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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_ 책 리뷰 _ 노후대비 프로젝트

쿵야085 2023. 3. 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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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책 리뷰 _ 노후대비 프로젝트

 

도서명ㅣ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부제 ㅣ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 300 프로젝트
저자 ㅣ양재우, 정도영
출판사ㅣ청년정신
출판일ㅣ2023.02.27
페이지ㅣ336

 

 

 

1. 노후를 준비하는 자산 관리와 연금
2. 노후를 준비하는 '내 일'
3.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
4. 더 좋은 노후를 위한 준비!

저자 소개

저자 : 양재우(차칸양)
경제인문학자이자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로서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를 모토로 일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자신하며, 스스로를 대상으로 그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일반인 스스로 경제뿐 아니라 경영, 인문적 관점에서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에코라이후 기본 과정>을 9년째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경제 기본기 습득 프로그램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돈습관)>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기업, 도서관,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진행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문배움공동체 ‘숭례문학당’의 경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구본형변화경연구소 4기 연구원 출신으로 『소심야구』(2012년),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2013년),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 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2019년),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2020년)』 외 1권(공저)을 출간했다.

저자 : 정도영
사람과 직업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전직지원 컨설턴트. 생애설계 전문가로 만 15년간 현장에서 강의와 컨설팅을 병행 중이다.
저자 자신이 20여 개의 직업을 경험한 사람일뿐더러, 약 2,700명 이상의 다양한 중·장년 재직자, 퇴직자와의 컨설팅 경험을 통해 실전과 사례에 강한 전문가로 준비한 만큼 노후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직업과 은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저서로는 『창업비용 2만 원, 1인 기업으로 살아남기』, 『내게 맞는 직업 만들기』 『마흔 이후, 두려움과 설렘 사이』, 『내게 맞는 직업 만들기』등의 책을 출간했다.

목차

004 프롤로그 - 내가 원하는 진짜 삶을 살고자 한다면


PART 1
자산관리와 연금으로 만드는 생애설계 프로젝트

012 소득(자산) 빠르게 늘리는 법
018 자산관리의 핵심은 OO이다
025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가 중요한 이유
033 최경자 3단계 구축법
044 3층 연금제도, 안정적 노후를 위한 마지막 보루
050 그래도 국민연금! 국민연금 더 많이 받는 법
059 사적연금, 절세는 기본이다
064 사적연금 얼마나 넣어야 할까?
069 연금저축신탁 VS 연금저축보험 VS 연금저축증권, 어떤게 유리할까?

PART 2
‘내 일’로 만드는 생애설계 프로젝트

078 정년을 앞둔 사람들이 자주 착각하는 4가지
085 노년의 소득에서 가장 간과되고 있는 것
090 중장년은 어떤 직업시장을 만나게 될까?
096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중장년의 퇴직 후 행보
103 평생경력의 준비, 이렇게 시작해보자
110 평생 배워야 하는 운명의 시대
118 네트워킹, 일자리를 찾는 마법의 연결고리
125 중장년의 재취업,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134 어? 세상엔 이런 일자리들이 있었네!
148 얼마나 벌 수 있을까?
155 중장년의 창업, 이것도 안 되면 안 하는 게 낫다
165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만 쓸 수 있다

PART 3
‘투자’로 만드는 생애설계 프로젝트

172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는 1년 만에 끝났다?
179 물가와 금리, 본격적 경기침체는 이제부터
186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191 투자 수익률의 기본은 ‘OOOOO+α’이다
199 투자와 투기의 차이점
206 안정적 투자상품, ETF 공부는 기본
216 실패하지 않는 투자가 중요한 이유
225 실패하지 않는 3가지 투자법
245 연금저축 & IRP 투자법

PART 4
‘더 좋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256 돈 벌어서 뭘 하실 건데요?
262 50대 이후 삶의 격차는 다시 벌어진다
266 은퇴교육의 핫이슈, 생애설계란 무엇인가?
271 행복한 노후에는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275 나이 듦과 행복의 상관관계
283 건강, 오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292 관계, 많은 것을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다면?
301 여가, 삶의 재충전 없이 좋은 삶은 없다
309 변화관리, 노후 삶의 연착륙을 위한 소프트웨어
319 나의 생애설계 이야기

331 에필로그 - 이제 작은 등불을 켜자

 



ㅣ 노후를 준비하는 자산 관리와 연금

 

얼마 전 봤었던 유튜브의 주제가 점점 빨라지는 은퇴시기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생애주기는 점점 늘어가는 반면에 실질적으로 회사에 근로하는 기간은 점점 줄어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변의 뉴스를 보아도 많은 기업들이 임금이 높은 고연차들을 정리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산업군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희망퇴직은 매년 늘어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 직장에서 오래도록 일하고 은퇴한다는 개념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한 직장에서 오래도록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일을 하지 않고 은퇴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점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고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직장 동료와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자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정말 이른 나이에 은퇴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찾아온 것입니다.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의 저자도 경제적 노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이는 자산이 작거나 혹은 일정하게 들어오는 소득이 적은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노후를 걱정하는 이유는 다음의 2가지 이유라고 합니다. 

