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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에세이]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 (홍기빈) _ 책 리뷰 _ 좋은 삶을 위한 선택

쿵야085 2023. 9. 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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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에세이]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 (홍기빈)

책 리뷰 _ 좋은 삶을 위한 선택

 

 

 

도서명 ㅣ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부제 ㅣ‘좋은 삶’을 원한다면 어떤 경제를 선택해야 하는가
저자 ㅣ홍기빈
출판사 ㅣEBS BOOKS
출판일 ㅣ2023년 08월 25일
페이지 ㅣ276쪽

 

 

 

 

저자 소개

저자 : 홍기빈 (Hong Gi-bin)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나더 경제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유시장』 『모두를 위한 경제』 『도넛 경제학』 『차가운 계산기』 『경제인류학 특강』 『돈의 본성』 『거대한 전환』 『카를 마르크스』(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등이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홍기빈 클럽>과 네이버 카페 ‘어나더 경제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서문


1부. 위기

1. 우리는 풍요롭지 않다
계속 성장하고 계속 소비할 수 있을까 / 사회적 불평등과 ‘인적 자본’ / 무기력해진 인간
2. 세속 종교가 된 경제학
세속 종교와 인간의 이미지 / 호모 이코노미쿠스, 경제적 인간
3. 이것이 인간일까
인간의 ‘스냅 사진’으로서의 경제적 인간 / 인간은 살아간다 / 허무, 고독, 불안은 인간의 운명이 아니다

2부. 경제적 인간

1. 법칙을 찾아라
‘잘못 놓여진 구체성’ / 욕망과 상업 / 애덤 스미스 / 맬서스와 리카도, ‘임금 철칙’ / 밀의 ‘수줍은’ 경제적 인간
2. 경제적 인간을 놓고 벌어진 ‘전투’
경제학이 찢어지다 / ‘방법론 전쟁’ / 경제인류학 대 시카고 경제학
3. ‘삶이 예술의 모방’이 되어버리다
‘사이보그’가 된 인간 / ‘경제적 인간’의 전성시대 / ‘카메라가 아니다’
4. 실제의 인간을 그려낸 이들
존 러스킨 / 소스타인 베블런 / 칼 폴라니와 칼 윌리엄 캅

3부. 욕망

1. 욕망은 무한하지 않다
욕망의 해부 / 허무, 무한 소비라는 질병의 증상
2. 욕망의 ‘양’을 찾아내는 방법
수단의 양은 목적으로 결정된다 / 목적은 더 상위의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 인생의 궁극적 목적으로서의 ‘최고선’과 ‘좋은 삶’
3. 욕망에 질서를 부여한다
살림살이 경제학 / 무엇을 조달할 것인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 ‘욕망의 포트폴리오’
4. 부엔 비비르
욕망에는 위계가 있다 / 나와 이웃과 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

4부. 활동

1 경제적 인간의 운명은 ‘불안’이다
‘경제적 인간’의 활동 1 : 합리적 계산과 선택 / ‘경제적 인간’의 활동 2 : 고역스런 노동 / 내가 나를 지배하는 테일러주의
2 ‘피어나는 삶’으로서의 경제활동
에우다이모니아 / 잠재된 욕구란 / 욕구와 능력은 동전의 양면이다
3 활동으로서의 ‘부’
중세 말 이탈리아 상인들의 시각 /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 활동을 어떻게 조직하고 계획할 것인가

5부. 관계

1. ‘인적 자본’의 시대
노동에서 인적 자본으로 / 인적 자본은 ‘전기 양’을 꿈꾸는가 / 투쟁 영역의 확장
2. 19세기의 ‘협동’ 경제사상가들
퇴니스의 ‘동지사회’ / 프루동의 ‘상호주의’ / 오언의 ‘협동’
3. 21세기의 ‘협동’ 경제 조직들
플랫폼 협동조합 / 동료생산·커먼즈 / 연대 경제

6부. 미래가 힘이다

1. 인간의 본성이란 있는 것일까
노동의 ‘소외/양도’ / ‘유적 존재’는 없다
2. 인류의 경제생활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베블런의 진화경제학 / 결국 다시 ‘좋은 삶’인가
3. 산업사회의 진화가 새로운 경제생활의 틀을 만든다
산업의 변화 / 잠정적 유토피아
4. 위기 이후의 세상이 온다

더 읽기를 권하는 책들

 

l 경제적 인간이 되기 위해

 

 

경제는 정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데요. 매일매일 무엇을 먹고, 어디서 일하고 있고, 얼마를 벌고 어떻게 저축하고, 어떻게 투자할지 등에 대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결정의 과정들이 우리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여주는데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이런 결정의 과정 과정들은 오히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을까요?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에서는 이런 과정들이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 홍기빈 저자는 우리의 경제생활은 인간의 본질과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허무와 고독과 불안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에서는 경제학의 역사와 철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경제생활이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저자는 인간을 단순히 이성적이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동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공동체적이고 창조적인 동물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경제생활은 인간을 단순화하고 기계화하며, 욕망을 무한하게 부추기고, 활동을 노동으로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성과 자율성을 잃어버리고,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경제생활의 조직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좋은 삶’을 위한 경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삶’이란 나와 이웃과 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이며, 이를 위해서는 욕망에 질서를 부여하고,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부엔 비비르’, 즉 ‘잘 사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희망을 걸어줍니다.

 

사실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은 가볍게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한눈에 보아도 어려운 단어인 경제와 철학이라는 단어가 함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경제학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철학에 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지만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책을 통해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삶의 방향성에 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고민을 함께 해줄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위기 이후의 세상이 온다 우리가 우리를 바꿀 때가 되었다” 전환의 시대, 나와 사회와 자연이 함께하기 위한 홍기빈의 경제학 에세이 ‘우리는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경제활동에 쏟아붓지만 왜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경제생활에 온 힘을 쓰면 쓸수록 왜 허무와 고독과 불안은 더 커져만 갈까?’ ‘뿐만 아니라 생태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은 왜 더욱 공고해져만 갈까?’ 저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지난한 과정을 생략하고 결론을 먼저 소개하자면, “경제생활이 우리를 허무와 고독과 불안으로 밀어 넣도록 짜여져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경제생활의 조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학술 서적이 아니다”라는 전제가 이 책의 첫 문장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이 말이 큰 함정이었음을 어느 순간 깨닫는다. 책을 읽다가 멈춰 서서 감정에 휩싸이고, 자기 삶을 돌아보고, 나와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의 이름과 학문적 논의를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도 적지 않다. 다만 이것들이 우리의 고민, 우리 경제생활의 문제로 살짝 감싸여 있을 뿐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바는 경제학이 아니라 우리가 몸으로 살아내야 할 ‘경제생활’이자 ‘경제활동’이며, 이 책은 결정되지 않은 책, 우리가 함께 써내려가야 할 책인 셈이다.
저자
홍기빈
출판
EBS BOOKS
출판일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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