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책 리뷰 _ 물리학이 만들어낸 히스토리
도서명ㅣ불확실성의 시대
부제 ㅣ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저자 ㅣ토비아스 휘터
역자 ㅣ배명자
출판사ㅣ흐름출판
출판일ㅣ2023.05.01
페이지ㅣ480
저자 소개
저자 : 토비아스 휘터
뮌헨과 버클리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했다.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와 [차이트(ZEIT)] 편집자였고, 공동 창간한 철학잡지 [호헤 루프트(HOHE LUFT)]의 부편집장이었다. 현재 그는 프리랜서 기자 및 작가로 [호헤 루프트]와 [차이트 비센(ZEIT Wissen)] 등에 글을 기고한다.
역자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아비투스』, 『숲은 고요하지 않다』,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부자들의 생각법』 등 7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1900년 베를린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1903년 파리 - 균열의 시작
1905년 베른 - 특허청 직원
1906년 파리 - 피에르 퀴리의 비극적 죽음
1909년 베를린 - 비행선의 종말
1911년 프라하 - 아인슈타인, 꽃으로 말하다
1911년 케임브리지 - 덴마크의 어린 청년, 어른이 되다
1912년 북대서양 - 무오류성 타이타닉의 침몰
1913년 뮌헨 - 뮌헨에 온 화가
1914년 뮌헨 - 원자와 함께하는 여행
1915년 베를린 - 완벽한 이론, 미숙한 관계
1916년 독일 - 전쟁과 평화
1917년 베를린 - 쓰러진 아인슈타인
1918년 베를린 - 전염병
1919년 카리브해 - 개기일식
1919년 뮌헨 - 플라톤을 읽던 소년
1920년 베를린 - 거장들의 만남
1922년 괴팅겐 - 아버지를 찾은 아들
1923년 뮌헨 - 하이젠베르크, 시험을 뚫고 날아오르다
1923년 코펜하겐 - 보어와 아인슈타인
1924년 코펜하겐 - 마지막 시도
1924년 파리 - 원자를 살린 왕자
1925년 헬골란트 - 넓은 바다와 작은 원자
1925년 케임브리지 - 조용한 천재
1925년 레이덴 - 선지자와 회전하는 전자
1925년 아로자 - 늦바람
1926년 코펜하겐 - 파동과 입자
1926년 베를린 - 물리학의 신들을 만나다
1926년 베를린 - 플랑크의 파티
1926년 괴팅겐 - 현실의 소멸
1926년 뮌헨 - 영역 다툼
1926년 코펜하겐 - 비처럼 쏟아진 예술 조각상
1926년 코펜하겐 - 위험한 놀이
1927년 코펜하겐 - 불확실해진 세계
1927년 코모 - 리허설
1927년 브뤼셀 - 대논쟁
1930년 베를린 - 독일은 꽃을 피우고, 아인슈타인은 아프다
1930년 브뤼셀 - 2라운드, 완패
1931년 취리히 - 파울리의 꿈
1932년 코펜하겐 - 코펜하겐의 파우스트
1933년 베를린 -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1933년 레이덴 - 슬픈 결말
1935년 옥스퍼드 - 존재하지 않는 고양이
1935년 프린스턴 - 다시 명확해진 아인슈타인의 세계
1936년 가르미슈 - 지저분한 눈
1937년 모스크바 - 다른 한편에서는
1938년 베를린 - 분열하는 핵
1939년 대서양 - 충격적 소식
1941년 코펜하겐 - 서먹해진 관계
1942년 베를린 - 히틀러를 위한 폭탄은 없다
1943년 스톡홀름 - 탈출
1943년 프린스턴 - 약해진 아인슈타인
1945년 영국 - 폭발의 힘
에필로그
ㅣ 물리학이 만들어 낸 히스토리
고등학교 때 선택과목이 물리학이었는데 정말 어렵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을 선택하고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이유는 이공계에서의 꽃은 물리학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류의 발전과 삶의 윤택을 만들어 중 중요한 학문 중에 하나가 물리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에 있었던 유명한 과학자를 이야기를 할 때도 뉴턴, 아인슈타인 등 물리학자의 이름이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도 물리학이 가지는 위상이 높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건 어려운 것인데요. 이번에 읽은 <불확실성의 시대>도 과거의 어려웠던 물리학을 공부했었던 추억 때문인 거 같습니다. 공부로써의 물리학은 포기했지만, 인문학적으로 물리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물리학에 관해서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각각의 다양한 물리학 이론을 만들어 낸 위대한 물리학자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입니다. 물리학자의 이름과 공식을 배웠던 것이 학교에서 배웠던 물리학이었다면 이번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물리학자 개개인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우리가 지금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이론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했으며 지금은 확실히 맞다고 증명된 이론들이 그 시대에는 어떤 이슈와 논의의 과정들이 생겼는지도 상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마리 퀴리가 경험했었던 불행했던 사건들, 남편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연구를 이어갔지만 그 연구와 실험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삶에서도 지금까지 그저 위대한 물리학자로의 아인슈타인만을 알았다면 <불확실성의 시대>를 통해서 인간으로의 아인슈타인에 관해서도 알게 되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학이 조금 더 가까워진 기회였다고 느껴졌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의 배경이 된 1900~1945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었던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이 발생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물리학이 전쟁의 도구로 물리학이 이용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이 물리학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들의 선택으로 인해서 어떤 결과들이 파생되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모두가 알고 있듯이 맨해튼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나오는데요. 나치가 핵폭탄을 만들기 전에 미국은 핵폭탄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었고 이 과정에서 독일의 물리학자들이 맨해튼 프로젝트도 참여했다는 게 참으로 신기했으며, 결과론적으로는 독일은 핵폭탄을 만들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맨해튼 프로젝트는 성공했다는 사실이 인류의 역사는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읽다 보면 조금은 두껍고 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 시대의 결정적인 큰 사건이 나오고 이로 인해 물리학자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새로운 물리학 이론의 발견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켜보고 있으면 책의 분량대비 집중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연도순으로 정리되어 있었기에 시대별로 발생한 사건과 물리학을 연관 지어 보기 좋았으며 유명한 물리학자들 간의 관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단순 이론으로 물리학이 아닌 우리의 역사를 만들었던 물리학을 만나게 되고 알게 되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Culture & Book > 내가 읽은 그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책]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_ 책 리뷰 _ 세계 7대 불가사의를 그림으로 경험하자! (1) | 2023.05.18 |
---|---|
오늘 나에게 가방을 선물합니다 _ 책 리뷰 _ 명품 가방을 가질 자격 (1) | 2023.05.17 |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_ 책 리뷰 _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 | 2023.05.10 |
[그림책] 고마워 플라스틱맨 _ 책 리뷰 _ 우리 함께 환경을 지켜요! (0) | 2023.05.07 |
처음 배우는 주식 차트 _ 책 리뷰 _ 기술적 분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자 (0) | 2023.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