 

첫째는 노후에 필요한 자산을 예측한다 할지라도 그 규모가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만큼은 풍족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돈을 모으며 살고 있는 이유는 노후에 돈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살기 위함이라 할 수 있는데요. 통계를 보면 직장인의 절반이 은퇴 후 매달 200만~300만 원의 생활비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은퇴 후 노후 자금은 적어도 5~10억 원 이상은 있어야 적절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경자'란 용어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의 줄임말인데요. '최경자'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되 최소한의 금액만으로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은퇴 이후에 최경자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최경자가 달성되면 그다음부터 돈은 자신의 일상에서 필수가 아닌 옵션이 됩니다. 최소한이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돈을 더 벌어도 되지만, 반대로 더 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즉 돈으로부터 진정한 자유가 생기는 것이며, 더 이상 '돈돈돈!'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최경자를 하기 위해서는 저자는 3단계 구축법을 알려줍니다. 

 

1단계 : 기준정하기

최경자 구축을 위한 1단계는 무엇보다 먼저 최경자의 기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노후에 쓸 비용을 추정해야 하는데요. 고정비 외에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변동비까지 포함해 월 금액을 산출해야 합니다. 추가 팁으로 고정비 중에서 건강보험료도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직장 가입자로 내면 되지만, 은퇴한 이후에는 지역가입자로 내야 하고 이 금액이 꽤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월 지출 금액이 산정되면 이 금액이 바로 최경자의 기준이 되는 금액입니다. 

 

2단계 : 소득 항목 및 항목별 금액 나누기

최경자 구축 2단계는 소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항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연금소득 + 자본(투자) 소득 + 생산(일) 소득>의 3가지 소득을 제시했는데요. 우리가 노후에 벌어들일 수 있는 대부분의 소득들은 이 항목에 포함이 됩니다. 여러 다양한 소득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항목을 정했다면 항목에 따른 금액을 배분해야 합니다. 재무 플랜을 세울 때는 항상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예상치를 잡아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3단계 : 소득 항목별 실행 계획 세우기

항목과 목표 금액을 정했다면 이번에는 실행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국민연금 외에 사적 연금인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급 시기를 잘 조정해야 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연금을 수령하기보다는 고르게 배분하여 연령대에 따른 부족함이 발생되지 않도록 잘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금 배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팁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하여서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까지 모두 한 번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실행 계획을 세울 항목은 자본소득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본이 있어야 하고 저자는 노후 자본소득을 위한 최소의 자본은 약 2억 원 정도로 추정합니다. 마지막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산소득입니다. 직장에 있는 동안 노후의 할 일을 정하고 그에 필요한 실력을 연마해야 합니다. 저자가 볼 때 최소 준비기간은 아무리 못해도 3년 이상은 필요합니다. 2년 정도 기본기를 갖춘 후 무료 재능기부 등을 통해 최소 1년 이상의 실험까지 거쳐야만 비로소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3층 연금제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바로 국민연금(1층) : 기본적인 삶, 퇴직연금(2층) : 표준적인 삶, 개인연금(3층) : 풍요로운 삶으로 구성된 3층체계의 연금구성입니다. 국민연금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퇴직연금, 거기에 더해 개인연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더 많은 연금의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의도 여부를 떠나 소득이 있을 때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까지 꾸준히 적립해 놓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은 정부가 책임지는 공적연금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팁도 공개하고 있는데요. 국민연금은 많은 금액을 불입한다고 해서 미래에 수령하는 연금액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납입 기간이기 때문에 이 납입기간을 길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국민연금을 기간을 늘리는 방법은 직장인은 회사를 최대한 오래 다니는 것이고, 혹시라도 퇴직했다 할지라도 만 60세까지 적은 금액이라도 납부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민연금을 1년이라도 납부한 실적이 있는 경우 최대 10년분까지 추후 납부가 가능하므로 만약 국민연금 공백이 있다면 비어 있는 기간을 채워주면 됩니다. 

