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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 역삼동 맛집] 을밀대_진한 국물의 평양냉면이 생각날 땐!

쿵야085 2020. 3. 2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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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 역삼동 맛집] 을밀대

진한 국물의 평양냉면이 생각날 땐!

 

혹시 아직도 평양냉면의 진정한 맛을 모르신다면은 진정한 맛을 알기 위해서 노력해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해장으로도 담백한 맛인 평양냉면 완전 추천드립니다!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는 도대체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평양냉면을 먹기 위해서 줄을 서는 사람들은 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평양냉면의 맛에 빠진 와이프 덕분에 다시 먹은 평양냉면은 예전의 맛과는 달랐습니다. 저의 입맛이 달라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먹은 평양냉면의 맛은 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담백한 평양냉면의 국물이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맛이 있었습니다. 

물 대신 주전자에 나오는 이 진한 육수 국물이 정말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육수는 예전부터 진한지는 않았다는 게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저도 예전에 을밀대 본점에서 먹었을 때는 확실히 이렇게 진한 육수 맛은 아녔습니다. 거의 물과 같은 냉랭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육수는 육향이 가득한 맛이랍니다. 이 육향이 정말 맛이 있습니다.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더 맛있는 자극적인 맛을 선택하면서 을밀대가 더 많이 사랑받고 지점들도 늘어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을밀대를 아끼고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아쉽겠지만요.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이 보입니다. 냉면집에 왔으니깐 당연히 냉면을 먹어야 하겠죠? 

그런데 조금 놀랄수도 있습니다. 냉면 값이 만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물냉면이 13,000원입니다. 만원이 넘어가는 밥을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육의 가격도 만만한 가격대는 아닙니다. 

대자가 70,000원, 소자가 35,000원이나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을밀대의 수육은 감히 시켜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을밀대 잠실점에 갔을 때는 둘이서 물냉명 하나에 사리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사리만 시켜도 고명만 올라가지 않았지, 일반 물냉면과 다를 게 없습니다! 

물냉면 두 그릇에 녹두전 1장까지는 부담스럽다면, 물냉면 + 사리 + 녹두전 1장 이렇게 시켜 먹어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찬 냉면 국물에 말아먹는다. 평양은 서북부의 문화·경제의 중심지로 들이 넓어 밭곡식이 많이 나며 황해에 면하여서 어물도 많고 과일도 풍성하여 먹는 것을 즐기는 고장이다. 음식은 양념을 적게 하여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담백미(淡白味)를 즐긴다.
이러한 풍토에서 형성된 것이 바로 평양냉면이다. 예전에는 꿩을 삶은 국물을 이용하였으나 지금은 꿩을 구하기가 어려워 쇠고기와 사골을 쓰고 있다. 만드는 법은 먼저 사골뼈를 푹 끓이다가 사태살을 넣고 삶아내어 건진다. 육수는 뼈를 골라내고 차게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고, 고기는 편육으로 썰어놓는다.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반반 정도로 섞어 소금·묽은 장·식초로 간을 맞추어 냉면 국물을 만든다.
메밀가루와 녹말을 섞어서 익반죽 하여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국수를 뺀 다음 끓는 물에 삶아 건져서 사리를 만든다. 배도 얇게 썰고 동치미 무도 길쭉하고 얇게 썬다. 겨울에는 통배추 김치 줄기도 길쭉하게 썬다. 큰 대접에 사리를 담고 편육·김치·삶은 달걀·배 등을 얹고 찬 육수를 붓는다. 식성에 따라 식초·설탕·겨자 등을 넣어서 먹는다.
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동치미 국물이다. 큰 독을 땅에 묻고 배추에 비하여 무를 많이 넣으며, 양념은 고추를 많이 쓰지 않는다. 국물은 심심하게 하고 넉넉히 부으며, 젓국은 조기젓이나 새우젓을 조금 쓰기도 하고 안 쓰기도 한다. 국물이 익으면 얼음같이 차고 시원하여 냉면 국물에 적합하다. -20℃ 내외의 강추위 속에서 뜨거운 온돌방에 앉아 몸을 녹여가며 이가 시린 찬 냉면을 먹는 것은 이냉치냉의 묘미가 있다.
≪동국세시기≫에서도 냉면을 겨울철 시식으로 꼽으며 서북의 것이 최고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평양 지방에서 즐기던 냉면은 6·25 사변 이후 월남민에 의하여 전국에 퍼지게 되어 사계절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평양냉면 [平壤冷麵]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평양냉면이 원래는 꿩을 삶은 국물을 사용하였다는 게 정말 신선하네요! 

꿩을 넣어서 만든 오리지널 평양냉면의 맛은 사골뼈를 이용한 국물 맛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지난번에 방문한 잠실점에서는 물냉면만 먹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빔냉면까지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냉면은 물냉과 비냉을 모두 먹어보아야 하거든요. 

물냉면의 진한 육향 국물과 수육, 오이, 계란, 배가 고명으로 이쁘게 올라갑니다. 

이 비주얼을 바라보고 있으니 평양냉면이 생각이 나네요.

 

조만간 을밀대를 다시 방문할 거 같습니다. 

 

비빔냉면도 물냉면과 동일한 고명이 올라갑니다. 고명에서 차이는 전혀 없답니다.

차이는 순전히 빨간 양념에 비벼서 먹는다는 것뿐입니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모두 한입씩 먹어보았습니다!

역시 을밀대에 왔다면 물냉면을 먹어야 할거 같습니다.

 

둘이와 서 한 가지의 맛이 아닌 양념의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역시 평양냉면은 물냉면의 담백한 맛을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겨자입니다. 

을밀대의 겨자는 많이 맵다고 하는데요. 겨자는 마지막에 살짝 넣어서 먹어 보았는데요. 

역시 평양냉면은 겨자와 식초를 넣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먹는 게 정답인 거 같습니다. 

 

을밀대에 오면서 평양냉면 맛있게 먹는 법이 정말 궁금했었는데요. 

사실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다른 글들도 참고했었지만,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법은 단 하나였습니다. 

 

물냉면을 주문하다! 

따듯한 국물 맛을 즐긴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평양냉면의 담백한 맛을 즐긴다!

 

그냥 그 맛 그대로 즐기시는 게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랍니다^^

을밀대 강남점을 방문할 계획이신 분이 있다면 영업시간은 오전 11:00~오후 10:00까지이며, 주문은 오후 9:15분까지만 가능하다는 것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그리고 주말에도 정상영업을 한다네요!

 

평양냉면의 맛을 아직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평양냉면은 먹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이지라고 느껴지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그 국물 당긴답니다. 은근히 계속 그 국물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하면 될 거 같습니다. 

 

상  호 명 ㅣ 을밀대 강남점_냉면 먹을 땐 을밀대 진한 평양냉면
전화번호 ㅣ02-552-1922
영업시간 ㅣ 매일 11:00 - 22:00 마지막 주문 21:15, 명절 휴무
주      소 ㅣ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길 46 / 지번 역삼동 826-37 쌍용 플래티넘 밸류

주요 메뉴
물냉면 13,000원
비빔냉면 13,000원
녹두전 10,000원
수육 大 70,000원
수육 小 35,000원

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염리동 을밀대가 강남에 낸 분점입니다. 메밀과 전분을 섞어 반죽하여 굵게 뽑아낸 면발과 양지와 소뼈를 10시간 고아서 만들었다는 육수가 특징입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녹두전이 인기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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