27장: 사랑의 종말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ㅣ 다시 만난 오페라의 유령

 

지금부터 20여 년 전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갈 때 즈음이었던 거 같은데, 그때 오페라의 유령을 소설로 만난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과 같이 일부러 책을 찾아서 읽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에 오페라의 유령을 사서 읽어보았다는 게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어린 시절에 오페라의 유령을 찾아 읽었던 이유를 유추해 보면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소설을 판타지 소설과 같이 흥미롭고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했거나 혹은 해외 유명한 소설을 읽어보면 어른이 될 거 같다는 어린 마음에 그랬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시절의 저는 꽤 분량이 많았던 오페라의 유령을 꾸역꾸역 읽었지만 완독은 하지 못했던 거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오페라의 유령은 완독을 목표로 어린 시절에 그 마음을 그대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보다는 뮤지컬이 더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TV를 보고 있으면 오페라의 유령의 유명한 넘버들을 노래하는 장면들이 보이고는 합니다. 또한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곡인 거처럼 오페라의 유령 넘버를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는 하는데요. 이런 오페라의 유령의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2023년 4월 16일 공연을 끝으로 1988년 뉴욕 초연 이후 35년 만에 브로드웨이 공연의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갈지 모르지만 브로드웨이를 방문해서 오페라의 유령을 만나보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데요. 대신 한국에서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공연에 캐스팅된 배우들이 조성우를 비롯해서 유명한 배우들이라서 기대를 더하는데요. 저도 이번 소설을 읽고 나서 티켓팅에 꼭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ㅣ 오페라의 유령, 등장인물들

 

평소에 소설을 잘 읽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소설을 몰입해서 읽는 방법으로 찾은 게 소설의 등장인물을 미리 파악하고 읽는 방법인데요.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은 에릭, 크리스틴 다에, 라울인데요. 이 3명의 등장인물들이 소설의 전체 이야기를 끌고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선 에릭은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이자,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얼굴이 흉측하게 망가져 있어 대중들 앞에는 나서지 못하는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다에의 음악의 천사를 자처하고 다에에게 음악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어 합니다. 

 

여자주인공인 크리스틴 다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고 본인이 노래하는 것을 사랑하는 여인입니다. 음악의 천사라고 불리는 에릭에게 노래를 배우고 오페라하우스의 여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이후에는 어릴 적 만났던 라울과 사랑에 빠지고 라울과 함께 도망가기로 합니다. 

 

또 따른 남자주인공인 라울입니다. 어린 시절을 크리스틴 다에와 보낸 적이 있었으며 자작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스틴 다에가 음악의 천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질투하기도 하지만, 이후에는 정체를 알고 나서 에릭으로부터 크리스틴 다에를 구합니다. 크리스틴 다에가 사랑하는 인물로 오페라의 유령인 에릭이 질투 및 사건을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위의 소개해드린 세 명의 주인공만 파악하고 나면 오페라의 유령을 읽어나가는데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ㅣ 너무나 유명한 스토리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책은 읽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오페라의 유령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미 읽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요. 그만큼 유명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신 너무나도 유명하기에 초반의 이야기만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 중반 이후의 스토리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책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기에 초반의 흥미로운 장면들을 읽다가 중반 이후에는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 책을 중도포기하고 다시 읽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초반의 몇몇 장면들은 포기하고 중반 이후부터 읽어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반분의 장면들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기시감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ㅣ 오페라의 유령을 읽고 나서

다시 읽어 본 오페라의 유령은 제가 알고 있었던 오페라의 유령과는 많이 달랐던 거 같습니다. 이미 읽어보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0년 전의 저의 성숙함과 지금의 성숙함이 달라서인지 문장 하나하나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문장들이 많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지루했던 이야기들에 대충 넘어가기 바빴다면은 지금 다시 읽어보는 오페라의 유령은 그 장면들이 가지는 의미와 장면들을 더 상상하기에 20년 전의 읽었던 오페라의 유령보다는 재밌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20년 전의 책보다는 삽화들이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장면을 상상하는 데 있어서 더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 읽게 된 오페라의 유령은 책을 읽고 난 이후에 뮤지컬을 꼭 보고 싶다는 목적의식이 있었기에 더 집중해서 읽었다고 생각됩니다. 뮤지컬을 보게 되었을 때 책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뮤지컬에 어떻게 녹아져 있고,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보면서 더 감동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다 보니 기존에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이후에 더 뮤지컬을 꼭 티켓팅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긴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페라의 유령
소설 속 주요 장면을 생생히 그려낸 80장의 연필화와 프랑스어판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옮겨낸 새로운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여러 판본이 나와 있고 영화나 연극, 뮤지컬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북레시피에서 신간으로 선보이는 『오페라의 유령』은 무려 80편의 일러스트를 담아 다른 판본과의 차별점을 확연히 하고 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쓴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 극장’, ‘프랑스 국립 음악아카데미’, ‘오페라 가르니에’, ‘가르니에 궁’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파리의 유서 깊은 극장 건물을 무대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소설의 줄거리와 주요 장면마다 다채롭게 묘사된 일러스트들을 따라 독자는 오페라 극장의 발코니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색다른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가스통 르루
출판
북레시피
출판일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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