 

사적연금에서도 중요한 팁을 저자가 알려주는데요. 바로 사적연금을 통해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부터 연금저축과 IRP에 일정액을 불입하는 경우 해당 연도에 한해 최대 900만 원까지의 세액공제를 해 주고 있습니다. 세액공제가 많더라도 내 급여 수준을 체크하여 내가 불입 가능한 금액 내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본인이 낸 세금 한도에서만 환급이 되기 때문에 소득 금액이 적은 사회초년생의 경우 단순히 환급만 보고 큰 금액을 사적연금에 불입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환급액이 커진다 할지라도 내가 이미 낸 세금의 범위를 초과한다면 그 혜택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ㅣ 노후를 준비하는 '내 일'

 

책의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파트 중에 하나가 바로 파트 2에 나오는 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정년을 앞두는 사람들 대부분이 너나 할 것 없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래의 내용들을 통해서 저자가 왜 노후에도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지에 관해 정말 100%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착각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노후준비는 돈 준비만 하면 안심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저자가 만났던 분 중에는 돈에 여유가 있다고 '일하는 것'을 간과했다가 너무나 빠르게 무기력한 삶으로 빠져드는 이도 자주 보곤 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자주 하는 착각은 '일 안 하고 놀면 좋을 줄 안다'는 것입니다. '잘 노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잘 놀지도 못하고 할 만한 일도 못 찾으면 '빨라지는 노화'만 맞이하게 됩니다. '일하다 노는 것'과 '계속 노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세 번째 착각은 가족들이 자신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줄 거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가족관계는 습관이고 경험이고 기억입니다. 모두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닌데 '내가 가족을 위해 헌신한 것이 있으니 이 정도 대접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무의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착각은 '퇴직 전 생각이 퇴직 후까지 이어지리라 믿는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변합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늘 우리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선입견은 변하지 않는 소나무 같은 일관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너무 자주, 쉽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평생 일하기 위한 경력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 시작이 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자신'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평생경력을 위한 시작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의뢰로 많은 중장년들이 자신들이 어떻게 살면 좋을지에 대해 애매하거나, 혹은 아예 그림이 없는 백지상태로 노후를 맞이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목격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방향성이 나온 다음에는 자신의 은퇴 시점을 가늠해 보는 것입니다. 재직 중인 중장년이라면 특히, 현재 재직 중인 회사를 얼마나 다닐 수 있을지를 먼저 유추해봐야 하고, 그다음으로는 일에서 완전하게 손을 떼는 시점, 곧 완전 은퇴 시기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위의 두 가지가 결정이 되었다면 일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삶을 염두에 두고 배움을 선택해야 합니다. 배움을 선택할  때는 크게 보면 두 가지 방향 중 의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요. 첫 번째는 기존의 업무능력을 더 개선 또는 향상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기존 분야와 다른 영역의 개척을 위한 새로운 학습입니다. 전자를 업스킬링, 후자를 리스킬링이라고 합니다. 

 

방향과 배움이 결정이 되었다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요.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저자는 다음을 추천합니다. 우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관계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활동의 특정 영역에서 꾸준히 주변 사람들과 신뢰도를 쌓아오고, 그 업무 분야와 관련해 다수의 동종업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더 쉽고 빠르게 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일'을 찾는 것에 있어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이 가진 것밖에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면 애초에 전투의 승패는 불을 보듯 빤한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일과 관련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이 가진 것을 중점적으로 쓰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이제라도 관심을 기울여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여야 합니다. 

 



ㅣ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

 

제 주변에서는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투자'라는 개념을 가지 많이 활용하는데요. 아마도 일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일을 찾거나 공부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본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돈을 놀리고 있는 것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돈이 그냥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은 물가 상승률 대비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저자는 강조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 내 자산은 계속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10억의 현금 보유한 사람이 은행에 맡겨 놓는 것도 탐탁지 않고 해서 자신의 넓은 안마당에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꺼내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마당에서 꺼낸 돈은 얼마일까요? 도둑맞지 않은 이상 당연히 10억 원 일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가치는 그대로일까요? 돈의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특히 물가가 오름에 따라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돈이란 물건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교환 수단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물가가 오르게 되면 내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즉 가만히 있어도 내 소중한 자산이 줄어드는 마법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물가가 오르지 않거나 마이너스가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는 특히 경기침체일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의 물가는 우상향으로 오르게 되므로 우리는 스스로 자산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잘 지켜야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해 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경제를 잘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는데, 지금은 경제를 모르면 자꾸 사는 게 힘들어진다' 

지금 이 시대는 경제를 모르고, 투자를 모르고는 정말 살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저자는 기본적인 투자의 목적은 내 돈의 가치를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정기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저축을 통해 가치 보전을 할 수 있으면 최선이겠지만, 실질금리 마이너스의 시대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투자에서의 목표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 정도만 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시 목표 수익률=물가상승률 + a

 

저자의 추천 투자 중 하나로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요.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둘째,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다
셋째, 필요한 금액만큼 현금화할 수 있다
넷째, 매우 저렴한 펀드보수
다섯째, 별도 수수료가 없다

 

 



ㅣ 더 좋은 노후를 위한 준비!

 

앞서서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기 위한 재무적인 준비 방법들을 소개했었는데요. 노후 준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재무적인 준비들 뿐일까요?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저자는 단순히 재무적인 준비 외에도 더 좋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노후 준비를 하는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으로 '돈'을 꼽는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당연한 이야기 일수 있는데요. 하지만 상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빠진 허전한 기분을 반복해서 느껴야 했었다고 합니다. 돈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 돈을 버는지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다수의 사람들에게 돈은 맹목적 추종의 대상이 됐을 뿐 정작 그 돈을 버는 목적은 애매한 '무엇'(행복하게 살겠다는 등)으로만 존재하게 된 셈입니다. 

 

돈을 버는 것이 우리 삶의 전부라면 설마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세상을 태어났다는 말일까요? 돈은 물론 우리 삶을 풍족하게 만들고, 각자의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꽤 다수의 사람들이 '돈, 그다음'이 없다고 합니다. 돈을 넉넉히 모아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어느 중장년과의 상담에서 이런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얼마를 모아야 행복해지실까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그럼 돈 마아서 뭘 하실 거예요?"

"일 안 하고, 여행 다니고.... 뭐 그렇게 살아야죠."

 

위와 같이 답은 했지만 그다지 확신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객가 갸웃거려지지 않나요? 일 안 하고 여행만 다니면 정말 행복할까요? 그래서 저자는 마지막 파트에서 돈에 관한 노후 준비뿐만 아니라 노후를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답니다.

 

저자는 이 마지막 파트에서 생애설계에 관해서 설명하는데요. 생애설계란 '각 개인들이 보다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해 삶의 방향을 정립하고, 그 삶의 중추를 이루는 다양한 영역들에 대한 세부적인 목표와 실천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생애설계의 기본 6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변화관리영역 :  개인들에게 닥쳐온 삶의 변화를 어떻게 잘 적응하고 활용해 갈 것인가?

2. 건강영역 :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관련된 이슈 관리하기 

3. 관계영역 :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살펴보기, 소통에 대한 이해

4. 직업영역 : 은퇴 이후 직업시장과 직업의 의미, 재취업 노하우, 혹은 창업과 귀농귀촌 등

5. 재무영역 : 은퇴 이후의 자산관리 노하우, 수입과 지출관리, 연금, 투자 등

6. 여가영역 : 여가의 이해 및 여가시간의 활용과 관련된 아이디어, 다양한 여가 사례

 

생애설계란 위의 영역 중에서 삶의 불균형들을 빨리 확인하고 자신과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균형을 노력을 하자는 것이 핵심 주제입니다.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우리를 좀 더 행복하고 나은 삶으로 안내하는 가이드의 역할 '생애설계'가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노후는 '어떻게든 되겠지'가 안됩니다. 

현재 40대에 있건, 혹은 50대에 있건 간에 우리는 언젠가 조직을 떠날 시기를 만나게 됩니다. 대개 50대를 전후해 일어나는 '주요 경력의 이탈'이라는 이 직업적 이벤트는 우리의 삶을 확연하게 바꿔놓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 시기에 들어서면 조금씩의 고민을 안게 되는데 바로 '노후준비를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들이 아무 진전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다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균적인 건강 나이를 감안하면 60세에서 70대 초반 정도까지가 세상의 책임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지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연령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 시기를 '인생 후반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골든타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나름의 준비들이 필요합니다. 건강이 무너지고, 대인관계가 엉망이 돼서 주변에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면 행복할 리 만무합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염려해야 하는데 할 일도, 놀거리도 없다면 골든타임은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들이 우리들의 골든타임을 찾아가는 설레고 즐거운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생애설계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자신의 생애균형을 찾는 이 작업들이 각자가 추구하는 '좋은 삶'의 지도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면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 다가오는 퇴직,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가? 내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가고 싶다면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잘 되겠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벼랑 끝에 몰려 후회하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 책이 알려 준다.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꼼꼼하고 세심한 재정적 준비 그리고 단지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 행복하게 은퇴 이후를 보내기 위한 일과 사람과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두 명의 전문가들이 상담을 하듯이 친절하게 짚어 준다. ▶▶▶ 이 책은 호화로운 노후를 말하지 않는다. 퇴직은 빨라지고 살아야 할 시간은 길어졌다. 돈 때문에 힘든 시간들이 길어져, 노인 빈곤율은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심리적 불행감을 느끼게 될 시간 또한 길어졌다. 아무리 오래 살 수 있다고 해도 그 시간이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의미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은퇴자의 조건은 최경자다.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즉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삶에 대한 준비, 그 해답을 은퇴를 앞둔 수천 명을 상담해온 재무 전문가와 커리어 컨설턴트인 두 사람의 저자가 제시한다.
저자
양재우, 정도영
출판
청년정신
출판일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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